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부처들과 기획재정부는 내년도 예산을 놓고 조율작업을 벌이고 있다.빠듯한 예산사정을 모르지 않기 때문에 지자체들 마다 예산 따내기에 온갖 노력을 쏟고 있다.예산 확보를 위해서는 국회의원들과 정당의 역할이 중차대한 것이 현실이다.그래서 지자체와 지역출신 국회의원들의 역량결집은 물론 예산 확보에 가장 큰 수단인 여당의원과의 교감 또한 매우 중요하다.전북은 국회의원과 단체장이 야당일색인 까닭에 국비 확보가 그만큼 어려운 것이 사실이다.예산 확보를 위해 한나라당 도당이 앞서 스스로 짐을 나눠져야 한다고 생각을 한다.서로 당적이 다르다고 하더라도 전북발전을 위해서는 이견이 있을 수가 없기 때문이다.중앙당을 찾아가 설득을 하고 정부 부처를 문턱이 닳도록 찾아 다니며 예산 확보를 위해 발 나서야 한다.지금
한국토지주택공사(LH) 지방이전이 급 물살을 타는 듯 했으나 다시 미궁 속으로 빠져드는 느낌이다.국토해양부는 전북과 경남이 합의를 도출하지 못하면 조정안으로 마무리하겠다는 입장을 밝혔으나 양측이 시한을 넘기고 합의점을 찾지 못했는데도 미적거리고 있다.국토부는 당초 양측이 합의점을 찾지 못하면 이달 중순 'LH 본사 지방이전 협의회' 5차 회의를 열어 정부안을 제시하고 늦어도 올해 안에 이전계획을 확정한다는 입장이었다.발표대로 가기 위해서는 적어도 지난 10일 안에는 5차 회의 일정 조정에 들어갔어야 한다.그러나 국무총리 부재로 중앙부처 내부가 뒤숭숭하고, 추석명절까지 맞물려 있고, 어느 한쪽 손을 들어줬을 경우 다른 한쪽에게 이를 수용할 빅딜 안을 제시해야 하는데, 빅딜 안이 수립되지 않아 일정발표가 늦어지
교과부가 내년부터 교원배정방식을 학생수 기준으로 바꿀 방침이라고 한다.방침대로라면 전북은 내년에 370명 정도의 교원이 감축될 것이라고 한다.올해 163명이 줄어 올해와 내년 2년 동안 533명이나 줄게 된다.교과부 시행규칙은 교원의 정원배정기준을 현재의 학급수 기준에서 국가 전체의 교사 1인당 학생수를 정한 뒤 각 시·도별 학생 밀도 등을 반영한 보정지수를 적용해 지역별 교사 1인당 학생수를 산출하도록 하고 있다.그러면 소규모 학급이 많은 농산어촌지역은 교원수가 대폭 줄 수 밖에 없어 중고등학교에서는 전공이 다른 과목을 가르치는 상치교사와 순회교사, 겸임교사가 늘어날 것이다.수업의 질 하락을 우려하지 않을 수 없다.교과부가 내년부터 도입키로 한 '각급학교 공무원정원 규정 시행규칙'이 시행되면
음력 8월 15일은 추석이다.추석은 '한가위' 라고도 부른다.'한' 은 '크다'는 뜻이고, '가위'는 '가운데'라는 뜻을 가진 옛말이다.즉 8월의 한가운데 있는 큰 날이라는 뜻이다.'가위'라는 말은 신라 때 길쌈놀이인 '가배'에서 유래했는데 '길쌈'은 실을 짜는 일이다.신라 유리왕 때 한가위 한 달 전에 베 짜는 여자들이 궁궐에 모여 두 편으로 나누어 베를 짜서 한가윗날 그 동안 짠 양이 적은 편은 이긴 편에게 잔치와 춤으로 갚은 것에서 '가배'라는 말이 나왔고, 후에 '가위'로 변했다고 한다.추석 때는 한더위도 물러나고 결실의 계절 가을철로 접어드는 시기다.오곡이 무르익고, 온갖 과일도 풍성하다.그래서 추석날에는 햇곡식과 햇과일로 조상들에게 차례를 지내고, 이웃들과 나눠 먹으며 하루를 즐겼다.가난한 사람도
혁신도시 청사이전사업이 현재로선 말 그대로 그림의 떡이다.지역업체들은 눈앞의 떡을 바라보며 주린 배만 움켜쥐어야 할 판이다.지역건설업체들은 전북혁신도시 공공기관 청사이전사업의 실질적 공사참여를 기대하고 촉구했지만 아무것도 해결된 게 없다.그저 처분만 기다리는 상황이다.최근 전북혁신도시로 이전하는 농촌진흥청 등 12개 기관의 이전사업이 본격적으로 추진되고 있다.턴키방식인 공공기관 이전사업비는 농업진흥청사 건축비 2천585억원, 국립농업과학원 청사 건축비 1천639억원 등 총 3조2천427억원에 이른다.최악의 건설경기로 신규물량 확보에 어려움을 겪는 지역 건설사들은 유동성 위기를 타개할 좋은 기회로 보고 기대에 부풀어 있었다.그런데 지역업체들의 참여는 그림의 떡이다.지역의무공동도급제가 적용되고 있지 않기 때문이
요즘 장보기가 겁난다고 한다.그8월 중에 ‘장바구니 물가’로 불리는 생활물가 품목 가운데 75%인 114개 품목의 물가가 지난 달 큰 폭으로 상승했다.더구나 추석이 다가오지만 공급물량 부족과 수요증가로 생활물가는 계속 오르고 있어 서민들의 한숨은 늘어만 간다.호남지방통계청 전주사무소에 따르면 8월 생활물가 152개 품목 가운데 전년 동월 대비 오른 품목은 114개나 되고, 내린 것은 22개뿐이다.생활물가는 정부가 체감물가를 설명하기 위해 구입 빈도가 높고 지출비중이 높아 가격변동을 민감하게 느끼는 152개 품목을 선정해 작성한다.지난해 같은 달과 비교해 무가 126.6%나 올랐다.마늘(85.0%), 수박(72.6%), 시금치(56.9%), 오이(54.7%), 포도(43.4%), 오징어(
전주와 완주, 남원, 순창, 정읍, 임실 등지에서 임금을 받지 못한 근로자들이 무려 3천여 명에 임금체불액은 8월말 현재 1천888건에 93억6천만 원으로 집계됐다.올해 체불임금 액수는 지난해 같은 기간의 83억9천만 원 보다 11.5%가 증가했다.임금을 받지 못한 근로자수도 14%나 증가했다.근로자가 일한 대가인 임금은 그 자신뿐만이 아니라 딸린 식구들의 생계를 책임지는 생존수단이다.열심히 일한 근로자들이 어떤 이유로든 정당한 대가를 받지를 못해 가정을 온전히 꾸려가지 못하는 상황이 돼서는 절대로 안 된다.임금체불은 한 가정의 생활을 파괴하고 나아가 사회를 병들게 하는 흉폭 한 범죄와 다를 바 없다.임금을 못 받고 있는 근로자의 입장을 헤아려 임금체불에 대한 상시 감독체계를 강화해 실효성을 높여
대학들이 8일부터 수시접수에 들어가는 등 사실상 신입생선발에 돌입했다.교과부가 이처럼 미묘한 시기인 7일 학자금 대출한도제한대학 명단을 발표했다.미룰 것 없이 정책의 효과를 주시하고 대학 스스로 살길을 찾으라는 메시지 같다.교육과학기술부는 7일 제한대출그룹으로 4년제 대학 13개교와 전문대학 11개교, 최소대출그룹으로 4년제 대학 2개교와 전문대학 4개교 명단을 발표했다.내년 신입생부터 최소대출그룹 은 등록금 대비 30%만, 제한그룹은 등록금 대비 70%까지만 대출이 가능하게 된다.도내에서는 벽성대학이 최소대출그룹에, 서남대와 백제예술대학은 제한대출그룹에 포함됐다.교과부는 학자금 대출한도제한은 학자금제도의 건전성 유지와 양질의 대학교육제공을 유도하기 위한 것으로, 대학에 입학하려는 학생들에게 대학의 재정상태
한국토지주택공사(LH공사) 지방이전과 관련 정부가 원칙적으로 일괄이전이 바람직하다는 입장을 밝혔다.정부차원의 조정안을 내놓겠다는 공식발표 후에 나와 정부가 결국 분산배치라는 기본원칙을 깨고, 일괄이전으로 가려는 포석으로 보인다.정 장관은 모 경제주간지 인터뷰 중 경남과 전북이 경합 중인 LH 본사 유치경쟁에 대해 경남과 전북이 합의로 이뤄야 한다면서도 정부는 원칙적으로 한 곳으로 옮기는 게 바람직하다는 입장으로 조정되지 않으면 직권조정에 나서겠다고 했다.양 지역이 혁신도시의 성공적 건설을 위해 LH이전에 사활을 걸고 있는 상황에서 그 같은 발언은 국토해양부가 전북도는 물론 도내 정치권 등에 수 차례 강조해 온 분산배치 기본원칙을 깨는 것이어서 도민들은 그 저의에 의혹의 눈초리를 보내고 있다.지난 2월에도 정
지구촌 곳곳이 이상기후로 예전에 없던 홍수와 가뭄 등 재앙발생이 빈번해지고 있다.우리나라도 제주도에서만 재배가 가능했던 과일이나 식물이 전북과 충청도까지 가능해 지는 등 온난화 현상이 뚜렷해지고, 풍수해발생도 잦아지고 있다.그러나 기후변화에 대한 대응은 미온적이어서 대응시스템 구축에 관심을 가져야 할 것 같다.전북발전연구원 장남정 박사는 6일 ‘기후변화 적응을 위한 지자체 취약분야 중점관리 시스템 구축의 필요성’이란 주제 이슈브리핑에서 전북의 기후변화 취약성을 지표로 종합 평가한 결과 자연재해피해가 급증하고 질병발생률이 높아지고 있다고 주장했다.특히 지난 1998년에서 10년 동안 자연재해로 인한 도내 평균 피해액은 1천110억원으로 이전 10년 간 자연재해 피해액의 7.5배 이상 급증
올 초부터 이상기후로 각종 농축수산물 가격이 치솟고 있다.이처럼 각종 물가가 오름세를 지속하고 있는데다 최근 태풍 피해가 크고 과일과 농축수산물 등 최대 수요가 발생하는 추석이 10여일 앞으로 다가오면서 치솟는 물가에 주부들의 걱정이 태산 같다.5일 농수산물공사 거래가격을 기준으로 추석 차례상 비용(4인 가족기준)은 18만9천500원이라고 한다.이는 지난달 말 한국물가협회(17만7천460원), 롯데마트 (17만9천20원), 농수산물공사 (17만5천원)가 제시한 추석 차례상 비용보다 1만원 이상 오른 것이다.그러나 주부들이 느끼는 체감물가는 더욱 심각할 것 같다.우선 가격이 수시로 오르는 상황이고, 4인 기준으로 차례상 물가를 조사하지만 실제 장보기를 할 때는 차례상용만큼만 구입이 불가능하고, 가족용은 물론
‘오픈 프라이스’ 제도 시행 두 달이 지났다.당초 취지와 달리 소비자와 유통업자 간 혼란 등 문제점이 많아 보완책 마련이 시급하다.취지와 달리 피해자만 있을 수 있기 때문이다.지경제부는 지난 7월 1일 가격경쟁을 통해 소비자들이 가격인하 효과를 누릴 수 있도록 한다는 목적으로 권장소비자가격을 없애는 대신 최종 판매업자가 판매가를 정하는 오픈 프라이스 제도를 도입했지만 기대와 달리 문제점만 발생하고 있다.우선은 소비자들의 혼란이다.판매점마다 가격이 천차만별이며 판매점 별 가격정보를 알 길이 없다.오히려 예전보다 저렴해진 제품은 찾아보기 힘들다는 목소리가 많다.판매점이나 소비자들의 가격정보 부재도 문제다.판매점 별 가격정보를 얻기 어려워 판매점은 어느 가격에 팔아야 할지 고민이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