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발생한 일가족 사망사건과 관련, 5일 경찰 수사결과 50억 원 대의 재력가로 알려진 이들 가족의 재산은 누가 상속받을까? 현행법상 아버지와 어머니, 형 등 3명을 동반자살로 위장해 살해한 혐의(존속살해)를 받고 있는 둘째 아들 박모(24)씨에게는 재산이 상속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경찰조사 결과 박씨 일가 재산은 아버지가 운영했던 콩나물공장(661.1m², 200평)과 형의 떡갈비 음식점 등 유산만 30억 원 대, 보험금 26억 원 대로 파악됐다. 아직 밝혀지지 않은 부동산 등이 더 있을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현재 아버지 직계존속은 박씨 자신뿐이지만 재산을 상속 받을 수 없는 상태다. 박씨는 피상속인(유산의 원래 주인)을 고의로 살해했을 경우에 해당될 가능
오는 14일자로 전주지방법원을 이끌게 된 신임 방극성 법원장(57·전북 남원·사법연수원 12기·사진)은 남원출신으로 전주고등학교를 졸업한 향판 출신 법원장이다. 방 법원장은 서울대 법대를 졸업하고 1985년 판사로 임관, 그동안 전주지법 판사, 전주지법 군산지원 판사, 광주고법 판사, 전주지법 남원지원장, 전주지법 판사, 전주지법 부장판사, 전주지법 군산지원장을 거쳐 광주고법 수석부장판사, 제주지방법원장, 광주고법 부장판사를 역임했다. 이에 전주지방법원에 향판 출신 법원장이 부임하기는 이번이 처음으로 파악된다. 방 법원장은 법 이론과 실무에 두루 정통하다는 평을 받고 있다. 재판 당사자의 주장에 귀 기울이고 재판의 질을 높이기 위해 연
대법원은 4일 오후 법원장 15명에 대한 보임, 전보 등 고등법원 부장판사급 이상 법관에 대한 정기인사를 오는 14일자로 단행했다. 이번 정기인사에 따라 신임 전주지방법원장에 방극성 광주고등법원 부장판사가 보임됐다. 또 김병운 전주지방법원장은 수원지방법원장으로 영전했다. 아울러 광주고등법원 전주부 제1형사부 김종근 부장판사가 서울고등법원 부장판사로 자리를 옮겼고, 이 자리에 서울중앙지방법원 이창형 부장판사가 승진 인사발령 됐다. 신임 방극성 전주지방법원장은 남원 출신으로 전주고를 졸업, 전주지방법원 수석부장판사를 지냈고, 광주고법 전주부 제1형사 부장판사로 자리를 옮긴 이창형 부장판사 역시 전주고 출신으로 고향으로 되돌아 왔다. 한편, 이날 대법원은 신임
전주지방법원은 4일 자신의 아버지를 비롯한 일가족 3명을 살해한 혐의로 경찰에 붙잡힌 박모(25)씨에게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전주지방법원 영장전담판사는 “박씨의 범행 수법이 잔혹하고 증거 인멸과 도주 우려가 있다”면서 이날 영장을 발부했다. 이에 전주 덕진경찰서는 박씨를 존속살해 혐의로 구속했다. 박씨는 지난달 30일 오전 1시께 아버지 박모(52)씨, 어머니 황모(55)씨에게 수면제를 탄 음료수를 먹여 잠들게 한 뒤 미리 준비한 연탄불을 피워 숨지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아울러 형(27)과 함께 밖에서 술을 마신 뒤 오전 5시께 들어와 안방에서 같은 방법으로 형을 살해한 혐의를 받고 있다. 현재 경찰은 가정불화로 범행했다는 박씨의 진
전주 월드컵컨벤션센터 내 음식점 등의 운영권 중복양도 혐의(자격모용사문서작성 및 사문서위조 등)로 기소된 전·현직 대표에게 집행유예가 선고됐다. 전주지방법원 형사 4단독(판사 김용민)은 4일 예식장 내 음식점 등의 운영권을 복수의 투자자들에게 중복 양도한 혐의(자격모용사문서작성 및 행사 등)로 기소된 오모씨(43)씨와 오씨의 형인 다른 오모(46)씨에게 각각 징역 10월에 집행유예 2년, 징역 6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고 밝혔다. 이들은 2011년 4월6일 전주시 덕진구 반월동 월드컵컨벤션웨딩센터 사무실에서 채권자 A씨의 명의로 이 웨딩센터의 요식업과 이·미용업, 예식장업 등 영업권 전체를 양도하기로 한다는 취지의 영업양도양수계약서를 작성한 뒤, 4달 뒤
전주지방법원(법원장 김병운)은 지난달 31일 법원 회의실에서 79명의 조정위원 위촉식을 가졌다 교수와 의사, 건축사, 사업가, 변호사 등 다양한 직종으로 구성된 조정위원은 총 91명으로 각자 전문적인 지식을 활용, 민사와 가사 조정사건에 참여한다. 조정위원회는 법조 환경의 변화에 대처하기 위해 마련된 조정제도를 통해 유연한 분쟁 해결해 사법제도의 중요한 한 축으로 자리 잡고 있다. 특히 최근 법적 분쟁의 경우 양적 증가뿐 아니라 내용도 복잡, 전문화 되어가는 추세여서 역할이 커지고 있다. 개별적 분쟁을 조정한다는 의미를 넘어 일반시민이 사법절차에 참여해 당사자에 대한 설득과 이해를 통해 재판의 투명성과 사법신뢰도를 높이는 데에도 기여하고 있다. 이날 김병운 전주지법원
친조카와 조카손녀를 ‘섬에 팔아넘기고, 죽이겠다’고 위협(공동협박)한 50대 부부에게 벌금형이 선고됐다. 전주지법 형사 5단독(진현섭 판사)은 지난달 31일 수차례에 걸쳐 조카와 조카손녀를 공동으로 협박한 혐의로 숙부 김모(50)씨와 숙모 김모(55)씨에게 각각 벌금 400만원을 선고했다. 김씨는 지난 2011년 6월 9일 오후 4시께 전주시 완산구 경원동 조카 A씨의 집 앞에서 조카 A씨와 조카손녀 B씨에게 “우리들이 시키는 대로 하지 않으면 너희 둘 다 없애버린다”고 협박한 것으로 조사됐다. 또 2011년 6월 12일 오전 10시 30분께 전주시 완산구 평화동 자신의 집에서 조카 A씨와 조카손녀 B씨에게 “돈을 안 갚으
전주지법 형사 1단독(이영훈 부장판사)은 지난달 31일 주택에 침입해 여성용 팬티 2장을 훔친 혐의(야간주거침입절도 등) 등으로 기소된 최모(29)씨에게 징역 8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하고, 40시간의 수강 및 200시간의 사회봉사를 명령했다. 최씨는 지난해 9월 29일 오전 3시께 임실군 운암면 소재 피해자 A씨의 집 마당에 침입해 빨래 건조대에 걸려있던 피해자 소유의 여성용 팬티 2장을 훔친 것으로 조사됐다. 최씨는 같은 해 10월 7일 새벽에 다시 A씨의 집에 침입해 피해자의 속옷을 절취하려 했으나 미수에 그친 혐의도 받고 있다. /윤승갑기자 pepeyoon@
여성 환자를 성추행한 혐의로 기소된 수련의(레지던트)에게 내려진 병원 측의 해임은 정당하다는 판결이 나왔다. 전주지방법원 제4민사부(재판장 윤경아)는 30일 입원 중인 20대 여성 환자를 강제로 성추행한 혐의(주거침입 강도 강간) 등으로 기소된 전북대학병원 수련의 이모(30)씨가 청구한 해임처분무효확인 소송을 기각했다고 밝혔다. 재판부는 “병원 측이 징계사유에 관한 의견진술을 요구하는 출석통지서를 전달한 점, 정당한 사유서를 제출하지 않고 지정된 일시에 교육위원회에 참석하지 않은 점 등 해임처분이 원고에게 충분한 의견진술의 기회를 보장하지 않은 것으로서 절차상 하자가 있다고 인정하기 어렵다”고 판시했다. 이씨는 해임처분 당시인 2011년 10월 5일 해임
전주지방법원 형사1단독(재판장 이영훈)은 28일 계량에 관한 법률위반 등의 혐의로 기소된 김모(53)를 징역 6월에 처했다. 재판부는 “이 같은 범행은 건전한 유류의 유통질서를 해하고 소비자들에게 손해를 가하는 행위로 죄질이 좋지 않다”며 “범행을 통해 상당한 수익을 얻었던 것으로 보이는 점은 불리한 정상으로, 범행을 자백하고 반성하고 있는 점 등을 들어 양형 조건을 참작해 형을 정했다”고 판시했다. 김씨는 지난해 2월 서울에서 운영하는 자신의 사무실에서 석유 및 석유대체연료의 계량 값을 조작을 위해 주유기 내 주유량 계측 또는 조절 장치인 PCB기판 4개를 조작한 혐의를 받고 있다. 조작한 기판은 리터 당 정량 대비 약 3% 정도로
신임 전주소년원장에 장인기(57) 전 청주소년원장이 28일자로 부임했다. 장 원장은 군산 출신으로 1986년 보호직 공무원으로 입문한 이래 인천보호관찰소 행정지원팀, 대전보호관찰소 관찰팀장, 광주소년원 분류보호과장, 청주소년원장 등을 역임했다. 장 원장은 취임사를 통해 “교과교육, 인성교육, 직업훈련교육 등 다양한 교육과정 진행을 통해 청소년 재 비행 예방과 완전한 사회복귀를 위해 노력할 것이다”고 말했다. 이에 청소년 비행예방에 대한 전문지식과 소년원 및 보호관찰소를 두루 거친 풍부한 경험을 바탕으로 청소년들의 비행예방과 위기를 기회로 만들어 주는 장을 마련하는 등 도내 청소년 비행예방에 긍정적인 변화를 가져오는 교육을 진행할 것을 약속했다.
주부 박모(54·군산)는 명절 때면 더욱 도드라지기 쉬운 시어머니와 시댁 사이 마찰 때문에 그동안 이혼을 생각한 게 한두 번이 아니다. 하지만 커가는 두 아이 걱정에 이혼만은 참아야 한다는 생각이 더욱 강했다. 5년 전까지 명절 때만 겪는 ‘고부 갈등’은 남편에게 말 못할 스트레스였고, 시댁 눈치를 봐야 하는 부담이 커 매년 마음고생이 심했다. 박씨는 명절을 기폭제로 그동안 쌓였던 남편에 대한 불만이나 가정문제가 심화하면서 스트레스가 심했지만 남편과 대화로써 문제를 풀면서 다행히 이혼에까지 이르지 않았다. 올해 설 명절을 앞두고 있는 가운데 설이나 추석 명절 후 이혼 접수가 많아지는 것으로 나타나 서로에 대한 배려가 필요하다
한국법무보호복지공단전북지부(지부장 고만수)는 전주 광선교회 자원봉사단 회원들이 지난 24일 복지공단을 방문, 보호대상자들을 위문하고 이발봉사를 실시했다고 27일 밝혔다. 법무보호복지공단은 법무부 산하 기타공공기관으로서 출소자들의 사회복귀와 재범방지를 위해 숙식제공, 취업성공패키지, 주거지원, 창업지원, 직업훈련 등을 지원하고 있다. 이날 광선교회 자원봉사단(이옥순, 이영란)은 “본인들의 재능으로 봉사 할 수 있다는 것을 감사히 여기고 있다”며 “앞으로 매월 지부를 방문해 보호대상자들에게 이발봉사를 하겠다”고 말했다. 고만수 전북지부장은 “이발봉사를 위해 지부를 방문해 주신 광선교회 자원봉사자 분들에게 감사
전주지방법원 형사4단독 김용민 판사는 음식점으로 허가된 장소를 예식장으로 사용한 혐의(건축법 위반)로 기소된 오모씨(49)에게 징역 4월에 집행유예 1년을 선고했다. 재판부는 “관할관청으로부터 고발 조치된 이후에도 지속적으로 용도변경된 상태에서 예식장 영업을 해온 점과 피고인이 원상회복을 위해 노력한 점 등을 감안했다”며 이같이 판결했다. 오씨는 지난해 2월3일부터 같은 해 11월25일까지 전주시 완산구 효자동 W예식장 5층 1천192.5㎡ 면적을 예식장으로 사용한 혐의로 기소됐다. W예식장은 지상 5층, 지하 2층의 연면적 1만7천849.11㎡ 규모로 오씨가 대표이사로 있는 D업체 소유다. 이 예식장은 지난해 2월3일 사용승인을 받았으나, 5층
법정 수업 시간이 모자란 학생 1천여명에게 불법으로 학위를 수여한 혐의(고등교육법 위반) 등으로 기소된 벽성대학 총장 유모씨(55)에게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이 선고됐다. 전주지방법원 형사4단독 김용민 판사는 지난 25일 “피고인은 범행 일체를 부인하면서 전혀 반성하는 모습을 보이지 않고 있어 크게 비난받아 마땅하지만 부친 명의의 예금을 모친에게 이체하거나 장례비용에 사용하는 등 그 범행경위에 충분히 참작할 만한 사정이 있고 횡령한 금액 전액을 다시 학교법인에 반환한 점 등을 감안했다”며 이같이 판결했다. 유씨는 학과장 회의 및 보직교수 회의를 통해 격주로 수업하는 주말 반, 주 2회만 수업하는 야간반을 편성해 단축수업을 하기로 정하고 그 같은 계획에 따라 학
상습적으로 예식장에서 하객들의 축의금을 훔친 50대에게 징역 3년의 실형이 선고됐다. 전주지방법원 제2형사부(재판장 김현석)는 24일 특정범죄 가중 처벌 등에 관한 법률 상 절도 위반 혐의로 기소된 오모(54)씨에게 징역 3년을 선고했다. 재판부는 “오씨가 동종범죄로 복역을 한 뒤 출소한지 두 달 만에 또 다시 이 같은 짓을 한 점, 과거에도 동종범죄로 여러 차례 처벌을 받은 점 등을 감안했다”며 이같이 판결했다. 오씨는 특정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절도)죄로 1년6월을 선고받았으며, 20011년 1월 출소한 것으로 조사됐다. 오씨는 지난해 2월18일 낮 12시13분께 전주시 덕진구 모 예식장에서 예식관계인인 척하며 하객들의 축의금 봉
강완묵 임실군수가 광주고등법원 본원에서 진행될 예정인 재파기환송심 변호인으로 광주지방법원 부장판사 출신인 이재강 변호사를 새롭게 선임해 눈길을 끌고 있다. 이 변호사는 2004년 전주지방법원 정읍지원장을 역임한 것을 제외하면 전남·광주 지역에서만 판사(향판, 鄕判)로 활동해 왔다. 불법정치자금을 조성한 혐의 (정치자금법)로 기소돼 대법원 상고심에서만 두 번에 걸쳐 파기환송된 강 군수 사건은 현재 재판기일이 잡혀지지 않았지만 ‘전심관여 재판부(광주고법 전주재판부) 배제’란 법원의 규칙에 따라 광주고등법원 재판진행이 최근 결정됐다. 이에 강 군수의 변호를 맡게 된 이 변호사의 추가선임은 강 군수가 광주고등법원 본원에서 진행되는 재파기환송심을 감안
도내에서 발생하는 형사사건 증가로 인해 열리는 재판 증가에 따라 법정에 서는 피의자도 큰 폭으로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23일 대법원 등에 따르면 지난해 전주지법 본원과 군산․남원․정읍 지원에 접수된 1심 형사사건은 총 1만1천990건으로 전년도 9천174건보다 30%(2천816건) 증가했다. 형사단독 사건(1만1천82건)의 경우 2천405건 (27%) 증가했고, 합의사건(908)은 지난해에 비해 무려 82%(411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법정에 선 피의자들도 크게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실제 지난해에만 1만3천110명이 법정에 선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2011년 9천844명에 비해 33% 증가한 수치다. 법정에 선 피의자는 형
내연남을 무고해 원심에서 징역 10월이 선고된 40대 여성이 항소심을 통해 집행유예에 처해졌다. 이 여성은 강요에 의해 성관계를 갖고 나체사진을 찍었으며, 이를 빌미로 돈을 뜯기고 강제로 스와핑까지 해야 했다며 내연남을 무고한 혐의를 받고 있다. 전주지방법원 제1형사부(재판장 박원규)는 22일 무고혐의로 기소된 A(42·여)씨에 대해 1심 판결을 깨고, 징역 10월에 집행유예 2년, 사회봉사 160시간을 선고했다. 이날 재판부는 “1심 판결 이후 범행을 자백하고 내연남과 합의한 점을 감안했다”며 이 같이 판시했다. 1심 재판부는 피고인의 범행으로 피무고자(내연남)가 형사처벌을 받을 위험에 처하고, 상당 기간 동안 수사 대상이 돼 일상
2008년부터 폐암으로 투병생활을 해온 아내의 계속된 병원생활. 남편 A(82)씨는 더 이상 아내가 회복될 거란 희망을 찾지 못했다. 결국 A씨는 아내의 생명줄이었던 산소 호흡기를 떼 내 사망케 했다. 그러나 법원은 이런 남편에게 선처를 베풀었다. A씨의 아내 B(75)씨가 고령의 폐암말기 환자로 회복가능성이 희박했고, 숨지기 직전 의식이 거의 없었던 점을 정상 참작했다. 뿐만 아니라 유족들 모두 당시 B씨의 임종을 맞이할 준비를 하고 있었던 점, A씨 역시 아내를 떠나보내고 정신적으로 힘겹게 생활하고 있었던 점 등을 고려했다. 실제 B씨는 2008년 1월 폐암 4기 판정을 받아 수차례 병원에 입원해 치료를 받았다. 하지만 2012년 4월 상태 악화로 응급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