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서이초 교사 사건과 관련해 ‘학부모 갑질’이 있었다는 보도가 이어지고 있다. 이에 본보 취재진이 교육 관계자로부터 다수 학부모의 악성 민원 사례를 공개해 주목을 끌고 있다. 이 중 대부분의 사례는 학생 간 접촉·폭력 등이 이뤄진 것으로 나타났다. 실제 A초등학교에서는 고학년 학생이 방과 후 저학년 학생에게 신체접촉을 한 상황이 발생했다. 저학년 학생은 시간과 장소 등을 기억하지 못했으나, 학부모는 담임교사에게 밤낮으로 전화해 문제의 학생을 색출할 것, 고학년 교실 전체를 순회하면서라도 찾을 것을 요구했다.B초등학교는 먼저 때린
어린 시절 우린 누군가에서 선물을 하려 할 때 자신이 직접 만들어서 전하려 했던 경험이 적지 않게 있었던 것 같다. 보통은 최근 유행하는 아이템이나 고급브랜드 선물을 받는 것을 선호 할 것이다. 그러나 선물을 준비하는 사람이 손수 만들어서 전하는 선물은 그와 견줄 수 없는 선한 무형의 가치를 담고 있다고 생각된다.우리가 주변에서 손으로 전하는 선물이 무엇이 있을까? 우선 수공예품이 생각난다. 공장에서 대량으로 만들어지는 공산품에 가까운 공예품이 아닌 창작자가 직접 제작하여 소량으로 판매되고 있는 수공예품은 문화상품 또는 작품으로써
정체불명의 국제우편물이 주택가와 정부기관 등을 가리지 않고 전국에 동시다발적으로 발견되면서 테러 공포가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해외 우편물 배송 신고가 전국에 2000건 이상 접수된 것으로 확인됐다. 이런 가운데 전북에서도 정체불명의 우편물이 배송됐다는 신고가 잇따라 접수돼 각별한 주의가 요구되고 있다. 전북경찰청 등에 따르면 지난 22일 낮 12시 기준 우편물 관련 신고는 총 53건에 이른 것으로 집계됐다. 실제 이날 오후 2시 45분께 정읍시 연지동 한 아파트에 정체불명의 우편물이 배송돼 소방 당국이 출동했다. 또 남원시 금지면에
교권 침해 의심사례로 회자되고 있는 서울 모 초등학교 교사에 대한 전국적 추모 물결이 일고 있는 가운데 전북인권조례가 재조명되고 있단 소식이다. 그동안 과거 교사의 체벌은 당연한 권리로 인식됐으며, 일부 교사들은 훈육 수준을 넘어 폭력을 행사하기도 했다. 그러나 시대가 변하면서 청소년에 대한 인권 역시 존중되어야 한다는 의식이 일었다. 이후 학생 보호를 주요 목적으로 하는 전북학생인권조례가 2014년 8월부터 시행되어 왔다. 학생인권조례는 교육, 반차별, 폭력과 위험으로부터의 보호, 사생활, 양심과 종교, 표현의 자유, 그리고 자치
전 세계 150여 개국 4만3천여 명의 청소년들이 모이는 대회가 때 아닌 문화 알리기의 장(場)이 되고 있다.각 지자체는 세계 많은 젊은이들이 모이는 이번 행사를 계기로 앞 다퉈 고장 알리기에 나서고 있다.이는 영내·외 프로그램 활동에서 잘 나타난다.대표적 사례는 전주시다.시는 국내외 청소년 대원을 대상으로 지역 연계 프로그램을 미리부터 준비해왔다.잼버리 기간 전주를 찾는 3200여명의 국내외 청소년 대원들이 ‘가장 한국적인 도시 전주’를 보고 즐기고 체험하며 대한민국 전통문화의 멋을 느낄 수 있도록 다양한 지역연계 프로그램을 강조
교권침해에 대한 비판 목소리가 높다.최근 서울 서초구의 한 초등학교에서 벌어진 교사의 극단적 선택, 그리고 뒤이어 터진 담임 폭행 초등생 사건을 두고 교권침해를 우려하는 목소리가 높다.전북에서도 이에 대한 진상규명 목소리와 함께 교권 보장을 위한 근본적 대책 마련을 촉구하고 나섰다.전교조 전북지부는 지난 20일 성명서를 내고 서울시교육청 앞 추모행사에 동참했다.전북지부는 “철저한 진상 규명으로 죽음의 원인을 명명백백히 밝힐 것을 촉구한다”며 안전하게 교육활동을 할 수 있는 근본적 대책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이들은 이번 사건도 악성
지금은 콜라보 전성시대다. 다양한 콜라보 상품들이 쏟아지는 등 산업경제 분야에서 두드러지게 나타나고 있다. 특히 기업과 기업, 기업과 예술인, 가수와 영화배우 등 콜라보는 모든 산업 영역으로 확대된 상태다. 협력을 뜻하는 콜라보노믹스(Collabonomics)라는 신조어까지 등장했다. 혼자의 힘이 아닌 다른 사람과 협업해 더 큰 성과를 낼 수 있다는 점에서 콜라보가 만연하고 있다.대표적으로, 콜라회사가 커피를 판매한다. 76년 역사의 이탈리아 커피회사 ‘일리’의 로고를 담은 ‘일리 이씨모가 캔 커피가 시장에서 판매되고 있다. 이 커
호우피해 주민들이 한시름 놓을 수 있게 됐다.집중호우로 농경지 침수와 산사태 등 피해가 집중된 전북 익산시와 김제 죽산면이 ‘호우피해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됐기 때문이다.19일 윤석열 대통령은 지난 9일부터 이어진 호우피해 지역에 대한 사전조사 결과를 토대로 익산시와 김제시 죽산면, 경북 예천군 등 13개 지자체를 특별재난지역으로 우선 선포했다.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되면 피해 복구비의 80% 이상을 국비로 보조받아 지방비의 부담을 크게 덜 수 있다.피해 주민은 재난지원금 지원, 국세?지방세 납부예외, 공공요금 감면 등 18가지 혜택
전북 금융중심지 지정을 위해 노력하고 있는 전북에 찬물을 끼얹은 금융기관장의 부적절한 발언이 여론의 도마 위에 올랐다.금융중심지 지정을 위해 이전이 필수적인 한국투자공사.그런데 이 공사의 사장이 전북 이전을 거부하는 듯한 뉘앙스의 발언을 내놓은 것.이에 대해 김성주 더불어민주당 정책위 수석부의장이 맹비난하고 났다.김 의원은 “공공기관 책임자로서 대단히 부적절한 주장이자 전북도민은 물론이고 서울 이외 지역의 국민을 모욕하는 발언”이라고 지적했다.김 의원은 19일 입장문을 내고 “진승호 사장이 KIC 창립 18주년 기자간담회에서 인력
기록적인 폭우로 수해 피해가 이만저만이 아니다. 오송 지하차도 사고와 예천 산사태 등 수 많은 인명피해는 물론이거니와 농도 전북의 농작물 피해는 논콩, 시설 하우스 등 15,000ha에 이르러 전국에서 가장 큰 피해를 내서 농업인들의 마음이나 국민들 마음이나 착잡하기 그지없다. 수해가 날 때마다 이것이 ‘인재’냐 ‘천재’냐를 두고 말들도 많지만 좀 더 빠른 대응들이 이루어지지 못 한 점은 늘 아쉬움으로 남는다. 소 잃고 외양간 고치느니 격이더라도 여?야가 수해 관련 입법안을 각각 10여개씩 내 놓기도 했다. 이런 마당에 이권 부패
며칠째 내린 집중호우가 세계스카우트 잼버리에 큰 타격을 주고 있다.내달 1일부터 새만금 현지에서 개최되는 2023 새만금 세계스카우트잼버리 야영장이 또다시 물에 잠겼기 때문이다.본보 취재진에 따르면 집중호우가 내린 18일 오전 부안군 하서면 잼버리 야영장 곳곳은 움푹 패여 물이 고여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물웅덩이는 저류지 인근과 도로, 텐트 주변을 가리지 않고 야영장 대부분 지역에서 발견됐다고 한다.큰 물웅덩이는 중장비가 한참이나 매립하고 나서야 메워질 정도로 그 깊이가 얕지 않은 것으로 보여 대회 차질을 빚는 건 아닌지 우려가 앞
전북지역에 장맛비 피해가 늘면서 정부 차원의 복구 대책을 요청하는 목소리가 이어지고 있다.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도 18일 전북 익산을 찾아 집중호우로 인한 피해 상황을 점검하고, 특별재난지역 선포가 시급하다는 주민들의 건의에 “정부에서도 당연히 고려할 텐데 저희 당도 최대한 빠르게 특별재난지역으로 지정될 수 있도록 중앙정부에 요청하도록 하겠다”고 답했다.이번 폭우로 큰 피해를 본 군산과 익산지역 도의원들도 19일 기자회견을 갖고 특별재난지역 지정 당위성을 알렸다.앞서 김관영 도지사도 지난 17일 윤석열 대통령이 주재한 영상회의에서
이번 폭우로 인한 사망자는 44명이나 되며 피해액은 아직 가늠조차 할 수 없다. 충분히 막을 수 있었던 재해이기에 안타까움이 더 크다. 폭우 자체는 인력으로 어찌할 수 없는 재해이지만 폭우로 인한 결과는 어느 정도 막을 수 있었던 인재(人災)적 성격이 컸기 때문이다. 특히 충북 오송 궁평 지하차도 참사는 총체적 부실로 인한 명백한 인재다. 책임자를 중대재해법으로 처벌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되는 이유이기도 하다. 인재는 상당부분 정부의 노력으로 예방할 수 있음에도 매년 동일한 피해가 반복적으로 발생한다. 폭우로 인한 모든 피해를 다
정부와 여당이 실업급여 하한액을 낮추거나 제도를 폐지하는 방안을 검토하겠다고 밝히자 지역 수급자들이 크게 반발하는 등 고용시장이 큰 혼란이 빠졌다.국민의힘 노동개혁특별위원회는 지난 12일 국회에서 ‘실업급여(구직급여)제도 개선을 위한 민당정 공청회’를 열고, 실업급여 제도가 실직자의 재취업을 지원하는 본연의 역할에서 벗어나 ‘불공정’의 원인이 되고 있는 등 고용보험제도의 근간을 흔들고 있어 제도개선이 필요하다는 주장을 제기했다.또, 부정수급에 대한 특별점검을 늘리고, 허위로 구직활동을 한 수급자에 대해서는 제재를 강화하기로 했다.참
세계화를 향한 전주한지의 보폭이 더욱 커질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최근 한지를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으로 등록하기 위한 등재 신청 절차가 시작돼 한지의 세계화를 위해 앞장서 온 전주시의 노력, 그리고 한지 관련 종사자들의 노력이 결실을 앞두고 있기 때문이다.전주시는 최근 열린 문화재청 문화재위원회 세계유산분과-무형문화재위원회 연석회의에서 ‘한지, 전통지식과 기술’(가칭)이 2024년도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 대표목록 등재 신청대상으로 선정됐다고 밝혔다.세계적으로 우수성을 인정받고 있는 한지의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 등재 계획은
전북지역이 코로나19를 벗어난 아주 다양한 공연문화 활동을 펼치고 있다. 그중에서도 직접 관객과 소통하는 음악공연이 많은 시간과 공간을 차지하여 풍성한 지역문화의 일단을 장식하곤 한다.우리 사회가 언제부터인가 인지도가 높은 유명인을 상대로 공연이 펼쳐지면서 관람문화를 즐기기 위해 막대한 금액을 지불하면서까지 대리만족하는 시대가 되었고 그래서 경제 부문에 문화를 삽입하여 이제는 문화 자체를 산업이라고 일컫기까지 한다.그래서 우리나라의 우수한 문화를 외국에서는 한류라고 칭하여 노래는 물론이고 드라마나 음식 및 화장품 등 여러 가지의 소
더불어민주당 혁신위원회가 국회의원의 불체포특권 포기 서약을 강력 촉구한 가운데 민주당의 비명계, 친낙계 의원 31명이 불체포특권 포기를 공식 선언하면서 당내 복잡한 분위기가 형성되고 있다고 한다.혁신위원회는 불체포특권 포기를 1호 혁신안으로 제시하면서 '체포동의원 가결'의 당론 채택을 촉구했지만 당 의원총회에서 불발된 바 있다.이와 달리 국민의힘은 소속 의원 101명이 불체포특권 포기에 서명해 민주당과 차이를 보였다.이런 상황에서 비명-친낙계로 분류되는 당 소속 의원 31명이 지난 14일 불체포특권 포기를 선언했다.의원들은 “체포동
이번에도 물폭탄 피해를 벗어나지 못했다.최근 나흘 간 도내에 쏟아진 집중 호우로 1명이 사망하거나 실종되고, 농경지 1만여㏊가 침수됐다.산사태 등 여러 피해도 속출했다.지난 13일부터 이어진 폭우로 도내에선 벼 5천362㏊, 논콩 4천342㏊ 등 농경지 9천766㏊가 물에 잠겼고, 도로 7곳, 하천 9곳, 문화재 5곳, 산사태 14곳에서 물폭탄 피해를 고스란히 받았다.연일 내린 폭우로 금강 하류에 있는 익산시 산북천 제방 붕괴 가능성이 커지자 10개 마을 주민 600여 명이 인근 지역으로 긴급 대피하는 소동도 벌어졌다.대청댐 방류량
본격적인 여름의 시작과 함께 푹푹 찌는 찜통더위가 찾아왔다. 올해는 서태평양 지역 해수면 온도 상승과 강한 고기압의 영향으로 역대급 폭염이 우리나라를 덮칠 것으로 예상된다. 무더위를 피해 실내에서 냉방을 틀고 있는 것도 좋지만, 너무 집에만 있으면 금세 갑갑함을 느끼게 된다. 하지만 해수욕장이나 워터파크로 피서를 떠나고 싶어도 여러 현실적인 요건들 때문에 훌쩍 떠나기가 좀처럼 쉽지 않다.우리 전주시는 시민들이 도심에서 잠시라도 더위를 잊고 가족들과 신나고 시원한 여름을 보낼 수 있는 피서 공간을 마련한다. 코로나19 사태 이후 3년
학생 독서량이 지속적인 감소세를 보이는 가운데, 전북도교육청이 추천도서 100선을 통해 청소년 독서량 향상에 나섰단 소식이다.문화체육관광부가 2022년 발행한 국민독서실태조사에 따르면, 청소년 독서량은 2013년 39.5%에서 8년이 지난 2021년 33%까지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학생들의 41.1%는 독서량 부족을 느낀다고 응답했으며, 시간 부족 외 독서 장애 요인으로 ‘스마트폰, TV, 인터넷 등 매체 소비’와 ‘습관 부족’을 꼽았다.10명 중 약 8명은 ‘책 읽기가 사회생활이나 학교생활에 도움이 된다’고 답변했으며, 독서량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