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군산조선소 이어 두번 죽이는 것"

송지사 국회방문 GM대책 촉구 정부 군산가동 제외시 "차별"

2018-03-07     김일현
7일 서울 국회에서 송하진 도지사가 우원식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를 방문해 도지사와 14개시장·군수가 결의한 ‘한국 GM군산공장, 정상화만이 답이다’ 결의문을 전달하고 정부차원의 적극적인 지원을 요청하고 있다. 왼쪽부터 박홍근 원내수석부대표,우원식 더민주원내대표,송하진도지사, 제윤경 원내대변인./전북도 제공

송하진 도지사가 7일 국회를 방문해 여야 정치권에 한국GM 군산공장 대책을 강력히 요청했다.

현대중공업 군산조선소 가동 중단, 서남대 폐교, 한국GM 군산공장 폐쇄 등 전북에 연달아 악재가 터지면서 여야 정치권 차원의 적극적 해법 필요성을 강조한 것.

송 지사는 이날 집권 더불어민주당의 우원식 원내대표를 국회에서 만나 “정부가 한국GM과 협의 시 군산공장을 제외한 부평과 창원 공장만 계속 가동시키는 것을 전제로 한다면, 지난 해 현대중공업 군산조선소에 이어 지역 차별이며 군산시민을 두 번 죽이는 것이나 다름없다”고 강조했다.

송 지사는 우 원내대표에게 “군산조선소 가동 중단과 서남대 폐교에 이어 설상가상으로 GM 군산공장까지 문을 닫아 전북경제는 2중, 3중고의 어려움에 직면해 있다”며 “가뜩이나 허약한 전북 경제는 중앙에서 생각하는 것보다 매우 심각하다”고 호소했다.

송 지사는 또 민주평화당 조배숙 대표와 만나 한국GM 군산공장 가동중단 문제는 여야를 떠나 함께 해결해야 할 당면한 현안”이라며 “야당에서도 깊은 관심과 지원을 부탁 드린다”고 말했다.

/서울=김일현기자 khein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