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트 정헌율'··· 조용식-최정호 리턴매치

지난 지선서 민주당 경선 경쟁 김수흥-박종완-심보균-임형택 최병관 세불리기나서 열기 고조

2025-10-01     문성용

무주공산인 차기 익산시장 자리를 놓고 유력 입지자들이 불꽃튀는 경쟁을 벌이면서 도내 최대 격전지로 부상하고 있다.

‘포스트 정헌율’을 노리는 익산시장 입지자들이 잇따라 세불리기에 나서면서 선거판의 열기가 고조되고 있다.

특히 지난 지방선거 당시 더불어민주당 익산시장 경선에서 경쟁을 펼쳤던 조용식 전 전북경찰청장과 최정호 전 국토교통부 차관의 리턴매치는 최대 관전 포인트로 꼽히고 있다.

최정호 전 차관과 조용식 전 청장은 라이벌 구도를 형성하면서 지지세 확산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는 형국이다.

현재 익산시장 후보군으로는 김수흥 전 국회의원, 심보균 전 행정안전부 차관, 조용식 전 전북경찰청장, 최정호 전 국토교통부 차관, 최병관 전북자치도 행정부지사, 임형택 전 익산시의원 등이 거론되고 있다.  

조용식 전 청장은 매일같이 지역 곳곳을 발로 뛰면서 시민과 호흡하고 현장의 생생한 목소리를 경청하고 있다.

한 차례 출마 경험이 있는 조 전 청장은 상대적으로 높은 인지도와 탄탄한 조직력을 기반으로 고지 탈환에 나서고 있다.

최정호 전 국토부 차관은 익산판 먹사니즘 ‘잘먹고 잘사는 익산’ 프로젝트를 가동하면서 대대적인 민심잡기에 나서고 있다.  

최 전 차관은 국토교통부 기획조정실장·제2차관, 전북도 정무부지사 등 요직을 두루 거치면서 업무능력을 인정받았으며, 국토교통·도시경영전문가로서 상품성 및 정책능력 등이 강점으로 꼽히고 있다.

심보균 전 행안부 차관은 서울대를 나와 행정고시를 통해 공직에 입문한 이후 전북도 행정부지사, 행정안전부 차관 등을 역임했다.

익산시도시공단 초대 수장으로서 경영능력을 발휘하면서 시민들에게 깊은 인상을 남겼으며, 행정전문가로서 강점을 내세워 바람을 일으킨다는 전략이다. 

뒤늦게 선거판에 뛰어든 최병관 전 전북자치도 행정부지사는 인지도 제고 및 지지세 구축에 안간힘을 쓰고 있다.

김수흥 전 국회의원은 주변에서 시장 출마를 강하고 권유받으면서 정치적 선택을 놓고 고민을 거듭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조국혁신당 소속의 임형택 전 시의원은 생활정치인으로서 탄탄한 기본기와 ‘조국 바람’을 등에 업고 민주당 아성에 도전하고 있다.

지역 정치권 관계자는 “민주당 공천장을 받기 위한 입지자들 간의 경쟁이 본격화되고 있다”며 “민심의 흐름에 올라 탄 입지자가 대세를 잡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익산=문성용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