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자치단체의 장 또는 지방의회 의원의 체육단체장 겸직 금지 법안이 공포됐다.지난 1월 15일 지자체장과 의원의 ‘체육단체장 겸직’을 금지하는 국민체육진흥법 일부 개정법률안이 공포됨에 따라 1년이 경과된 내년 1월 16일에는 민간인이 새로운 체육단체 수장이 되게 된다.전북의 경우 전북체육회를 포함해 각 시군 체육회장은 지자체장이 회장을 맡고 있는 상황이다.하지만 법이 개정됨에 따라 앞으론 민간인이 체육단체를 이끌게 됐다.하지만 이에 대한 불만이 여기저기서 터져 나오고 있다.체육단체나 종사자들의 의견 수렴 절차
올해부터 농약허용물질목록관리제도(PLS : Positive List System)가 전면적으로 확대 시행에 들어갔다.PLS는 잔류 허용 기준이 설정된 농약 이외의 성분이 허용기준을 초과해 검출되면 부적합 대상으로 처벌되는 엄격한 제도다.기준이 정해지지 않은 농약은 일률적으로 허용치를 0.01ppm으로 적용하는 것이 핵심이다.정부는 제도 시행에 국민 먹거리 안전성을 최우선으로 꼽았다.대책도 마련했다.하지만 농업인이나 농약판매상들은 아직도 PLS 확대 시행의 문제점을 지적하고 있다.경칩이 지나고 서서히 농사 준비에 나서는 농민들이 늘어
최근 사립유치원 에듀파인(국가회계관리시스템) 도입 문제를 놓고 뜨거운 논쟁이 계속되며 대한민국이 들썩이고 있다.교육당국은 회계의 투명성을 통한 유치원 공공성 강화를 위해 도입을 주장하고 있는 반면, 사립유치원들은 아직은 현실적으로나 구조적으로 맞지 않는 시스템이라며 거세게 반발하고 있다.특히 교육당국은 에듀파인 거부시 정원 감축, 원아모집 중단, 예산 감축 등 행정처분을 통한 강경책을 펴고 있지만, 사립유치원들은 이는 사립의 자율성을 침해하는 것으로 집단 폐원 등으로 맞서겠다며 배수진을 치고 있다.이처럼 양 측의 서로 다른 입장차가
임실군이 성났다.성난 민심을 대변하며 심 민 임실군수의 분노가 하늘을 찌를 듯 하다.최근 지역사회에 큰 이슈가 되고 있는 오염토양정화시설 때문이다.광주광역시가 불합리한 현행법을 근거로 업체의 변경등록을 허가하면서, 임실군은 속수무책(束手無策) 재앙을 맞고 있다.정읍시와 김제시, 임실군민의 식수공급원이자, 국가 3대 습지를 추진 중인 옥정호와 불과 2km 남짓인 신덕면 일대에 오염토양정화 시설이 들어왔기 때문이다.임실군의 허가도 없이 말이다.사업체 본사가 있는 소재지 시도지사가 허가토록 하는 현행 토양환경보전법에 의해서다.군은 모든
그동안 5년마다 시행돼 온 자율형사립고(이하 자사고) 대한 재지정 평가가 올해부터 더욱 강화될 움직임을 보이며, 교육계의 ‘뜨거운 감자’로 떠오르고 있다.문재인 정부의 정책기조에 발맞춰 교육부와 시도교육청이 자사고 재지정 평가의 통과 기준을 상향 조정키로 방침을 세우고 있다.이로 인해 재지정 합격 문턱과 세부 평가지표에서 불리해진 자사고들의 불만과 걱정이 더욱 고조되고 있다.이 때문에 교육계에선 교육당국과 자사고 간의 갈등 문제가 또 다시 수면 위로 부상할 것이라는 관측까지 내놓고 있다.이에 따라 교육계의 새로
전주시가 도시의 회복력을 높이기 위해 민선7기 핵심사업으로 본격적인 나무 심기에 착수했다.‘천만그루 정원도시 프로젝트’라고 명명된 이 사업은 공원과 호수, 인도와 공터, 학교, 건물의 옥상과 벽면, 산업단지 유휴 공간 등 단 한그루의 나무라도 심을 수 있는 공간을 찾아서 오는 2026년까지 공공분야 600만 그루와 민간분야 400만 그루 등 총 1000만 그루의 나무를 심는 것이 핵심이다.하지만 시의회 등 일각에서는 과연 천만그루 나무심기가 현실성이 있는 지 의문을 던진다.천만그루 나무심기 사업추진에 있어 예산
끝없이 추락하던 전북수출의 하락세가 멈추며 재도약의 발판이 마련됐다.오락가락 불안한 대·내외 환경 변화를 감안한다면 이는 상당히 고무적이라 할 수 있다.하지만 전북의 산업구조가 열악한 만큼 언제 또다시 추락할지 그 누구도 모르는 일이다.이로 인해 최악의 성적표를 받기 이전부터 전북수출이 외풍에 흔들리지 않기 위해 고질적 문제가 꼽혔던 ‘수출품목 및 수출 대상국 다변화’가 지금도 가장 시급한 과제로 떠올랐다.물론, 이전보다는 지자체에서 신흥국 시장 진출 등을 위해 다양한 지원 사업을 실시함에 따라 수
전주음식은 예전부터 전국적인 명성을 가지고 있었다.호남평야라는 비옥한 대지 위에 각가지 식재료가 풍부하게 제공됐고, 이로 인해 전주의 음식은 전주음식만의 DNA를 가진 채 전수돼 왔다.사실 음식 뿐 아니다.출판의 고장 완판본이라 일컬을 만큼 전주는 출판으로도 유명했다.이뿐이랴, 타고난 소리꾼들이 지척에 널렸다는 표현이 나올 정도로 소리의 고장으로도 명성이 자자했다.여러 DNA 중 음식 DNA도 둘째가라면 서러워할 정도로 그 명성은 공고했다.수십 가지 반찬이 제공되는 전주한정식부터 타 지역과 비교할 수 없는 전주비빔밥이 이 고장에 있
2018년도 한 해가 저문다.올해 역시 격동의 시간을 거치면서 다양한 사건 사고들이 발생했다.연초부터 어수선한 분위기가 연출됐다.전북연극계를 중심으로 ‘미투’ 운동이 발발한 것이다.지난해 불거진 준희양 살인사건도 연초까지 이어지면서 도민들의 분노를 샀다.하지만 희망적인 소식들도 전해졌다.지난 봄 남북정상이 만나면서 전북을 포함한 전국이 희망에 차 올랐고, 전북은 전주대사습놀이에 대통령상이 부활되면서 정상적인 궤도에 오르기도 했다.또 15년만에 전북에서 열린 제99회 전국체육대회는 도민이 똘똘 뭉쳐 성공체전을 만
건설현장의 외국인력 고용에 비상등이 켜졌다. 불법취업 외국인 단속이 지난달부터 본격화됐기 때문이다.건설현장의 인력난 해소와 내국인 근로자의 일자리 보호라는 측면에서 불법취업 외국인 단속은 어쩌면 당연한 조치로 해석된다. 정부의 불법취업 외국인 단속 강화를 두고 고민의 흔적도 엿보인다.하지만 건설업계는 정부의 이 같은 조치가 현장의 인력난을 심화시키고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외국인력이 투입된 공종과 현장에서 국내인력 구하기가 쉽지 않다는 이유 때문이다.해결 방안으로 합법 외국인력 쿼터 확대 등 지원정책 병행이 제시되고 있다.&lsquo
문재인 대통령 공약사항인 자치경찰제 도입이 본격화 된다.현재 지방경찰청과 경찰서에서 맡고 있는 성폭력과 교통사고 등 주민밀착형 민생치안 업무가 내년부터 2022년까지 단계적으로 자치경찰에 이관된다.이에 따라 현재 경찰 인력 중 36%인 4만 3000명이 지방직 자치경찰로 전환된다.각 시·도에는 현재 지방경찰청에 대응하는 자치경찰본부가, 시·군·구에는 경찰서에 대응하는 자치경찰대(단)가 신설된다.전북도는 재정자립도가 전국 하위 수준이고 노인 인구 비율이 상대적으로 높다.자치경찰이라는 새로운 환경에
2000년대 들어 학교체육이 변하고 있다.특히 전문체육을 인생의 목표로 삼은 학생 선수들에 대한 관심이 커졌다.2013년엔 학교체육진흥법이 만들어지면서 학생 선수들의 학사관리가 시작됐다.최저학력제가 적용이 됐는데 전교생 평균 성적에 초등학교와 중학교, 고등학교 학생선수는 각각 50%, 40%, 30% 내에 들어가야 한다.만약 최저학력제를 통과하지 못한다면 대회 출전 자격 정지 등 각종 불이익이 따르게 된다.이른바 학생 선수라도 공부를 해야 한다는 원칙에서다.당연히 정규수업도 들어야 한다.학업을 포기하고 무조건 운동만 하던 시대에서
꺼져가는 전북경제의 불씨를 살리기 위해 성장 동력, 즉 새로운 먹거리 산업 확보가 절실하다.특히, 산업 기반이 타 지역보다 상대적으로 열악한 만큼 제조업이 아닌 신재생, 농식품, 금융 등의 산업에서 성장 동력을 확보해야 하는 상황이다.전북이 가진 장점을 최대한 활용해 타 지역과는 겹치지 않은 산업에 투자하는 것이 현재 전북경제가 살길이자 긍정적인 미래의 기반이기 때문이다.이에 전북도에서는 현실을 반영, 새로운 성장 동력을 확보하기 고군분투하고 있다.여러 역점 사업 중 현재 수면으로 떠오르며 관심이 집중되고 있는 것은 다름 아닌 &l
대한민국 남자들에겐 국방의 의무가 존재한다.그 동안 양심적 병역거부 ‘인정-처벌’ 문제는 남과 북의 첨예한 대치 상황 속에서 안보문제와 병역 특혜에 민감한 사회적 분위기 속에서 논란이 끊이지 않았다.이런 가운데 헌법재판소와 대법원은 “양심의 자유는 가장 기본적이고 본질적인 헌법상 기본권이며 누구도 침해할 수 없는 영역”이라며 오랜 세월 법적 다툼의 종지부를 찍고, 양심적 병역거부자들에게 손을 들어줬다.하지만 여전히 양심적 병역 기피의 악용문제와 대체복무제가 어떤 형태로 마련돼야 하는지?에
전주한옥마을이 위기다.임대료가 하늘 높은 줄 치솟고 이에 따라 빈 점포가 늘고 있다.한옥마을 내 한 상인에 따르면 상가 앞에 ‘임대’ 글자를 내건 곳이 70여곳에 달한다고 한다.임대글자를 내걸지 않았다 하더라도 조만간 비슷한 상황에 처할 상가까지 합한다면 장사가 되지 않는 상가는 셀 수 없이 많다는 게 이 상인의 증언이다.그만큼 장사가 되지 않는다는 것이다.‘한옥마을 정체성’ 논란이 회자된 시절이 있었다.불과 4~5년 전 일이다.당시 한옥마을은 넘쳐나는 관광객과 이에 따른 갖가지 정체불명의
40년 건설업계 ‘업역 칸막이’가 허물어진다.정부와 산업계, 학계 등이 경쟁력 강화를 위해 공감대를 형성했다.건설산업의 혁신방안을 찾기 위한 신호탄을 쏘아올린 것이다.혁신방안에는 기술•생산구조•시장질서•일자리 등 4대 핵심사항을 담았다.하지만 우여곡절도 많았다.업역 개편방향을 놓고 종합과 전문건설 사이에 미묘한 신경전이 펼쳐졌다.업계는 로드맵 합의 전까지 큰 틀에는 공감하나 각론에서 불만스러웠다.결국 노·사·정은 지리한 논쟁 끝에 ‘건설 생산구조 혁
전주시가 오는 2020년 7월 '장기 미집행 도시계획시설 일몰제'시행을 앞두고 사유지 매입을 위한 재원 마련에 비상이 걸렸다.일몰제는 도시근린공원으로 도시계획을 지정고시한 후 20년 내에 공원 조성(보상금 지급)을 하지 않을 경우 조건없이 자동적으로 공원이 해제돼 소유주가 마음대로 개발·이용할 수 있도록 한 것이다.이처럼 토지들에 대한 제한이 없어짐에 따라 2020년 6월까지 도시공원일몰제 해결방안이 마련되지 못하면 각종 난개발이 우려된다.남은 시간은 약 1년 6개월.일몰제를 앞두고 대책 마련이 시급한 시
사립유치원의 파장이 쉽사리 가라않지 않을 전망이다.지난 11일 더불어민주당 박용진 의원이 교육청 감사결과로 드러난 사립유치원의 문제가 일파만파 커지면서 사회에 충격을 주고 있다.일부 유치원들의 부적절한 처사로 전국 모든 사립유치원들의 비리 유치원으로 낙인이 찍히면서 정부나 유치원 관계자들 그리고 학부모까지 혼란에서 헤어나지 못하고 있는 것이다.특히 곧 유치원 입학 시즌이 다가옴에 따라 학부모들의 불안은 더욱 거세지고 있다.정부는 정부대로, 유치원은 유치원대로 각자의 방안을 강구하면서 사태를 진전시키려 하지만 당장 오늘 교육부가 사립
도내 고용시장의 사정이 나날이 악화되고 있다.물론 이는 전북만의 현상은 아니다.정부에서도 일자리 창출에 집중하고 있지만 대내외 경기가 쉽사리 살아나지 않으면서 일자리 정책이 속도를 내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다.그럼에도 전북의 고용시장의 상황은 타 지역보다 심각한 수준이다.소기업과 소상공인의 전체 기업의 90% 이상을 차지하는 열악한 산업구조를 가진 탓으로, 특히, 현대중공업 구난조선소와 한국GM 군산공장 중단으로 전북의 조선업과 자동차산업이 직격탄을 맞으면서 상황은 더욱 심각해졌다.일자리 양은 물론 질까지 급격히 하락하고 있는 것.이
‘미투(Me Too, 나도 당했다) 운동’은 지난해 10월 미국 여배우가 할리우드 영화 제작자의 성폭력을 소셜 미디어에 폭로하면서 전 세계로 확산됐다.한국판 미투 운동의 사작은 서지현 검사의 폭로에서부터였다.지난 1월 현직 검사는 성폭력 피해 사실을 고백하며 “성범죄 피해자들에게 결코 당신의 잘못이 아니라는 것을 말해주고 싶었다“고 말했다.이를 통해 숨어 있어야만 했던 피해자들이 각계 저명인사들의 과거를 폭로하면서 사회적으로 큰 반향을 일으켰다.그리고 지난 2월 전북 연극계에서 활동하던 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