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통국악의 다채로운 매력 속으로~

도립국악원, 국악기+서양악기 창작음악 '웨딩거리의 초승달' '유랑기행' 등 연주곡 20일 선봬

2019-06-16     조석창

전북도립국악원의 목요국악예술무대 상반기 마지막 공연이 오는 20일 한국소리문화의전당 명인홀에서 진행된다.

상반기 마지막 무대는 관현악단 단원들이 국악기와 서양악기의 특색있는 소리로 다양한 창작 음악을 선사하는 ‘국악으로 그리는 풍경’이다.

이번 공연은 총 여섯 개의 연주곡으로 구성된다.

첫 번째 무대는‘바람 태평가’로 바람과 바램의 중의적 표현을 가지고 있는 곡인‘바람’과 경기민요 태평가를 모티브로 한 대금 해금중주곡인 ‘태평가’를, 두 번째 무대는 ‘유랑기행’으로 전국을 두루 다니며 지역의 아름다움을 노래한 곡을 선보인다.

세 번째 무대는 편지에 담긴 순수함과 정겨운 정서를 대금과 가야금, 피아노의 깊은 음색으로 표현한 ‘편지’를, 네 번째 무대는 ‘Four season 웨딩거리의 초승달’로 긴 겨울을 나는 시린 한 그루의 나무가 계절을 보내고 또 새 날이 오는 기다림을 통한 열정을 담아낸 ‘Four season’, 현대인의 고단한 발걸음이 격정적인 음악으로 표현된 ‘웨딩거리의 초승달’을, 다섯 번째 무대에서는 헤어질 수밖에 없는 인연에 대해서 노래한 곡 ‘이연’을, 마지막 무대는 도시의 외로운 거리 풍경을 한국적인 재즈곡 느낌으로 작곡한 ‘도시를 거닐다’를 선보인다.

이 날 공연은 관현악단 고은현 단원이 사회를 맡아 각 악기들의 특성과 곡에 대한 해설 및 감상 포인트를 짚어주어 함께 공감하고 즐길 수 있는 시간을 가질 수 있다.

한편, 이번 무대 상반기는 전통국악부터 국악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해 세련되고 참신하게 풀어낸 창작 무용과 창작 국악에 이르기까지 다채로운 레퍼토리를 선보인 바 있다.

국악원 관계자는 “목요상설무대는 누구나 쉽고 편안하게 즐길 수 있는 공연을 준비하고 있다”며 “올해 상반기에는 늘품이라는 주제로 총7회를 마련했으며, 앞으로도 더욱 좋은 공연을 마련하는데 힘쓰겠다”고 밝혔다.

/조석창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