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덧 올해도 얼마 남지 않아 마무리할 시기가 도래했다.모두가 어려웠던 시기를 지나 우리의 일상이 오랜만에 생기를 회복하여 돌아온 의미 있는 한 해였다.그와 더불어 우리 시의 다양한 문화적 요소도 활기를 되찾아 다시 시민 곁으로 찾아온 해이기도 하다.그중 ‘동아시아문화도시’로서의 여정을 마무리하는 것에 눈길이 간다.2023년 한 해 동안 중국, 일본에 한국 그리고 전주의 문화적 색채를 보여주었고 시민들에게는 전주의 문화 매력을 다시금 각인시켰으며, 중국과 일본의 문화에 대한 이해를 돕고 거리를 좁힐 수 있었던 유의미한 여정이었기 때
웅치.이치전투의 역사적 의미와 가치를 조명하기 위한 조례가 제정됐단 소식이다.웅치.이치전투는 임진왜란 당시 지상에서 벌어진 전투 중 처음 승리를 거둔 전투다.관군은 물론 의병과 양민들이 참여해 치열한 전투를 벌임으로써 숭고한 호국보훈의 유산을 남겨준 역사적 사건으로 평가 받고 있다.그러나 2022년 국가사적으로 지정되기 이전까지는 역사적 평가에서 소외되어 왔고 심지어 승리의 역사가 패배의 역사로 뒤바뀌어 기록되는 역사적 왜곡마저 있었다고 한다.이와 관련, 윤수봉 전북도의원(완주1)은 지난 4일 임진왜란 당시 대표적인 육상 전투를 조
전북지역의 준공 전 주택 미분양 아파트와 준공 후 미분양으로 분류되는 ‘악성 미분양 아파트’가 좀처럼 줄어들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단 소식이다.지난해 말 감소세로 접어들었던 미분양·악성 미분양 아파트는 올해 들어 한때 줄어들었다가 최근 또 다시 늘어난 상황이어서 심각성을 더하고 있다.전북의 악성 미분양 물량 규모는 일부 타 지역에 비해 위험 수위는 아니지만 부동산 시장의 불확실성이 커지고 있어 쉽사리 수그러들 조짐을 보이지 않고 있다.최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지난 10월 전국 기준 준공 후 미분양 주택은 총 1만224가구를 기록했다
‘제3지대 신당’이 가시권 안에 들어왔다.당내 대표적 비이재명계로 꼽히는 국회 5선 출신 더불어민주당 이상민 의원(대전유성을)이 3일 당을 떠나면서다.이 의원의 탈당은 국민의힘과 민주당 등 여야에서 불고있는 제3지대 신당설의 서곡이라는 평가가 나오고 있기 때문이다.더불어민주당이 중심인 전북 정치에서도 탈당자가 나올 지, 정가 관심사로 떠올랐다.내년 국회의원 총선 공천에서 '탈락', '교체' 가능성이 높다고 생각하는 현역 의원들은 제3의 진로를 선택할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전북을 포함한 호남권의 경우 내년 총선에서 대규모 물갈이 바람
4일자에 보도된 문화일보-케이스탯리서치의 '서울시 편입 거론 지역의 찬반 관련 여론조사' 결과가 흥미롭다. 국민의힘이 내년 국회의원 총선용으로 띄웠다는 이른바 '메가시티 서울' 구상과 관련해 서울 편입이 예상되는 지역 대다수에서 찬성 여론이 높게 나온 것. 여론조사에 따르면 서울 편입에 대한 찬반여론 비율(%)은 △김포시 찬성 57, 반대 40 △광명시 찬성 55, 반대 43 △구리시 찬성 68, 반대 29 △하남시 찬성 57, 반대 40으로 나타났다. 나머지는 모름-무응답. 편입이 예상되는 4곳 모두에서 큰 격차로 찬성 응답이 높
새만금 사업의 정상화를 위해 도내 기업들도 팔을 걷고 나섰단 소식이다.엄동설한에도 불구, 전북에 연고를 둔 2천500여 곳의 기업들이 새만금 국가사업 정상화를 촉구하는 목소리를 높이고 나섰기 때문이다.윤방섭 전라북도 상공회의소협의회장을 비롯한 경제단체와 기업인 대표들은 지난 30일 국회 소통관에서 2천527개 기업체 호소문을 통해 “새만금의 중앙부처 예산안의 78%가 삭감돼 기업들의 투자에 차질이 우려되는 등 불안감이 고조되고 있는 실정”이라며 “예산의 원상회복을 촉구했던 전북인과 국민의 요구가 공허한 메아리가 되지 않도록 국회의
오랫동안 방치된 완산공원의 폐벙커가 실감형 미디어아트로 재탄생하는 등 전주 완산공원 일대가 관광명소로 재창조된단 소식이다.특히 이를 통해 전주 구도심의 변혁의 시작을 알리고, 전주형 도시재생 모델을 구현해 나간다.우범기 전주시장은 30일 완산칠봉을 전주의 새로운 관광명소로 만드는 청사진을 밝히는 브리핑을 통해 이같이 밝혔다.우 시장은 “완산공원은 전주의 옛 지명인 ‘완산’이 자리한 역사의 탯줄과 같은 곳이지만 도시화 속에서 점차 낙후돼 사람들이 떠나는 악순환을 반복하고 있다”면서 “새로운 문화·관광 콘텐츠로 도시의 산업과 경제를 회
독자들께서도 이미 주지하시다시피, 지금은 K-드라마, K-영화, K-뮤직 등이 세계를 강타하고 그 어려운 빌보드 차트에 진입이 비교적 손쉽게 하는 K-문화의 위상이 드세다. 이 K-문화 번영의 시작점은 일본에서 방영된 드라마 가을동화(2000년)의 열풍에서 시작됐다. 이어서 대장금은 2003년도에 방영되어 동남아는 물론 이란 등의 중동과 쿠바를 위시한 공산국 그리고 남미지역에 K-드라마에 출현을 알렸다. 2004년에 방영된 드라마 풀 하우스는 인도네시아·말레이시아 등의 동남아에서 대 선풍을 일으켰고 계속해 2006년 작품이었던 드라
외국인 보유 주택과 토지가 정부의 투기거래 차단 노력에도 해마다 늘어나고 있다.도내에서도 ‘외국인 부동산 쇼핑’이 지속적으로 이루어지고 있다고 한다.문제는 부동산 시장 침체로 가격이 하락하면서 외국인들이 부동산을 싼값에 사들여 시세차익을 노리려는 의도가 다분하다는 분석을 내놓고 있다. 국토부에 따르면 전북지역에서 외국인이 보유한 주택(공동주택+단독주택)은 총 1천147호로 지난해 12월 말 기준 1천79호에 비교해 0.94% 늘어났으며 공동주택은 883호, 단독주택은 264호다.또 전북지역 외국인 보유 토지는 같은 기간 872만㎡로
LS그룹이 새만금 산업단지에 1조 원대 추가 투자를 결정했단 소식이다.새만금개발청은 29일 군산에서 LS그룹 계열사인 ‘LS MnM(엘에스엠앤엠)’과 김경안 새만금개발청장, 김관영 전북도지사, 강임준 군산시장, 도석구 LS MnM 대표이사, 구동휘 LS MnM 최고운영책임자(COO) 등이 참석한 가운데 1조2천억 원 규모의 투자협약을 진행했다.LS MnM은 새만금 국가산업단지 5공구에 복합 공장을 세워 전기차 배터리 소재를 생산한다.오는 2029년에 연간 전기차 약 80만대 규모의 황산니켈(4만t) 생산능력을 갖출 계획이다.투자 규
건강생활이 최고의 관심사가 되면서 수명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있다.진료실에서 만난 사람들 사이에서는 어떻게 하면 건강하게 오래살수 있냐고 물어본다. 보통 사람들도 건강관리를 잘 하면 100세까지는 건강하게 살 수 있다는 것이 많은 학자들의 공통된 의견이다.그러나 노력하지 않는 자에게 좋은 열매가 없듯이 건강도 저절로 주어지는 것이 아니다.건강은 건강을 위해 투자한 사람에게만 주어진다.그 중에서도 운동하는 사람들에게 더 많이 주어지는 축복이 아닌가 싶다.운동은 노화를 지연시키고 장수할 수 있는 최선의 방편이다.운동을 하면 심장 박동은
4개월여 앞으로 다가온 내년 22대 국회의원 총선을 앞두고 여야간 물갈이 경쟁이 치열하게 펼쳐질 전망이어서 벌써부터 도내 정가가 술렁이고 있다.집권당인 국민의힘이 당의 텃밭인 영남권 현역 물갈이론에 시동을 거는 것으로 파악되면서 상대적으로 더불어민주당의 핵심 지지기반인 전북과 호남에도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어서다.실제 국민의힘측은 영남권이 대대적 물갈이 대상이 돼, "현역 다수가 교체 선상에 오를 것"이라고 예상하고 있다.만일 여당이 대규모 현역 교체를 실시하면 민주당 역시 여당에 걸맞은 물갈이를 시도할 수밖에 없을 것이
전북의 4대 현안 중 3개 현안이 순탄치 않은 길을 갈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전북특별자치도 특별법 전부개정안의 연내 국회 통과는 긍정적인 반면, 새만금 신공항 건설과 남원 국립의전원 설립, 대광법(대도시권 광역교통관리에 관한 특별법)개정 등은 어려울 것이란 예측이 나오고 있기 때문이다.특히 새만금 신공항의 경우 새만금 입주기업들이 요구하는 우선순위와 거리가 있다며 내부 간선도로 구축과 항만건설 등에만 예산이 배정될 것으로 보여 이에 대한 대책이 시급해 보인다.정운천 국민의힘(비례대표) 의원은 28일 전북도의회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현재 농업·농촌은 1차 산업인 농업을 2차 가공산업, 3차 서비스업과 융합한 6차 산업이라는 농촌융복합사업을 통해 농촌의 새로운 부가가치를 창출하고 농업 소득을 높이는 계기를 마련하기 위하여 노력하고 있다. 통계청이 발표한 2022년 농가소득을 보면 4615만원으로 2021년 4778만원에 비해 3.4% 감소하였고, 농가소득을 구성하고 있는 농업인의 기본적인 소득인 농업소득은 949만원으로 2021년도에 비해 26.8%나 감소하였으며, 최근 5년간 농가소득 중 농업 소득이 차지하는 비중은 26∼30% 수준이었으나 지난해는 20.6%
군산 선유도 해역 수중발굴에서 이른바‘보물섬’을 발견했다.선사시대에서 근대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유물이 수중 발굴 최초로 확인돼 유물 발굴의 보고로 떠오르며 문화재계는 물론 지역사회에서도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고 한다.문화재청 국립해양문화재연구소는 지난 4~10월 군산 선유도 해역에서 실시한 수중 발굴조사에서 청동기시대를 대표하는 석기 유물의 하나로 돌을 정교하게 가공한 칼인 간돌검(마제석검) 날을 비롯해 삼국시대의 토기, 후백제시대의 기와, 고려시대의 청자, 조선 초기의 분청사기·백자, 근대의 옹기 등 선사시대부터 근대에 이르기까지
내년도 국가예산 상황이 심상치 않게 돌아가며 혹여나 전북의 새만금 예산 복원에 불똥이 튀진 않을지 우려감이 높아지고 있다.전북도 서울본부을 찾은 김관영 지사는 본보 취재진에게 “당초 예상보다 예산 상황이 쉽지 않은 것 같다"면서 "정치권이 최선을 다하고 있어 우리도 모든 힘을 쏟아 붓고 있는 상황"이라고 말했다.김 지사가 파악한 것처럼 여야 예산 심의가 막바지 난기류에 휩싸인 것만은 분명해 보인다.새해 예산안은 12월 2일까지 국회에서 의결돼야 하지만 최근 분위기를 보면 예산이 언제 통과될 지 예측하기 어려워졌다는 것.일각에선 내달
아마도 다 아는 이야기이지만 조삼모사(朝三暮四)의 뜻을 기술해 본다. 전국 시대 송(宋) 땅에 저공(狙公)이라는 사람이 살았는데, 집에다 수십 마리의 원숭이를 기르고 있었다. 그처럼 많은 원숭이를 기르다 보니 먹이의 문제가 여간 큰 부담이 아니었다. 식량은 동이 났고, 사람도 짐승도 먹을 것이라곤 도토리밖에 없었다. 그 도토리마저 충분하지 않은 형편이었다. 저공은 원숭이들을 모두 불러 놓고 말했다. “이제부터 너희들한테 ‘아침에는 도토리 세 개, 저녁에는 네 개’를 주려고 한다. 괜찮겠느냐?” 그러자 원숭이들은 저녁보다 아침에 하나
연말연시로 인해 각자의 스케줄에는 송년회가 빠짐없이 있을 것이다. 한 해의 마무리를 가족, 지인들과 시간을 보내는데 여기서 빠지지 않는 것이 바로 술이다. 술은 분위기를 고조시킬 수 있지만, 그것이 운전으로 이어질 경우 본인의 생명뿐만 아니라 타인의 가족 전체를 평생 불행으로 몰아갈 수 있다.우리 사회는 여전히 음주운전을 범죄가 아닌 단순 실수로 치부하곤 한다. 특히 연말연시같이 특수한 시기에 들뜬 분위기에 휩싸여 음주운전을 하지 않은 운전자들도 안일한 생각을 가지고 음주운전을 하게 된다. 하지만 술을 한잔이라도 마신 후 운전대를
군산조선소가 기대치 이하의 생산효과를 드러내고 있단 소식이다.현대중공업 군산조선소가 재가동한 지 1년이 넘었지만, 고용 효과와 생산량이 기대치를 밑돌고 있기 때문이다.이와 관련, 일각에서는 현대중공업 본사 차원의 의지가 부족한 것 아니냐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조선업 경기가 역대급으로 호황을 누리고 있지만 군산조선소는 여전히 선박 건조가 아닌, 블록 생산 위주의 부분 가동을 운영 중이다.일각에서는 현대중공업 군산조선소가 자치단체로부터 지원받는 예산에 비해 생산유발이나 인구유입 효과가 턱없이 적다는 비판도 제기하고 있다.올해 현재 군산
전북도가 삼성전자와 함께 오는 2026년까지 전북 지역 중소기업 300곳을 스마트 공장으로 바꾸는 제조혁신 사업을 추진키로 해, 성공적인 안착여부가 관심이다.이는 삼성전자가 중소기업에 특허 기술을 공유하고 교육 프로그램을 제공하면, 전북도와 전북 시.군은 시스템 구축 비용 일부를 지원하는 사업이다.전북도와 도내 14개 시.군, 삼성전자, 전북-삼성 스마트CEO 포럼, 전북테크노파크는 지난 24일 전주의 한 호텔에서 ‘전북형 스마트 제조혁신 프로젝트 업무협약’을 체결했다.이번 협약은 전국 지자체 최초로 민?관이 힘을 모아 대중소 상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