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매-소매업 고통 심화···기부문화 조성 나서야

김대오 도의원 도정질의 제안 송지사-김교육감 동참 피력

2021-06-09     박정미

코로나19로 인한 사회적 거리두기가 지속되며 도민들의 고통이 날로 심화되고 있어, 공직자들이 앞장서 기부문화 조성에 나서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전북도의회 김대오(익산1)의원은 9일 도정질의에서 “전북지역은 사회적거리두기로 인해 도매과 소매업, 숙박, 음식점업 등 전 분야에 걸쳐 피해가 직접적으로 발생하고 있다”면서 “서비스업의 비중이 높은 지역 특성으로 인해 의정활동 중 현장에서 만나는 많은 시민들이 눈물로 어려움을 호소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김 의원은 “전라북도 역시 최근 재난지원금을 지급하는 등 정책을 내놓고 있지만 단발성 효과로 그쳐서는 안 될 것”이라며 “재난지원금 지원 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해 지속적인 지원책으로 도민들의 피해와 희생을 최소화할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하는 것이 지자체의 역할이다”고 강조했다.

특히 “지속적인 지원 정책이 추진되기 위해서는 재원마련이 절실한 상황”이라며 “이를 해결하기 위해서 조금은 여유가 있는 도민들을 중심으로 나눔과 기부 문화가 조성될 수 있는 환경을 마련하여야 할 것이다”고 주장했다.

김 의원은 “도의회는 운영위원회 추경심사과정에서 출범 30주년 기념행사 예산을 스스로 전액 삭감하고, 고통을 감내하고 있는 상황”이라며 “전북도청과 전북교육청이 함께 동참해 코로나19 재난 극복을 위한 기부의 물꼬를 튼다면, 도내 전 공공기관 뿐 아니라 기업들의 참여도 또한 독려할 수 있다”고 제안했다.

김 의원은 “코로나19 재난 극복을 위한 기부문화 조성을 통해 전북지역에 나눔과 기부문화가 정착되길 바란다”면서 “더불어 지역주민이 서로 돕고 나누며 어려움을 함께 헤쳐나가는 지역공동체 상생발전 모형이 마련될 수 있기를 희망한다”고 언급했다.

이에대해 송하진 도지사는 “전북도는 코로나19 재난 극복을 위한 다각적인 정책적 노력에 최선을 다 할 것”이며 “코로나19 재난 극복을 위한 자발적 기부에 적극 동참하며, 다양한 기부문화 확산에도 노력하겠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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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승환 교육감도 “많은 도민들이 고통받고 있는 지금 어느 때보다 공동체정신과 이웃을 배려하는 나눔 정신의 필요성에 공감하며, 전북교육청 역시 나눔을 실천하는데 적극 동참하겠다”고 말했다.

/박정미기자 jungm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