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국선언 교사의 징계를 미룬 혐의로 기소돼 법정에 선 김승환 전북도교육감이 1심에 이어 항소심에서도 무죄를 선고받았다. 광주고법 전주 제1형사부(김종근 부장판사)는 11일 시국선언 교사에 대한 징계를 미룬 혐의(직무유기)로 기소된 김 교육감에 대한 항소심에서 원심과 같이 무죄를 선고했다. 이날 재판부는 “교원에 대한 교육감의 징계의결 집행이 자치단체장의 고유사무인지, 위임사무인지에 관한 해석상 논란이 존재하고, 당시 사회적 찬반양론이 대립하는 상황에서 해당 교사들을 징계했을 경우 교육계에서 더 큰 논란이 있었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에 “피고인이 시국선언 교사에 대한 징계를 미뤄 국가기능을 저해했다고 볼 수 없고, 전임 교육감도 징계를
올 1월 17일 전주지방법원은 집단흉기등상해 혐의로 기소돼 법정에 선 A씨에게 감치 결정을 내렸다. 감치는 검찰의 관여 없이 법원 스스로 심리를 열어 법정질서위반자나 증인출석의무위반자 등에 제재를 가하는 것이다. 이날 A씨는 재판부로부터 징역1년6월에 집행유예 2년, 사회봉사 80시간을 선고받자 판결에 불만을 품고 난동을 부려 이 같은 조치가 내려졌다. A씨는 자신의 부동산 토지수용에 불만을 품고 점거농성을 벌이다 이를 처리하려던 용역회사 직원을 쇠파이프 등으로 때려 상해를 입힌 혐의를 받았다. 이같이 법원 판결이나 검찰 구형에 불만을 품고 법정에서 난동을 피우는 사건·사고가 꾸준히 발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0일 법원행정처 및
정부가 변호사 등 법률전문가를 공무원으로 채용하는 문호를 열었지만 도내에서는 법률전문가를 채용한 자치단체는 한곳도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증가세에 놓인 자치단체의 각종 법률문제에 효과적으로 대처하고 소송 등의 분쟁을 예방키 위해 이 같은 제도를 마련했지만 정작 자치단체는 이에 대해 냉랭한 분위기임을 직감할 수 있다. 10일 전북도에 따르면 “지난 9월 행정안전부가 내년부터 16개 광역시·도와 전국 227개 시·군·구에 변호사 채용을 지원하겠다고 발표했지만 도내 자치단체 채용 움직임은 없는 것으로 파악된다”고 밝혔다. 행정안전부는 내년부터 16개 광역시·도는 1명 이상, 227개
전주지방법원 이형구(법학박사) 집행관이 일상생활에 꼭 필요한 생활법률 특강을 연다. 도민과 시민들이 일상생활을 하면서 곡 필요로 하는 생활법률을 알리기 위한 법률서비스다. 법률특강은 오는 15일 전북은행 및 우석대학교 후원으로 전북은행 본점에서 개최된다. 이번 특강에서는 일상생활 도중 부딪히는 법률적 지식을 전달할 예정이다. 법률적 상황판단이 필요하지만 이를 몰라 피해를 본 사례들이 적잖기 때문이다. 이 집행관은 특강을 통해 “생활 속에서 꼭 알아야 할 ‘한 가정을 위한 생활법률 클리닉’과 다각적으로 변화하고 있는 주택임대차와 관련, ‘알기 쉽게 풀이한 주택임대차보호법 해설’이란 주제로 생활법률 지식을 전달할 에정이다&rdquo
전주지법 형사1단독(이영훈 부장판사)은 9일 택시 안에서 술에 취해 잠이 든 여성 승객을 추행한 혐의(준강제추행)로 기소된 택시기사 소모(67)씨에게 징역 8월을 선고했다. 재판부는 “술에 취해 몸을 제대로 가누지 못하는 젊은 여성을 추행한 사실이 분명히 인정되는 데도 범행을 부인하면서 뉘우치지 않고 있고, 피해 회복을 위한 노력도 전혀 하지 않고 있는 점 등을 감안했다”고 양형 이유를 밝혔다. 소씨는 지난 4월 12일 오전 0시30분께 전주시 덕진구 금암동 한 길가에 택시를 세운 뒤 조수석에 앉은 채로 잠들어 있는 A양(18)의 온 몸을 더듬고 입을 맞춘 혐의로 기소됐다. 소씨는 당시 실내등과 전조등을 끈 상태에서 이 같은 짓을 한 것으로 조사됐다.
도내 기숙형 고교 기숙사신축 비리에 연루돼 검찰의 수사를 받고 있는 전북도교육청 임모 국장이 구속됐다. 전주지방법원은 지난 7일 전주지검 형사2부가 건설업자로부터 금품을 받은 혐의(뇌물수수)로 사전 구속영장을 청구한 임모 국장에 대해 “증거인멸의 우려가 크다”며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임 국장은 남원 S고등학교 기숙사 신축공사와 관련해 건설업자로부터 2008년부터 올해 초까지 총 10여 차례에 걸쳐 2천400여만원을 받은 혐의(뇌물 수수)를 받고 있다. 검찰은 지난달 20일 임 국장의 교육청 사무실과 자택 등에 대한 압수수색을 실시해 컴퓨터 파일과 서류 등 증거들을 확보했다. 또 전북지역 기숙형고교들의 기숙사 신축과정에서의 비리와 관련해 임모 국장
금은방에 침입해 귀금속류를 절취한 절도범을 은닉한 20대 여성이 항소심에서도 선고유예 처분이 내려졌다. 전주지법 제4형사부는 6일 금은방을 턴 연인을 숨겨준 혐의(범인은닉)로 1심에서 벌금 200만원의 선고유예형을 받은 박모(22·여)씨에 대한 항소심에서 검찰의 항소를 기각했다. 선고유예란 죄가 경미한 피고인이 법원으로부터 지정받은 일정기간에 추가범죄를 저지르지 않았을 경우 형을 면제받는 제도다. 박씨는 지난해 9월 남자친구 이모(25)씨가 금은방 절도로 도피 중인 사실을 알면서도 광주의 모텔에 한 달여간 숨겨준 혐의로 기소됐다. 남자친구는 고창 모 금은방에서 3천만원 상당의 금품을 훔친 혐의로 구속됐다. 재판부는 “피고인은 절도범과 연인관계로 금전적 대가와 보상을 염두에
“원칙과 정도에 따라 검찰권을 행사해 법질서를 확립하는 데 혼신을 다하겠습니다.” 최재경(50·연수원 17기) 신임 전주지방검찰청 검사장이 6일 취임식을 갖고 본격적인 업무에 들어갔다.최 검사장은 이날 오전 검찰청사 대회의실에서 열린 취임식에서 검찰의 ‘원칙’과 ‘정도’를 강조했다. 특히 현재 검찰의 어려움에 대해서는 “검찰 모두 그 직분을 다한다면 지금의 역경을 이겨낼 수 있을 것이다”고 강조했다.이에 “검찰 모두 검찰권을 행사해 법질서를 확립하는 데 혼신을 다해 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최 검사장은 경남 산청 출신으로 대구고등학교와 서울대 공법학과를 졸업, 제27회 사법시험에 합격해
여름철 성수식품 합동점검에 나선 공무원이 검체 채취 및 취급, 운반, 시험검사를 위한 효율성을 확보하는 등 과학적인 방법으로 채취하지 않아 해당 음식점이 행정처분 등을 받았다면 위법하다는 판결이 나왔다. 전주지방법원 행정부(부장판사 김종춘)는 5일 “음식점에서 부적절한 방법으로 채취한 검체에 대한 검사결과는 신빙할 수 없다”며 오모(43)씨가 군산시장을 상대로 청구한 영업정지처분취소에서 오씨의 손을 들어줬다. 오씨는 지난 6월 냉면과 콩국수, 김밥 판매업소 등을 대상으로 실시된 합동점검에서 자신의 가게에서 판매하고 있는 김밥에서 기준치를 초과한 바실러스세레우스균이 검출돼 군산시로부터 영업정지 1월을 처분 받았다. 그러나 오씨는 식품공전에서 정하고 있는 식품 검체의 채취 및 취
도내 기숙형 고교 기숙사 신축과 관련해 건설업체간 담합비리를 포착하고 수사를 확대하고 있는 검찰이 5일 도교육청 임모 국장에 대한 사전구속영장을 청구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날 전주지검 형사2부는 건설업자로부터 금품을 받은 혐의(뇌물수수)로 임모 국장에 대해 사전 구속영장을 청구했다고 밝혔다. 현재 임 국장은 건설업자로부터 수차례에 걸쳐 수천만원의 금품을 받은 혐의를 받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 임 국장의 경우 수사선상에 오른 건설업체 관계자 및 해당 학교 관계자 수사가 진행되는 과정에서 금품을 받은 혐의가 포착돼 지난달 20일 자택과 사무실에 대한 전격적인 압수수색이 실시됐다. 당시 검찰은 임모 국장실에 수사관들을 보내 컴퓨터 하드디스크와 관련 서류 등을 압수, 이후 소환조사를 통해 내부결정 과정
공직선거법위반 혐의로 기소된 민주통합당 이상직 의원(전주 완산을)의 재판이 진행 중인 가운데 유사기관 설치 및 사전선거운동, 선거운동관련 이익제공 약속 혐의가 재판 과정의 쟁점으로 부각되고 있다. 지난달 25일 첫 재판에 이어 지난 3일 열린 속행재판 과정에서 이 같은 혐의를 입증하고 반론하기 위한 검찰과 이 의원 측 변호인 간 증인심문이 뜨거웠다.실제 3일 전주지방법원 제2형사부(재판장 김현석) 심리로 열린 속행재판에서 선거법 위반 혐의로 이 의원을 검찰에 제보한 장모(50)씨의 증인 발언이 논란을 불러일으키고 있다.이날 유사기관 설치 및 사전선거운동 혐의에 대한 검찰과 변호인 측의 질문에 대한 답변을 위해 증인대에 선 장씨가 “전주시민 모두가 유권자라고 생각했다”고 밝힌 말
전북지방경찰청에서 관행적으로 경비를 빼돌려 간담회 비용 등으로 사용한 관서운영경비 출납업무 담당 경찰관의 해임은 가혹하다는 법원 판결이 나왔다. 전주지법 행정부는 4일 경비를 횡령한 전북경찰청 수사과 경찰관 김모(54)경위가 “해임은 부당하다”며 전북경찰청장을 상대로 낸 해임처분 취소소송에서 원고 승소 판결했다. 재판부는 “원고가 불법으로 예산을 집행한 사실이 인정되긴 하지만 원고의 개인적인 불법영득의사에서 기인한 것이라고 보기 어렵다”며 김 경위에게 손을 들어줬다. 또 “횡령액이 아주 크다고 보기 어렵고 가족과 동료들이 선처를 탄원하는 점 등을 감안하면 그 비위 정도에 비춰볼 때 피고가 징계재량권의 한계를 일탈하거나 남용한 것으로 판단된다&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