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전주세계소리축제(조직위원장 김명곤)는 오는 16일 한국소리문화의 전당 연지홀 지하 리셉션장에서 프로그램 발표회를 개최한다.축제 개최를 약 70여일 앞두고 진행되는 이번 프로그램 발표회는 2009전주세계소리축제의 개요와 방향성을 비롯해 올해 소리축제의 대표 프로그램을 소개하는 자리다.이날 발표회는 김명곤 조직위원장의 인사말을 시작으로 예술감독과 프로그래머의 올해 소리축제 소개 및 프로그램 발표, 질의응답 시간 등의 순서로 진행된다.또한 2009전주세계소리축제의 홍보대사로 선정된 국악세쌍둥이자매 ‘IS’와 판소리 로봇 ‘에버’의 홍보대사 위촉식과 축하 공연으로, 발표회를 축하할 예정이다. 한편 아홉 번째를 맞이하는 2009전주세계소리축제는 ‘
"우리나라 여성정책은 세계최고 수준이지만 관련 정책이 현장에 잘 반영되지 않고 있다." 허명숙 전북발전연구원 여성정책연구소장은 17일 전북여성교육문화센터에서 열린 제14회 여성주간 기념 포럼에 참석, '여성정책의 흐름과 경제활동 전망'이라는 발제를 통해 이같이 주장했다.허명숙 소장은 우리나라의 생리휴가제도, 남녀차별금지 및 구제에 관한 법률은 세계에서도 유례를 찾아보기 힘들고 여성 고위관리자 할당제도 아시아 최초로 반영했다는 것이다.하지만 현장에서 이러한 제도가 제대로 실행되지 않는다는 것이 허 소장의 얘기다.허 소장은 "노동법상 생리휴가를 이용한다는 것은 대기업 정규직 직원의 경우의 얘기고 혹 정규직이라고 하더라도 회사의 허락을 받아야 하며 중소기업 또는 비정규직은 회사 눈치를 보느라 제대로 이용하지 못하
괴테의 젊은 베르테르의 슬픔을 보면 열정적인 시랑의 환상을 가지고 있던 주인공 베르테르가 약혼녀가 있는 로테를 사랑하더니 급기야 이루지 못하는 사랑의 감정을 통제하지 못하고 자살하고 마는 이야기이다.소설이라고 하니 그렇지 실제로 자신의 주변에 그런 일이 있다면 얼마나 가슴 아픈 일인가? 사실 한 사람을 사랑하는 일이 한 세상을 사랑하는 일이고 한 사람을 잃는 것이 온 세상을 잃는 것이란 것을 누가 모르랴만 목숨을 버리면서까지 누구를 사랑하는 일은 주변인에게는 가혹한 일이다.살아오면서 누구나 사랑을 경험 하겠지만 시간이 흘러 그 경험을 뒤돌아보았을 때 그 누구를 사랑하는 일이 자신을 사랑하는 또 다른 행위로서의 감정의 문제일수도 있다는 것을 알게 된다면 무슨 일이든 객관적인 시각을 갖는 것이 참으로 중요하다는
장마가 시작될 쯤에서 피고 끝 무렵에 지는 꽃이 있는데, 서양에서 ‘Golden Rain Tree' 즉 ‘황금빛 비가 내리는 나무’라는 뜻의 모감주나무이다.본디 모감주나무라는 이름은 중국에서 유래하였는데, 보살의 높은 경지에 오른 묘감(妙勘)이라는 주지의 법명에 구슬 주(珠)를 붙인 ‘묘감주’라는 말이 변하여 ‘모감주’가 되었다고 한다. 열매로 염주를 만든다 하여 ‘염주나무’라고도 하는데, 돌처럼 단단하고 만지면 만질수록 윤기가 나기 때문에 큰 스님들이나 소지할 만큼 귀했고, 왕실에서 예물로 주고받을 정도로 귀한 대접을 받았다. 모감주나무는 6-7월에 황색 꽃
전주문화사랑회가 7월 첫 번째 전주재발견 현장답사 참가자를 모집한다.주제는 '전주에 뿌려진 천주교인의 성혈'이며 강사는 서종태 실장(호남교회사연구소). 답사는 11일 오후 2시 전주역사박물관 앞에서 모여 출발하며 답사코스는 초남리(유항검 생가터, 교리당)~숲정이 성지(이순이 루갈다 순교터)~서천교~초록바위~전동성당. 10일까지 40명 모집. /이병재기자
마음의 속도 이른 새벽 산사의 시간은 정결하다.스님들이 새벽 예불을 끝내고 아침 공양까지 마친 뒤에야 중생들의 게으른 아침이 열린다.이때쯤 산사는 무중력 대기권 밖처럼 텅 빈 고요로 충만하다.새벽 산사에 서면 마음마저도 가고 싶은 곳으로 광속으로 날아갈 것만 같다.성당의 여명도 그렇다.그래서 새벽미사를 즐긴다.아침의 고요가 좋아서, 오고가는 길의 한산함이 좋아서, 아직 하루만큼의 오염되지 않은 생각이 좋아서, 정결하게 기상을 준비했을 사람들의 표정이 좋아서, 신성마저도 부스스 일어나는 성당의 고요가 좋아서, 새벽미사를 즐긴다.이런 시간, 이런 자리에선 서툰 기도일망정 광속으로 날아갈 것만 같다.어제 그런 마음의 속도, 기도의 광속을 보았다.일요일 새벽미사, 내 앞자리에 앉은 청춘남녀가 눈에 밟혔
전주태평문화공원 개장식이 2일 오후 6시 30분 전주 태평동 SK뷰 옆(구 전주연초제초장)에서 열렸다.개장식은 2002년 전주 연초제조창 폐창이후 아파트 부지로 탈바꿈한 이곳에 사업 시행사인 KT&G가 2008년 공원을 조성, 전주시에 기부하는 행사. 전주태평문화공원은 전주연초제조창 부지였다는 장소성과 최초로 전주역이 있었던 역사성을 살리는 상징물이 집약돼 있는 시설로 전통문화도시인 전주의 상징성과 한스타일을 아트폴리스 관점에서 설계했다.문화공원은 7천200㎡ 면적에 전통병풍 형태를 모티브로 비빔밥 해설판을 디자인한 '비빔밥 정원', 철길, 완목 신호기, 수동 제어기를 설치한 '전주역', 전주연초제조창의 굴뚝 이미지를 형상화한 '담배 조형물', 전주를 상징하는 부채 중 햇볕가리개로 사용되던 대륜선을 모티브로
금년엔 떠나보내야 하는 사람이 참 많은가 보다. 6월 어느날 아침에 들려온 20세기의 최고의 팝가수의 죽음은 또 한번 잠시 일상을 멈추게 만들었다. 아직도 전세계 신예가수들이 방송에서 따라하곤 하는 그의 화려한 문워크와 ‘You are not alone',’ ‘Heal the world'와 같은 그의 노래는 그를 가슴 아프게 떠올리게 한다. 어렸을 때부터 천부적 음악적 재능을 가지고 있었던 마이클 잭슨은 5살 때부터 형제와 친척들로 구성된 5인조 그룹 '잭슨 파이브(The Jackson 5)'로 활동하며 인기를 끌었었다. ‘I want you back' ’Ben'등 리드싱어로 노래를 부르는 마이클 잭슨의 가창력에서 어린아이 같지 않은 호소력있는
(재)전북여성교육문화센터는 제14회 여성주간을 맞아 여성이 주체가 되는 녹색생활문화 실천과 녹생성장 추진을 위한 여성의 역량결집을 위해 '여성이 그린 세상, G-Korea' 포럼을 7일 전북여성교육문화센터 여성희망홀에서 개최한다.이번 포럼은 원용찬(전북대학교 상과대학 경제학부)교수를 좌장으로 최창곤(전북대학교 상과대학 경제학부)교수가 '지역경제활성화를 위한 여성인적자원개발과 자원화 방안'이란 제목으로 주제발표를 한다.이어 허명숙(전북발전연구원 여성정책연구소)소장의 발제 1 '여성정책의 흐름과 경제활동 전망', 최인규(전북실업자종합지원센터)이사장의 발제 2 '여성적합형 사회서비스일자리 확대방안', 노군자대표(장등석재)의 발제 3 '여성경영자 지원강화와 경제활동 활성화' 순서로 진행된다특히 이번 포럼에서는 '여
한국전례연구원 전북예절원(원장 전인주)은 3일 오후 전주시 풍남동 우석대 한방문화센터 앞 전북예절원에서 신축개원식을 갖는다.지난 2007년 설립된 전북예절원은 기초반(총론), 중급반(생활예절), 고급반(공통예절), 전문반(가정의례) 등으로 나눠 각 3개월 과정으로 예절교육을 진행해 왔다./이병재기자
전북여성운동연합은 1일 2009년 전북여성운동 디딤돌로 'Vday 버자이너 모놀로그 영어강사 연극팀'과 '전라북도 교육청 체육보건교육과, 혁신관리담당관실'을 선정했다.전북여연은 지난 4월 여성의 억눌린 성(性)을 표현하는 '버자이너 모놀로그' 공연을 펼친 20명의 도내 영어강사 연극팀이 여성운동이 여성의 문제만이 아닌 성별과 내외국민을 넘어서 함께 풀어가야 하는 실천적 운동의 모습을 보여 모범이 됐다고 평가했다.또한 '전라북도 교육청 체육보건교육과, 혁신관리담당관실'의 경우 영양사 임용을 전국 최초로 학교장 대신 지역교육장임용으로 전환, 영양사로써의 본연의 자기개발과 아이들의 급식의 질을 높여 내고, 국공립학교 회계직원 (무기계약직)의 처우의 질을 높이는 계기를 마련했다고 설명했다.이와 함께 걸림돌로는 지난
세계서예전북비엔날레조직위원회(위원장 최승범)는 1일 2009세계서예전북비엔날레 기념공모전에서 이동진(38, 전남 곡성)씨 작품 ‘동아배부미개해당(同兒輩賦未開海棠)’이 영예의 대상을 차지했다고 밝혔다.우수상에는 김승민(31, 서울)씨의 ‘소학 선행편(小學 善行編)’, 양재섭(41, 서울)씨의 ‘문방사우명(文房四友銘)’, 조재영(51, 충북)씨의 ‘人生살이’가 각각 뽑혔다.이번 공모전에는 모두 488점의 작품이 출품되어 대상 1점, 우수상 3점, 특선 26점, 입선 95점등 125점의 입상작을 뽑았다. 입상작은 비엔날레기간인 9월 19일부터 10월 18일까지 전북예술회관에서 전시
그날도 여전히 늦은시간까지 글씨를 쓰며 서예의 매력에 빠져 있던 나에게 뱃속의 아이는 불편했는지 세상밖으로 나오려고 꿈틀거리고 있었나봅니다.갑작스런 출산의 고통을 겪고, 6월26일 오후 3시37분에 미리 세상밖으로 나와 버린 첫아이인 딸이 부족한 엄마인 저에게 대상이라는 특별한 선물을 준비해 준 것 같아 더욱 기쁘고 딸에게 더욱 부끄럽지 않는 서예인이 되어야겠다는 다짐도 해봅니다.먼저 저의 작품을 좋게 봐주시고 이렇게 큰 상을 주신 제5회 세계서예비엔날레 기념공모전의 운영위원회와 심사위원님들께 감사드립니다.서예를 무척 좋아하시는 아빠의 모습을 보며 자라다 전남대학교 묵향이라는 동아리를 통해 나는 서예에 빠져들기 시작했고 학정 이돈흥 선생님과의 만남과 여러 선배님의 관심과 사랑으로 어느새 이 자리에 까지
전북시인협회(회장 유대산)가 도내 문인과 문학에 관심있는 도민들의 문학적 욕구를 충족시키고자 '제2회 깨어있으라, 시인이여'라는 주제로 2일부터 5일까지 문학강연을 마련한다.장소는 전주 효자동 춘향골 지하 문화공간. 지역 초청강사 일정은 2일 전정구 전북대교수(문학평론가)의 '현대시에 관한 이해', 3일 김용옥 시인의 '나는 이렇게 쓴다', 4일 정휘립 시인의 '현대시 어떻게 쓸 것인가'이며 시간은 모두 저녁 7시30분. 또 5일 오후 3시 외부강사로 나희덕 시인(조선대 문항과 교수)이 '시적 발견과 예술적 상상력'에 대해 강의한다.유대산 회장은 "문학강연은 가을에 있을 문학기행과 더불어 전북시인협회 2대 사업이다"면서 "현재 활동하는 시인은 물론 시에 조금이라도 관심이 있는 시민들이라면 누구나 강의를 들을
제3회 농어촌경관 사진 콘테스트가 한국농어촌공사 주관으로 열린다.공모주제는 '아름답고 살기좋은 금수강산'으로 △물길따라 펼쳐진 아름답고 살기좋은 농어촌을 표현한 사진 △시각적으로 아름답고 전원생활에서의 생생한 일상을 표현하여 도시민에게 농어촌 이주동기를 유발 할 수 있는 경관 사진이면 된다.시상은 대상 (상금 300만원)과 금상(상금 200만원), 은상(상금 100만원), 동상(상금 50만원), 가작(상금 25만원), 인기상(상금 5만원)등 총 2천700만원이다.접수기간은 1일부터 8월 31일까지 두 달간이며 웰촌포털 사이트(www.welchon.com)에서 신청서 다운로드하여 작성 후 우편 혹은 방문으로 작품 접수하면 된다.작품은 27.94cm×35.56cm(11″×14&P
난생처음 텃밭을 일구는 나에게 주변 사람들이 하는 말은 풀 때문에 키우지 못 할 거란 것이었다. 씨를 뿌리고 바위도 녹인다는 비가 오고 텃밭에 나가니 풀이 가득 하였다. 내가 원래 심은 것은 풀이 아니었으니 어디서 날아 든지 모르는 풀을 하나 둘 뽑으며 생각했다. 그러고 보니 많은 경험 중에 인간과의 경험을 제일 나중에야 시작 했다. 자연과의 교감을 체화하며 자란 어린 시절이 있었기에 혼자 노는 법을 일찍 터득하였으나 인간관계나 사회성에 대해서는 늘 미숙하였다. 사람보다는 정체성이 더 일찍 궁금한 탓도 있었겠고 성향일 수도 있지만 자연과 책이면 족했을 삶이었을 터, 허나 인간을 향한 깊은 애정이 없다면 살아감이 무슨 의미가 있을까? 형이상학의 이상을 갖지만 형이하학의 삶을 사랑한다. 부족하고 초
전주전통문화센터 박광옥 전통음식팀장이 28일 제6회 서울푸드앤테이블웨어박람회 요리공모전에서 동상의 영광을 안았다.박광옥 팀장이 동상을 받은 요리는 전주와 전통음식의 세계화를 위한 특별한 작품 ‘왕과의 만찬’.전통 그릇 방짜유기의 대를 잇고 있는 무형문화재 14호 이용구 선생의 작품에 전주 팔미 음식을 담아냈으며, 테이블 웨어는 전주의 상징인 한지를 사용했다.또한 부채로 유명한 전주를 알리기 위해 합죽선의 명장이신 무형문화재 제10호 이기동 선생의 작품을 함께 올려 전주의 맛과 멋을 가득 담아냈다./이병재기자
인간이 삶을 영위하면서 겪는 고통과 불행은 하나둘이 아니지만 부유한자와 가난한자, 귀한 자와 천한 자를 막론하고 누구나 벗어날 수 없는 것이 병마의 아픔이다.병들어 고통 받는 사람들의 아픔을 어루만지며 평안하게 고통에서 벗어나도록 도움을 주는 것이 인(仁)을 실천하는 길 즉, 인술(仁術)이라하여 의술의 최고 경지에 올려놓는다. 흔히들 한의원을 일러 살구나무 숲이라는 뜻으로 행림(杏林)이라는 말을 즐겨 쓰는데, 중국 오나라에 동봉(董奉)이라는 명의가 최고의 인술을 베푼데서 유래한다.그는 환자들을 정성껏 치료하고 치료비를 돈으로 받지 않고, 중증 환자는 살구나무 다섯 그루, 경증환자는 살구나무 한그루를 의원 집주위에 심도록 하였다. 어느새 그의 집주위에는 살구나무 십만
조선시대 한 고을에서 진상품 3가지를 올린 유일한 지역은? 바로 완주 고산이다.조홍시(일찍 익은 홍시), 건시(곶감), 홍시(늦가을 잘 익은 홍시)를 차례차례로 올려 보냈다고 한다.-전라도 경기전에 수복(守僕, 지금의 청원경찰) 210명, 금화(禁火, 지금의 소방관) 100명이 근무했다는 사실. 경기전 상량문에 적혀있는 내용이다.-전라도 보유 이 같은 사실은 전주대학교가 펴낸 '국역 여지도서'에 고스란히 담겨 있다.29일 전주대학교(총장 이남식)는 기자회견을 통해 "'조선왕조실록' '비변사등록' '승정원일기' 등 조선시대 대표적 정사(正史)에 버금가는 조선후기 인문지리지인 '여지도서(輿地圖書)'가 8년 동안의 노력 끝에 '국역 여지도서' 50권(전주대학교 고전국역총서1)으로
"우리가 현재 많이 인용하고 있는 자료는 조선 초 16세기에 편찬된 '신증동국여지승람'. 즉 약 500년 전 이야기입니다.하지만 '여지도서'는 18세기 중반 영조때 편찬된 자료로 '여'는 하늘, '지'는 땅, '도'는 지도, '서'는 글씨. '여지도서'의 가치는 250년 전 조선시대의 모든 것이 실려 있다는 것입니다." 한자로 쓰여 있어 알기 어려웠던 18세기 조상의 생활이 한글로 풀이돼 있는 '국역 여의도서'는 전문가 뿐 아니라 일반인들도 쉽게 이해 할 수 있다는 것이 장점중의 장점이라는 게 변교수의 평가. 또 변 교수는 이번 출판이 지역사․향토사 연구 기반을 한 단계 진전시키는 데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말한다."특산물․진상품 등의 목록 정리는 관련 지역 특산물의 개발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