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연 사회공동체가 존재하는 곳에는 반드시 법이 필요한 것일까.인류가 발전하는 과정에서 파생된 법은 그 법이 존재하기 전에는 법 없이 살아갔던 시대가 있었다.그 때는 어쩌면 묵시적 공동체 안에 존재하는 도덕과 윤리가 존재하였을 것이고 그것은 공동체가 상호 인정하는 가운데 질서를 유지하였을 것이다.「원시인류가 무수한 세대에 걸친 생활경험의 축적 결과 그 어떤 사회규범을 낳기에 이른 원시사회의 후기에 법의 효시를 찾아볼 수가 있다.근대에 들어와서 유럽인의 식민지 정책적 활동결과 발견된 아시아 ·아프리카 ·아메리카
많은 사람들이 지금의 우리 사회를 ‘취업대란 시대’라고 진단한다. 맞는 말이다. 밤을 낮 삼아 공부해서 대학에 진학했지만, 막상 졸업하고 나면 갈 곳이 없는 현실을 목도하면서 절망에 빠진다. 젊은이들이 하나 둘 꿈을 잃어가고 있다. 그래서 문재인 정부는 출범하자마자 ‘일자리위원회’를 가동했다. 대통령이 직접 위원장이 돼 청와대 내에 일일상황판을 내걸고 점검하는 등 야심찬 출발을 했다. 그러나 아직도 길은 요원하다. 젊은이들은 여전히 실업의 늪에서 헤어나지 못하고 있다. 우리나라 청년 실업률
선거시기가 도래했다.4년의 긴 기다림에 지쳤다는 듯 지역일꾼들의 ‘출마’(出馬)와 ‘출사표’(出師表)가 잇따르고 있다.출마는 말을 타고 전쟁터로 나간다는 뜻이다.이런 의미에서 선거에 출마한 사람은 말 그대로 생사를 넘나드는 전쟁터로 나가는 심정과 다를 바 없을 것이다.출사표는 본격적인 출마에 앞서 자신의 각오와 포부를 밝히는 출마선언문을 가리킨다.그래서 출마표를 던졌다는 것은 이미 진영(조직)을 구축하고 치밀한 전승 전략에 따라 본격적인 전쟁에 나섰음을 알리는 선전포고일 것이다.이러한 결전
호수가 있는 도시에서 호수는 도시의 허브 역할을 하며 그 도시의 가치를 높이는 경우가 많이 있다.아중호수도 전주의 심장이 될 수 있을까? 유럽의 작은 도시에서 열리는 여름축제를 배경으로 아중호수의 미래를 그려본다. 유럽의 알프스산 지역을 중심으로 오스트리아, 스위스, 독일 국경을 끼고 있는 보덴호수가 있다.인구가 3만 명도 되지 않는 오스트리아의 작은 도시 “브레겐츠“ 에는 매년 7~8월 여름이면 브레겐츠 페스티벌을 보기 위해 오스트리아 전 지역뿐만이 아니라 전 세계 곳곳에서 관광객들이 모여든다.한 달 동안 인
‘아부(阿附)’의 사전적 의미는 ‘남의 비위를 맞추어 알랑거림’이라고 나와 있다.그러나 나는 엉뚱하게도 다른 방식으로 ‘아부’를 이해하려고 하였다.즉, ‘아부’란 ‘아랫사람과 부하를 살뜰하게 챙겨주는 일’이라는 것이다. 나는 철원에서 소대장으로 근무할 때 ‘아부(阿附)의 달인을 만났는데, 그는 바로 중대장이었다.우리 중대는 연대급 부대에서 가장 화력이 센 무기로 편재된 전투지원중대였다.따라서 우리 중대장은 소령 진급
자녀는 부모의 심장을 뛰게 만드는 존재이다.기뻐서 뛰고 안타까워서 뛰고 반가워서 뛰고 때론 미워서도 뛴다.잠자는 모습만 보아도 가슴이 뛴다.사랑과 관심이 그 심장을 뛰게 만든다.지난 주일에 가까운 지인의 자녀 교통사고 소식을 들었다.평소 자녀에 대한 각별한 사랑을 가지고 있었던 관계로 자녀의 동향을 알고 있는 터였는데 두 명의 자녀를 한꺼번에 보내야 하는 큰 슬픔을 당하여 필자 역시 가슴이 먹먹하고 사실처럼 여겨지지 않는데 당사자는 어떨까하는 생각에 가슴만 아플 뿐이었다.교사 임용시험이라고 염려로 심장이 뛰고 임용시험에 합격하여 기
수저계급론은 2015년경부터 자주 사용되고 있는 사회 이론이다. 영어 표현인 '은수저를 물고 태어나다.'(born with a silver spoon in one's mouth)에서 유래한 것이다. 개인의 능력과 노력이 아닌 부모의 직업, 경제력 등으로 본인의 수저가 결정된다는 말이다. 가정의 소득 수준에 따른 교육비투자 격차도 심화되고 있다. 양극화 현상이 교육 분야까지 일어나고 있는 것이다. 전북의 상황 역시 별반 다르지 않다. 계층별, 도농간 교육격차는 점점 심화되고 있다. 저소득층 및 교육취약계층의 비율
세월호 참사 이후 안전에 대한 국민적 관심이 높아진 상황에서 포항 지진 발생은 도내 초·중·고교 학생들을 위한 안전교육 시스템 강화를 역설하고 있다.학생들을 위한 안전교육을 강화하고, 안전체험관도 확대해 나가는 방안을 검토해야 할 것이란 주장이다.지난 15일 지진이 발생한 포항은 정부가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할 만큼 심각한 피해를 봤다.졸지에 삶의 터전을 잃고 추운 날씨와 여진의 공포 속에서 고통 받는 이재민이 속출했고, 잠정 집계된 피해액만 수백억 원을 넘어섰다.대규모 재난은 이렇게 엄청난 상처를 주기 마련
배우 김주혁은 말수가 적다.그래서 인터뷰를 할 때면 기자가 진땀 흘리는 경우가 태반이다.대답이 대부분 단답형으로 돌아오기 때문이다.특유의 심드렁한 태도도 그를 처음 겪는 이들을 적지 않게 당황시킨다.거만하거나 도도한 것은 아닌데, 감정표현을 거의 하지 않는 담담한 얼굴과 짧은 답변이 인터뷰하는 이를 안절부절못하게 만들곤 한다.빠른 속도로 툭툭 내뱉는 듯한 말투도 적응하기 어렵다.사실은 낯가림이다.연기적으로는 포복절도할 개그부터 서늘한 악역까지 폭넓게, 자유자재로 오갔고 '국민 예능'인 '1박2일'을 통해
영화 은 병자호란을 배경으로 한 영화다.국가의 존망, 그 위기에서 어떻게 탈출구를 찾아야 하는지를 고민하게 하는 영화이다.1636년 12월 14일부터 1637년 1월 30일까지 47일의 전쟁사이지만 이 영화가 던지는 메시지는 사뭇 엄중하기만 하다.우리에게 이 영화는 단순한 과거의 역사적 사실이 아니고, 지금 우리가 당면하고 있는 현실의 문제이기 때문이다.이 영화에는 남북문제를 넘어 주변국의 이익이 상충되는 북핵문제도 보였고, 적폐청산과 정치보복의 논쟁도 스쳤다.영화 속의 주인공 최명길과 김상헌이 보여준 치열함이 이런 사안
최근 외국에 다녀온 지인들로부터 들을 뿐만 아니라 필자 역시 외국의 지인을 통해 염려스럽게 듣게 되는 말이 있다.“한국이 전쟁의 위험 가운데 있는데 괜찮습니까?” 외국에서는 한국이 극동의 화약고처럼 여겨지고 있어 많은 사람들이 염려스럽게 생각하고 있다.하지만 주변의 사람들을 볼 때 현재 대한민국의 국민들 가운데 전쟁에 대한 불안감으로 인해 크게 두려워하는 사람은 많지 않은 것처럼 보인다.그러나 북한의 멈추지 않는 도발의 모습은 자신들이 핵보유국의 입지를 가질 때 까지 절대 멈추지 않을 것으로 여겨진다고 하는 것
전주시 동서학동과 서서학동은 전주부성 남쪽에 자리잡은 풍광이 아름답고 양지바른 곳에 학이 깃든 곳이다. 풍수지리상 학의 형상이 있다하여 부쳐진 지명이다. 1946년 8월 15일에 동서학동과 서서학동으로 분동된 이 지역이 최근 통합의견이 제시되고 있다. 71년 만에 원래의 서학동으로 하자는 통합의 필요성을 행정에서 제기한 것이다. 하지만 서학동 통합은 정치인들의 의견보다는 주민들의 뜻에 우선해야할 것이다. 정치인들은 스스로 중립을 선언하고 주민들의 선택을 존중해야 할 것이다. 왜냐하면 우리는 김제공항을 앞장서 반대한 정치인이 있어 공항이 없는 항공 오지로 전락하였으나 책임지는 정치인은 없었다, 전주, 완주 통합에도 전주시민과 완주군민들의 진정한 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