런던 올림픽 한˙일 전이 있던 날 서울 시청 앞 광장이 다시 한 번 들끓었다.2002년 6월처럼 붉은 광장을 만들었고 붉은 악마를 만들고 나라를 온통열광의 도가니로 만들어 모두가 그곳에 풍덩 몸을 던졌다.어찌 흥분 되지 않겠는가. 축구 64년 만에 첫 동메달 대한민국 축구 대표 팀이 축구 종가를 자처하는 남자 영국 대표 팀을 그것도 적진 한 복판에서 물리치고 4강에 오른 뒤 3-4위전에서 일본을 2-0으로 제압, 1948년 런던대회 이후 무려 64년 만에 감격적인 첫 동메달을 땄지 않았는가. 2002년 월드컵 대회가 치러지던 내내 광화문은 열광과 환희가 있었다.신명나게 축구를 즐겼다.되돌아보면 가슴 뭉
패티 김의 ‘라스트 글로벌투어-이별’을 보기 위해 서울로 향했다. 나처럼 감동 잘 받는 후배까지 꼬여서, 내 딴에는 큰 맘 먹고 십만 원이 훌쩍 넘는 공연 티켓을 사서 한양까지 가게 된 것이다. 며칠 전이었다. 한 방송사에 패티 김이 출연해 자신의 살아온 인생 역정, 노래를 대하는 자세, 가수라는 직업을 대하는 프로의식 등을 말하였다. 70살이 훌쩍 넘은 노년의 가수는 염색하지 않은 흰머리마저 자연스러우면서도 멋스러웠다. 관객들에게 좋은 모습을 보이기 위해 매일 4㎞씩 걷고 1천500m씩 수영을 하며 건강과 몸매를 관리한다는 성실함과 부지런함, 스스로 최고가 되기 위해 멈추지 않고 노력하는 근성, 솔직하고 당당하고 자신감 넘치는 그 모습은 평생을 바쳐 한 길을 걸어온
지난 산업사회보다 요즘 정보사회가 바쁘다. 정보산업에 걸맞게 급변하고 이에 순응하며 신속히 대처하기 위해 하루하루의 생활이 누구나 바쁜 것 같다. 몇 번이고 자기의 성찰에 이어 변화와 혁신을 요구하는 시대적 흐름에 때론 내가 누구를 위해 또, 무엇을 위해 사는 가? 하고 내 자신의 존재에 대해 되묻고 싶을 때가 있다. 바쁜 일상 생활속에서 곰곰이 생각해 보면 먹는 즐거움이 최고가 아닐까 한다. 하루 3끼 이상을 찾아서 먹어야 되니 잠시나마 고민과 번뇌에서 벗어나 오묘한 미각을 느끼는 재미와 건강한 삶을 위해 나 뿐만 아니라 대부분이 느끼고 있지 않나 생각된다. 음식 문화도 경제성장으로 생활수준이 향상되고 사회 가치의 변화로 이젠 양적인 욕구에서 질적인 소비패턴으로 바뀌
독일 바이에른주 남서부에 위치한 파사우(Passau)는 중세 느낌이 고스란히 남아있는 관광도시다. 세계에서 가장 큰 파이프 오르간이 있는 성당으로도 유명한 이 도시는 보이는 것 모두가 한 장의 그림엽서 같다. 그 중에서도 이 도시를 세계적인 관광지로 자리매김토록 한 일등공신은 중세의 건축물도, 웅장한 오르간도 아닌 하나의 풍광(風光), 바로 색이 다른 세 줄기 강(江)이 하나로 모여 흐르는 모습이다. 파사우에 모이는 인강, 일츠강, 도나우강은 색도 다르고 규모도 다르다. 하지만 다름과 차이가 훌륭한 조화를 빚어내는 모습은 장관이다. 생각해보면 이런 멋진 경치는 일상에서도 쉽게 볼 수 있다. 성당에 가면 원색으로 빛나는 유리파편의 모자이크를 볼 수 있다. 하나 하나가 개성이 강한 빛을 발한다. 살짝
“재벌마트들이 생존위기에 놓여 있는 중소상인을 벼랑 끝으로 몰고 있다” 모 일간지에 실려 있는 시민사회단체 활동가의 인터뷰 내용이다. 요즘 전주종합경기장 자리에 롯데쇼핑타운이 들어설 예정이라고 한다. 백화점, 명품관, 아울렛, 대형마트 등이 한 곳에 들어서는 종합쇼핑타운은 약 1조원의 매출잠식을 가져올 것으로 추산된다. 이는 지역상권이 감당할 수 없는 규모여서 지역경제에 미칠 파장과 중소상인의 몰락은 불 보듯 뻔한 일이기에 절대로 롯데쇼핑타운이 건립되어서는 안 된다. 이번 일은 전주시가 대형마트들의 지역상권을 말살시키는 전략과 전술에 말려들어 야구장과 종합경기장, 컨벤션센터 건립의 당위성을 들어 건립 허용을 함으로써 전주시는 과연 지역경제를 살리려는 정책의지가 있기는 한
“펜싱이란 롤러코스터가 지옥과 천당을 거쳐 마침내 반환점에 도착했다. 한없이 내려갔다 숨 막히게 치고 올라온 5일간의 질주였다 우여곡절 끝에 드라마를 쓴 한국펜싱은 런던의 최고의 ‘스토리 메이커’가 됐다. 쉼 없이 달린 롤러코스터가 멈춰선 반환점은 아무도 예상하지 않았던 전북 익산시청 김지연의 금메달이었다.” 흥분 된 뉴스의 중심에는 전북 펜싱의 신델라가 있었다. 2일 (한국시간)런던의 엑셀 런던 사우스 아레나에서 열린 2012 런던 올림픽 여자 펜싱사브르 개인전 결승에서 익산시청 김지연(24)이 올림픽 3연패를 노리던 러시아의 소피아 벨리카야를 15대9로 꺾고 금메달을 차지했다. 런던 올림픽 열기가 더해가는 가운데 전북 출신이거나 전북에 연고를 둔
전북 펜싱 사상 첫 金으로 빛나다. “펜싱이란 롤러코스터가 지옥과 천당을 거쳐 마침내 반환점에 도착했다. 한없이 내려갔다 숨 막히게 치고 올라온 5일간의 질주였다 우여곡절 끝에 드라마를 쓴 한국펜싱은 런던의 최고의 ‘스토리 메이커’가 됐다. 쉼 없이 달린 롤러코스터가 멈춰선 반환점은 아무도 예상하지 않았던 전북 익산시청 김지연의 금메달이었다.” 흥분 된 뉴스의 중심에는 전북 펜싱의 신델라가 있었다. 2일 (한국시간)런던의 엑셀 런던 사우스 아레나에서 열린 2012 런던 올림픽 여자 펜싱사브르 개인전 결승에서 익산시청 김지연(24)이 올림픽 3연패를 노리던 러시아의 소피아 벨리카야를 15대9로 꺾고 금메달을 차지했다. 런던 올림픽 열기가 더해가는
작금의 청년실업의 한 예를 보여주는 신종어인 이태백(이십대태반이백수)이라는 말들을 많이 들어 보았을 것이다.어떻게 보면 우습게 웃고 넘어갈 이야기이지만 이속에는 뼈 아픈 우리나라의 현실이 반영되어 있다.오늘날 우리의 청년실업에 대한 단면을 보여주는 이러한 이태백시대는 여러가지 원인이 있겠지만, 크게 보면 사회적인 현상과 교육적인 현상으로 볼 수 있다,사회적으로 보면 국제적 불경기와 우리나라 산업이 1997년 IMF 이후 많은 일자리 기업들이 파산하면서 취업 할 수 있는 기업의 수가 줄어들어 실업률도 증가되었다.또한 산업 구조적 관점에서 보면 기술집약적 산업으로의 전환으로 인하여 노동력의 감소 또한 한 원인일 수 있다.또한, 교육적 현상으로 보면 1980년대 후반부터 100여개 대학이 350개 대학으로 확
재래시장 활성화의 길은 없는 것일까? 해법은 있다.원론적인 얘기 같지만 지자체•상인의 특단의 노력과 지역주민의 애정이 결합될 때 가능하다.각 지자체마다 재래시장 살리기에 목청을 높이고 있다.그러나 대부분 실적을 내지 못하고 있다.각종 아이디어를 내고 정성을 기울여도 성과가 제대로 나지 않는다.소비자 즉 주민들이 편리성•깔끔함•다양성•원스톱 쇼핑 등을 추구하면서, 재래시장을 꺼리기 때문이다.특별한 유인책도 마련되지 않고 있다.재래시장은 그저 불편한 공간쯤으로 인식되고 있다.여기에다 SSM과 대형마트 등이 농촌소도시까지 파고들면서 재래시장을 더욱 어렵게 만들고 있다.이들과의 경쟁에서 재래시장이 살아남는다는 것 자체가 어려울 정도다.  
일찍이 공자는 논어 술이편(論語 述而篇)에서 다음과 같이 말한 바 있다. 子曰 三人行, 必有我師焉 擇基善者而從之, 其不善者而改之 이 말의 의미는 자못 의미심장하다. 즉 세 사람이 길을 가는 가운데도 그 중에는 가르침을 줄만한 사람이 반드시 있다는 뜻이다. 그들의 좋은 점을 선택하여 따르면 이것은 우리에게 아주 훌륭한 가르침이 될 것이고, 그들의 나쁜 점이나 악행을 통해서 경계하여 자신을 변화시킬 수 있다면 그것 또한 훌륭한 가르침이 아닌가. 세상의 모든 사람이 다 스승으로 삼을 만큼 특별한 의미가 있다는 뜻이리라. 필자는 ‘교육’이라는 화두를 놓치지 않고, 일상에서 겪게 되는 세상사를 교육적 관점으로 해석하기를 주저하지 않
오늘날의 청소년은 급속히 변모, 발전하는 현대산업사회의 영향을 받아 전 근대적 사회에서 인식되어오던 청소년과는 판이하게 다른 가치 지향과 존재 양태를 보여주고 있다.뿐만 아니라 청소년이라는 세대가 전 근대적 사회에서 파악되었던 단순한 연령층으로서가 아니라 그 의미가 새롭게 부각되면서 사회적, 심리적 집단으로서 중요한 위치를 점유하고 있다.특히 이들 청소년은 점차 국가와 사회에서 주도적 역할과 위치를 담당하게 될 중요한 재목이라는 점을 감안할 때 현대사회에서 청소년이 갖는 중요성은 자명하다 할 수 있다.청소년 문제는 이제 단순히 개인이나 가정의 문제가 아닌 사회적, 국가적 문제로 대두되고 있다.건전한 청소년의 육성은 지적인 활동뿐만 아니라 지덕체가 고루 갖추어진 전인적인 활동에 의해서 가능하다.이러한 관점
SBS드라마 ‘추적자’가 지난주 막을 내렸다.추적자는 뺑소니 사고에서 시작 된다.유력대선 후보이자 재벌그룹 서 회장(박근형)의 사위인 강동윤(김상중)의 아내가 몰던 차에 평범한 경찰관 백홍석(손현주)의 딸이 치어 죽는다.백홍석은 딸의 죽음 너머에 있는 배후를 밝히려하고 강동윤은 야망을 위해 진실을 은폐하고자 한다.드라마는 현실이 아니다.그러나 이 드라마의 대사에서 추적자는 이 시대의 우화(寓話)다. 추적자 명대사 이시대 우화 추적자 명대사1 (서회장이 아들 영욱에게 PK 준 핸드폰을 어디에 줬는지 얘기해 달라며 해준말) 서회장: 영욱아 내말 잘 들으래이 자존심은 미친년이 머리에 꽂고 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