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지법 형사4단독 김용민 판사는 21일 보조금을 빼돌려 개인용도로 사용한 혐의(업무상 횡령)로 기소된 전주 모 장애인단체 대표 박모(52)씨에게 징역 4월에 집행유예 1년을 선고했다. 김 판사는 “이 시간 횡령금액이 2천100만원 상당으로 다액이기는 하나, 보조금 중 2천500만원 상당을 반납하고 피해자와 원만히 합의한점, 범행을 자백하고 반성하는 점 등을 고려했다”고 판시했다. 박씨는 지난해 3월 전주시로부터 받은 장비 구입비 2천100여만원을 자신의 회사 운영비로 사용한 혐의로 기소됐다. /윤승갑기자 pepeyoon@
전주지법 형사5단독 진현섭 판사는 20일 허위로 어린이집 보육교사를 등록해 기본보육료 및 처우개선비, 보험료 등을 편취한 전주 A어린이집 원장 배모(52·여)씨에게 벌금 250만원을 선고했다. 재판부는 “피고인은 허위서류를 만들어 보조금을 받은 사실이 인정된다”며 “피고인을 벌금 250만원에 처한다”고 밝혔다. 배씨는 2009년 11월부터 지난해 5월까지 총 18회에 걸쳐 자신의 남편이 어린이집 방과 후 교사라는 가짜서류를 구청에 제출해 보조금을 타내는 방법으로 총 1천900여만원을 타내 영유아보육법위반 혐의로 기소됐다. 또 어린이집 교사들의 처우개선비, 보험료 및 특별수당 신청 명목으로 2009년 11월부터 2011년 5월까지 총 43회에
완주군 고산면 소재 43만3천657㎡에 이르는 종중 소유의 토지 매매대금을 보관하면서 매매대금 일부를 임의로 사용한 혐의(업무상 횡령)로 기소된 전주 A여고 이사장 유모(70)씨가 항소심에서도 징역 2년6월에 집행유예 4년이 선고됐다. 광주고법 전주 제1형사부(김종근 부장판사)는 20일 수십억원의 종중재산을 임의로 사용한 혐의 등으로 기소된 유씨에 대한 항소심에서 유씨와 검찰의 항소를 기각, 이 같은 원심을 유지했다고 밝혔다. 재판부는 “피고인은 종중과 학교 이사장이라는 지위를 이용해 불법적으로 금원을 유용했고, 그 액수가 26억원에 달하는 점 등 죄질이 불량하다”고 판시했다. 그러나 “다만 개인적인 용도로 사용하지 않았고, 대부분의 금원이 반환된 점 등을 감안할 때
지난 4·11 총선 공직선거법 위반과 관련된 국회의원 시효 만료일(10월11일)을 22일 앞둔 가운데 현재 수사대상인 관련 국회의원들의 검찰 수사가 사실상 마무리단계에 들어섰다. 전주지검에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고발 또는 수사 의뢰된 19대 국회의원은 모두 6명.우선 김관영(43·군산), 김정록(61·새누리당 비례대표)의원은 기소여부가 결정돼 재판이 진행됐다. 또 최규성(61·김제), 박민수(43·진안·무주·장수·임실) 의원 등은 무혐의 처분됐고, 전정희(51·익산을) 의원은 최근 기소여부가 결정돼 재판을 남겨두고 있다. 공소시효를 눈앞에 두고 전북 정치권의 이목을 집중케 했던 민주통
대안교육 특성화학교 승인을 거부한 전북도교육감의 결정이 과연 정당한 것인가에 대한 ‘그림자배심원 재판’이 열려 향후 재판부 결정에 귀추가 주목된다. 행정재판에 그림자 배심원이 참석한 경우는 이번이 올해 두 번째다. 이번 재판은 학교법인 춘강학원이 대안학교 특성화학교인 가칭 ‘한마음기독고등학교’ 설립인가 승인 신청서를 교육청에 제출했지만 도교육청이 이를 거부하자 ‘학교설립계획 승인거부 처분취소 소송’을 제기하면서 진행됐다. 지난 18일 열린 속행공판에서는 원고(학교법인)측과 변호인(도교육청)측의 첨예한 공방이 벌어졌다. 정상적인 학교 운영에 대한 의구심, 공교육 활성화 등을 이유로 무분별한 사립학교 설립을 막아야 한다는 의견과 학생들에
공금을 횡령하고 종무원에게 폭력을 휘두른 혐의(업무상 횡령 등)로 기소된 전 금당사(진안) 주지 정모(법명 성호)씨가 19일 속행공판 과정에서 이례적으로 법정구속 됐다. 전주지방법법원 형사1단독(재판장 이영훈)은 이날 오전 조계종과 금당사가 ‘업무상 횡령 및 폭행 등의 혐의’로 기소된 정씨에 대해 심리를 진행하던 도중 현장에서 법정 구속했다. 선고공판을 위해 진행 중인 속행공판 과정에서 신변을 구속하는 법정구속 명령이 내려지기는 흔치않은 일이다. 이날 재판부는 정씨에 대해 고소인과 합의를 이끌어 내지 못했고, 횡령금액에 대해 합당한 이유를 밝혀내지 못해 구속을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정씨는 지난해 11월 금당사 주지 해임 후 문화재관람료 등 8천300만원을 횡령하고, 이
순금과 상품권 등을 할인 가격으로 구입해 준다는 명목으로 73억원을 가로챈 A(26·여)씨가 구속 기소했다. 또 그동안 A씨의 이러한 사기행각을 방조했던 것으로 조사됐던 남편 B(30)씨도 검찰 수사를 통해 공모자로 밝혀지면서 불구속 기소됐다. 19일 전주지검 형사3부는 순금과 상품권을 싼 가격에 사주겠다고 속여 73억원을 가로챈 혐의(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상 사기)로 A씨를 구속 기소했고, 남편을 같은 혐의로 불구속 기소했다고 밝혔다. 이들은 지난 6월부터 8월까지 전주시내 일대에서 “순금과 백화점 상품권 등을 할인된 가격에 구입해 주겠다”면서 91명으로부터 304차례에 걸쳐 73억여원을 받아 가로챈 혐의를 받고 있다. 특히 이들은 순금과 상품권
선거법 위반 혐의로 원심에서 벌금 90만원을 선고받은 김정록(61) 새누리당 비례대표 국회의원이 항소심에서도 원심을 유지해 의원직을 이어갈 수 있게 됐다. 18일 광주고등법원 전주 제1형사부(재판장 김종근)은 총선을 앞두고 특정 후보를 지지하는 발언을 한 혐의(공직선거법 상 사전선거운동 위반)로 기소된 김 의원에 대한 검찰 항소심에서 검사의 항소를 기각하고 원심을 유지했다. 검찰은 1심 재판부가 벌금 90만 원을 선고하자 “형이 너무 가볍다”며 항소했다. 이날 재판부는 “피고인이 선거법을 위반한 사실은 인정되지만 한국지체장애인협회장 신분으로 회원들을 대상으로 우발적으로 지지발언 한 점과 당시 피고인이 국회의원 후보가 아니었던 점 등을 감안할 때 피고인에 대한 원심의
지난 5월 전주에 사는 김모(40·여)씨는 사법기관의 도움을 받아 남편과 이혼했다. 김씨가 가정을 포기한 이유는 8년 전부터 시작된 남편의 폭력에다 경제위기까지 겹치면서 급기야 자녀의 비행까지 우려됐기 때문이다. 남편의 폭력은 처음에는 가벼운 구타로 시작해 이후 물건을 던지고 목을 조르는 등 생명에 위협을 느낄 정도까지 악화돼 사법기관에 도움을 요청, 결국 이혼에 이른 것이다. 결국 남편은 법원에 의해 접근금지와 함께 치료위탁에 처해졌다. 최근 3년간 감소세를 보여 왔던 이 같은 가정보호사건이 올해 들어 다시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가정보호사건의 경우 대부분 가정폭력에서 비롯되고 있어 가정폭력 확산에 대한 우려가 높다. 18일 전주지법에 따르면 전주지법 본원과 지원 등 4개법원
김승환 전북도교육감의 직무유기죄 ‘무죄’ 판결 배경은 ‘징계의결 집행 유보행위가 직무를 의식적으로 포기 또는 방임에 해당하거나 그러한 범의 하에 이뤄진 행위라고 보기 어렵다’는 재판부의 판단에서부터 시작된다. 우선, 재판부는 사회적으로 시국선언이 위법한지에 대한 상당한 논란이 이었던 점에 주목했다. 관련교사들에 대한 형사사건 1, 2심에서 반대되는 판결이 선고된 점, 이에 따라 김 교육감이 징계 유보를 결정하기까지 법률전문가에게 자문을 구하는 등 합당한 결론을 내리기 위한 노력을 기울였다는 점을 판결이유로 들었다. 이런 상황에서 징계를 강행할 경우 징계 대상자들이나 시국선언 교사들의 반발을 불러와 오히려 교육현장의 안정을 해하는 결과가 생길 수 있었다는
“어느 경우라도 우리 아이들의 삶과 인권에 심각한 문제가 발생할 경우 교육감 직을 걸고 반드시 목소리를 내고 투쟁 하겠습니다.” 시국선언 교사의 징계를 미뤄 교육과학기술부로부터 고발돼 직무유기 혐의로 기소된 김승환 전북도교육감이 법정에서 ‘무죄’를 선고 받았다. 김 교육감은 무죄 선고 이후 “전북교육과 모든 교직원들의 법적 지위를 보호하기 위해 교육감으로서 최선의 노력을 다 하겠다”며 이같이 강조했다. 17일 전주지법 제3형사부(판사 이영훈)는 1심 선고공판을 통해 “피고인이 시국선언 교사에 대한 징계를 미뤄 국가기능을 저해했다고 볼 수 없다”며 무죄를 선고했다. 특히 재판부는 “피고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 내용에 대한 공소장 변경신청이 파기환송심 속행공판에서 허가된 강완묵(53) 임실군수에 대해 검찰이 징역 2년과 추징금 8천400만원을 구형했다. 광주고등법원 전주 제2형사부(재판장 이은애)는 지난 14일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로 기소된 강완묵(53) 임실군수에 대한 검찰의 공소장 변경신청을 허가했다. 재판부는 이날 “피고인에 대한 공소사실 중 8천400만원에 대한 부분이 ‘기부’가 아니라 ‘무상차용’의 여지가 있다는 대법원 판단이 내려진 만큼 이에 대한 논의가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며 검찰의 신청을 받아들였다. 검찰은 ‘8천400만원을 기부 받아’를 ‘8천400만원을 무상대여 받아&rs
상습적인 또래 학생 폭행은 물론 금품을 빼앗은 데다 후배 여학생을 성폭행한 10대 소년이 소년부에 송치됐다. 10대 소년에게 붙여진 혐의만 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특수강간), 아동ㆍ청소년의 성 보호에 관한 법률 위반(강간 등), 폭력행위 등 처벌에 관한 법률 위반(공동폭행, 공동공갈), 도로교통법 위반(무면허 운전) 등이다. 지난 14일 전주지방법원 제2형사부(재판장 김현석)는 이 같은 혐의로 기소된 A(15)군에 대한 사건을 소년부에 송치했다. 재판부는 “피고인은 심리 결과 보호처분에 해당하는 사유가 있다고 인정된다”며 이같이 결정했다. 지난해 9월 1일 A군은 전주시 완산구 중화산동 한 공원 화장실에서 친구들과 함께 B양(14)을 성폭행한 혐의로 기소
전주 중앙시장 주상복합상가 건물주들은 지난 4월 “임차인의 불법 용도변경으로 인해 건물주에게 부과된 이행강제금이 잘못됐다”며 무더기 소송을 제기했다가 패소했다. 행정소송 재판부는 판결을 통해 “구청장 등 허가권자는 허가 없이 용도변경 된 위반건축물에 대해 건축주와 소유자, 점유자 등에게 시정명령을 내릴 수 있으며, 이를 이행하지 않을 경우 같은 대상들에게 이행강제금을 부과하도록 건축법 등에 규정돼 있다”며 기각결정을 내렸다. 특히 주상복합상가 건물주들이 청구한 소송은 이미 대법원이 지난 2010년 8월 패소결정을 내린 판례가 있어 이행강제금 늦추기용 소송이란 시각이 컸다. 이처럼 지방자치단체나 국가기관을 상대로 한 ‘묻지마 식 행정소송’
전주지검 공안부가 민주통합당 이상직(전주 완산을) 의원의 불법사조직 운영직접개입 여부 및 불법자금흐름 추적을 위한 관련 수사를 펼치고 있는 가운데 당시 선거를 지원한 관련자들의 폭로가 이어져 파장이 일고 있다. 실제 이 의원의 중학교 동창생 장모(49)씨는 13일 전주지법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이 의원을 돕기 위한 사조직을 직접 운영했다”고 밝혔다. 또 “아들의 취업 문제를 해결해주기로 했지만 이를 어겼다”며 이 의원의 사전선거운동을 주장하는 또 다른 장모(54)씨의 폭로도 이어졌다. 장씨는 “총선 과정에서 이 의원을 도와 불법 사조직을 운영하는 데 주도적인 역할을 했다”고 말했다. 지난해 11월 이 의원을 처음 만난 뒤 전주시
심각한 실물경기 침체가 기업들의 돈줄을 막으면서 기업을 중심으로 회생 및 파산신청을 위해 법원 문을 두드리는 지역 법인이 증가세에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법인회생 및 파산 신청이 봇물을 이루고 있는데다 이에 따른 강제·임의경매 등의 민사집행처리도 증가하고 있기 때문이다. 12일 대법원 및 전주지방법원에 따르면 올 7월 현재 법원에서 처리한 법인회생 건수는 총 14건으로 지난 한 해 전체 건수에 육박하고 있다. 이 같은 추세라면 지난해 총 19건을 상회할 것으로 전망된다. 수치상으로는 소폭 증가했지만 지난 2006년 4월 ‘통합도산법’ 시행으로 법정관리 신청이 이뤄지더라도 기존 대표자를 관리인으로 세운다는 원칙이 적용되면서 법원으로 향하는 기업들의 발길이 증가한 것
지난 총선 과정에서 민주통합당 이상직(전주 완산을) 의원의 선거를 돕기 위해 불법사조직을 운영한 혐의를 받고 있는 선거캠프 관계자 2명이 11일 오후 구속기소 됐다. 이날 전주지검 공안부는 총선 과정에서 불법 사조직을 운영한 혐의(공직선거법 위반)로 최모씨와 장모씨를 구속기소했다고 밝혔다. 이들은 총선 과정에서 불법 사조직을 선거운동에 동원하고, 이 조직에 금품을 제공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검찰은 지난달 23일 총선 당시 이 의원의 선거사무실과 최씨 등의 자택 등을 긴급 압수수색, 관련자 3명에 대한 체포영장을 발부받아 조사를 벌인 후 같은 달 25일 이들 2명을 구속했다. 현재 검찰은 이들 2명을 비롯해 사조직과 관련된 인물 10여 명에 대한 수사를 펼쳐오고 있다. 또 압수수색을 통해 확보
‘무상대여에 의한 불법정치자금 수수’ 혐의를 두고 유·무죄 향방을 가리기 위한 검찰과 변호인단의 법정 공방이 예견되면서 관심을 모았던 강완묵 임실군수 파기환송심 속행 공판이 오는 14일(금)로 늦춰졌다. 11일 광주고법 전주지부에 따르면 지난 10일 자로 단행된 대법원 인사에 따라 이날 예정돼 있던 파기환송심 속행공판 일정을 연기했다고 밝혔다. 당초 이날(11일) 재판이 예정돼 있었지만 이 사건을 담당했던 권기훈 부장판사(전 광주고법)가 서울고법으로 자리를 옮기면서 후임 부장판사(이은애 전 서울중앙지법)가 재판을 위한 사건자료 검토 등의 시간이 필요했기 때문으로 파악된다. 강 군수 파기환송심 속행 공판은 지난달 30일 검찰이 공소장을 변경하면서 파기환송심 쟁점이
헤어진 여자친구를 감금·성폭행한 혐의(강간치상 등)로 기소된 이모(25)씨에게 징역 4년이 선고됐다. 전주지법 제2형사부(김현석 부장판사)는 11일 “피고인은 피해자를 차에 태워 모텔로 끌고 간 뒤 성폭행까지 해 그 죄질이 좋지 않다”며 “범행을 부인하고 피해자와 합의하지 않은 점 등을 고려했다”며 이같이 판결했다. 이씨는 올해 1월 1일 오전 1시경 완주군 한 모텔로 전 여자친구를 끌고 가 성폭행한 혐의로 기소됐다. 한편, 이씨는 자신과 결별한 여자친구가 다른 남자를 만나자 앙심을 품고 범행한 것으로 조사됐다. /윤승갑기자 pepeyoon@
무주군에 7.6㎢(232만평) 규모로 ‘무주 관광 레저형 기업도시’를 조성하려던 계획이 취소되면서 잇따랐던 보상업무 관련 손해배상 등의 송사에서 대한전선(주) 및 무주기업도시(주)의 책임이 없다는 판결이 나왔다. 10일 광주고법 전주 제1민사부는 무주군이 “기업도시 개발 사업이 무산돼 사업소 운영비 등이 소요됐다”면서 대한전선(주)과 무주기업도시(주)를 상대로 낸 41억여원대의 손해배상 청구소송 항소심에서 원심과 같이 원고 패소 판결했다고 밝혔다. 재판부는 사업 중단 배경을 “일부 마을주민들의 과도한 요구를 앞세운 집단반발 때문에 기업도시 개발 사업이 중단됐다”고 판단했다. 이에 “주민 반발을 해소하기 위한 추가대책 수립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