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냇물 '졸졸졸'-꽃망울 '톡톡톡'…
2011-03-10 전북중앙
아직은 가시지 않은 봄을 시샘하는 추위가 봄이 오는 길목을 훼방 놓겠지만 들녘마다 고개를 내민 봄나물이 향긋한 향으로 봄바람을 타고 코 끝에 전해집니다.
산천에는 봄을 알리는 봄꽃들의 꽃망울 터지는 소리가 봄을 알리고 수정보다 맑은 물은 수정 얼음을 지나 졸졸졸 흐르며 봄이 오는 소리를 우리에게 전합니다.
겨우내 얼었던 대지가 녹으면서 겨울동안 들뜬 겉흙을 눌러주고 보리의 뿌리가 잘 내리도록 보리밟기를 하는 농부들의 손길은 한해 농사 준비에 바빠만 집니다.
파란 하늘아래 파릇 파릇 올라온 보리밭을 뛰어 노는 아이들은 사르르 불어오는 봄 바람을 맞으며 봄을 즐깁니다. 초록 세상을 뛰어노는 아이들의 동심 속에 보리피리 만들어 불던 옛 추억도 생각납니다.
봄은 그리 멀지 않은 곳에 있습니다. 이번 주말은 연일 제처두고 봄이 오는 소리가 가득한 산과 들로 나가보심이 어떨까요! 눈앞에 다가온 봄이 온몸으로 전해 지도록요 /글.사진 이상근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