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대보험회사 중국 핑안 보험회사에서 보험설계사를 모집하는데 지원자의 신원검증부터 면접에 이르기까지 핑안의 채용프로세스를 도맡아 한 것은 사람이 아닌 인공지능(AI)면접관 시스템이었다.신입사원 교육 역시 AI가 담당하였다.일본의 IT벤처 ‘알트’의 요네쿠라 가즈타카 사장은 자신의 말투와 표정 습관을 똑 닮은 3D AI사장을 개발하여 자신이 하고 있는 업무상 대화의 80퍼센트를 대체할 계획이다.자신의 아바타를 만들어 업무를 맡도록 하는 것이다.서울대 융합과학기술대학원에서 ‘가창음성합성(SVS)시스템
지난 주 군산의 새만금컨벤션센터에서 2019 한국감사인대회가 열려 한국감사문화의 꽃을 활짝 피우게 했다. 전국 감사인 800여 명이 모여 ‘사람이 먼저인 지혜로운 감사’를 주제로 청렴문화 확산 방안과 새로운 감사기법의 도입 가능성 등을 모색한 것이다. 이번 대회에는 전국의 공공기관과 민간기업 등 140여 개 한국감사협회(회장 류근태 LX감사) 소속 회원사들이 참석했다. 한국감사인대회가 이처럼 대규모로 그것도 지역에서 열린 것은 한국 감사 역사상 처음 있는 일이다. 그만큼 대한민국의 미래첨단도시인 새만금은 청렴과
전주의 가로수들이 털옷을 입었다.본격적인 겨울이다.지난주 한옥마을을 비롯해 태조로 가로 수들이 봉사자들이 한 땀 한 땀 정성스레 뜬 든든한 털옷으로 월동준비를 마쳤다.지난해 첫마중길을 시작으로 올해는 한옥마을까지 전주는 가로수도 수공예 털옷으로 품격을 뽐낸다.전주는 전통적으로 다양한 수제작 기술의 기반이 풍부하고 수제 문화를 향유한 도시로 현재에도 그 모습이 이어지고 있다.이런 도시 정체성을 바탕으로 핸드메이드를 특화 한‘손길로 만드는 행복한 문화도시’손의 도시 프로젝트를 시작했다.손의 도시 전주는 시민의 손길
지난 19일 전북농협과 (사)우리농업지키기운동본부가 주관하여 김장 나눔 행사를 가졌다. 처가에서도 지난주에 김장을 했는데, 김장 담그는 데 참여하지 않으면 김치를 주지 않겠다는 장인어른의 단호한 의지에 배추를 절이는 과정에서부터 반강제로 김장 담그기를 하곤 한다. 예로부터 김장은 우리 한국 사회에서 주요한 연중행사 중 하나다. 가을걷이가 끝나고 겨울을 나기 위해서는 추수한 곡식과 방 한구석을 차지한 고구마 동아리, 땅 속에 파 묻었던 김장김치가 반드시 필요한 것이어서 있는 집이건 없는 집이건 김장을 하지 않을 수 없었던 것이다. 하
자치분권을 향한 열기가 그 어느 때보다 뜨겁다.정부가 작년 11월에 「지방자치법 전부개정법률안」을 국회에 제출하면서, 실질적인 지방분권을 꿈꾸어 왔던 많은 사람들에게 기대와 희망을 품게 하고 있기 때문이다.30년 만에 지방자치법을 수정하려는 정부의 의지는 강력하다.무엇보다 날로 변화해 가는 행정 환경에 능동적으로 대응하고, 지자체의 자율성과 책임성을 높이겠다는 정부의 의지가 반영된 것이다.지금까지 우리 지방자치는‘무늬만 지방자치’라는 비판이 꼬리에 꼬리를 물어왔다.의미 있는 진전도 있었지만, 주민들에게 힘이 되
최근 밀양 제천 화재참사나 건물 붕괴 사고와 같은 일이 비일비재로 일어나고 있어 심각한 사회 불안을 불러오고 있다.이는 건물 준공(사용승인) 후, 건축주가 임의로 무단 증축하거나 불법 개조함에서 발생하고 있는 것이다.보통 사용승인(준공)된 건물, 며칠 못 가서 새로운 형태의 건물로 변하거나 불법 용도변경되어 적발 되기도 한다.건축법 위반 사례를 보면 대개 무단 증축과 불법 구조변경 등이다.2019년 올해 감사원에 적발된 불법 증축과 구조변경 의심되는 전국 182개 다중이용시설 건축물(학원·요양병원·어린이집
전주의 한옥마을, 벽화마을,승암마을 군산의 근대마을의 모습을 보면서 건축의 재생과 도시의 재생에 대하여 생각을 해본다.보통 변화하는 환경에 건축이 적응하기 위해서는 두 가지 방식이 있다.하나는 환골탈태의 방식으로 기존의 건축물들을 모두 철거하고 새롭게 시작하는 재개발 방식이다.우리나라에서 즐겨 하는 방식이다.다른 하나는 기존의 건축물을 되도록 유지하면서 재생하는 방식이다.후자의 경우를 도시 재생이라고 표현하기도 한다.재생이라는 말에서 보이듯 이 도시 재생은 기존의 건물을 다시 사용하는 것이다.하드웨어를 유지한 상태에서 건축이 생존하
통합돌봄의 본고장 유럽으로 가을의 마지막 절기인 상강(霜降)이 닷새 지난 10월 29일, 제법 쌀쌀해진 새벽 공기를 뚫고 유럽행 비행기에 올랐다.목적지는 프랑스를 비롯해 영국, 네덜란드로 유럽의 다른 지역보다 통합돌봄의 선진지역으로 불리는 곳이었다.현재 우리시도 통합돌봄의 역사를 새롭게 써 내려가고 있는 만큼 출발 전부터 그곳의 시스템이 무척이나 궁금했다.특히 우리시는 내년부터 돌봄에 치매를 확대할 계획이어서 생동감 있는 통합돌봄의 현장을 확인하고자 11월의 바쁜 업무를 뒤로하고 길을 나서게 되었다.통합돌봄의 발상지 유럽 우리시를
“전북가야? 전북에도 ‘가야’가 있어?”‘전북가야’라는 단어를 접한 이들의 첫 번째 반응이다.남원과 장수를 중심으로 전북 동부지역 7개 시군에서 가야사 연구·복원사업이 추진되고 있지만 ‘전북가야’는 아직도 많은 도민들에게 생소한 이야기인 것도 사실이다.하지만 마한 이래로 줄곧 백제 문화권으로 분류 됐던 전북 동부지역은 최근 발굴조사를 통해 ‘가야 문화권’이었음이 속속 증명되고 있다.가야사에 대한 관심은 지난 201
일제 강점기와 한국 전쟁을 겪으면서 세계에서 가장 가난한 빈국이라는 국가적 가난함을 겪은 세대들은 그 가난을 극복하기 위해 자신은 그 가난을 겪었지만 자신의 자녀들만큼은 그 가난을 대물림하지 않도록 하기 위해 자신의 고통을 감내하며 자녀들에게 출세의 길을 열어주기 위한 인고의 길을 자청했다.자녀가 가난에서 벗어날 수 있도록 자신이 해줄 수 있는 유일한 길이 교육이라고 생각하여 자신의 삶을 다 바쳐서 자녀들을 가르쳤다.그로 인해 그 시대에 배움을 받은 많은 사람들이 출세의 길을 들어서는 일이 많았다.그와 함께 ‘개천에서 용
우리가 보통 혼란스러운 상태나 무질서 생태를 나타내는 말을 종종 “개판 오분전”이라는 이야기를 자주 쓰는데 이 말에는 우리 민족사의 슬픈 역사가 담긴 단어이다.이는 6·25전쟁 당시 피난 중에서 배식용 밥이 다 지어지기 5분 전에 “개판 5분 전(開版五分前)”이라고 큰 소리로 외쳐 배식시간이 다 됐다고 알린다.밥을 짓고 있는 솥뚜껑(版)이 곧 열리니(開), 집을 떠나온 피난민들은 그나마 끼니를 잇기 위해 피난민들이 구름떼 같이 밀려들어 아수라장이 되는 상황인 것이다.즉 정신이
전라북도가 농생명 연금기금을 중심으로 추진하는 금융중심도시 건설 사업이 순항하고 있다. 국민연금공단 본부 앞에서는 제2기금관 공사가 한창이다. 이 기금관은 내년 말 준공될 예정이다. 바로 옆에서는 전라북도가 농생명과 첨단소재 기반의 R& D 허브를 조성하기 위해 테크비즈센터 기초를 다지고 있다. 이 센터는 2021년 3월에 준공될 예정이다. 전라북도는 바로 옆에 금융산업 육성을 위해 핵심시설로 JB금융센터를 짓기로 했다. 30층 규모로 컨벤션, 숙박시설 등을 갖추고 금융중심도시의 랜드마크로서 위용을 떨칠 것으로 기대한다. 농생명에
한 달여 전 경기도 포천에서 시작된 아프리카돼지열병(ASF)으로 인해 6,700여 양돈농가는 물론 온 나라가 긴장 상태다. ASF가 우리에겐 다소 생소한 면도 있지만 과거 ‘돼지 콜레라’라는 명칭으로 불리기도 하고, 발병한 것은 100년도 넘는다 하니 급작스럽게 생긴 바이러스는 아닌 듯하다. 그런데 이놈의 바이러스는 돼지에게 발병하면 3일에서 20일 사이에 최고 100% 폐사하는 제1종 법정전염병으로, 폐사율 50%인 구제역보다 엄청난 위력을 가지고 있으니 실로 두려운 존재가 아닐 수 없다. 게다가 한번 발병한
국회가 이르면 다음 달부터 특례시 지정 등을 담은 지방자치법 개정안을 심의키로 하면서, 전주 특례시 지정이 다시 뜨거운 감자로 떠오르고 있다.최근 국회 행정안전위원회가 전라북도를 상대로 한 국정감사에서도 더불어민주당 김병관 의원 등이 특례시 지정 필요성을 언급하면서 전주 특례시 지정이 주요 이슈로 부각되었다.지난 4월부터 시작했던 전주 특례시 지정을 위한 범국민 서명운동에는 70만 명이 참여하여, 지방분권과 지역균형발전을 향한 전주시민과 전북도민의 강한 열망을 확인할 수 있었다.어느 때보다 전주시가 도청 소재지로서 특레시로 지정되어
최근 주말이면 서울 서초동 검찰청 주변에서 벌어지는 검찰청 개혁 구호와 광화문 앞에서 시위하는 사람들의 양상을 보면서 도대체 대한민국 어디로 갈 것인지 심히 걱정된다.조국 장관 후보 때부터 시작된 조국 수호와 함께 검찰청 수사개혁 구호와 이에 질세라 광화문 앞에서 보수단체의 세과시 양상을 보면 마치 과거 삼김시대의 세대결 현상을 다시 한번 보는 듯 하여 씁쓸하다.Sns상에서는 좌파 우파의 신경질적인 댓글을 보면 참으로 이 나라는 어디로 흘러갈 것인가 심히 걱정된다.이렇게 진보ㆍ보수가 싸우는 사이 과거 외세의 개입에 따른 한반도 분열
“욕먹을까봐 무서워서 타겠어요?” 필자는 이런 불평을 자주 접하곤 했다.전주시의 시내버스에 관해서다.기다리던 버스가 정류장을 그냥 지나친 일, 버스를 타고 내리는 속도가 느리다며 버스기사에게 면박 당했던 경험, 벨을 누르지 못한 채 하차할 곳을 지나쳐서 버스기사에게 내려달라고 했다가 거친 이야기를 들었던 기억 등등 사연은 다양했다.버스 운전원들은 승객들에게 왜 그랬을까? 여러 이유가 있겠지만, 필자는 운전원들의 불친절이 시내버스 운전원들의 근무형태에서 비롯된 것이라고 생각한다.그동안 전주시 시내버스 운전원들은
자가당착이란 말은 같은 사람이 하는 말과 행동의 앞뒤가 어긋나 모순됨을 일컫는 말이다.말은 그럴듯하게 옳은 말을 하면서도 말하는 사람 자신은 그 말과 다르게 반대로 행동하는 것을 말하는 것으로 자기모순이라고 말하기도 한다.그런데 왜 이러한 모순되는 일들이 있게 되는지 이유를 알아본다면 크게 두 가지 형태로 말할 수 있다.첫째는 사람은 평생 동안 자신의 진짜 얼굴을 한 번도 보지 못하고 죽어가는 존재이다.자신의 얼굴은 타인에게 보여주기 위한 것이지 결코 자신이 보고자 하는 것이 아니다.자신의 손가락 끝에 눈이 달리지 않는 한 거울에
전북혁신도시 전주에 국민연금공단의 연금기금을 중심으로 한 금융중심도시 건설사업이 여러 면에서 활발하게 진행되고 있다. 수탁규모 세계 1,2위를 다투는 미국의 뉴욕멜론은행(BNY)과 스테이트스트리트뱅크(SSBT)가 9월과 8월 전주사무소를 개설했다. 국내에서는 금융투자협회와 SK증권 등이 전주사무소 개설을 추진하고 있다. 세계 최대 은행들이 전주에 사무소를 개설한 것은 금융중심도시 건설에 청신호가 되고 있다. 더욱이 뉴욕멜론은행 전주사무소장은 벌써부터 공단의 기금운용역들을 보좌하는 직원들을 대상으로 전문교육을 실시할 계획이다. 공단과
# 왜 통합돌봄인가흔해빠진 단어가 하나 있다.초고령사회가 바로 그 주인공이다.비단 우리나라만이 아니라 전 세계가 초고령사회에 진입했고, 우리시도 2025년에는 인구의 20%가 노인 인구에 해당하는 초고령사회에 진입할 것으로 예상된다.이런 추세를 반영하듯 병원 및 요양기관을 찾는 노년층은 매년 늘어나지만 이를 개인이 감당하기엔 너무나 버거운 게 사실이다.특히, 급격한 핵가족화를 겪으면서 자식세대에 병수발 부담을 기대하기 어려워진 상황에서 돌봄에 대한 수요는 기하학적으로 늘어만 가고 있다.그렇다면 앞으로 우리는 무엇을 해야 하는 것일까
디자인을 양분하여 나눈다면 그 기준은 사람이다.모든 디자인은 디자인하는 대상이 ‘사람보다 큰가’ 아니면 ‘사람보다 작은가’로 나누어질 수 있다.예전에 일본 미술가 쿠사마 야요이의 전시회를 본 적 있다.거기에는 호박에 디자인하여 크기를 실제보다 10배정도 확대한 조각품들이었다.실제 똑같은 호박에 큰 조각으로 만들어서 예술작품으로 승화시켰다.일상의 흔한 것들이 스케일이 큰가, 작은가에 따라서 그냥 호박일수도 있고 유명한 조각품이 되기도 한다.스케일은 이렇게 중요하다.흔히 건축은 디자인이라고 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