'택배 왔어요'··· 추석 노린 스미싱범죄 기승

전북경찰, 작년 4,179건 매년↑··· 택배조회-모바일 상품권 등 출처 불명 URL 전화번호 클릭 유의해야

2025-09-24     정병창

다가오는 추석 명절을 앞두고 지능화 및 다영화되고 각종 스미싱-피싱 범죄 노출로부터 피해를 입지 않도록 각별한 주의가 요구되고 있다.

24일 전북도경찰청에 따르면 같은 전북지역에서 발생한 사이버 직거래 사기 범죄 및 스미싱 범죄 건수는 2022년 2,395건, 2023년 2,611건, 2024년 4,179건으로 매년 급증세를 보이고 있다.

특히 전국적으로도 최근 3년간(2022~2024년) 문자결제 사기(스미싱) 신고 및 차단 건수는 총 273만 6,891건에 이르는 것으로 집계됐다. 

연도별로 살펴보면 2022년 3만 7천122건, 2023년 50만 3천300건, 2024년 219만 6천469건으로 최근 폭증한 것으로 파악됐다.

유형별로는 기관 사칭이 162만 5,964건으로 전체의 59.4%를 차지했으며, 계정탈취 46만 2,022건(16.9%), 지인 사칭 42만 3,191건(15.5%), 택배 13만 9,672건(5.1%) 등이었다.

특히 추석 명절 연휴 기간을 겨냥해 온라인 송금, 상품권 지급 등 명절 선물을 위장해 금전 탈취를 시도하는 범죄가 기승을 부릴 것으로 우려되고 있다.

또한 배송 지연, 물량 부족으로 가장한 비대면 직거래 사기·허위 쇼핑몰 등 각종 사이버 사기 행각에 의한 시민 피해 발생 가능성도 높아지고 있다.

구체적 사례로는 ‘추석 돈 나갈 일 많으시죠? 하루 30분이면 충분합니다’, ‘추석선물 도착 전 상품 무료 배송! 할인쿠폰 지급완료! 즉시 사용가능! 확인’ 등 추석 명절을 사칭한 다양한 스미싱 사기 범죄 수법이 기승을 부렸다.

또 ‘고객님 택배 배송주소 불일치로 물품이 취소 되었습니다. 배송주소 확인’, ‘물품지연 확인하시기바랍니다’ 등 택배를 사칭한 지능화 및 다양화된 스미싱 범죄 방식도 동원됐다.

따라서 이같은 추석명절 스미싱 사기 예방을 위해서는 택배 조회, 명절 인사, 모바일 상품권·승차권·공연예매권 증정, 지인사칭 문자에 포함된 출처가 불명확한 인터넷주소(URL) 또는 전화번호를 클릭하지 않도록 유의한다.

또한 출처를 알 수 없는 앱은 함부로 설치되지 않도록 스마트폰 보안설정을 강화하며, 앱 다운로드는 받은 문자의 링크를 통해 받지 말고 공인된 열린시장(오픈마켓)을 통해 설치한다.

게다가 스마트폰에 백신프로그램을 설치해 주기적으로 갱신하고, 실시간 감시 상태를 항상 유지하는 것도 도움이 될 수 있다..

특히 본인인증, 재난지원금 및 백신예약 조회 등의 명목으로 신분증 등 개인정보·금융정보를 요구하는 경우 절대 입력하거나 알려주지 않아야 하며, 대화 상대방이 개인·금융정보나 금전을 요구하거나 앱 설치를 요구하는 경우 반드시 전화 등으로 상대방을 확인하는 게 중요하다.

전북경찰청 관계자는 “다가오는 추석 명절을 앞두고 선물과 택배 등을 사칭한 출처가 불분명한 각종 문자 사기(스미싱) 범죄가 기승을 부릴 것으로 예상된다"며 "만약 스미싱 등 인터넷 사기 범죄 피해를 입은 경우 KISA에서 운영하는 118 상담센터로 24시간 무료 상담을 받거나 112로 즉각 신고해 달라"고 당부했다.

/정병창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