뇌졸중은 신속한 치료가 중요하지만 환자들은 여전히 병원을 늦게 찾는 것으로 나타났다. 2일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2013년 3월~5월 사이 응급실을 통해 입원한 급성기뇌졸중 환자를 조사한 결과, 증상발생 후 응급실 도착시간 중앙값이 213분으로 전년 대비 오히려 5분 지연된 결과를 보였다. 또 구급차 이용률도 55.8%에 불과해 장애를 막을 수 있는 치료시기를 놓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뇌졸중 환자는 인구 고령화 등으로 매년 증가하고 있으며, 단일 질환으로 10여 년간 우리나라 사망원인 1위에 올랐다. 생존하더라도 반신마비 등 심각한 후유장애가 남아 조기 치료가 무엇보다 중요하다. 뇌경색 급성기에는 뇌혈관을 막고 있는 혈전을 녹이는 혈전용해제를 증상 발생 180분 이내에 정맥
31일은 세계보건기구(WHO)가 지정한 '세계 금연의 날'이다. WHO에 따르면 세계적으로 매년 600만 명이 담배로 인해 숨지며 이 중 60만 명 이상은 간접흡연으로 사망한다. 금연정책이 미비할 시 2030년까지 담배 확산으로 인해 매년 800만 명이상의 사람들이 사망하게 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이에 국제연합(UN)은 2025년까지 비감염성질환에 의한 사망률을 25% 감소시키겠다는 목표를 설정하고, 금연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흡연율 감소를 주요 전략으로 삼고 있다. 우리나라도 국민건강증진종합계획 2020(Health Plan 2020)에서 성인 및 청소년의 흡연율을 낮추기 위한 목표를 수립해 사업을 추진 중이다. 목표 흡연율은 남자 29%, 여자는 6%다. 하지만
사기 혐의로 수배중인 NRG멤버 출신인 가수 이성진씨가 음주운전으로 경찰에 적발됐다. 1일 경기 부천원미경찰서에 따르면 이씨는 지난달 30일 00시45분께 경기도 부천시 상동 먹자골목에서 음주운전으로 적발됐다. 당시 혈중 알코올농도는 면허 취소에 해당하는 0.219%로 알려졌다. 경찰 관계자는 "이씨가 사기 혐의로 수배중"이라면서 "노원경찰서로 인계해 수사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 /뉴시스
우리는 ‘우울하다’는 말을 일상에서 습관적으로 사용하고 있다. 하던 일이 잘 풀리지 않을 때, 혼자 있어 외로울 때, 슬픈 영화를 보고 나서, 또 그냥 심심할 때도 우울하다는 말을 한다. ‘우울’하다는 것은 근심스럽거나 답답해 활기를 잃은 상태를 말한다. 당연히 모두가 느낄 수 있는 감정이지만 즐거움이나 흥분 같은 다른 감정처럼 시간이 지나면 자연스럽게 사라지곤 한다. 당연히 우울감을 느낀다고 해서 모두가 우울증에 걸린 것은 아니다. 잠시 기분이 좋지 않지만 금방 회복되기 때문이다. 그러나 '우울증'은 다르다. 매우 위험한 정신질환이기 때문이다. 우울증 환자들이 겪는 감정과 고통은 언론이나 주변을 통해 간접적으
현대인들이 주의해야 할 고질병으로 알려져 있는 것이 바로 척추질환이다. 우리 주변에는 생각보다 많은 이들이 척추질환을 앓고 있는데, 건강보험 진료 환자 통계에 따르면 최근 5년 사이 척추 수술건수만 해도 50%나 증가한 것으로 알려진다. 척추질환의 통증은 상상을 초월하면서도 일상생활에 큰 무리가 따르기 때문에 모두들 하루라도 빨리 그 통증이 해소되기를 원한다. 문제는 지금 당장 생긴 통증이 빨리 사라지기를 원하지만, 척추가 튼튼해지는 방법에 대해 고민하고 이를 실천하는 이들은 많지 않다는 점이다. 많은 전문가들은 지금 당장 느껴지는 통증은 없지만 조금만 무리하면 통증이 나타나게 되는 잠재된 척추질환 환자들이 전 인구의 30%를 넘어설 것이라고 추측하고 있다. 즉, 통증이 있다면 척추에
저작권료 공방을 벌여온 가수 서태지(42)와 한국음악저작권협회(회장 윤명선)가 12년 만에 화해했다. 한음저협에 따르면, 서울중앙지방법원(민사 제13부)은 지난달 28일 한음저협과 서태지 간 부당이득금 반환청구소송에서 '협회 청구 금액 1억2000여만원 중, 서태지는 협회에게 2500만원 가량의 금액을 반환하고, 협회는 나머지 청구에 대해서는 모두 포기한다'라는 내용의 화해 권고결정을 내렸다. 앞서 한음저협은 지난해 5월 서태지를 상대로 한 저작권 청구 소송에서 패소했다. 이후 서태지에 판결금을 지급하는 과정에서 관리수수료 및 원천세액을 공제하고 지급했다. 서태지는 이 같은 공제가 부당하다며 강제집행을 통해 금액 전체를 회수해 갔다. 한음저협은 그러자 다시
PPC가 비만치료용으로 국내에서 허가가 나지 않은 가운데 병원에서 비만치료제로 쓰이고 있어 논란이 일고 있다. 28일 취재 결과에 의하면 서울365mc 비만클리닉, 비제이라임의원, 리뮤니피부과 등 여러 의료기관이 PPC주사를 지방분해 용도로 사용하고 있다. 보건복지부 의료자원정책과 관계자는 "의료기관에서 PPC를 비만치료제로 사용하는 것은 불법"이라며 "적발될 경우 1개월의 의료인 자격 정지 처분을 받을 수 있다"고 밝혔다. PPC(phosphatidyl cholineㆍ포스파티딜콜린)는 인지질의 하나로 세포막의 주요 구성물질이다. 식약처는 간 경변에 의한 간성혼수 보조제로만 효능효과를 허가한 상태다. PPC를 화장품 원료로 사용하여 피부에 바르는 것은 허용되
방광염은 흔히 ‘오줌소태’ 라고도 불리며 소변이 자주 마렵거나 소변 볼 때 통증이 동반되는 질환이다. 전체 여성 가운데 50% 이상이 최소 1회 이상은 겪을 만큼 흔한 질환이며 초기에 항생제를 일주일 가량 복용하면 쉽게 나아 크게 건강상 문제가 될 일이 없는 가벼운 질환이기도 하다. 그러나 방광염을 방치해서 항생제를 복용해도 잘 낫지 않거나 1년에 3회 이상 방광염이 자주 걸리는 경우에는 만성방광염으로 진단된다. 근본적으로는 방광이 약해졌기 때문에 자꾸 방광염에 걸리게 되고 이에 따라 자주 항생제를 복용하다 보면 약에 내성이 생겨 치료가 잘 되지 않는 경우가 많다. 이처럼 난치성, 재발성 만성방광염의 경우에는 항생제 보다는 근본적으로 방광을 튼튼
어느덧 봄이 지나고 물놀이 계절인 무더운 여름이 다가오고 있다. 노출의 계절 여름에 고민되는 것은 겨우내 살찐 몸만이 아니라 발에도 있다. 한 여름에도 슬리퍼나 샌들은 커녕 평소에도 찜질방이나 목욕탕까지 꺼려지는 발가락 콤플렉스, 짧은 발가락 단지증 탓이다. 단지증은 발가락이 다른 정상적인 발가락에 비해 짧거나 긴 질환으로 5000~1만 명 중 1명꼴로 발생된다. 주로 네 번째 발가락이 짧게 나타나는 경우가 많지만 엄지나 검지 등에서도 나타나며 양발에 대칭적으로 발생하는 경우도 적지 않게 볼 수 있다. 단지증의 경우 큰 통증이 나타나는 질환은 아니지만 외형적으로 크게 드러나기 때문에 심리적 스트레스가 매우 크게 작용되는 질환이다. 실제로 단지증으로
오랜 기간 동안 담배를 피운 사람한테 잘 발생하는 만성 폐쇄성 폐질환(COPD)으로 병원을 찾은 환자가 여성에 비해 남성이 2배 가까이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25일 국민건강보험공단에 따르면 2012년 기준 COPD 진료인원은 모두 24만5000명이었으며 이 중 남성은 15만7000명으로 여성(8만8000명)에 비해 1.8배 많았다. 또 COPD 환자는 연령이 높아질수록 많아지는 경향을 보였다. 인구 10만 명당 20대와 30대는 각각 40명과 64명인데 반해 40대는 130명, 50대 426명, 60대 1455명, 70대 3225명, 80대 4484명으로 나이와 관련이 깊었다. 특히 남성중에서는 50대 이상이 전체 남성 환자의 92%를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배두나(35)는 영화 '코리아' 인터뷰에서 눈물을 뚝뚝 흘렸다. 심적·육체적 고생이 파노라마처럼 지나갔었나 보다. 그로부터 2년, 영화 '도희야'(감독 정주리)로 마주했다. '같은 인물이 맞나?' 싶을 정도로 활력이 넘쳤다. 기분 좋은 엔도르핀은 보너스로 느껴졌다. "제가 포장 못 하고 내숭을 못 떨어요. 지금이 원래 제 성격이죠"라며 하얀 이가 드러내도록 웃었다. 영화 속 '영남'과도 사뭇 다른 분위기다. 배두나는 이 영화에서 사생활 문제로 외딴 바닷가마을 파출소장으로 좌천된 인물이다. 의붓아버지인 '용하'의 폭행, 학교에서의 따돌림 등이 일상이 돼버린 '도희'(김새론)를 만나 부
최근 기온상승에 따라 열대지방을 중심으로 말리리아와 뎅기열 등 감염병 발병 우려가 있어 보건당국이 해외 여행객들을 대상으로 예방 접종 및 안전수칙 준수를 당부했다. 특히 6월 월드컵이 개최되는 브라질은 황열, 말라리아, 뎅기열 위험지역으로 열대지방에 서식하는 모기 등에 의한 매개체 감염병에 주의해야 한다. 또 오염된 식수나 비위생적 음식물 섭취 등으로 인한 수인성·식품매개감염병(세균성이질, 장티푸스 등)도 조심해야 한다. 해외 여행 중 감염병 예방 및 국내 유입 방지를 위해서는 출국 2~4주 전에는 황열과 홍역은 예방접종을 받고 말라리아는 예방약을 복용해야 한다. 황열 예방접종은 항체형성 기간을 감안해 늦어도 출국 10일 전에는 지정된 국제공인예방접종기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