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신 6개월로 접어든 예비엄마 정모(33)씨는 요즘 걱정거리가 하나 생겼다. 혹시 출산한 아기가 아토피피부염에 걸리지 않을까 해서다. 그녀 자신이 아토피피부염을 앓고 있어서 더더욱 신경이 쓰인다. 현재 우리나라 전체 어린이의 10~15%가 아토피피부염을 앓고 있으며, 그중 75%의 환자가 만 1세 이전에 발병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영유아 아토피피부염은 환자 본인은 물론 가족에게까지 스트레스를 주는 사회적 질환으로 부각되고 있다. 가려움증 때문에 아기가 보채고 울어대면 엄마도 신경이 예민해진다. 아기에게 짜증을 내게 되고, 심지어는 아기의 아토피피부염이 마치 자신의 잘못 때문인 것만 같아 심한 자책감에 빠지기도 한다.
임신ㆍ출산 경험 여성, '하지정맥류' 주의 임신ㆍ출산 경험 여성, '하지정맥류' 주의 최근 여성의 사회활동이 활발해지면서 서서 일하는 시간이 늘고 있다. 또 임신ㆍ출산을 경험하면서 손상된 정맥류로 인한 중장년층 하지정맥류 발병률이 빈번하다 .민병원은 국민건강보험공단 자료를 토대로 2007년부터 5년간 하지정맥류로 진료를 받은 환자가 5년 동안 16.7% 증가했다고 5일 밝혔다. 연령대를 살펴보면 그 중 40-50대가 54%로 절반 이상을 차지한다. 하지정맥류의 원인은 유전적인 영향이 가장 크지만 특히 중년 여성에게 많이 나타나는 이유는 임신경험과도 관련이 크다. 임신을 하면 자궁이 커지면서 혈액량이 증가한다. 복압이 올라가기 때문에 정맥
평소 예민한 편인 김모 대리는 최근 속쓰림 증상이 심해져 병원에서 내시경 검사를 받았다. 검사 결과 특별한 증상이 없는데도 속쓰림이 멈추지 않아 동료의 소개로 찾아간 한의원에서 스트레스로 인한 신경성위염이라는 진단을 받고 치료 중이다. 실제로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의 위염 환자 수 통계를 보면 지난 2008년 501만 명이던 환자 수는 2012년 578만명으로 4년 사이 15%가량 늘어난 것으로 조사됐다. 일반인 9명 중 1명은 위염증상을 겪고 있다는 얘기다. 한의학계에 따르면, 신경성위염은 내시경 및 각종 검사에서 특별한 원인은 없으나 지속적으로 소화불량, 위통, 속쓰림, 구역감 등의 위장장애가 나타나는 기능성소화불량증을 말한다. 대부분 스트레스를 심하게 받거나 신경이 예민한 사
한국건강관리협회 부산 종합검진센터가 적절한 운동을 통해 잘못된 신체를 교정해야 한다고 3일 밝혔다. 균형 잡힌 몸에서 아름다운 체형과 건강한 삶이 유지되는 만큼 우리 몸의 균형 상태를 확인하는 것이 필요하다. ▲ 몸이 균형상태인지 체크 자신의 몸이 균형 상태인지를 간단히 확인하는 방법이 있다. 전신 거울을 보고 양쪽 어깨ㆍ골반ㆍ무릎의 관절이 수평을 이루고 있는지, 머리가 기울어지지 않았는지, 옆에서 봤을 때 척추가 S자 곡선인지, 양다리의 길이가 같고 발바닥의 압력이 좌우가 같은지 확인해 보면 된다. 옆에서 봤을 때는 귓구멍, 어깨 중심, 무릎의 중심, 복숭아뼈가 일직선 상에 있어야 한다. ▲ 상체 근육에 긴장감을 주자 균형 있는 상체라인 만들기도 필요하다. 엉
직장인 최모(34)씨는 얼마 전 헬스장에 등록하고 근력 운동에 매진했다. 탄탄한 복근을 만들기 위해 평소 잘 쓰지 않던 근력운동에 집중했다. 다소 무리하다 싶을 만큼 복근운동을 하던 최씨는 아랫배와 접한 넓적다리 주변인 '서혜부(일명 사타구니)'에 볼록 튀어나온 것이 만져졌다. 병원을 찾은 최씨는 '탈장'이라는 진단을 받았다. 다행히 조기에 발견해 수술하고 퇴원해 일상생활에 복귀할 수 있었다. 최근 봄을 맞으면서 몸매 관리를 시작한 남성들이 부쩍 늘고 있다. 많은 남성이 운동과 식이요법까지 총동원하며 근육을 단련하기에 여념이 없다. 탄탄한 복근인 이른바 '식스펙'을 만들려고 많은 노력을 한다. 하지만 짧은 시간에 탄탄한 복근을 만들기
인천모두병원은 노년층 비만이 각종 성인병뿐만 아니라 퇴행성 관절염 진행을 촉진하기 때문에 주의가 필요하다고 26일 밝혔다. 고령화 사회로 인해 노년 인구가 많아지면서 미용과 건강에 대한 관심이 증가하고 있다. 체중감량이 미용과 건강에 큰 영향을 끼치기 때문이다. 하지만 노년층은 신진대사가 활발하지 않아 체중이 쉽게 증가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실제 보건복지부의 2012년 국민건강통계에 따르면 2009~2011년 19세 이상 비만 환자 중 40대 이상 비만 환자는 68.8%며 이 중 60대 이상은 46.6%로 나타났다. 퇴행성 관절염은 말 그대로 노화가 진행됨과 같이 연골과 뼈도 퇴행하면서 발생하는 질환이다. 하지만 선천적인 원인이나 심한 외상 등으로도 생길 수 있으며 근육 약화
옛말에 봄볕에는 며느리 내보내고 가을볕에는 딸을 내보낸다는 말이 있다. 봄철 햇볕은 자외선이 강해 여성들 피부 미용에 나쁘다는 데서 나온 얘기다. 입춘이 지난 지도 한참 됐다. 거리를 지나는 여인들의 두꺼운 패딩이 부담스럽게 느껴지고, 쇼윈도의 화사한 옷들이 어색하지 않은 때다. 나들이가 잦아지고, 자외선에 노출되는 시간이 많아지면서 여성들의 기미에 대한 고민도 깊어지는 계절이다. 이와 관련, 탐클리닉 권혜석 원장은 25일 "자외선으로부터 피부를 보호하기 위해서는 자외선차단제를 매일 바르는 것이 중요하다"며 "그러나 고가의 자외선차단제를 구입해 소량만 바르는 것보다는 부담스럽지 않은 가격대의 제품을 구입해 충분히 발라주는 것이 효과적"이라고 조언했다. 건조한
경기 일산에 살고 있는 주부 A(40)씨는 며칠 전부터 갑자기 턱이 아프더니 입이 잘 안 다물어지고, 입을 벌릴 때마다 턱에서 소리가 났다. 하루 이틀 지나면 괜찮겠지 하고 대수롭지 않게 생각했지만 일주일이 지나도 증상은 가라앉지 않았다. 결국 동네 치과를 찾은 A씨는 ‘턱관절 장애’라는 진단을 받았다. 의사는 최근에 스트레스를 많이 받았는지, 턱을 오랫동안 괴고 있었는지, 아니면 질긴 음식을 먹었는지 등을 물었다. 기억을 더듬던 A씨의 머릿속에 퍼뜩 생각이 스쳤다. 강원 속초에서 친정어머니가 보내준 마른 오징어가 맛있어 매일 밤마다 씹어 먹었던 것이다. ◇턱관절 장애 환자 해마다 증가 최근 5년 간 A씨처럼 갑자기 턱관절 장애 증상을
입춘이 지나고 봄맞이 준비가 한창이다. 실내 주변 환경을 정돈하는 것은 물론 몸도 재정비하는 사람들이 많아졌다. 하지만 이렇게 급작스러운 움직임들이 무리하게 반복되면 우리 몸의 관절을 위협하게 되는 것도 사실이다. 최근 몇 년 사이 건초염 환자가 늘어나고 있다. 실제로 2009년 112만 명이었던 건초염 환자가 2012년에는 136만 명으로 21.3%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으며, 성별 통계에서는 매년 여성이 남성보다 평균 1.5배 이상 높았다. 의료계에 따르면 건초염의 '건'은 다른 말로 힘줄이라고도 하는데, 힘줄을 둘러싸고 있는 막을 건초라고 한다. 건(힘줄)은 건초의 보호를 받으면서 구부리고 움직일 때 부드럽게 움직일 수 있도록 하는데, 여
근육량이 적은 비만인 경우 정상인에 비해 고혈압 유병률이 2.5배 높은 것으로 연구조사 결과 밝혀졌다. 가톨릭대학교은 의과대학 의생명과학교실 한경도 대학원생과 의학과 4학년 박유미 학생이 제1저자로 참여한 논문에서 이 같은 사실을 규명하고 근육량의 감소와 고혈압의 연관성을 통계적으로 분석했다고 26일 밝혔다. 논문은 여의도성모병원 내분비내과 김미경 교수와 미국 사우스캐롤라이나대학교의 박용문 박사가 공동 교신저자로 참여했다. 연구팀은 60세 이상 남성 2099명과 여성 2747명 등 총 4846명을 대상으로 근감소증(sarcopenia)과 비만, 고혈압 여부를 조사했다. 근감소증은 젊은 성인들의 평균을 기준으로 1 표준편차 미만인 경우로, 비만은 체질량지수(BMI) 2
혈액형이 다른 경우에도 비장 적출과 같은 추가 처치 없이 약물 투여와 혈장 교환술 만으로 간이식을 할 수 있는 길이 열렸다. 국립암센터 장기이식실 김성훈 박사팀은 약물 투여와 혈장 교환술로 간이식 거부반응을 없애는 전략으로 혈액형 부적합 간이식을 성공했다고 25일 밝혔다. 기존 혈액형 부적합 간이식에서는 비장절제술과 이식편 혈관을 통한 국소약물주입을 시행했다. 하지만 김 박사팀은 수술 전 약물 투여와 혈장 교환술을 시행해 거부반응을 없애고, 수술 후에는 기존의 면역억제제재를 유지하면서, 글로불린을 투여해 거부반응을 최소화했다고 설명했다. 김성훈 장기이식실장은 "비장 적출과 이식편 국소약물주입은 비장을 절제하고 이식간에 혈관을 통해 약물을 주입하는 것으로 합
현대인은 스트레스 속에서 살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과중한 학업, 치열한 업무, 불확실한 미래에서 오는 각종 스트레스와 함께 운동 부족ㆍ서구화된 식습관이 더해져 많은 현대인이 크고 작은 만성질환에 시달리고 있다. 그중 남녀노소를 불문하고 가장 쉽게 찾아볼 수 있는 만성질환은 바로 변비다. 24일 의료계에 따르면 변비는 배변 횟수가 적은 증상을 말하며, 단기적으로 나타나는 증상은 식이요법 등으로 해결이 가능하지만 6개월 이상 지속될 경우 치료가 필요한 만성변비로 분류하게 된다. 따라서 변비에 시달리고 있다면, 무작정 치료제부터 복용하기보다 자신의 증상에 맞는 치료제가 무엇인지 꼼꼼하게 살펴야 한다. 변비약은 크게 팽창성 하제, 삼투성 하제, 자극성 하제로 나뉜다.
척추가 휘거나 앞뒤로 굽어 병원을 찾은 환자 2명중 1명은 10~20대 젊은층인 것으로 나타났다. 23일 건강보험공단에 따르면 2012년 기준 척추굽음증 진료인원은 14만4713명이었으며 이중 10~20대가 52%(10대 38.3%, 20대 13.7%)를 차지했다. 성별로는 여성 9만4254명, 남성 5만459명으로 여성이 남성에 비해 1.9배 많았다. 연령대별 인구수를 고려한 인구 10만명당 진료인원 역시 10대가 897명으로 전체 평균 291명에 비해 3.1배 많았다. 특히 10대 여성은 인구 10만명당 1183명으로 전체 평균 291명에 비해 4.1배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척추 굽음증은 척추가 옆으로 휘는 척추옆굽음증과 앞뒤로 굽는 척추뒤굽음증·척추앞굽음증
추운 겨울은 식욕이 떨어지는 계절이기도 하지만, 반대로 쉽게 허기를 느껴 과식을 하는 경우도 생긴다. 20일 의료계에 따르면 과식과 폭식 습관은 기억력 감퇴의 원인이 될 수 있으며, 특히 노인의 경우 더 큰 영향을 받는다. 2012년 미국 신경정신의학교수 요나스게다 박사의 하루 음식섭취량에 따른 기억력 테스트를 실시한 연구에 의하면, 음식섭취량이 많은 그룹이 적게 먹는 그룹에 비해 기억력 손상이 2배 이상 높은 것으로 발표되기도 했다. 따라서 과식이 기억력에 영향을 미치는 정확한 이유는 설명할 수 없지만, 과도한 칼로리 섭취가 뇌에 산화 스트레스를 유발하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과식은 기억력 저하에 악영향을 끼치는 것은 물론, 배탈이나 구토 등을 유발할 수 있을 뿐 아니라
지난달 박모(47세)씨는 프로포폴 주사를 맞고 수면내시경 검사를 받던 중 갑자기 사망했다. 작년 4월 부산 A대학 4학년 황모씨도 전문병원에서 대장 수면내시경을 받던 중 호흡곤란 증세를 보여 인근 종합병원으로 이송됐으나 숨졌다. 50대 최모씨는 지난 2009년 대장 수면내시경을 받은 뒤 30분쯤 지나서 혼자 화장실에 갔다 뒤로 넘어지면서 뇌에 큰 손상을 입어 식물인간이 됐다. 최근들어 진정된 상태에서 잠을 자면서 검사를 하기 때문에 검사에 대한 불편함과 공포를 느끼지 않고, 위나 대장 내시경 검사를 편안하게 받을 수 있는 수면내시경(의식하진정내시경)이 보편화되고 있는 추세다. 20일 중앙대학교병원에 따르면 2011년에서 2013년까지 내시경 검사를 실시한 1
어금니가 아프고 구취가 심해 얼마 전 치과를 찾은 C(42)씨는 임플란트를 해야 한다는 의사의 말을 듣고 걱정이 앞섰다. 당뇨 때문이었다. 사업 상 스트레스도 많고 기름진 음식과 술자리를 피할 수 없어 3년 전부터 당뇨 증상이 생겨 치료를 받고 있는 중이다. 당뇨병은 만성적인 고혈당으로 인해 신장, 눈, 신경, 심혈관에 합병증을 유발하는 질환이다. 당뇨병학회가 2012년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현재 우리나라 성인 인구의 약 10% 정도가 당뇨병을 앓고 있다. 일반적으로 C씨와 같은 당뇨병 환자에게 임플란트 시술은 어려운 것으로 알려져 있다. 세균 감염, 출혈 쇼크, 치유 지연 등의 문제 때문이다. 무엇보다도 상처가 더디게 아물고 감염 가능성이 일반인보다 높아 임플란트 시술을 한
편식이나 예민한 성격 등으로 변비증상에 시달리는 어린이라면 천연 과일을 골고루 섭취하는 것이 좋다. 18일 식품업계에 따르면 과일은 맛이 좋아 어린이들이 거부감 없이 먹기 좋을 뿐 아니라 구하기도 쉬워 약물의 도움 없이도 건강하고 맛있게 변비를 예방하는데 도움을 준다. 잘 익은 바나나는 식이섬유가 많아 변비 개선 효과가 뛰어나다. 이 때 중요한 것은 ‘잘 익은’ 바나나를 선택하는 것이다. 덜 익은 바나나에는 많이 들어 있는 탄닌(tannin) 성분은 수분 흡수력이 강해 설사에는 효과적이지만 변비에는 좋지 않다. 바나나는 익을수록 탄닌이 불용성에서 수용성으로 변하며 함량이 떨어지게 된다. 잘 익은 바나나의 껍질과 과육 사이에는 펙틴이라는 수용성 식이섬유가
허리디스크를 앓고 있는 사람들은 겨울철에 특히 주의해야 한다. 활동량이 줄어 뼈와 관절, 근육의 유연성이 떨어지고 체온유지를 위해 혈관이 수축하면서 척추 주변의 근육과 인대가 경직돼 자칫 증세가 악화할 수 있기 때문이다. 17일 의료계에 따르면 일반적으로 중장년층에게 많이 발생하는 허리디스크가 최근 젊은층에서도 적지 않게 발생하고 있다. 스마트폰을 과도하게 사용하는 사람이 증가함에 따라 목과 어깨 및 허리통증을 호소하는 20~30대 젊은층 환자도 그만큼 증가하고 있는 추세다. 디스크를 제대로 치료하기 위해서는 먼저 일반적으로 말하는 ‘디스크’ 라는 게 뭔지를 정확하게 알아야 한다. 우리 몸의 척추는 참치캔처럼 생긴 뼈들을 쌓아 올린 형태
겨울철에는 많은 사람들이 따뜻한 물에 몸을 담그고 찜질을 하기 위해 온천과 찜질방을 찾는다. 특히 최근에는 기온차와 설 연휴 후 업무로 인한 스트레스로 인한 뭉친 근육과 피로를 풀러 가족 단위로 찜질방을 가는 경우도 많다. 하지만 과도한 찜질로 근육이 지나치게 이완한 상태에서 몸을 급히 움직이거나 척추에 충격이 가해지면 부상의 원인이 되기도 한다. 14일 의료계에 따르면 근육이 풀어진 상태에서 바로 안마 기계를 이용하면 골다공증이나 척추불안정증 환자의 경우 척추압박골절을 유발할 수 있다. 척추를 받치고 있는 근육이 이완된 상태에서 과도한 안마를 받으면 평소 약해져 있던 뼈가 쉽게 납작하게 눌리기 때문이다. 척추압박골절은 말 그대로 외부의 강한 충격으로 척추뼈가 주저앉아 생기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