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혁신도시 전주에 국민연금공단의 연금기금을 중심으로 한 금융중심도시 건설사업이 여러 면에서 활발하게 진행되고 있다. 수탁규모 세계 1,2위를 다투는 미국의 뉴욕멜론은행(BNY)과 스테이트스트리트뱅크(SSBT)가 9월과 8월 전주사무소를 개설했다. 국내에서는 금융투자협회와 SK증권 등이 전주사무소 개설을 추진하고 있다. 세계 최대 은행들이 전주에 사무소를 개설한 것은 금융중심도시 건설에 청신호가 되고 있다. 더욱이 뉴욕멜론은행 전주사무소장은 벌써부터 공단의 기금운용역들을 보좌하는 직원들을 대상으로 전문교육을 실시할 계획이다. 공단과
# 왜 통합돌봄인가흔해빠진 단어가 하나 있다.초고령사회가 바로 그 주인공이다.비단 우리나라만이 아니라 전 세계가 초고령사회에 진입했고, 우리시도 2025년에는 인구의 20%가 노인 인구에 해당하는 초고령사회에 진입할 것으로 예상된다.이런 추세를 반영하듯 병원 및 요양기관을 찾는 노년층은 매년 늘어나지만 이를 개인이 감당하기엔 너무나 버거운 게 사실이다.특히, 급격한 핵가족화를 겪으면서 자식세대에 병수발 부담을 기대하기 어려워진 상황에서 돌봄에 대한 수요는 기하학적으로 늘어만 가고 있다.그렇다면 앞으로 우리는 무엇을 해야 하는 것일까
디자인을 양분하여 나눈다면 그 기준은 사람이다.모든 디자인은 디자인하는 대상이 ‘사람보다 큰가’ 아니면 ‘사람보다 작은가’로 나누어질 수 있다.예전에 일본 미술가 쿠사마 야요이의 전시회를 본 적 있다.거기에는 호박에 디자인하여 크기를 실제보다 10배정도 확대한 조각품들이었다.실제 똑같은 호박에 큰 조각으로 만들어서 예술작품으로 승화시켰다.일상의 흔한 것들이 스케일이 큰가, 작은가에 따라서 그냥 호박일수도 있고 유명한 조각품이 되기도 한다.스케일은 이렇게 중요하다.흔히 건축은 디자인이라고 이
지방자치단체장 선거가 1995년에 실시된 후 지방자치제 시대가 개막되고, 어느덧 24년이 흘렀다.지역의 특색이 없는 일선 행정조직에 불과했던 자치단체는 지역주민과 긴밀히 함께 하며, 지역 특성에 맞게 다양한 모습으로 발전해왔다. 지방선거로 발굴된 지역의 지도자들은 주민자치에 기반을 둔 의정활동을 통해 훌륭한 정치인으로 성장해 중앙으로 진출하여 좋은 활약을 보여주고 있다.지방의 정치 역량이 갈수록 높아지고 있다는 방증이다. 어디까지나 지방자치의 실시는 자치단체 스스로가 주민의 복리 증진과 지역의 경쟁력 강화를 위하고, 급변하는 대내외
지난 8월 9일, 청와대 민정수석 비서관이었던 조국 후보자가 법무부장관 후보로 지명된 이래 온 나라가 벌떼같이 시끄럽다.TV를 비롯한 모든 언론은 온통 조국 후보자만 다루면서 대서특필하고 있다.도대체 왜 이럴까?왜 유독 7명 후보가 입각 예정되어 있음에도 언론과 야당은 조국 한 명만 가지고 나라가 거덜 날 정도로 한 사람에게만 매달리고 혈투를 벌이고 있는 것인가? 한국당은 국회의사당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장외 투쟁하며 당운을 걸 정도로 처절하게 반대하고 있고, 심지어 임명 자체가 국민에 대한 모욕이고 농단이며 대한민국의 불행이라고 목
2019년 8월 20일, 문재인 대통령이 전주시 여의동을 방문했다.㈜효성이 탄소섬유 전주공장에 1조 원을 투자한다는 비전 선포식에 참여한 것이다.효성과 전라북도, 전주시는 ‘신규 증설 및 투자지원을 위한 협약’을 체결했고, 그 현장에서 탄소산업에 관한 대통령의 비전과 계획을 듣다 보니 지난 일들이 영화처럼 떠올랐다.함박눈이 쏟아지던 2012년 2월 8일, 효성 내부의 반대 의견과 수많은 우여곡절을 이겨내고 ㈜효성 탄소섬유 전주공장 착공식을 한 날이다.전주 탄소산업단지의 첫 삽을 뜬 것이다.그날의 기억은 &lsq
요즘 어디에서나 흔하게 쓰이고 있는 단어가 있다.제로섬이다.무슨 섬 이름이 아니다.제로섬이란 스포츠 등에서 승자의 득점과 패자의 실점의 합계가 제로가 되는 경우를 말한다.일반화시키면 사회 전체의 이익이 일정하여 한쪽이 득을 보면 다른 한쪽이 반드시 피해를 보게 되는 상태를 말할 때 쓰기도 한다.우리는 살아가면서 제로섬 게임을 자주 본다.가깝게는 '무역'를 둘러싸고 미국과 중국의 대립에서부터 멀게는 2010년 무상급식을 둘러싼 서울시와 시민들 간의 격한 갈등까지 제로섬의 역사는 우리와 늘 함께 했다.비단, 국내 문제만이
국가권력의 지나친 시장개입에 따른 문제점으로 인한 반동으로 대두된 것이 신자유주의이다.신자유주의는 국가권력의 시장개입을 비판하고 시장의 기능과 민간의 자유로운 활동을 중시하는 이론이다.자유시장과 규제완화, 재산권을 중시한다.국가권력의 시장개입을 완전히 부정하지는 않지만 국가권력의 시장개입은 경제의 효율성과 형평성을 오히려 악화시킨다고 주장한다.자유무역과 국제적 분업이라는 말로 시장개방을 주장하는 것으로 ‘세계화’ ‘자유화’라는 용어가 나오게 되고 세계무역기구(WTO)나 우루과이라운드 같은
아베 일본 총리의 우리나라 대법원 일제 강제징용 배상 판결에 대한 보복성 수출 규제로 인해 대한민국 전체가 반일 감정으로 들끓고 있다. 패전 후 연합군의 전범재판에 충실히 임하여 전범자들을 처단하고 전범자들이 정치 경제 및 사회에서 발을 붙이지 못하게 하며, 해마다 전쟁 피해자들을 찾아 참회를 하는 독일의 모습과 너무나 대조적인 일본의 오만 불손에 우리는 분노한다. 일본은 아직도 자신이 세계를 주도하고 세계의 중심에 있다고 하는 제국주의 망상에 사로잡혀 있는 듯 하다.이는 어디에서부터 기인하는 것인가. 그들은 아주 어렸을 적부터 역
우리나라는 건축계획이 장마영향으로 인해 연장되거나 변경되는 사례가 많다.작년에는 여름 내내 우기처럼 비가 오더니 올해에는 간간이 태풍이 있지만 가뭄에 가까운 마른 장마인 것 같다.한 나라의 기후, 특히 강수량은 건축에 큰 영향을 미친다.그렇다면 장마가 있는 우리나라의 날씨는 우리의 건축물을 어떻게 만들었을까? 유럽여행을 가면 많은 건축물들이 돌로 지어져 있음을 볼 수 있다.반면에 우리나라가 속한 동아시아에서는 나무로 건축을 한다.그래서 2천 년 전 로마의 건축물은 지금도 볼 수 있지만, 우리나라의 아름다운 목조 건축물은 전쟁 중 소
제12회 한중 청소년 하계 스포츠교류전이 지난 7월 25일부터 31일까지 일주일간 멋과 맛의 고장인 우리 전북에서 도민들의 성원에 힘입어 성공적으로 치러졌다.한중 스포츠교류는 대한체육회 공모사업으로 전라북도체육회가 지난 2016년 유치에 성공하면서 올해 이뤄지게 됐다.교류전은 꿈나무 체육 선수들에게 새로운 경험을 주고 양국의 문화에 대한 이해를 넓혀 체육 우호증진에 기여하기 위함이다.더 나아가 청소년 스포츠 발전을 이끌어 나가고 아시아 스포츠 번영 발전을 촉진하는 데 목적이 있다.이에 교류전은 오롯이 승리만을 위한 어린 선수들의 치
"가느다란 줄기 끝 여리한 두손 모아 간절히 기도하니 그 속에 생명이 움트고 있었다 뾰쪽한 두손 모아 하늘을 우러르며 기도하니 그속에서 잉태된 씨앗이 있었다 한달의 산통 끝에 활짝 열려진 문을 열고 보니 응결된 생명의 몸뚱아리 세상의 모든 열매는 물방울의 둥근 모양이나 고운 꽃잎 지고 나니 너는 온전한 모습이반절의 삶이었구나 뾰쪽한 붓대 속에서세월의 풍상이 함축 된알알이 박힌 연꽃의 열매 잉태한지 한달 후세상에 나온 너를 보니옹골진 모습이 아닌반토막 삶이었구나.(2019년 샘터문학 시인등단) 필자는 송천동 쪽 건지산에 아침마다 산책
대한민국 만 19세 이상의 국민이라면 누구나 선거권을 갖는다.인종, 종교, 연령, 성별, 지위고하에 관계없이 누구나 똑같이 1표의 선거권을 갖는다.돈이 많다고, 권력이 있다고, 힘이 있다고 2표, 3표의 선거권을 가질 수 없다.모든 국민들에게 똑같이 1표이다.1인 1표는 민주주의의 핵심이다.전주시사회혁신센터와 생태교통시민행동 주최로 ‘도로 위 민주주의 학교’가 6월 말부터 7월 말까지 매주 목요일 5차례에 걸쳐 진행되었다.도로 위 민주주의는 도로위에서 누구나 똑같이 동일한 권리를 누려야 한다는 내용이다.돈이 많
한 때 방송국 TV드라마에 시청률이 보장될 만큼 거장처럼 불렸던 드라마 작가 김 모 씨를 언어의 마술사라고 불렀다.어휘의 사용을 사람의 심리에 따라 상황에 어울리는 언어를 사용하여 시청자로 하여금 공감대를 이루게 하기 때문이다.말에 대한 수많은 속담이 존재하는 것도 언어가 가진 무게감 때문이다.언어는 그 자체로 언어가 가지는 얼마만큼의 힘이 담겨져 있다.그로 인해 언어는 사람의 마음을 움직여 행동을 만들어내기도 한다.“말 한마디로 천 냥 빚도 갚는다” “가는 말이 고와야 오는 말이 곱다”
“내고장 칠월은 청포도가 익어가는 시절, 이 마을 전설이 주저리 주저리 열리고, 먼 데 하늘이 꿈꾸며 알알이 들어와 박혀.” (하략) 이육사 시인의 “청포도” 앞 구절이다.시가 함유하고 있는 의미는 학창시절 충분히 배운 바 있지만 칠월하면 늘 생각나는 시가 아닐 수 없다.청포도의 싱그러움이 칠월과 어울려서인지도 모르겠다.어린 시절의 농촌은 그다지 풍족하지 않았다. 도시락은 꽁보리밥에 김칫국물이 늘 스며 있었고, 지금은 그 흔한 계란 후라이도 소풍날이어야 양은 도시락 위에 한 장 올려지던 시
우리가 흔히 건축이라고 말하면 사람들은 벽돌을 쌓아 집을 짓고, 도로를 깔고, 지붕을 만들고, 창문을 만드는 일들을 상상한다.과연 이러한 눈에 보이는 것을 만들어 내는 행위들이 건축의 전부일까? 그렇지 않다.눈에 보이는 현상 너머로 잠시만 살펴본다면 앞서 말한 건축 행위들은 궁극적으로는 사람의 삶을 디자인하기 위한 것들임을 알 수 있다.연극을 할 때 우리는 시나리오를 작성하고 무대 디자이너는 그 스토리에 맞추어서 이야기를 전달하기 위해 최소한의 공간과 재료로 최적의 무대 세트를 디자인한다.건축도 마찬가지다.건축가는 먼저 사람의 행위
우리가 건축을 만들지만 그 이후 건축은 우리를 만든다.1943년 10월, 영국 윈스턴처칠은 폭격으로 폐허된 영국의회 의사당을 다시 지을 것을 약속하면서 행한 연설 내용중의 한 구절이다.그렇다.건축설계 전문가인 건축가는 오너의 주문에 맞추어 건축물을 창조하고 완성하지만 그 건축물을 이용하고 거주하는 사람은 완성된 건물 환경에 의해 지배 받게 된다.싫든 좋든 일단 완성된 건물 속에서 평생 적응하며 살아야 한다.쾌적하고 좋은 환경은 집주인 뿐만 아니라 이용하는 사람이나 시민들에게 영향을 끼치기 때문이다.그래서 건축은 우리의 생활과 생각하
전주 한옥마을과 전주천을 사이에 두고 마주한 서학동이 큰 주목을 받고 있다.원래 교사와 학생들이 많이 살아서‘선생촌’이라 불렸던 서학동은 노후주거지가 밀집되어 있던 동네였다.지금은 예술마을로 크게 부흥하면서‘골목 여행의 천국’이라 불린다. 어찌나 관심이 뜨거운지 서학동 예술마을 때문에 문화부서 담당자가 하루에도 수십 통의 문의전화를 받고 있을 정도라고 하니 문화의 힘이 이렇게나 무섭다.게다가 관광객이 많은 한옥마을과 가깝다는 지리적 이점도 서학동이 많은 관심을 받는 데 한몫을 하고 있다.
문재인 정부는‘연방제 수준’의 자치분권을 국정의제로 선택하면서 지속적으로 추진하여 왔다.실천적 제도설계로 볼 수 있는 지방자치법 개정안이 지난해 발표되었다.개정안이 국회를 통과하게 된다면‘100만이상의 도시’에 특례를 부여, 100만 이상 대도시는 실질적인 자치권을 갖게 되는 것이다.특례시는 기초지자체 지위를 유지하면서 광역시급 행정·재정 자치권을 갖는 광역지자체와 기초지자체의 중간의 새로운 형태의 도시다.각 종 사무 권한이 중앙, 광역에서 지방으로 이양되는 등 사무특례가 확대
인류문명의 진화, 이젠 그 진화의 속도를 측량하기조차도 어려운 시기에 살아가고 있다.또한 미래에는 어떠한 모습으로 진화될 것인지 조차도 짐작하기도 어려운 시대 속에 살아가고 있다.근대의 50년의 시간이 그 이전의 2000년의 시간 변화보다도 훨씬 크고 급격한 변화를 이루어온 것 같다.문제는 그 변화에 적응할 수 있는 적응력도 가지지 못한 채 변화되어 가고 있는 느낌이다.더 빠르고 신속하게 그리고 더 편리하고 편안하게 살아가고자 하는 인간의 욕구가 끝없는 욕망의 늪으로 빠져 들어가고 있는 것은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든다.아날로그가 가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