희망찬 토끼의 해 신묘년(辛卯年) 새해가 밝았다. 다사다난(多事多難) 했던 2010년은 그야말로 크고 작은 희노애락(喜怒哀樂)들을 조용히 한 몸에 품고 유유히 떠나갔다. 온 국민의 가슴을 울렸던 어려운 사건 사고가 터질 때마다 말없이 지켜보며 슬기롭게 해쳐나가는 모습들을 지켜보며 사람들의 땀방울을 한 방울, 두 방울 세어가는 인내로 은근히 힘을 실어주는 에너지를 발산했을지도 모르겠다.아무튼 작년 한 해는 이런 저런 일들로 즐거웠던 일보다는 훨씬 더 어려웠던 일이 많았던 것으로 기억되는 한 해였다. 그 중에서도 우리 국민들이 가장 고생스러웠던 것들을 상기해본다. 첫째로 경제가 풀리지 않아 장바구니의 물가가 뛰기 시작하였고, 그로 인하여 주부들은 시장가기가 무섭다고 하였다. 그래서 적게 먹고, 적
전북지역 사립대학들이 건물신축 등 외형적인 성장에는 치중하지만 장학금 지급과 등록금 동결 등 학생복지 투자에는 인색해 지역사회 구성원으로써 책임이 요구된다. 국회 김춘진 의원이 밝힌 ‘사립대학 용도별 적립금 현황’에 따르면 도내에서 교비회계 적립금을 적립하고 있는 대학(2009년 기준)은 원광대(419억4천700만원)가 도내 사립대 가운데 1위고, 전국 50위다.또 우석대(349억5천700만원, 56위)와 전주대(312억8천400만원, 59위), 한일장신대(58억6천900만원, 89위) 등이었고, 서남대와 예수대, 예원예술대는 적립금 자료를 제출하지 않았다.그러나 원광대는 적립총액 전국 50위이지만 재학생 1인당 적립금은 240만원로 전국 80위권, 전주대는 적립총액 전국 59위,
한국토지주택공사(LH) 본사 이전지 결정이 또 미뤄질 것 같다. 당연히 내년 완공 목표인 혁신도시 조성도 차질이 예상된다. 이 문제를 논의할 지역발전위원회가 이달 말 또는 다음 달에나 꾸려질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다.대통령 직속 지역발전위 심의와 국토부 장관 승인을 거쳐 지난해 말까지는 이전지를 결정한다는 복안이었다. 그러나 지난해 11월 임기만료로 지역발전위 민간위원 전원이 교체된 이후 위원장까지 공석이 돼 조직완비와 논의 후 결론 도출까지는 상당한 시일이 필요해 보인다.이 문제가 늦어지는 만큼 내년 말 완공목표인 전주완주 혁신도시 조성사업도 차질이 우려된다. 전주완주혁신도시는 전주로 오기로 했던 한국토지공사 비중이 40% 이상을 차지할 정도로 커 LH문제는 전주완주혁신도시의 성패를 쥐고 있다.그런데 혼돈을
경제자유구역 국내기업도 혜택 줘야 경제자유구역 활성화를 위해서는 외국인 부동산 투자이민제도 확대와 국내기업에도 외국인투자기업과 동일한 조세감면혜택 등을 줘야 한다. 국내기업도 입주하지 않아 썰렁한 곳에 외국기업이 입주를 꺼리는 것은 당연하다.외국인투자를 유도하기 위해서는 국내 입주기업에게도 같은 혜택을 줘 외국기업 유치 여건조성이 선행돼야 한다. 투자유치담당자들은 외자유치의 가장 큰 걸림돌 중 하나가 국내기업이 들어와야 외국인기업도 들어온다는 점을 꼽는다.새만금 경자청이 외국투자유치과장에서 가장 많이 받는 질문 중 하나가 국제공항과 삼성이나 LG 같은 대기업이 들어왔는지 묻는다고 한다. 외국인투자기업 유치를 위해 국내대기업유치가 선행돼야 함을 단적으로 보여준다.따라서 국내기업에도 동일한 혜택을 줘 국내대기업
LH 공사가 전북에 계획했던 임대아파트 등 서민아파트 공급을 유보하거나 취소함에 따라 전북지역 무주택 서민들의 주택난이 심화될 것 같다.전북도 역시 이를 해결하기 위한 뾰족한 대책이 없어 임대 아파트 공급을 갈망하는 서민들의 고통은 쉽게 해결될 것 같지 않다. LH공사 전북본부가 도내에서 관리 중인 임대주택은 영구임대와 50년 공공임대, 5년 공공임대, 30년 국민임대 등 총 46개 단지 2만8천232세대다. 입주 대기자만 무려 8천568명이다.또 LH공사가 올해 준공해 사용승인 예정인 국민임대아파트는 군산 미장지구 1천349세대와 익산 배산3단지 1천414세대, 김제 교동지구 533세대, 남원 금동2지구 996세대 등 4천292세대로 기존 아파트 대기자와 신규입주희망자 해소에는 턱없이 부족하다.이처럼
전북도는 추정인구를 과다계상 하여 팽창위주로 수립돼온 도시계획을 인구감소 등 현실에 맞춰 추진하기로 방침을 바꾼 것으로 밝혀졌다.전북뿐만이 아니고 그동안 많은 지자체들이 인구는 줄어도 도시개발 사업은 오히려 크게 확대를 해서 도심공동화를 부채질 했다.얼마 전 국회입법조사처가 전주와 군산 익산 등 도내 6개 곳의 도시계획과 도시개발 사업을 비교분석한 결과 전주시는 1995년~2001년 사이 인구가 29만 명이나 대폭 증가함으로써 향후 전주시 인구가 89만 명이 될 것이라고 추정, 주거지역 29.8㎡와 상업지역 3.7㎡ 을 늘려 잡아 도시계획을 수립했다.그러나 9년이 흐른 현재 예상치의 73%인 63만 명에 머물고 있는데도 도시계획은 83만 명 기준으로 개발이 됐다.비단 전주시뿐만이 아니고 익산시와 군산시는
OCI의 새만금산단 10조원 투자계획이 전력공급 차질로 지연되는 틈을 타 경북이 OCI공장 유치전에 나섰다. OCI는 2020년까지 새만금산업단지 1공구 부지(155만㎡)에 10조원을 들여 단계적으로 폴리실리콘과 카본블랙 제조공장을 설립할 계획이다.기업유치도 쉽지 않고 이만한 기업을 유치하기는 더욱 어렵다. 어렵게 기업을 유치해 놓고도 전력공급 차질로 다른 지역에 빼앗긴다면 큰 문제가 있다. 군산 새만금간 전력공급망 개설이 민원으로 지연되자 OCI가 새만금투자에 난색을 표하고 있다.또 이를 틈타 경북이 공장을 유치하겠다고 나섰고, OCI 역시 오는 3월까지 전력공급 가능성을 보고 투자지를 최종적으로 결정한다는 입장이어서 자칫 전북의 태양광산업밸트 건설이 위기를 맞을 수도 있다. 앞으로 이 같은 사례가 또 발
그 동안 조류인플루엔자(AI)로 가축을 살 처분해 매몰한 지역에서 침출수가 유출되고 있어 제 2의 재앙이 우려된다. 적절한 대책을 마련하지 않으면 지하수와 토양오염은 물론 이 때문에 엄청난 사회적 비용지출이 우려돼 대책마련을 서둘러야 한다.그동안의 우려가 이제 나타나고 있다. 한국환경공단에 따르면 지난 2008년부터 최근까지 AI로 닭과 오리를 묻은 살처분 매몰지 15개소 중 7개소 경계 외부 관측 정에서 침출수 유출이 확인됐다. 전북의 경우 김제와 정읍, 익산 등을 표본 조사한 결과 김제 2곳, 정읍 1곳 등 3 곳에서 침출수가 확인됐다.특히 침출수 의심 지역인 정읍시 고부면 관청리 지역에서는 암모니아성 질소가 다수 검출됐고, 김제시 황산면 남산리 지역에서도 생물학적 산소요구량(BOD)이 기준치를 훨씬 웃
최근 교육과학기술부는 중․고등학교 일부 과목에 대한 조정안을 발표했다. 그 이유는 중복내용이 많아 타 과목에서 흡수 및 보강된 내용으로 해결할 수 있으며, 조정안이 학습자들이 많은 과목을 공부해야 하는 부담감 을 덜게 해 줄 것이라 주장한다.발표 내용 중 가장 이슈가 되는 내용은 단연 사회․도덕과목의 폐지안에 쏠려있다. 이러한 반응의 주요내용들을 살펴보면 ‘사회와 도덕과목이 진보성향의 교사들에 의해 학생들을 좌경화 시키는 수단이었다.’며 찬성하는 측과 ‘사회관계망 안에서 최소한의 가치를 다루는 과목이 사라지는 것이다. ’며 반대하는 측의 의견 등이 충돌하고 있다. 또한 국․영․수의 비중이 더욱 확대되어 결국 사교육 시장을
어느덧 입춘이 지나고 오는 19일이면 얼었던 대동강 물도 풀린다는 우수다. 올해는 유난히 눈이 많이 내리고 기록적인 한파가 계속돼 지반 결빙이 심했을 것으로 보여 얼었던 지반이 녹기 시작하면 어느 때보다 지반이 약해 해빙기사고도 많을 것으로 우려된다.이제 기온이 서서히 높아지고 있다. 얼었던 땅과 시설물이 녹으면서 지반과 구조물이 약해져 도로와 주택 등 시설물이 갈라지고 지반이 가라앉고 무너지는 등 해빙기 안전사고가 많지 않을까 걱정이다.관련기관들은 미리 각별히 신경 써야 한다. 해마다 해빙기 때면 도로변 절개단면이 얼었다 녹으면서 부풀어 오른 토사가 도로로 무너져 내려 차량파손이나 인명피해는 물론 도로를 가로막아 교통방해를 일으키기도 한다.또 도심이나 농촌지역 안전취약지역 주택가 역시 건물과 담장이 갈라지
오는 4월까지가 도와 정치권에 대한 시험무대가 될 것 같다. LH와 과학벨트, 남부내륙철도 등 전북과 관련된 3대 현안사업이 이 기간 중에 결정될 전망이 높다. 이 사업들을 유치해내느냐 실패하느냐에 따라 도와 도내 정치권은 도민 앞에 떳떳할 수 있느냐 없느냐가 될 만큼 전북발전을 이끌 중요한 사업들이기 때문이다.그런데 이 중요한 시기에 도와 정치권이 삐걱거리는 모습을 보여 실망스럽다. LH 본사유치는 도민의 열망이 높다. 빠르면 이달 말께 배치 지역이 결정될 것 같지만 동력을 잃고 있다.남부내륙철도 노선 역시 그렇다.조만간 노선이 결정될 것 같고, 정부는 제2차 국가철도망구축계획 수립과정에서 무주지역이 빠진 안에 비중을 두는데 도내 정치권의 목소리는 거의 없다. 지역구를 염두에 둘 문제가 아니다. 자칫 도내
중.고교 졸업식 시즌이 됐다. 항상 이맘때가 되면 장난이나 축하의식이라고 할 수가 없는 집단 범죄나 다름없는 졸업식 뒤풀이가 말썽이 되어 왔었다.금년에는 법무부와 교육과학기술부,경찰청까지 나서 단속을 강화함으로써 아직까지는 조용하게 졸업식이 진행이 되고 있다. 다행스럽다. 상급학교 진학을 위한 오랜 수험생활의 스트레스에서 벗어난 해방감과 함께 정든 친구들과 헤어져야 한다는 아쉬움을 달래기 위한 나름의 방식으로 표현하는 것 자체가 나쁠리 없다.졸업식 뒤풀이가 갑작스런 현상은 아니다. 과거에도 졸업식장 주변에서 교복을 찢고 계란 세례를 퍼 붓거나 밀가루를 뒤집어쓰는 장면을 흔히 볼 수가 있었다. 다만 일탈적 행위가 사회문제가 되지 않은 것은 자발적인데다 직접적이고도 심각한 피해를 유발하지 않았기 때문이다.그러나
도내 미술시장 활성화를 위해 도립미술관이 중심이 된 ‘전북미술은행’ 설립을 적극 검토해 볼 필요가 있다. 예향의 도시라는 전북도가 미술품 보관관리지침에 따라 많은 돈을 들여 구입한 미술작품들이 제대로 관리되지 못하고 방치되는 등 많은 문제점을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2010년 현재 도가 구입한 미술품은 모두 1천934점이다. 금액으로는 103억원으로 적지 않은 금액이다. 특히 제1회 세계서예전북비엔날레가 개최된 1997년부터 구입하는 미술품수가 늘었고, 도립미술관 운영을 시작한 지난 2005년을 기점으로 폭증하고 있다고 한다.그러나 관리는 부실하기 짝이 없다. 구입한 미술품 1천934점 중 49% 897점만 도립미술관이 보유하고, 나머지 절반이 넘는 982점은 전북도 관광산업과와 행정지원
구세대와 신세대, 아날로그세대와 디지털세대. 우리나라에서 나이가 든 세대와 젊은 세대를 이분법으로 나누어 지칭하는 말이다. 기성세대는 대개 전통적인 가치관을 갖고 있는 부모 그룹을 일컫는다. 한편 신세대는 부모세대들이 이해하기 어려운 사고와 행동 패턴을 지니고 있다.신세대는 어느 시대에나 있었다. 그러나 오늘의 신세대 개념은 다양한 관점에서 여러 가지 용어로 표현되어 왔으며 대표적으로 ‘X세대’란 말이 많이 쓰였다. 원래 X세대라는 말은 80년대 후반 캐나다의 소설가 더글러스 코플란트가 쓴 《제너레이션 X》에서 유래했다.우리나라에서는 1990년대 초 한 광고에 이 말이 쓰이면서 널리 통용되었다. 우리나라에서 X세대는 뚜렷한 정체성을 갖고 있는 새로운 부류의 젊은층이라는 포괄적인
축제는 대중문화 중에서 ‘문화적 실천행위’들 중의 한 형태이다.그러나 그것은 스포츠와 같은 다른 종류의 문화적 실천행위보다는 훨씬 지역의 문화적 모습을 종합적‧중층적으로 담고 있다.따라서 축제 그 자체에 관심의 초점을 맞추어 문화정책적인 시각으로 분석하고 평가하여 의미를 부여하는 것이 중요하다.문화정책(cultural policy)이란 문화를 대상으로 하는 공공정책을 말한다. 그런데 현대 민주주의국가에서 공공정책으로서 문화정책을 실시하는 근거는 문화에 대한 기본권 즉, 문화권의 보장이다.그런데 여기에서의 문화권이란 ‘문화를 향유할 권리’, ‘문화를 창조할 권리’, ‘문화활동에 참여할 권리’로 구성되는 복합적인
지난해 4월 새만금 방조제 개통 이후 관광객이 갈수록 줄고 있다. 세계 최장이라는 보기 드문 관광자원을 가지고도 수요 창출로 이끌지 못한다면 문제다. 관광전북, 도민소득증대로 연결시키기 위해서는 새만금 이라는 관광자원의 활용대책에 대한 획기적 재검토가 필요해 보인다.전북도가 2011년 관광산업 비전과 추진전략을 세우기 위해 자체적으로 500명 도민들을 대상으로 의견을 수렴한 결과를 보더라도 전북의 관광정책 새 판 짜기가 필요하다.여론조사결과를 보면 새만금지역 연계관광경쟁력 확보와, 관광인프라 확충, 국내·외 마케팅 강화, 대규모 국제행사 추진 등이 도내 관광산업분야 우선 순위로 꼽혀 진부한 방법이 아닌 획기적인 관광정책수립이 요구된다.새만금방조제 임시개통 이후 지난해 11월말 현재 688만5천명
국제과학비지니스벨트 전북유치에 일단 청신호가 켜졌다. 이명박 대통령이 자신의 대선공약을 원점에서 정치적 문제를 배제하고 공정하게 선정하겠다고 공식적으로 밝혔기 때문이다.최근 좌담회에서 이 대통령은 과학밸트 입지는 지난해 제정된 특별법에 따라 오는 4월 추진위원회를 구성해 공정하게 선정할 것이며, 현재 정치적 논란은 무의미하고 백지상태에서 출발한다고 처음으로 밝혔다.새로운 국면을 맞았다. 당초 대선공약을 통해 과학벨트를 충청권에 두겠다고 약속했으나 세종시 수정안이 부결된 만큼 입지 선정을 새로 하겠다는 것이다. 전북입장에서는 과학벨트를 유치할 절호의 기회를 맞은 셈이다.정치적 결정을 하지 않는다면 새만금만큼 장점을 가진 곳이 드물기 때문이다. 도와 정치권은 능력을 보여 줄 시험무대에 섰다. 새만금은 대규모 부
‘소 잃고 외양간 고친다’는 속담이 있다. 일이 이미 잘못된 뒤에는 손을 써도 소용이 없음을 비꼬는 말이다.한 축산농가에서 시작된 사상 최악의 구제역이 전남ㆍ북, 제주도를 제외한 전국으로 무차별적 확산되면서 방역 강화를 말하는 게 무의미해져 버렸고, 그 피해가 눈덩이처럼 불어나고 있다.어쩌다 이 지경까지 이르게 되었는가. 구제역 청정지역이라는 안이함에서 초기 대응을 소홀히 한 탓도 크지만 총체적 시스템의 미비로 청정국 지위에 연연하다 백신 접종 시기를 놓쳐 결과적으로 피해가 걷잡을 수 없을 정도로 커졌다.청정국이 되면 수출도 할 수 있다지만 지난해 육류수출액은 20억원에 불과하다. 호미로 막을 것을 가래로도 제대로 막을 수 없는 대재앙 수준으로 커진 것이다.구제역에 따른 경제적
구제역 절대로 방심해서 안 된다. 우리나라에서 가장 우수한 ‘씨소’와 ‘씨돼지’를 생산하는 축산자원의 보고 국립축산과학원 산하 축산자원개발부(옛 국립 종축원)에서도 구제역이 발생했다.축산개발부는 지난해 11월 경북안동에서 구제역이 처음 발생한 이후 상황실을 24시간 가동하며 외부차량의 출입을 전면 통제하는 등 비상사태에 돌입했다. 115명의 전 직원은 2개월 가까이 집에 들어가지 못했고 외부 음식물 반입도 전면 금지됐다.반경 3Km 내에 4곳의 방역초소를 자체 운영하고 2대의 방역 차량을 동원, 주변 농가 소독에 나서는 등 방역에 온 힘을 쏟았지만 결국 구제역을 피해가지 못했다.사람 왕래가 잦은 설 연후를 통해 구제역이 침투를 하지 않을까 노심초사 했었던
교육계 혼란 피해에 대한 교육감 책임 자율고 지정취소에 대한 다툼이 법적으론 끝났다. 이제 책임문제가 남았는데 책임의 정점인 김승환 교육감이 어떻게 책임을 질지 관심사다. 김 교육감은 취임 이후 이 문제와 관련, 개인적 소신에 따라 8개월 동안 학교 측과 대립하며 학부모와 학생은 물론 지역사회에 혼란을 야기했다.특히 지난해 국정감사에서는 패소하면 책임을 지겠다고 밝히는 등 단호했다.김 교육감은 설 명절 직전인 지난 1일 긴급 기자회견을 통해 전주고등법원의 패소판결에 대해 상고하지 않겠다고 밝혀 종지부를 찍었고, 책임문제와 관련, 책임에는 법적•정치적 두 가지 책임이 있는데 선출직 공무원이 할 수 있는 정치적 책임은 자진 사퇴뿐이라며 그러나 자진사퇴는 하지 않고 도의적 책임을 지겠다고 밝혔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