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7월 27일 열린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전체회의에 참석한 추미애 법무장관은 윤한홍 미래통합당(당시) 의원이 고기영 법무부 차관에게 “서울동부지검장에서 근무하다가 갑작스럽게 법무부 차관으로 발령이 났는데, 추 장관 아들 수사와 관련이 있는 것 아니냐”는 취지로 질의했다.윤 의원 질의는 추 장관 아들이 군 복무 시절 휴가 미복귀 의혹으로 동부지검에 고발돼 수사가 진행 중인 사건이 고 차관의 영전과 연관성이 있는 것이 아니냐는 공세였다.이에 고 차관은 당황스럽다는 듯 웃으며 “글쎄요”라고 답
2020년 우리 민족 최대의 명절 추석 한가위가 곧 돌아온다.올해는 유난히도 새해 벽두부터 중국 우환에서 날아온 코로나19로 인하여 세상이 어떻게 돌아가는지 모르게 벌써 시월이 며칠 남지 않았다.해마다 이맘때 되면 ‘한가위만 같아라’ 구호가 참 아름다웠다고 생각했는데, 금년 한가위는 즐거움보다 전염병 확장이라는 걱정부터 앞서게 되는 것은 어쩐 일일까?추석 한가위 하면 오곡백과가 무르익어가고 들판에 누런 나락이 고개 숙여 지나가는 행인들에게 점잖게 인사하는 때인데, 올해는 유난히 길었던 장마와 세 번에 걸친 태풍
지난 8월 31일부터 9월 1일까지 전주 한옥마을 일대에서 열린 제1회 지니포럼(GENIE Forum)은 전북혁신도시를 금융중심지로서의 가능성이 충분한 것으로 인정했다.네덜란드 연금기금 자산운용사(APG) CEO인 로널드 뷔에스터 씨는 기조연설을 통해 전주는 국민연금 자산운용 활동을 통해 금융중심지로서 우뚝 설 수 있는 기회를 엿볼 수 있다고 강조했다.APG는 4,750억 유로, 우리 돈으로 674조 원의 자산을 운용하고 있다.뷔에스터 씨는 금융중심지가 되기 위한 결정요소로 비즈니스 환경과 금융부문 발전도, 인프라, 그리고 인적 자
코로나19로 인해 우리 일상의 많은 것들이 변화하고 있다. 코로나19 이전에 우리가 당연하다고 여겼던 것들.그 많은 것들을 이제는 누리지 못하게 되었고 더 이상 당연하지 않은 것들이 되어버렸다.대학 새내기들은 아직 친구들을 깊게 사귈만할 기회를 충분히 갖지 못했으며, 어린자녀를 둔 맞벌이 부부는 아이 맡길 곳을 찾지 못해 발을 동동 구르고, 손님이 끊긴 자영업자들은 폐업의 위기에 처해있다. 참 무섭고 어려운 시절이다. 우리는 이 위기를 어떻게 이겨내야 할까? 먼저 코로나 확산방지를 위해 실시한 정부의 방역지침을 국민들이 잘 따라주는
공공의 적.무능력한 비리형사와 패륜아 살인범의 대결을 그린 한국영화로 2002년 강우석 감독이 제작과 연출을 맡았던 영화의 제목이다.사회공동체에 악을 끼치고 공공의 평안과 질서를 깨뜨리면서 불안과 고통을 만드는 존재는 공공의 적이 된다.지금 ‘코로나19 바이러스’는 전 세계에 공공의 적이 되어있다.전 세계인의 공동체 안에 불안과 고통을 주고 많은 이들의 마음에 슬픔을 주고 있다.공동체 안에 질서가 깨지고 안정과 기쁨과 즐거움을 파괴하고 있다.실생활의 삶을 파괴하는 존재가 되어 언제 종식될지 알 수 없는 가운데
여름이면 가장 가깝게 지내는 것이 문만 열면 아이스크림, 시원한 물, 싱싱한 과일 등이 있는 냉장고이다.계절에 상관 없이 우리 생활의 필수 가전 제품이 되어 있다.인류의 역사를 살펴보면 새로운 발명품은 인간의 새로운 라이프 스타일을 만들어 냈고, 새로운 라이프 스타일은 새로운 건축과 도시를 만들어 왔음을 알 수 있다.기차의 발명은 기차역을 만들었고, 비행기의 발명은 공항을 만들었고, 자동차의 발명은 주유소와 고속도로와 주차장을 만들었다.그리고 이러한 새로운 건축물들은 도시의 모습을 바꾸었다.그렇다면 지금 우리가 사는 도시의 모습을
최근 코로나19 이후 우리의 삶 자체가 변화를 요구하고 있다.전세계적으로 코로나19로 인하여 현재 2,300만명 이상 확진자가 생겼고, 80만명 이상 사망자가 발생되고 있다.특히, 미국과 중남미 인도쪽이 심각하게 돌아가고 있고, 방역체계가 그나마 잘 되었던 한국도 최근 서울 복판에서 벌어진 대규모 시위로 지금 전국적으로 번지고 있는 상태에 있다.연일 온도가 32도 이상 상승하는 여름에 숨조차 제대로 쉴 수 없는 마스크를 쓰고 외출해야 하는 이 상황, 유사 이래 겪어보지 못한 힘든 환경 속에서 살고 있는 셈이다.여름시즌이 왔지만 예전
지나간 매년·매절기들 마다 날씨를 뒤돌아보면 항상 정상보다는 비정상이 훨씬 많았다.어느 해는 비가 많으면 어느 해는 가뭄이 지겹도록 들었었다.이번 여름에도 내가 살고 있는 완주군 해월리 다리목 마을에도 어김없이 장마가 들었다.다행히 필자의 집은 고지대에 있어서 장마의 피해는 없었다.또한 산사태의 피해도 없이 무사히 넘겼다.다만 위봉산에 구름이 막혀 번개 천둥이 많아서 정전이 몇 차례 있었다.이번 여름장마는 다행이 이웃 나라 일본과 중국보다는 덜하였으나 사상 최장기간인 50일을 상회하여 많이 불편했다.게다가 게릴라성 집중
저출산 고령화가 심각해지면서 노후생활에 대한 불안 때문에 국민 모두가 만나면 연금에 대한 얘기를 하게 된다. 기승전결(起承轉結) 과정에서 결론에 이르게 되면 연금을 거론하게 된다. 기승전 연금이 주요 상식이 된 것이다. 국민의 상식으로서 『노동자 주주(맥스미디어)』 번역서를 내게 된 것이다. 국민의 노후 곳간을 지키는 최후의 보루로서 국민연금공단 감사는 늘 이 문제를 노심초사 살펴보고 있다. 우리나라 법 체제 아래에서 노후를 안전하게 지내려면 공적 연금과 퇴직연금, 개인연금 그리고 공제 급여 등 다층적으로 소득을 형성해야 한다. 노
얼마 전 아이와 산책을 하다가 생긴 일이다. 녹색 신호가 켜져서 아이는 자전거를 끌고 나와 아내는 걸어서 횡단보도를 건너고 있었는데, 길을 다 건넜을 때쯤 난데없는 배달 오토바이가 아이 자전거의 후미를 치고 나가는 바람에 자전거와 함께 아이가 넘어졌다. 다행히 가벼운 찰과상이어서 별일 아니니 운전 조심하시라 당부를 하고 집으로 돌아왔다. 운전을 하다보면 종종 배달 오토바이의 무리한 운행을 목격하곤 한다. 방어 운전을 하지 않으면 아찔한 사고로 이어질 뻔한 경험도 하게 된다. 무엇이 이러한 난폭 운전을 부추기고 있는 것일까. 한 통계
필자는 부동산에 대해 그리 밝지 못한 사람이다필자는 부동산에 대해 그리 밝지 못한 사람이다.아마도 부동산에 대해 밝은 사람이었다면 지금 몇 채의 집을 가지고 있었을지 모른다.그것도 서울 강남에 가지고 있었을지도 모른다.그러나 정치인들이나 정부 고위직 관료들처럼 부동산에 대해 그리 밝은 사람이 되지 못하여서 그렇게 하지 못하였다.현 정부가 들어서고 3년이라는 기간 동안 22번이라는 웃지 못할 만큼의 부동산 대책을 만들어 부동산 법이 누더기가 되어있다.부동산 전문가들마저도 확실하게 법을 제대로 이해하지 못하고 허둥대는 모습을 본다.그러
최근 인천시 서구에서 수돗물 유충 발생 사태가 일어나 서울, 경기는 물론이고 전국적으로 국민의 걱정이 큰 것으로 생각된다.작년에도 인천 수돗물 녹물이 대규모로 발생한 이후 수돗물 파동이 전국적인 이슈로 확산되면 수돗물의 안전과 신뢰도 제고를 위해 일선에서 그동안 열심히 노력해온 관계자들은 난감함을 넘어 패닉상태에 이르게 된다.전주시 수돗물은 진안군에 소재한 청정 1급수 상수원인 용담댐에서 취수하여 한국수자원공사 고산정수장에서 정수처리를 하여 전주시를 비롯한 군산·익산·김제·완주 등 도내 5개 시
“이 풍진 세상을 만났으니 너의 희망이 무엇이냐. 부귀와 영화를 누렸으니 희망이 족할까. 푸른 하늘 밝은 달 아래 곰곰이 생각하니 세상만사가 춘몽 중에 또다시 꿈 같도다.”‘희망가’의 일절이다.이 노래는 1919년 3.1 운동 직후부터 널리 불리기 시작했고, 1922년에 나온 노래집에서 ‘청년 경계가’라는 제목으로 수록되었고, 이어서 전국적인 유행에 힘입어 1910년 일본에서 유행했던 것이 국내로 들어와 널리 불려진 애창곡이다."이 풍진 세상" 곡의 작사자는 정확히 알
전라북도 숙원 사업인 제3의 금융중심지 지정에 대한 열망이 고조되고 있는 가운데 금융산업 발전에 공이 큰 금융인 등에게 7월 2일 명예도민증이 수여돼 이목이 집중된 바 있다. 역량을 갖춘 금융인들이 전라북도 명예도민으로서 전북혁신도시를 국제금융도시로 발전시키는 데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명예도민이 실제로 전라북도에 살면서 기업도 살리고 연금기금의 수익성을 높이며 국민연금제도의 지속가능성을 높일 수 있을 것으로 본다.금융인으로서 명예도민이 된 사람들은 전북에 사무실을 개설한 금융기관 대표와 임원들이다.미국 스테이트
‘콩깍지’란 말은 본래 콩을 떨어낸 껍데기를 의미하는 말이지만, 지금은 눈을 가려 판단력을 흐리게 하는 상징물로 널리 쓰이고 있다. 사람이 특정한 감정에 사로잡히면 이성적 분별을 통한 판단을 하지 못하고 자신의 감정에 지배되어 행동하게 되는 것으로 이러한 특정한 상황을 주변 사람들이 알고 있는데도 자신만 모르는 일을 사람들은 ‘눈에 콩깍지가 씌었다’라고 표현한다.보통 남녀가 사랑에 푹 빠져있을 때의 상황에 많이 사용한다. 인간의 대사작용에 사랑의 콩깍지를 만드는데 관여하는 호르몬이 정말 있
출근길에 아파트 담장에도, 길가 담장에도 빨간 장미가 예쁘게 피어있어 마음 즐거워진다.조선 초, 시서화에 두루 능통하였던 강희안의 원예 책 ‘양화소록’에 보면 장미는 가우라 하여 화목 9품계 중 5등에 위치하고 있다.원산지는 서아시아로 100종 이상이 자생하며 우리나라 시골이나 해안가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찔레꽃, 해당화, 돌가시나무도 야생 장미에 속한다.이렇듯 한국에서 중간 정도의 취급을 받던 장미가 지금은 세계적인 조류를 타고 꽃 중의 꽃으로 변하여, 생일 꽃은 물론 이성교제 시, 사귄지 100일이면 100
지난해 12월 중국 우한에서 처음 발생해 전 세계로 확산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은 우리 사회의 전반적인 면을 바꾸어 놓았다.온라인 개학, 비대면 진료 및 재택근무 등 기존에는 생각지 못한 상황들이 이어졌다.통계조사도 역시 코로나19 영향을 피해 갈 수는 없었다.해외 각국의 주요통계는 가구와 사업체를 직접 방문해 대면조사로 생산되는 경우가 많아 대부분 통계작성이 중단·연기되거나 취소되었다.프랑스의 소비자물가조사와 아일랜드의 가계조사, 벨기에의 소득·생활 수준조사는 대면조사가 불가피해 통계 작
최근 중학교 동문들과 함께 모처럼 골프장을 찾았다.회원 한 분이 부득이 참석하지 못한다 하여 빈자리를 대신 하였던 것이다.그동안 전염성이 강한 코로나 바이러스 때문에 숨쉬기 조차 자유롭지 못한 시국에 탁 트인 푸른 잔디를 보니 눈이 시원하고 살 것 만 같았다.30도가 웃도는 뙤약볕에서 5시간 넘는 걷기운동으로 모처럼 운동다운 운동을 해보았다.요즘엔 코로나19로 인하여 미증유의 상황이 사회 경제 전방위에 영향을 끼치고 있다.특히 해외 관광산업에 엄청난 타격을 가하고 있고 감염병 상시화와 언택트(Untact) 시대에 국가간의 이동제한으
코로나사태의 여진이 꺼지지 않는 가운데 제21대 국회가 6월 5일 출범을 했다. 정부는 이에 맞춰 전시 상황 체제를 유지하며 한국형 뉴딜정책을 통해 경제를 살리려는 노력을 집중하고 있다. 국회가 문을 열게 되자 의원들 스스로 제1호 법안을 성사시키기 위해 활동하는 모습들이 인상적이다. 전북혁신도시를 농생명 금융중심도시로 건설하려는 전라북도 입장에서는 혁신도시를 활성화하는 법안의 상정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법안의 핵심은 기금운용사들을 혁신도시로 이전하고 생태계를 조성하는 것이다.국민연금공단도 기금운용과 관련된 기관들이 혁신도시로
언젠가부터 치킨, 피자 등 배달음식을 배달 앱을 통해서 시킨다.배달료는 별도로 내야 한다.술 한 잔을 먹고 대리운전을 부른다.대리 운전기사는 앱을 통해 자기와 가장 근거리에 있는 대리 콜을 잡아 운전을 해 준다.이들의 노동은 무엇을 근거로 어떻게 이루어지고 있는가.이들의 노동은 사회적 보호를 받고 있는가. 디지털 경제 하에서 미래 노동은 어떻게 전망되는가.인공지능(AI)과 로봇의 발달로 이들이 인간 노동을 대체하면서 사회학자들은 ‘노동의 종말’을 전망하고 있다.Frey & Osborne(2013)은 702개 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