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002년 9월 전주북부경찰서 금암2동 파출소에서 한 경찰관이 흉기에 찔려 살해당하면서 권총 1정을 탈취 당했다.사건 이후 전북경찰청은 곧바로 수사본부를 설치하고 도내 15개 경찰서 수사과 직원 2명씩을 파견, 총 140명으로 구성된 수사 인력을 투입했다.경찰의 대대적 수사로 사건발생 4개월 만에 용의자들을 검거하고 이를 공식 발표했지만 직접 증거인 탈취 권총과 흉기 등은 발견하지 못했다.이로 인해 결국 경찰은 이들을 살인혐의로 기소치 못하면서 결국 수사본부는 해체됐고, 사건은 영구 미제로 남았다.이처럼 ‘죽은 자만 있고, 죽인 자는 사라진’ 사건으로 인해 재판이 진행되지 못하는 형사영구미제사건이 최근 5년 간 2배가량 증가한 가운데 전주지방법원 형사영구미제사건은 총 12건으로 나
법무부 범죄예방위원 전주지역협의회(회장 이선홍)는 18일 범죄예방활동 활성화와 청소년 육성을 위한 ‘2012 전주지역 범죄예방 한마음대회’를 개최한다.이날 한마음대회에서는 형편이 어려운 청소년 202명과 2개 단체에 총 8천610만원의 한마음장학재단 장학금 전달식을 가질 예정이다.또 전주지역협의회 이상칠 위원 등 4명이 도지사 감사패를 받는 등 범죄예방 유공자 22명에게 포상이 수여되고, 보호관찰분과위원회 등 2개 단체는 전주지방검찰청 검사장의 유공 단체 표창을 받는다.포상을 받는 범죄예방위원들의 경우 활동분야별로 전문적 역량을 강화, 청소년선도, 지역주민 준법풍토 조성, 벌금미납자 사회봉사명령감독지원, 보호관찰·갱생보호 지원 등 다양한 범죄예방 활동에 나선 이들이다.한마음
50여 년 전 간첩 누명을 쓴 어부 5명의 재심사건 항소심을 맡은 판사가 ‘무죄’를 판결하며 진심 어린 사과로 유가족들을 달래 재판장을 숙연케 했다. 광주고법 전주 제1형사부 김종근 부장판사는 16일 간첩단 사건으로 징역형을 선고 받은 고 최만춘씨 등 어부 5명에 대한 재심사건 선고공판에서 무죄를 선고하며 “국가를 대신해 깊은 위로와 사과의 말을 전한다”고 밝혀 유가족들의 아픈 가슴을 달랬다. 김 부장판사가 유가족에게 국가를 대신해 사과한 이유는 당시(1960년 대) 국가 권력에 자유롭지 못했던 재판부가 이들에게 징역형을 선고했기 때문이다. 당시 재판부의 선고로 ‘한’을 품고 살아야만 했던 망인들과 유가족에게 현 시대의 재판을 맡고
1963년 간첩 누명을 쓴 이후부터 평생을 살아온 것도 모자라 이 과정에서 징역형을 선고받고 고통의 나날을 보내왔던 어부 5명이 망자가 돼서야 가슴에 맺힌 ‘한(恨)’을 풀었다.특히 이들은 국가보안법 및 반공법 위반 혐의로 기소돼 최소 1년~최대 10년의 징역형과 자격정지 처분까지 받아 생전 가슴에 큰 생채기를 남겼었다.기구한 운명의 주인공들은 지금은 망자가 된 최만춘, 하판금, 유완춘, 정영칠, 곽양자 씨.이들의 기구한 인생은 1960년대로 거슬러 올라간다. 20톤급 어선 대덕호 선장이었던 최만춘 씨는 1963년 6월 23일 대연평도 서남단에서 조기와 갈치를 잡던 중 북방한계선(NLL)을 넘었다.다행히 10일 후 귀환할 수 있었지만 그는 이러한 사실을 정부 당국에 신고하지 않았다. 하
전북도의회 양용모(59·전주시 제8선거구) 의원이 항소심에서 벌금 80만이 선고돼 의원직을 유지할 수 있게 됐다.양 의원은 당내 경선과정에서 공천 경쟁자에 대한 허위 사실을 말한 혐의로 기소돼 1심에서 벌금 150만원에 처해져 의원직 상실 위기에 놓였었다.광주고법 전주재판부는 16일 당내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기소된 양 의원에 대한 항소심에서 벌금 150만원의 원심을 파기하고 벌금 80만원을 선고했다. 양 의원은 1심에서의 법리오해와 양형부당을 이유로 항소했었다.재판부는 “피고인은 불과 7명이 모인 식사자리에서 발언을 했고 당시 참석자 중 1명을 제외한 대부분 발언 내용을 기억하지 못하고 있다”면서 “피고인의 행위가 당내 경선에 큰 영향을 주지 않았을 거라 판단
지역주택조합비 1억여원을 횡령한 혐의(업무상 횡령)로 기소된 법인업체 대표 최모씨(44)에게 주택법위반과 업무상횡령 혐의로 징역 10월에 집행유예 2년이 선고됐다. 전주지방법원 형사 제3단독 김양섭 판사는 15일 “업무상 횡령죄에 관해서는 피해자와 합의되거나 상당 부분의 피해가 회복된 점, 주택법 위반죄에 대해서는 그 범행 당시 소유권확보절차가 상당부분 진척되고 있던 상태였고 실제 범행 종료 후 가까운 시일 내에 소유권확보가 이뤄진 점 등을 참작했다”며 이 같이 판결했다. 최씨는 전주 모 주택조합 업무를 대행하는 개발업체 대표로서 2010년 9월20일 업무상 보관 중인 조합비 6억8천여만원 중 5천만원을 임의로 사용하는 등 이후 한 달 간 총 1억444만원을 횡령한 혐의를 받고
주차 시비 도중 여성 운전자 앞에서 성기를 노출한 혐의(공연음란 등)로 기소된 김모(54)씨에게 징역 3년이 선고됐다. 전주지법 형사1단독 이영훈 부장판사는 13일 “피고인은 상해·폭행·재물손괴 등으로 수차례 실형을 선고받은 전력이 있고, 누범 기간에 범행했다”면서 “피해자에게 ‘복수하겠다’고 말하는 등 잘못을 반성하지 않는 점도 감안했다”며 이같이 판시했다. 김씨는 지난 8월 7일 전주시 덕진구 한 공원에서 A(42·여)씨와 주차 문제로 말다툼을 벌이다 목을 잡아 폭행하고, 자신의 성기를 노출한 혐의로 기소됐다. 김씨는 주민 15명이 지켜보는 앞에서 A씨에게 욕설을 한 혐의(모욕)도 받았다. 한
염경석(52) 진보신당 전북도당 위원장과 방용승(48) 통합진보당 전북도당 위원장이 벌금 80만원에 처해졌다. 이들 두 위원장에게 부여된 혐의는 공직선거법 위반이다. 전주지방법원 제2형사부(재판장 김현석)는 지난 12일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기소된 염 위원장과 방 위원장에게 벌금 80만원을 선고했다. 재판부는 “피고인들이 이전에도 전북 버스파업과 관련된 집회에서 수차례 연대발언을 한 점, 피고인들이 주도적으로 계획한 게 아니라 민주노총 운수노조 전북지부의 요청을 받고 연대발언을 하는 과정에서 범행이 이뤄진 점 등을 감안했다”며 이 같이 판시했다. 염 위원장은 지난 2월 16일 오후 5시 30분께 전주시 시외버스터미널에서 개최된 ‘전북고속 투쟁 및 시내버스 임단협 승
전주시를 비롯한 익산시, 김제시가 조례재개정을 통해 다시 마련한 대형마트 및 기업형슈퍼마켓(SSM) 영업제한 처분에 대한 집행정지 가처분 결정이 미뤄졌다. 대형유통업체들이 이들 자치단체가 새롭게 마련해 처분한 영업제한 집행정지 가처분 인용여부를 결정하기 위한 심문이 지난 12일 예정돼 있었지만 전주지방법원이 이를 잠시 미룬 것. 전주시는 이번이 세 번째고, 익산시와 김제시는 두 번째 조례개정에 따라 처분한 영업제한 집행정지 가처분 신청이다. (주)롯데쇼핑, (주)이마트, (주)홈플러스 등 대형마트는 지난 2일 “지난달 23일부터 재 처분되고 있는 매월 둘째·넷째주 일요일 의무휴무일 지정과 영업시간 제한 조치 등을 법원의 판결이 내려지기 전까지 정지 시켜달라”며 가처분
전북 출신으로는 민주통합당 이춘석 의원이 소속된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국정감사에서는 최근 전북에서부터 전국적 이슈로 떠오른 쟁점들이 부각됐다. 전주지법의 경우 대형마트 의무휴업과 관련한 소송 및 지난 2009년 국민소송단에 의해 청구된 4대강사업 관련 소송 판결을 두고 소속 의원들의 집중질문이 이어졌다. △‘법원이 대형마트 변호사?’“대형마트 및 기업형슈퍼마켓(SSM) 의무휴업 소송 법원 판결, 서민 눈높이 맞춰야 하는 것 아닙니까?”11일 광주고법에서 열린 광주고법, 광주지법, 전주지법, 제주지법에 대한 국정감사장에서 법제사법위원회 소속 대부분 의원들의 공통된 시각이 담긴 말이다. 중요한 공익임에도 불구, 대형마트의 금전적 손해보다 중요
전주시가 발원지인 대형마트 및 기업형슈퍼마켓(SSM) 의무휴업과 관련된 법원 판결이 ‘국민 소통’과 ‘법원 신뢰’란 양대 축을 벗어나고 있다는 지적이 국정감사에서 잇따랐다. 전북을 비롯한 전국 자치단체들이 대형마트 영업규제를 위한 조례제정을 통해 골목상권 상생발전이란 목적을 달성하기 위한 노력을 펼치고 있지만 법원 판결은 정반대라는 법제사법위원회 위원들의 목소리가 들끓었다. 11일 광주지방법원과 광주지방검찰청에서 열린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국정감사에서 대형마트 영업규제와 4대강사업 관련 소송에 대한 법원 판결이 도마위에 올랐다. 이들 두 사건 모두 전주지방법원 판결과 직·간접적인 연결고리를 걸고 있어 국정감사장에서 관심사로 떠올랐다. 대형마트
시국선언을 주도했다가 교육청으로부터 해임처분을 받은 노병섭(47) 전 전국교직원노동조합 전북지부장이 다시 교단에 서게 됐다. 그러나 노 전 지부장과 함께 시국선언을 주도한 전교조 전북지부 조한연(49) 전 사무처장과 김재균(47) 전 교권국장 등 2명에 대한 1개월 정직처분 취소소송은 기각됐다. 전주지법 행정부(김종춘 부장판사)는 10일 교사 시국선언과 관련해 해임된 노병섭 전 전교조 전북지부장이 전북교육감을 상대로 낸 해임처분 취소소송에서 원고 승소 판결을 했다. 재판부는 “원고가 시국선언 당시 노조 전임자로서 학생들에게 큰 피해를 줬다고 보기 어렵고 개인적으로 표현의 자유 행사라는 측면이 포함돼 있다”면서 “이 해임처분은 사회통념상 현저하게 타당성을 잃어 징계권
대법원 양형위원회가 강력범죄에 대한 양형 기준을 강화했지만 전주지방법원 양형기준 준수율은 하락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0일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서영교(민주통합당) 의원이 대법원으로부터 제출받은 ‘형사 사건의 전국 지법별 양형기준 준수율’ 자료에 따르면 광주·전주·제주 지법 모두 2009년 이후 양형기준 준수율이 모두 하락했다. 전주지법은 2009년 91.8%, 2010년 90.8%에서 지난해 86.5%로 하락했다. 이는 전국지법 평균에도 못 미쳐 하위권을 기록하는 수치다. 전주지법의 경우 지난해 총 362건 중 313건(86.5%)이 대법원 양형기준을 준수했고, 나머지 49건(13.5%)은 양형기준을 충족하지 못했다. 특히 살인, 뇌물, 강도 등
4·11 총선 선거사범 공소시효 막바지에 들어 검찰 수사로 밝혀진 이상직, 전정희 국회의원의 선거법 위반 혐의는 선거법상 엄격히 제한하고 있는 사항들이다. 검찰이 두 의원을 대상으로 기소한 공소내용은 다음과 같다. 이 의원은 유사기관설치, 이익제공 약속, 직무상 지위이용, 사전선거 운동 등 그동안 검찰이 주시했던 수사내용선상을 벗어나지 않는다. △유사기관설치 사전선거운동이 의원은 우선 올해 1월부터 4월 10일까지 장모씨가 운영하는 사무실에서 유선전화 5대를 설치한 후 30여명의 선거운동원들을 동원하는 등 선거사무소와 유사한 기관을 설치, 사전선거운동을 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밖에 지난해 7월경 고문직을 수락한 모임 창립총회에서 회원들을 대상으로 지지를 호소한 사전선거운동 혐
4·11총선 선거사범 공소시효를 이틀 앞둔 9일 민주통합당 이상직(전주 완산을)의원과 전정희(익산을)의원이 전격 불구속 기소돼 전북정치권에 파장이 일 것으로 전망된다. 전주지검 공안부와 전주지검 군산지청은 9일 이상직 의원과 전정희 의원을 불구속 기소했다고 밝혔다. 특히 검찰수사 결과 이 의원은 불법사조직과 관련해 4가지 공직선거법 규정을 위반한 것으로 나타났고, 전 의원은 재산누락 혐의 외 선거비용제공 혐의로 불구속기소 됐다. 이들 두 의원이 받고 있는 혐의 모두 선거법상 엄격히 제한하고 있는 사항이어서 향후 서법처리 여부에 이목이 집중된다. 이날 전주지검 공안부는 공직선거법 규정을 위반한 혐의로 이 의원을 불구속 기소했다. 유사기관 설립·활동, 사전선거운동, 선거운
군 복무 중 전투체육시간에 축구를 하다가 무릎을 다쳐 의병제대했다면 국가유공자로 인정해야 한다는 판결이 나왔다. 전주지법 행정부(김종춘 부장판사)는 9일 김모(29)씨가 전주보훈지청장을 상대로 낸 공상군경비해당처분 취소소송에서 원고 승소 판결했다고 밝혔다. 김씨는 2003년 9월 육군에 입대, 같은 해 11월 전투체육 시간에 축구를 하다가 상대편 선수와 부딪쳐 ‘양 슬관절 외측 원판형 연골판 파열상’을 입었다. 이후 수술로 이듬해 5월 의병 제대한 김씨는 보훈지청에 국가유공자등록 신청을 했지만 보훈지청은 ‘공무 연관성을 확인할 수 없다’는 이유로 거부당하자 소송을 냈다. 재판부는 “원고의 양쪽 슬관절 원판형 반월상 연골이 복무 중 훈련이나
전북시각장애인도서관 송경태(51) 관장이 그랜드캐니언 마라톤대회에 도전, 271㎞를 완주해 화제다. 송씨는 지난달 23∼29일 미국 라스베이거스와 유타·캘리포니아주 일대에서 열린 그랜드캐니언 마라톤대회에 출전해 77시간 26분 2초로 완주했다. 장애인으로는 세계 최초로 ‘극한 사막 마라톤대회 그랜드슬램’을 달성한 송씨의 이번 도전기는 지난달 췌장암 판정을 받은 아버지 송용철(72)씨의 쾌유를 기원하기 위해서다. 송씨는 “아버지의 쾌유를 간절히 기원하며 이 시간에도 병마와 싸우는 많은 이들에게 희망을 주기위해 종주에 도전했다”고 밝혔다. 이번엔 안내도우미 배낭에 연결된 1m 남짓한 생명줄을 잡고 그랜드캐니언을 달렸다. 시
4·11 총선 선거사범 공소시효(10월 11일)가 코앞에 닥쳤지만 8일 현재 도내에서는 19대 총선과 관련한 선거사범 21명의 수사가 아직까지 진행 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8일 법무부가 국회 박범계 의원에게 제출한 국감자료에 따르면 전주지방검찰청이 도내에서 4·11총선 선거사범 149명을 입건해 이 중 7명을 구속했고, 88명을 기소했다. 그러나 21명은 아직 수사 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공소시효를 사흘 앞둔 현재까지 도내에서는 검찰 수사대상인 이상직 의원과 전정희 의원 등 2명의 국회의원의 수사가 마무리되지 않은 상태다. 불법 사조직 운영 등 각종 의혹을 받고 있는 이상직(민주통합당·전주 완산을) 의원의 경우 전주지검이 지난달 26일 피의자 신분으로
광주고등검찰청(검사장 김학의)이 올해 첫 제정한 ‘국민 감동상’에 전주지검 정읍지청 진을종(정읍지청) 검사와 서영일 수사관이 선정됐다. 광주고등검찰청은 8일 관내 3개 지검, 7개 지청으로부터 감동사례를 제출받아 수상자를 선정했다고 밝혔다. 진 검사는 딸 2명을 살해한 어머니가 ‘기계교’라는 사교에 빠져 교주의 지시를 따른 사실을 밝혀내고 자살하려는 피의자에게 삶의 의지를 불어넣어 수상자로 선정됐다. 또 서 수사관은 가축분뇨 무단배출 현장에 출동해 오물과 가시덤불을 헤쳐 가며 배출구를 파악, 마을 주민이 손해배상을 받도록 지원한 공을 인정받아 국민감동상을 받았다. /윤승갑기자 pepeyoon@
전국 법원 중 전주지방법원의 장애인고용률이 제일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8일 대법원이 법제사법위원회 전해철(민주통합당) 국회의원에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전체 법원과 대법원 산하 기관 36곳 가운데 75%인 27곳이 장애인 의무 고용률 3%를 지키지 않은 것으로 집계됐다. 전국 법원 공무원 정원 1만5천702명 중 고용된 장애인 수는 378명(중증 31명, 경증 316명)으로 장애인 의무고용률은 전국 평균 2.41%로 법적 장애인 의무고용률에 미치지 못했다. 그러나 전주지방법원의 경우 정원 529명 중 장애인 공무원 수는 중증 장애인 1명을 비롯, 경증장애인 19명 등 총 21명이 고용돼 3.97%를 기록했다. 이는 광주고등법원(정원 94명, 고용률7.45%), 대전고등법원(정원 101명, 고용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