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승환호가 전북 교육에 닻을 내린 지 100일이 지났다.‘개혁은 처음 백일에 끝내야 한다.’고 작심한 듯 강력한 개혁 의지를 보이고 있으나 주변의 반응은 그리 우호적이지 않은 것이 사실이다.교육 현장은 경직되고, 행정이 정체된 감은 있다.하지만 교육계 내부에서는 변화의 조짐이 빠르게 일고 있다.교육 구성원들의 의식이 바뀌고 있으며, 교육 현장에서는 실제로 개혁의 바람을 실감하고 있다.비록 서툴지만 제 길을 찾고 있으며, 머지않아 제 궤도를 찾아 먼 길로 나설 것이라는 기대가 있다.김승환호의 지난 백일을 되짚어보고, 앞으로 나갈 항로를 진단한다. 김승환교육감의 교육 개혁은 서서히 진행되고 있다.김 교육감은 ‘가고 싶은 학교, 행복한 교육 공동체&rsquo
21세기를 주도해 나갈 지식기반 사회에서는 단순한 지식 위주의 교육만이 아니라 논리적이고 창의적인 사고 능력을 키우는 교육이 요구된다. 하지만 창의적이고 논리적인 사고 능력은 쓰기나 말하기 훈련을 반복한다고 해서 향상되는 것이 아니다. 다양하고 폭넓은 독서와 자발적인 토론을 통해 스스로 문제를 해결하는 과정에서 이뤄진다. 컴퓨터에 빠지거나 혹은 입시공부에 매몰돼 독서와는 점점 멀어지고 있는 것이 우리 청소년들의 현실이다. 전주덕일중학교(교장 김영길)는 독서 교육을 통한 창의적이고 논리적인 인재 육성에 정성을 쏟고 있다. 2006년부터 꾸준히 이어온 독서 활성화 운동에 힘입어 이 학교 학생들의 도서관 이용률과 독서 열기는 눈에 띄게 높아졌다. 쾌적한 독서 환경을
성장기 청소년의 건강과 체력 관리는 무엇보다 중요하다.‘건강한 신체에 건전한 정신’을 표방하면서도 현실에 눈을 돌리면 우리 청소년들은 상급학교 입시공부에 치중하느라 건강관리와 체력단련에 등을 돌리고 있다. 군산여자고등학교는 스포츠클럽 활성화를 통해 이러한 문제를 해결해 나가고 있다.스포츠클럽의 목적은 체력단련과 비만예방 외에도 긴 시간 공부하느라 지친 학생들의 다양한 신체활동욕구를 충족시키고, 어려서부터 꾸준히 운동하는 습관을 길러 줘 평생 체육의 기틀을 마련하며 즐겁고 활기찬 학교 분위기를 조성하여 지․덕․체를 겸비한 인재를 양성하려는 데 있다. 군산여자고등학교(교장 조중배) 는 입시 위주의 생활패턴으로 신
정읍고등학교(교장 소 찬영)는 개방형자율학교 시행 이전만 해도 기피학교로 인식됐다. 학생 정원조차 채우지 못했으나 지금은 희망자가 모집 정원을 넘고 있다. 개방형으로 전환한 뒤 ‘가고 싶은 학교’로 변모했으며, 지역 사회와 학부모들의 기대 또한 높아지고 있다. 지난 2007년 개방형 자율학교(자율형 공립고)로 지정돼 4년째 운영되고 있는 정읍고는 학생들의 자기 주도 학습 능력, 적성 중심 진로 의식, 학교몰입도, 학교에 대한 만족도, 공모 교장의 혁신적 리더십, 교사들의 사기와 열의, 진로 지도의 충실성 등에서 높은 평가를 받아 공립학교의 혁신모델로 위상을 다져 가고 있다. 자율형 공립고는 올 3월 도내에서 21개교가 문을 열었다.
‘체력은 국력’이라는 말이 있듯 자라나는 청소년들의 올바른 운동습관 형성과 건강 관리는 국가의 장래와 직결되는 중요 사안이다.그러나 요즘 우리 나라 청소년들은 경쟁 위주의 교육 풍토에서 과다한 사교육, 장시간의 컴퓨터 사용 등으로 운동 부족이 태반이다.결국 이에 따른 체력 저하와 비만이 성인 못지 않게 심각한 문제가 되고 있다.이런 현실에서 남원중앙초등학교는 전북도교육청이 지정한 보건(비만)교육연구학교로 청소년 건강을 위한 새로운 돌파구를 찾고 있다. 남원중앙초등학교(교장 서기진)는 전교생 1천200명이 넘는 시골에서는 제법 큰 학교다.이학교도 학생 비만이 심각한 상황이다.지난해 3월 실시한 비만실태조사 결과 과체중 및 비만 학
전북 교육계에 은근한 긴장감이 감돌고 있다. 새로운 교육감의 취임을 10여일 앞 둔 가운데 설렘과 두려움이 혼재돼 있다는 표현이 적절할 듯싶다. 변화의 바람에 대한 기대와, 그 바람의 세기에 대한 우려가 공존한다. 교육가족들은 말을 아끼고, 그래서 겉으로는 차분해 보이지만 촉각은 곤두서있다. 어느 조직이든 책임자는 정책 결정권을 가지고 있다는 점에서 중요하며, 특히 교육감은 ‘백년대계’를 통해 미래 사회를 좌우할 수 있다는 점에서 ‘사람됨’이 각별해야 한다. 김승환 교육감 당선자를 만나 ‘사람됨’에 시선을 맞추고 대화를 나눴다. 그는 부드러우면서도 다부지게, 겸손하면서도 당당하게, 그리고 절제하면서도 진솔하게 답변했다. &nbs
군산기계공업고등학교(교장 김동호)는 올해부터 장인(匠人)을 길러내는 ‘마이스터고’로 새로 태어났다.지난해 2월 마이스터고 운영을 위한 자율학교로 지정돼 절차를 거쳐 올해 본격 출범했으며, 산업수요 맞춤형 고등학교로 입지를 다지고 있다.마이스터고로 출발하면서 올해 첫 신입생을 모집한 결과 180명 정원에 681명이 지원, 3.84:1의 높은 경쟁률을 기록하는 등 기계 및 조선 산업의 기술인을 양성하는 산실로 자리잡고 있다. 군산마이스터고는 지난 5월 두산인프라코어와 현대중공업 등 2곳의 기업체로부터 각각 1천7백50만 원과 1천8백만 원의 장학금 및 학교발전기금을 유치했다.현대중공업과 두산인프라코어는 군산마이스터고의 협약산업체다.두산인프
1. 후보께서 이번 선거과정에서 강조하고 있는 공약 가운데 중요한 5대 공약을 꼽는다면? 그리고 그 가운데 반드시 해결해야 할 가장 중요한 한 가지와 그 이유는?“분야별로 정리하자면 ▲학력신장=전국 최하위 꼴찌 학력 탈출, 교육감리콜제 선언. 학교 및 교사 책무성 제고, 수업중심 교단풍토 조성, 잡무경감. ▲교육비리척결=공정하고 투명한 인사행정, 교육비리 부조리 타파. 비리를 두려워하는 시스템 확립. 학연,지연 탈피 온정주의 배격. 교육비리 원스트라크아웃제 시행 등입니다.또 ▲공교육 활성화-사교육비 경감=학교에서 길을 찾자. 학교교육 내실화, 방과후학교 다양화 및 초등 보육교실 운영 사교육 경감. ▲무상급식=학생복지와 영양의 문제, 초중
1. 이번 선거 공약 가운데 가장 중요한 5대 공약과 그 가운데서도 반드시 해결해야 할 한가지를 꼽는다면.“제가 중요하게 생각하는 5대 공약은 첫째, 사교육비 걱정 없는 교육, 둘째는 부패없는 깨끗한 전북교육, 세 번째 전북교육균형발전·교육재정확보, 넷째 아이들에게 친환경 무상급식, 다섯째는 인권이 살아 숨쉬는 학교입니다.그 가운데서도 ‘부패 없는 깨끗한 전북 교육’이 우선입니다. 아무리 좋은 정책도 비리부패구조 속에서는 빛을 발할 수 없습니다. 저는 전북 교육계의 학연, 지연, 관료적 연고로부터 자유롭습니다. 전북 교육의 비리부패구조를 일신할 수 있는 적임자라고 생각합니다“ 2. 우리 교육이 지향하는 목표는 전인교육입니다. 학력보다
전북중앙신문은 6.2 교육감 선거를 앞두고 후보들의 공약과 주요 사안에 대한 입장을 도민들에게 전달하기 위해 ‘교육감 후보 지상 대담’을 마련했습니다. 지상 대담은 모든 후보에게 교육 현안에 관한 7개의 공통 질문과 도민들께 드리는 말씀으로 마무리 했습니다. 기표 순서에 준해 두 번째 후보입니다. /편집자주 1. 이번 선거 공약 가운데 가장 중요한 5대 공약과 그 가운데서도 반드시 해결해야 할 한 가지를 꼽는다면.“공약 5가지를 든다면 학생중심교육, 특권교육철폐 및 평등교육실현, 지방특성화 교육, 능력 우선 인사 정책, 교육계 비리 차단 및 청렴도 꼴찌 탈출입니다. 가장 중요한 것은 학교와 교사 중
전주비전대학은 개교 34년 동안 3만여명이 넘는 졸업생을 배출하면서 지역 산업 발전을 견인하고 전북을 대표하는 전문대학으로 자리잡았다.더욱이 올해 전문대학교육역량강화사업에 선정돼 20억7천만원의 국고를 지원받게 되면서 탄력을 얻고 있다.국내외적인 경기침체와 교육 수요자의 급격한 감소로 대학의 위기가 한층 고조되고 있는 가운데 90.6%의 취업률에 안주하지 않고 취업 경쟁력 강화에 대학의 모든 역량을 집중하겠다는 전주비전대학의 ‘비전’이 주목 받고 있다. 전주비전대학은 올해 3월 교육과학기술부의 전문대학교육역량강화사업에 선정돼 20억7천만원의 국고를 지원받게 됐다.이를 기반으로 ‘현장밀착형 직업능력 향상을 위한 통합지원 프로그램&
전북중앙신문은 6.2 교육감 선거를 앞두고 후보들의 공약과 주요 사안에 대한 입장을 도민들에게 전달하기 위해 ‘교육감 후보 지상 대담’을 마련했습니다. 지상 대담은 모든 후보에게 교육 현안에 관한 7개의 공통 질문과 도민들께 드리는 말씀으로 마무리 했습니다. 선거 운동이 시작되는 20일부터 기표 순서에 준해 소개할 예정입니다. /편집자주 1. 이번 선거 공약 가운데 가장 중요한 5대 공약과 그 가운데서도 반드시 해결해야 할 한가지를 꼽는다면.“5대 공약은 ‘학생복지인권조례를 통한 무상급식 및 학교운영비 폐지 등의 보편적 복지 실현과 학생인권의식 향상’, ‘책임교육을 통한 학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