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전쟁 이후 도내 종교인이 북한군 등 적대세력에 의해 희생됐다는 사실이 처음으로 확인됐다.2기 진실·화해를위한과거사정리위원회(진실화해위)는 지난 1950년 한국전쟁을 전후해 종교인 약 1천700명이 학살된 사실을 처음 확인했다고 17일 밝혔다.진실화해위는 전날 열린 제76차 위원회에서 지방 좌익과 북한군 등 적대세력에 의한 전북 지역 기독교인 희생 사건을 진실규명 결정했다.이번 조사를 통해 진실화해위는 1950년 7∼11월 전북 군산·김제·정읍 등 8개 지역의 24개 교회에서 104명이 살해된 사실을 파악했다.절반 이상(60명)이
의례히 그렇듯 이번에도 총선이 끝나자 꼬삐풀린 망아지처럼 물가가 이리뛰고 저리뛰고 있다.본보는 들썩이는 물가와 관련, 1면 머리기사로 다루며 우려를 표했다.총선이 끝나면서 그간 표심을 의식해 억눌러 왔던 에너지 요금이 줄줄이 오를 것으로 관측되고 있는 가운데 외식 물가와 식품 가격마저 들썩거리며 서민 가계에 비상등이 켜졌다는 것이다.한국전력과 한국가스공사가 각각 경영난과 미수금 문제를 겪고 있는 만큼, 요금 인상이 불가피할 전망이다.여기에다 외식 물가와 식품 가격까지 들썩이고 있다.국제유가 불확실성 속에서 기름값이 연일 오르면서 설
정부 재정수지가 지난해 87조원 적자를 보인 가운데, 전주시의 올해 지방채 발행규모가 1200억원을 넘은 것으로 나타났다.지속적인 지방교부세 삭감이 예상되는 만큼 전주시와 전주시의회가 적극 대응에 나서야 한다는 목소리가 제기됐다.박형배 전주시의회 의원은 지난 16일 열린 제409회 임시회 제1차 본회의 5분 발언에서 “민생과 직결되는 지방교부세 삭감 문제를 더 이상 방치해서는 안 된다.시장과 시의장이 함께 적극 나서야 한다”고 강조했다.박 의원에 따르면 정부는 지난 11일, 2023 회계연도 국가재정 집행 결산보고서를 발표했다.보고
총선 참패 이후 대통령의 입장이 전달되는 첫 자리가 마련됐다.국민 담화나 기자회견이 아닌 국무회의 석상에서 국무위원들에게 전달하는 대통령의 메시지였다.전문 역시 공개되었고, 정계와 언론은 앞다퉈 이를 보도했다.대통령의 자세 변화는 있었을까? 한겨례 등 진보진영 언론들은 총선 참패에도 ‘마이웨이’라 서술하며 윤 대통령의 국무회의 발언을 꼬집었다.일부 보수 언론들도 윤 대통령의 보도를 다루며 소통부재를 꼬집었다.특히 기자회견 등 질의응답이 아닌 일방통행식 입장 발표라는 점에서 변함없는 모습에 대한 지적의 목소리를 냈다.윤 대통령은 16
‘전북의 11번째 국회의원’ 이번 총선에서 국민의미래 비례로 출마해 당선된 조배숙 전 의원을 두고 하는 말이다.호남 유일의 여당 의원으로 불리는 조 전 의원이 윤석열 정부와 여당의 소통창구 역할을 과연 어떻게 해내줄지 지역정가의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21대 국회에서 전북 현안인 대도시권 광역교통 관리에 관한 특별법 개정안, 이른바 대광법은 물론, 공공의대법, 전북 제3금융중심지 지정 등의 문제가 번번히 여당 원에 발목 잡힌 바 있다.이 때문에 오는 22대 국회에서는 그 어느 때보다 민주당 의원들과 협치를 통해 예산확보, 지역현안 해
정부가 인구감소지역에 별장 등 ‘세컨드홈(second home·두 번째 집)’을 마련할 경우 재산세 등에 대한 세금 기준을 1주택자와 동일하게 적용하는 혜택을 주기로 했단 소식이다.우선 당장 우리지역에서는 인구감소지역으로 지정된 10개 시·군에서 1주택을 보유한 세대주가 취득가액 기준 6억원 이하(공시가격 4억원 이하) 주택을 1채 더 살 경우 ‘1주택자’로 인정돼 각종 세제 혜택을 받게 된다.또 고창종합테마파크 1곳이 전국 인구감소 지역 7곳에 포함돼 ‘미니 관광단지’를 조성하는 데 혜택이 주어질 것이란 전망이다.15일 정부의 비
공중보건의의 숫자가 줄어들며 도내 농산어촌 등 의료 취약지역의 의료공백이 점차 커져만 가고 있단 소식이다.의대생들이 3년이라는 긴 공보의 병역기간 대신 상대적으로 짧은 18개월의 현역병을 선택하는 추세인 데다 의대 내 여학생 수가 많아져 공보의 수가 점쳐 줄어드는 원인이 되고 있다고 한다.이 같은 주장은 최근 전북에 공보의 78명이 새로 배치되지만 114명의 복무가 끝나면서 전체 공보의 수가 36명 줄어들 것이란 전망이 나오면서부터다.전북특별자치도에 따르면 공보의 78명은 15일부터 도내에서 36개월간 복무를 시작한다는 것.신규 공
대도시권 광역교통관리 특별법, 이른바 ‘대광법’ 등 전북 현안이 21대 국회 마지막 임시회에서 처리될지 여부가 관건이다.전북도와 지역 정치권은 국회가 끝날 때까지 희망의 끈을 놓지 않겠다는 입장이지만, 전망은 그리 밝지 않아 돌파구 모색이 시급하다.21대 국회의원 임기가 한 달 보름밖에 남지 않은 가운데 22대 총선 압승을 바탕으로 지역 현안 처리에 적극 나서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다.대광법은 광역시가 없는 전북을 대도시권에 포함해 광역교통시설을 설치할 때 국가 예산을 지원받을 수 있도록 하는 근거 법안이다.전주, 익산, 군산 등을
전주교대를 비롯, 전국의 많은 교육대학들이 졸업을 해도 2명 중 1명은 임용고시에 탈락하는 것으로 나타났다.저출생 영향으로 교사 임용 규모가 줄고 있기 때문이다.이 같은 내용은 국회 교육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강득구 의원이 교육부를 통해 전국 10개 교육대학과 한국교원대 등 11개 대학에서 제출받은 자료를 분석한 결과에서 드러났다.먼저 2024학년도 전국 10개 교대 및 교원대학교를 졸업한 학생 수는 3천463명이었는데 이 중 임용 합격생은 1천792명으로 51.7%에 불과했다.학교별로 보면 10개 교대의 합격률은 서울교대가 62
지난해 역대급 세수 감소 영향으로 나라살림을 보여주는 관리재정수지가 당초 계획보다 크게 악화한 것으로 나타났단 소식이다.윤석열 정부 출범과 동시에 건전재정 원칙을 강조하며 법제화를 추진한 재정준칙도 스스로 지키지 못한 꼴이 됐다.내수 부진, 저출산·고령화 등 중장기 현안에 더해 산적한 민생토론회 정책들은 향후 재정을 더 압박할 수 있는 요인이다.정부는 지난 11일 정부서울청사에서 국무회의를 열고 ‘2023 회계연도 국가결산 보고서’를 심의·의결했다.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실질적인 재정 상태를 보여주는 관리재정수지는 87조원 적자로
4·10 총선 투표율이 32년 만의 최고치를 기록한 배경에는 높은 사전투표율과 각 당이 내세운 ‘심판론’이 작용했다는 분석이 지배적이다.정치권이 한목소리로 지지층에 사전투표 참여를 독려하면서 이번 사전투표율이 역대 최고치에 달했고, 여야가 극한 대결 속에 내세운 ‘심판론’이 유권자들을 투표소로 불러냈다는 것이다.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10일 투표 마감 결과 전체 유권자 4천428만11명 가운데 2천966만2천313명이 투표에 참여, 67.0%의 투표율을 기록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이는 지난 총선(66.2%)보다 0.8%포인트(p) 높
“‘윤석열 정권 심판론’이 전북 유권자들의 마음을 움직였다.”본보 1면 머리기사의 리드문이다.이번 22대 총선을 한마디로 축약한 표현이 아닌가 싶다.전북 유권자들은 도내 10개 선거구 모두에서 더불어민주당 후보를 모두 당선시켰다.드라마틱한 이변은 없었다.이번에도 텃밭 정당인 민주당이 선거 초반부터 문안하게 압승가도를 달렸고 이는 선거 종반까지 변수없이 이어졌다.특정정당이 도내 지역구 당선자를 ‘압도적 득표율’로 싹쓸이한 건, 20년 만의 대사건이다.도내 최대 격전지이자 전국적 관심을 모았던 전주을에선 민주당 이성윤 후보가 큰 표 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