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고용시장 훈풍부나

4개월 연속 상승세 '취업의 질'은 약화

2013-06-12     김대연

최근 전북지역 고용률이 4개월 연속 증가세를 보이며 고용시장 개선이 지속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2일 호남지방통계청이 분석한 ‘2013년 5월 전북 고용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전북지역 고용률은 60.5%로 4개월 연속 상승했다.

전북지역 고용률은 올해 1월 54.1%로 바닥을 찍었다가 2월 54.3%, 3월 56.3%로 점차 상승하며 4월 58.5%로 예년 수준을 회복한 데 이어 지난달 60.5%로 전년 같은 기간보다 1.0%포인트 올랐다.

지난달 취업자는 91만1천명으로 전년동월대비 3만6천명(4.1%) 증가했다.

산업별로는 건설업(1만6천명·28.2%), 광공업(2만명·18.7%), 사업·개인·공공서비스업(2만명· 6.6%), 도소매·음식숙박업(5천명·3.0%) 등이 증가한 반면, 농림어업(-1만9천명·-11.1%), 전기·운수·통신·금융업(-6천명·-7.4%)은 감소했다.

직업별로는 사무종사자(1만1천명·11.0%), 기능·기계 조작 및 단순노무종사자(2만9천명· 9.9%), 관리자 및 전문가(7천명·4.4%), 서비스·판매종사자(6천명·3.5%) 증가했고, 농림어업숙련종사자(-1만7천명·-10.7%)는 줄었다.

이처럼 전체 고용률과 취업자수는 늘었으나 취업의 질은 오히려 악화된 것으로 조사됐다.

취업시간대별로 보면 36시간 이상 취업자는 65만6천명으로 전년동월보다 7만1천명 (-9.8%) 감소한 반면, 36시간 미만 취업자는 24만9천명으로 무려 11만2천명(81.3%)이 증가했다.

1주당 평균 취업시간도 42.2시간으로 전년동월에 비해 3.3시간(-7.3%)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실업자는 1만4천명으로 전년동월에 비해 5천명(-26.9%)줄었고, 실업률은 1.5%로 전년 같은 기간보다 0.6%포인트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김대연기자 eodu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