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산고 자사고 문제 사태가 갈등의 종지부를 찍지 못하고 갈수록 ‘악화일로’를 달리고 있다.더욱이 교육계를 넘어서 정치권 등 사회각계에서 ‘자사고 유지 vs 인문고 전환’를 놓고 끊이지 않는 논란이 계속되며, 첨예한 대립과 팽팽한 주장이 이어지고 있다.이런 가운데 최근 교육부가 상산고의 손을 들어주면서 자사고 지정 취소 위기에 내몰렸던 상산고가 기사회생으로 자사고 지위 유지에 힘을 얻게 됐다.상산고는 교육부 장관의 자사고 지정취소 부동의 결정은 전북교육청의 평가가 형평성, 공정성, 적법성 등
공공택지에 이어 민간택지에도 분양가상한제 재도입이 기정 사실화되면서 주택건설시장에 파문이 일고 있다.민간택지에 분양가상한제를 재도입하려는 것은 최근의 집값과 분양가 상승세를 잠재우려는 정부의 의지가 강하게 작용했다.하지만 분양가상한제 확대 시행을 두고 찬반이 엇갈리고 있다. ‘도입되면 집값 안정’이라는 의견과 ‘공급 감소로 부작용 확산’이라는 두 가지 의견이 첨예하게 대립하고 있다.집 없는 서민들은 분양가상한제를 반기고 있지만 주택건설사들은 실적 감소를 걱정하고 있다. 한 때 전북지역에서도
전주시 구도심 일대가 상업도심에서 역사도심으로 거듭난다.이를 위해 전주한옥마을 주변의 중앙동·풍남동·노송동 일원의 옛 전주부성 터와 주변 도심부 약 151만6,000㎡가 역사도심지구로 설정되고 난개발을 막기 위한 제도적 장치가 마련돼 시행중이다.우선, 시는 현재 보물로 지정된 풍남문 정비와 조선시대 전주부성의 성벽 및 성문 복원을 골자로 한 ‘전주 풍남문, 전주부성 학술조사 및 종합정비계획’을 추진중이다.하지만 이 과정에서 주민들의 토지 및 건물 재산권 제한 등 사유재산 침해 문제도 제
제48회 전국소년체육대회가 지난 5월 25일부터 28일 전북 일원에서 개최됐다.올해 대회는 전북 입장에서 유의미한 대회로 평가받고 있다.지난 2003년에 이어 15년 만에 전북에서 개최된 이번 대회는 역대 최고 규모의 선수단이 참가해 관심을 끌었고, 전북 역시 역대 최고의 성적을 거두며 대회를 마무리했다.이번 대회에서 전북은 금32개, 은25개, 동30개 등 총87개의 메달을 획득했다.특히 기록종목과 체급종목 등에서 고르게 메달 획득에 성공했고, 비인기종목이 기대 이상 선전을 하면서 전북체육의 미래를 밝게 했다.당초 목표했던 금메달
최근 몇 년간 전북경제는 현대중공업 군산조선소, 익산 넥솔론, 한국GM 군산공장 등이 가동을 멈추거나 철수를 하면서 벼랑 끝에 내몰렸다.가뜩이나 타지역보다 상대적으로 경제기반이 열악한 상황에서 이는 직격탄으로 작용할 수밖에 없었던 것이다.하지만 ‘위기가 곧 기회’라는 말처럼 전북은 최근 미래 먹을거리를 확보, 새로운 성장 동력 마련에 속도를 내고 있다.전북산업의 한 축을 담당하면서도 위기를 몰고 온 주요 원인이기도 한 자동차산업의 재편에 나선 것이다.바로 현대자동차, 타타대우를 기반으로 한 상용차산업의 재정비,
최근 5개년(2014~2018년) 교통사고 추이를 분석한 결과, 2018년 교통사고 사망자 수는 3,781명으로 2014년 대비 20.6% 감소했다.같은 기간 중상자 역시 20.2% 줄어들었다.다만 전체 사고건수는 20만건 대에서 큰 변동이 없었다.이런 현상의 주된 요인으로 고령 운전자 증가로 인한 사고 증가를 들 수 있다.청장년 연령대에서 교통사고 수와 사망자 수가 감소한 반면, 65세 이상 운전자의 교통사고 수는 48%, 사망자 수는 10.5% 증가했다.도로교통공단은 고령 운전자가 시력이 감소하고 반응 시간이 늦어지며 속도와 거
자율형사립고의 ‘원조’격으로 알려진 전주 상산고가 전국 자사고 중 올해 처음으로 운영성과(재지정) 평가에서 기준점 이하를 받으면서 자사고 지정 취소 위기에 처하는 상황에 놓였다.물론 앞으로도 청문 절차 및 교육부 장관 동의 등의 절차과정도 남아 있어 아직 자사고 폐지를 단언키는 이르다는 교육계의 분석도 나오고 있다.하지만 교육부가 전북교육청의 자사고 지정 취소에 최종 동의가 이뤄질 경우 상산고는 정부 자사고 폐지 정책 첫 희생타로 17년 만에 일반고로 전환되는 운명을 맞게 된다.특히 자사고 제도가 시작된 후 평
좁고 낡은 전북도립국악원이 신축을 통해 새롭게 자리매김을 할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국악원에 따르면 최근 국악원 공간 조성 관련 용역결과가 발표됐다.용역에 따르면 비좁고 불편한 환경을 벗어나기 위해 리모델링이나 증축 또는 신축에 대한 기본계획안이 담겨 있다.현재 국악원은 사무국과 교수실, 기획실 그리고 전주대사습놀이보존회 등이 상주하고 있다.예술단은 국악원을 떠나 수년 전부터 한국소리문화의전당 명인홀 지하를 사용하고 있다.지난 1986년 건립된 국악원 본원 건물은 시간이 갈수록 노후화가 심해지고 있다.공간 역시 협소해 관련
아프리카돼지열병(African Swine Fever, ASF)이 남하할 기세다.최근 3년간 전세계 47개국에서 발현해 북한까지 상륙한 ‘ASF 공포’가 국내로 진입할 태세다.지난 4월 군산항을 통해 유입된 ASF 바이러스 유전자 검출은 도내 축산농가들을 잔뜩 긴장시키고 있다.유전자 검출에 이어 ASF 발생이 현실화될 경우 전북의 축산 기반이 송두리째 무너질 수도 있기 때문이다.ASF는 돼지나 멧돼지에게만 생기는 바이러스성 전염병으로 치사율이 100%에 이른다.아직 백신이나 치료제가 없어 살처분 처리를 할 수 밖
‘뒤늦은 소유권 분쟁에 편히 잠들지 못하는 동학 지도자’ 125년 전 동학 지도자 유골이 법정으로 간 까닭은? 최근 전주지법에 동학농민군 지도자 유골에 대한 현상변경금지 가처분 신청이 접수됐으나 기각처리됐다.1894년 동학농민혁명 당시 일본군에게 목이 잘린 무명의 동학농민군 지도자의 유골이 법정으로 간 까닭은 진도군이 오는 6월 1일로 예정된 유골 안장식을 코앞에 두고 뒤늦게 권리주장에 나섰기 때문.125년 만에 뉘일 곳을 찾고도 편히 잠들지 못하는 동학 지도자의 사연을 들여다본다./편집자주 ▲125년 전 동학
강사법(고등교육법 일부개정법률안)이 오는 8월부터 본격 시행에 들어갈 예정이다.하지만 이를 놓고 교육부-대학-강사 간의 입장 차로 갈등이 불거지며, 교육 현장에서 혼란만 가중되고 있다.당초 강사법 시행의 취지와 목적은 ‘보따리 장사’로 알려진 시간강사들의 고용 안정과 처우 개선이 핵심으로 떠올랐다.그러나 각 대학들이 어려운 재정부담 가중을 빌미로 삼아 일부 강사들을 퇴출하고, 강의 축소 등을 남몰래 자행하고 있다.이를 놓고 교육부는 대학과 강사 측 각 대표를 만나 T/F구성해 강사법 후속 대책 등을 논의했지만,
불황의 그늘이 짙어지면서 소상공인의 설 자리도 점점 좁아지고 있다.경기의 바로미터라 할 만큼 경기 변화에 민감한 이들은 지역 경제의 실핏줄과 같다.이에 정부와 지자체에서는 이들이 조금이라도 허리를 펼 수 있도록 짐을 덜어주기 위한 움직임이 이어지고 있다.카드수수료 부담을 ‘제로’로 낮추겠다며 도입한 ‘제로페이(Zero Pay)’가 그 움직인 중 하나다.이는 정부와 지자체, 은행과 민간 간편결제사업자가 협력해 만든 계좌이체 기반의 모바일 간편결제시스템으로, 그동안 시범사업으로 추진하다 지난
전주시가 민간기업과 협약을 통해 현 전주권광역소각자원센터를 대신할 폐기물 소각 ‘플라즈마 열분해 가스에너지화 시범사업’을 추진했으나 시의회로부터 제동이 걸렸다.전주시는 현 소각시설의 내구연한 도래와 폐기물 소각에 따른 대기 오염 문제 등을 들어 ‘플라즈마 열분해 가스에너지화 시범사업’으로 대안마련을 해보자는 입장이다.하지만 전주시의회 복지환경위는 ‘플라즈마 열분해 소각사업’의 경우 아직 국내 실증사례가 없고, 검증이 되지 않은 공법이다는 이유로 시범사업 동의안을 부결처
더불어민주당, 바른미래당, 민주평화당, 정의당 등 여야 4당이 선거법, 공수처법 등을 패스트트랙(신속처리안건)으로 지정하면서 정국이 요동치고 있다.여야 4당에 맞서 국회 제1야당인 자유한국당이 강하게 반발하면서 앞으로 상당 기간 정국 대치는 심화될 것으로 예상된다.전북은 패스트트랙 지정 이후 도내 정치권에 어떤 영향을 줄 것인지가 최대 관심사다.특히 이 중에서도 선거제도 개편에 따른 전북 국회의원 선거구 변화가 핵심이다.전북의 현 10개 선거구에 어떤 변화가 일 것인지, 정가의 관심이 큰 것.패스트트랙이 전북에 주는 영향을 짚어본다
전북지역 건설산업의 위기는 어제 오늘의 일이 아니다.오랜 기간 침체의 터널을 빠져나오지 못하다보니 위기라는 말이 무색할 정도다.업체들은 건설시장의 장기 침체로 수주 감소라는 극도의 위축된 상황을 맞고 있다.전북의 건설시장이 활성화되지 못한데는 몇가지 이유가 있다.전국 평균치를 상회하는 경제 비중을 가졌지만 시장 규모가 너무 왜소한 점은 불리한 요소다.도급순위(시공능력평가) 1등급 업체가 없다는 점도 애석한 일이다.최근 몇 년새 건설사들의 시공능력이 상향 평준화된 것은 사실이다.하지만 연속성을 갖고 꾸준한 사업실적을 이어가는 &lsq
내년 국회의원 총선거의 주요 관심사인 집권 더불어민주당의 총선 공천 룰이 사실상 결정되면서 지역 정가가 들썩이고 있다.여타 정당에 비해 높은 정당 지지율을 보유한 것으로 평가되는 민주당의 공천장을 따기 위해 현역과 입지자들이 본격적인 경쟁 모드에 들어서고 있어서다.민주당 총선공천제도기획단(단장 윤호중)이 지난 16일 발표한 총선 공천 기본 방안과 관련해 도내 정치권 긴장이 고조되고 있다.총선에 나설 현역과 신진인사들의 경우 당장 7월말까지 권리당원을 최대한 확보하는 게 중요하기 때문이다.민주당이 발표한 총선 공천 기본 방안과 전북
교육은 국가의 백년지대계다.한 때 대한민국은 열악한 재정 때문에 그 어느 누구나 돈만 있으면 개인적으로 학교 설립 또는 인수가 가능했다.이런 탓에 대한민국 교육계의 현실은 공립학교보다 사립학교 법인이 차지하는 비중이 높아지는 기형적인 형국이 돌출됐다.이로 인해 일부 사학법인들은 당초 건학이념을 바탕으로 한 인재육성은 뒷전에 두고 제 잇속만 챙기는 ‘교육 장사꾼’이 되는 행태를 보이며 공분을 사고 있다.특히 그 동안 사학법인 설립자나 가족 일가들이 대형 비리를 일으켜도 합당한 제재조치 없이 술에 물 탄 듯 넘어가
MS그룹 컨소시엄과 SNK모터스가 군산에서 전기차를 생산하겠다는 계획을 연이어 밝히면서 군산경제가 꿈틀거리기 시작했다.이로 인해 그동안 절망으로 치닫던 시민들의 마음에도 희망의 빛이 비추며 ‘할 수 있다’는 꿈을 가지게 됐다.희망을 완성하기까지는 아직도 많은 과제들이 산적해 있지만 시민들은 힘을 하나로 모은다면 이를 성공으로 만들어 낼 수 있다는 자신감을 보이고 있다.군산이 전기차 생산 중심지로 급부상하면서 전기차 관련업체들이 중국 전기차 시장을 공략하기 위해 군산으로 몰리고 있다.이러한 기회를 잘 이용만 한다
전라북도만큼 다양한 ‘식 문화’가 발달한 지역은 드물다.동쪽으로는 소백산맥을 끼고 서쪽으로는 서해안과 드넓은 호남평야를 품고 있어 지리적 여건상 어쩌면 이는 당연한 일이다.해서 예부터 ‘음식의 본 고장’이라는 수식어가 항상 따라붙었으며 지금도 마찬가지다.이런 식 문화의 근간은 바로 ‘발효’로, 이는 우리나라 전통음식의 정신이라고 바꿔 말해도 무방하다.해서 전북은 발효식품이 품은 가치를 일찌감치 알아보고, 이를 산업과 연결하고자 지난 2003년부터 ‘전주국제발
불가능할 것 같았던 전주 특례시 지정 가능성이 점차 현실로 다가오고 있다.이는 최근 청와대와 정부, 더불어민주당이 현재 인구 100만 이상으로 제한된 특례시를 전주시의 요구대로 지역 특수성과 균형발전 등을 감안해 완화하는 방안을 논의키로 했기 때문이다.더불어민주당-전라북도 예산정책협의회에서도 전주 특례시 지정에 대해 당·정이 깊이 심의하고 있다는 발언이 나와 주목을 받기도 했다.전주 특례시 지정의 길이 열린 가운데, 전북발전을 이끌고 국가균형발전이라는 이상을 현실로 만들 전주 특례시의 내면을 들여다본다./편집자주 ▲ 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