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는 역사문화가 살아 숨쉬며, 전통을 간직한 천년의 비전과 희망이 있는 곳이다. 천년을 넘은 사람들의 냄새를 물씬 풍기는 인정과 맛, 멋의 고장으로 영원할 것이다. 한옥마을에 사람들이 거주하면서 대문, 낮은 담장과 그려진 그림, 우물, 나무 등 사람들의 손때가 여기저기 묻어있어 우리의 삶이고 문화이다. 학이 모여든다, 풍수지리상 전주교육대학교 터와 학봉이 학의 형상이어서 서학동이라 한 것 자체가 스토리텔링이다, 그래서 서학동의 스토리텔링을 찾아보러 나섰다. 한옥마을, 남천교를 지나면서 남천교 밑의 넝마집단은 일본군에게 쫓기던 독립군을 숨겨주어 현장에서 일본군에게 죽임을 당하면서도 끝까지 지켜냈으며, 전주천을 따라 100미터쯤 내려오면 초록바위는 전주천으로 이어진 바위
정준모 /국제라이온스협회 전북지구 총재 작년 11월 초 캐나다의 젊은 신임 총리 쥐스탱 튀르도는 남성 15명 여성 15명, 남녀 동수로 구성된 새 내각을 발표했다. 새 내각의 공식 출범 기자회견에서 “동등한 성비를 중요하게 고려한 이유가 뭐냐”는 기자의 질문에 튀르도 총리는 이렇게 답했다. “지금은 2015년이니까요(Because it's 2015)” 남녀 동수로 구성된 내각은 캐나다 튀르도 정부가 최초는 아니다. 이미 2006년 칠레에서 대통령으로 선출된 미첼 바첼렛이 세계 최초로 내각을 남녀 동수로 구성한 적이 있으며, 2012년 프랑스의 프랑스와
요즘의 경기침체는 가히 심각할 만하다요즘의 경기침체는 가히 심각할 만하다. 예전 IMF나 미국발 서브프라임 모기지 사태로 인한 글로벌 금융위기 때만 하더라도 ‘언젠간 지나가리라’고 생각했지만, 최근의 경기불황은 우리 사회 전반의 분위기마저 어둡게 만들고 있다. 지난 16일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사무국 랜달 존스 선임이코노미스트가 세종시 한국개발연구원(KDI)에서 열린 OECD 한국경제보고서 발표 세미나에서 한국경제성장률은 작년 발표한 전망치인 3.1%보다 0.4%나 낮은 2.7%를 예측했다. 이는 특히 수출부진 때문으로 분석되지만 장기적으로는 인구의 고령화와 생산성 정체 등 어려움에 직면했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인구의 고령화와 관련하여 우
현재 세계는 더 우수한 배터리를 개발하기 위한 노력을 여러 기업과 연구소에서 동시 다발적으로 이뤄지고 있다. 오늘날 모바일 기기의 천국이 된 것도 전기자동차나 하이브리드 자동차가 현실이 된 것도 모두 배터리 기술이 발달한 덕분이다. 배터리 관련 시장은 나날이 커지고 있으며, 장래에는 더 커질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현재 널리 사용되는 리튬이온배터리는 이와 같은 배터리 혁명의 주인공이지만, 몇 가지 문제점도 가지고 있다. 우선 리튬이 우주 전체로는 흔한 원소지만 지구 지각에는 잦지 않으며 자원 분포 역시 편중되어 있다. 두 번째는 리튬이온 배터리가 충방전 횟수가 비교적 적은 편이라는 것이다. 세 번째는 충전에 시간이 오래 걸린다는 것이며, 마지막으로는
강태문 /전주남부교회 목사 최근 가습기 살균제사건으로 인해 사회이슈가 되어 연일 메스컴의 한 부분을 차지하고 있다. 한 가지 사건으로 인해 146명의 사망자가 나왔다는 것 자체가 충격적인 일일뿐 아니라 사건의 당사자인 주요 제조사의 미온적인 태도로 더욱 국민들의 불편한 마음을 넘어 분노로 이어지고 있다. 이미 많은 신문의 사설과 칼럼을 통해 비판되어온 사건에 필자도 조금 더하고자 한다. 일본의 구마모토 지진으로 인한 직접적인 사망자가 49명으로 한 지역을 휩쓴 지진으로 인한 인적 피해보다도 더 많은 사상자를 만든 사건이다. 건강을 지키기 위한 수단으로 가습기의 세균 감염을 막기 위해 사용한 가습기 살균제가 도리어 건강을 해치는 것을 넘어
19대 국회가 사실상 종료됐다. 전북 국회의원들의 지난 4년 간을 되돌아보면 아쉬움도 많고 반면에 성과도 적지 않았다. 잘한 것은 잘한 것, 아쉬웠던 점은 아쉬움대로, 이제 공과는 뒤로 하고 정치사의 한 장으로 남게 됐다. 19대 11명 국회의원 중에서 20대에도 의정활동을 계속하는 이는 3명이다. 20대 국회의 다른 7명은 중진과 신진들이 적절하게 구성됐다. 19대 국회에 대한 4년 평가를 한 마디로 결론 내리긴 어렵다. 열악한 정치 환경 속에서도 최선을 다해 전북 현안을 성사시킨 것은 긍정적 성과다. 그러나 야권 재편 과정에서 강력한 목소리를 내지 못한 것은 아쉬움이 남는 일이다. 그 결과가 4.13 총선에서 나타났으니 굳이 상세
김남중 /라인 종합건축사 사무소 대표 ‘잘 자고, 잘 먹고 ,잘 싸자’ 모 한의사가 출간한 책 이름의 부제 였다. 직설적이긴 하지만 수면부족, 변비 등으로 고생하는 현대인에게 이보다 더 완벽한 건강유지법은 없는 듯하다. 우리 속담에 측간과 사돈집은 멀어야 한다는 말이 있다. 그만큼 생리현상을 처리한 곳의 악취는 대단했고, 이는 호사의 극치를 이룬 베르사이유 궁전도 마찬 가지였기에, 무도회라도 있던 다음날에는 주변 모두가 오물을 피하기 바빴다 한다. 수세식 화장실은 5,000년 전 인도의 모헨조다로 유적이나, 이후 바빌로니아에서 그 흔적을 찾을 수 있다. 로마시대에는 납관을 이용하여 가가호호에 상수도를 보급하였고, 이 물을
집안에서 1년 365일 24시간 가동되는 유일한 가전기기인 냉장고는 연 가동시간이 8,760시간이나 되어 가정의 평균소비전력의 10%이상을 차지한다. 뿐만 아니라 가정에서 냉장고가 2대 이상인 가구들도 점차 증가하고 있을뿐더러 더욱 큰 용량에 많은 기능들이 포함되어 평균소비전력 역시 점점 커지고 있다. 이런 우리 생활에 없어서는 안될 ‘전기먹는 하마’인 냉장고의 에너지 절약방법에 대해 알아보자. ① 냉장고는 신선한 곳에 통풍이 잘되도록 설치해야 한다. 통풍부족으로 냉장고 주위온도가 10℃가 올라가면 소비전력은 10~20%가 증가하게 되며, 2.9~5.8kWh/월 전력소비가 증가한다. 또한 냉장고 주위가 막혀있으면 한쪽 벽에 접하고 있는 경우보다
진봉헌 /변호사 최근에 법조비리의 의심을 받는 사건이 발생하여 세상을 뜨겁게 달구고 있다. 개인의 인생에 매우 큰 영향을 미치는 법률문제가 청탁과 로비에 의하여 결과가 좌우된다면 그건 끔찍한 일이다. 한 사회의 근본이 무너지는 일이 아닐 수 없다. 그래서 그만큼 그 사건이 사회적 이슈가 되고 있지 않나하는 생각이 든다. 하지만 대다수의 법조인들은 격무에 시달리면서도 직무에 최선을 다하고 있고 공정성의 잣대를 놓치지 않으려고 노력하고 있다. 그러나 남을 잘 못 믿는 사회풍토 때문에 법조에 대한 불신도 적지 않다. 그에 더하여 가끔 발생하는 법조비리 사건이 그러한 불신의 불길에 기름을 붓는다. 필자도 1989년 봄 수원지방법원 판사
김완수 /경제부장 국민권익위원회가 논란이 많은 이른바 '김영란법'(부정청탁 및 금품 등 수수의 금지에 관한 법률) 시행령안을 9일 입법 예고했다. 법이 제정되고 1년 2개월, 법 시행 4개월을 앞두고 나온 시행령안이다. 김영란법은 법 적용 대상에 언론인과 사립학교 교원 등 민간영역이 포함된 것을 놓고 위헌 논란이 일어 헌법소원이 제기됐고, 법 시행 시 소비가 위축돼 내수가 침체할 것이라는 우려가 계속 제기됐다. 이 논란 때문에 공무원 등에게 원활한 직무수행과 사교·의례·부조의 목적으로 허용되는 음식물·선물·경조사비의 상한액 등을 정하는 시행령 내용에 관심이 집중됐다. 시행령안 주요 내용을
교통안전공단의 분석자료에 따르면 에너지절약 운전습관을 2천167명에게 교육하고 그 효과를 분석한 결과 연비가 17%나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따뜻한 봄날 나들이 차량이 많아지는 요즘 어떻게 하면 안전하고 효율적인 운전을 할 수 있는지 스마트 드라이빙 방법에 대해 알아보자. 먼저, ① 적정 타이어 공기압을 유지하면 많은 연비를 줄일 수 있다. 운전자들이 관리가 소홀하기 쉬운 타이어 공기압은 보통 6개월이 자나면 20%정도 감압되는데, 이 때 20%의 공기압 감소로 연비가 1.9%가 떨어진다고 한다. 또한 타이어 마모 역시 빨라지는 만큼 만만치 않은 타이어 가격 절약을 위해서라도 주기적인 공기압 체크는 중요하다. ② 경제속도(60~80Km) 준수는 필수다.
최재석 /언론인 우리나라 청소년은 행복한가. 참 한가하다 싶을 우문(愚問)을 새삼 던지는 것은 한국 청소년의 행복지수가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 중 꼴찌라는 뉴스를 며칠 전 접했기 때문이다. 우리 청소년이 뭐 그리 행복할까 싶었지만 막상 그렇다고 하니 씁쓸하고 언짢은 기분을 숨길 수 없다. 청소년을 자녀로 둔 부모로서 자괴감이 작용한 것도 사실이다. 연세대 사회발전연구소 염유식 교수팀은 한국방정환재단의 지원을 받아 2009년부터 2016년까지 매년 유니세프의 어린이·청소년(초등 4학년∼고등 3학년) 행복지수를 모델로 한 국제비교연구를 해왔다. 스스로 생각하는 행복의 정도를 나타내는 주관적 행복지수를 OECD 평균(1
연휴 기간에 찾은 전주 남부시장 야시장에는 활력이 넘쳤다. 인근 한옥마을과 전주 국제영화제 방문객까지 가세해 다양한 먹거리, 볼거리를 즐기려는 사람들로 그야말로 인산인해를 이뤘다. 사람 냄새 물씬나는 시장의 밤은 깊어가고 있었고, 야시장의 전국적 성공사례로 손꼽히는 전주 남부시장의 진가는 연휴기간 더욱 더 빛을 발하는 것 같았다. 정부의 임시공휴일 지정으로, 5월 5일부터 5월 8일까지 나흘간 이어진 황금연휴가 끝이 났다. 임시공휴일 지정의 가장 큰 이유는 소비촉진을 통한 내수 활성화였다. 정부가 임시공휴일을 지정한 적은 여러 번 있었지만 경제활성화를 목표로 연휴를 늘리기 위해 임시공휴일을 지정한 건 작년에 이어 이번이 두 번째였다. 올 해 1분기 경제성
최근 테슬라의 전기자동차 열풍이 거세다. 지난 4월 1일 전 세계에 공개된 테슬라 모델3의 공개와 사전예약 판매 대수는 40만대에 육박한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대당 4000만원을 가정할 경우 16조원, 또한 지난 10년 동안 팔아온 전기차를 합친 숫자보다 4배에 달한다. 이런 테슬라 열풍으로 우리 자동차 기업들도 전기자동차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으며, 우리 정부 역시도 전기 자동차 기술개발과 관련한 각종 정책들을 발표하고 있다. 하지만 이런 열풍속에서 반드시 집고 넘어가야 할 점은 과연 전기차가 미래의 친환경 운송수단으로 자리매김 할 수 있는 ‘가능성’이다. 전기자동차가 친환경적인 이유는 가솔린 등 자동차 내연기관(ICE)의 동력방
이종린 /전주대 관광경영학과 객원교수 중국의 노동절 연휴, 일본의 골든위크 특수를 맞아 서울과 제주에는 10만명의 관광객이 입국하는 등 외국 관광객의 방한이 러시를 이루고 있다. 명동의 면세점과 이태원, 홍대 입구 상가는 중국, 일본 관광객 으로 북새통을 이루고 있고, 내수 불황의 국내 경제에 큰 활력이 되고 있다. 향후 우리나라는 저출산 및 고령화 추세로 인구 감소의 우려가 있으며, 성장세도 둔화되어 내수시장이 축소될 가능성이 높다고 많은 경제 단체들은 전망하고 있다. 따라서 이제 내수시장의 범위를 해외로 넓혀 주변국을 우리의 내수시장으로 삼는 시장 확대 정책이 추진되어야 할 때이다. 이를 위해서는 적극적인 외
추원호 /황실문화재단 전주시지회장 교동한옥마을은 2010년도에 슬로시티로 지정되었다. 슬로시티는 1999년 이탈리아에서 치따슬로(citta slow)라는 이름으로 시작된 운동으로 느린 삶, 느리게 흘러가는 시간 속에서 찾을 수 있는 가치를 회복하고자 하는 운동이다. 우리나라는 10개 도시가 가입했는데, 그 중 신안군의 증도, 완도군의 청산도, 담양군의 창평, 하동군의 악양 등이 유명하다. 한국의 전통건축물인 한옥이 800여 채 밀집되어 있는 교동한옥마을은 젊은이들로 북적대는 관광코스로 유명해졌다. 이곳은 1시간에 오천원, 
비단 주식시장에서만의 정설이 아니라 어느 사회에서도 “위험이 큰 만큼 수익성이 높다”고 할 수 있다. 그냥 평범하게 일상을 살아가거나 생활하겠다면, 주식 시장에서 통용되는 이 같은 용어에 대한 이해나 관심을 가지지 않아도 된다. 하지만 평범한 일상을 거부하는 이들은 이 ‘법칙’을 잘 살펴볼 필요가 있다. 특히 정치권에 있거나 정치에 뜻을 두고 있는 이들은 왜 하이리스크, 하이리턴 인지를 곰곰히 생각해봐야 한다. 하이리스크 하이리턴의 기본 요소는 ‘승부수’다. 과감히 승부수를 던진 이들은 그에 상응한 대우를 받거나, 패배 심지어 몰락의 쓴 잔을 마시게 된다. 4.13 총선거에서 승부수를
김종훈 /전 한국농어촌공사 상임감사 지난 13일에 진행된 제20대 총선은 우리나라 정치지형에 커다란 변화를 만들었다. 애초 압승이 예상되던 새누리당은 공천갈등으로 인해 과반의석 달성에 실패하면서 16년만에 여소야대(與小野大) 정국이 시작됐다. 여기에 그동안 정국을 주도하던 새누리당과 더불어민주당이라는 양당구도에 국민의당이 새롭게 진출하면서 3당 체제가 형성됐다. 38석의 국민의당은 특히 국회내 주요 의사결정 과정에서 캐스팅 보드 역할을 할 것으로 보여, 정국이 종전 보다 훨씬 더 복잡해질 것으로 보인다. 집권 새누리당의 향후 정국 운영이 더욱 힘들어질 수밖에 없게 된 것이다. 상당수 정치전문가들은 여소야대로 끝난 이번 20대 총선이 여러 가
이재송 /여산중학교 교장 6년 전 교육전문직원으로 근무할 당시, 나는 미국과 캐나다를 공무 국외 연수 목적으로 다녀온 적이 있다. 그 연수 일정의 하나가 재미 동포 ‘수지 오’라는 분이 교장으로 근무하고 있는 LA 3가 초등학교 견학이었다. 나는 그 학교 교장실 한 모퉁이에 타이핑해서 걸어 놓은 ‘Terrific Teachers + Supper Staff = Great School’ 문구를 보았는데 그 문구가 내 마음 속에 깊은 인상을 남겼다. 흔히 교육의 질을 향상시키기 위해서는 교사 1인당 학생 수를 줄이고, 최적의 교육 시설과 환경을 갖추어야 하며, 적정 규모의 학교 조직과 학급을 유지하는 일, 교수 매체를
급속한 성장을 이룬 대한민국 사회에서의 갈등은 심각하다. 한국보건사회연구원에 따르면 한국사회의 사회갈등지수는 OECD국가 중 5위이며, 동시에 사회갈등의 ‘관리’지수는 27위를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나는 등 이제 갈등이 국가경쟁력을 좀먹고 있다 해도 과언이 아닌 상황이다. 이런 사회적 갈등과 관련하여 소득불평등, 남녀갈등, 세대갈등, 지역갈등을 넘어 이제는 에너지부문에서도 이를 둘러싼 많은 갈등들이 우리사회에 나타나고 있다. 작년 말 세계에너지협의회(WEC) 보고서에 따르면 130여개 회원국 중 에너지안보(Energy Security), 환경지속성(Environmental Sustainability) 및 에너지공평성(Energy Equity)는 각각 1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