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의 천식 입원율이 OECD(경제협력개발기구) 평균보다 2배 이상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14일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2012년 우리나라 19세 이상 천식 유병률은 2.8%로 미국 8.0%에 비해 높지 않았다. 반면 천식 입원율은 인구 10만 명당 102.8명으로, OECD 평균 45.8명 보다 2배 이상 높았다. 이는 2007년 이후 지속적인 현상이다. 2013년 천식으로 진료를 받은 환자는 183만 명으로 우리나라 전체 진료인원의 3.9%를 차지했으며, 총 진료비용은 2424억원에 달했다. 천식은 의원급 외래에서의 적절한 관리만으로 질병의 악화와 이로 인한 입원을 피할 수 있는 호흡기 만성질환이다. 그러나 우리나라는 천식 표준치료에 대
매서운 한파에도 스키와 스노보드 등 짜릿한 겨울 스포츠를 즐기는 사람들이 많다. 스키장을 찾은 이용객이 증가하면서 부상자 또한 증가하고 있어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스키동호회 회원인 이모(28)씨는 최근 엄지손가락의 통증을 호소하며 병원을 찾았다. 엄지손가락의 새끼손가락 쪽 '인대무지 중수 수지 관절 척측 측부인대 손상'으로 진단받았다. 병원측에 따르면 '인대무지 중수 수지 관절 척측 측부인대 손상'은 일명 '스키어 무지'다. 한 벼원장은 "스키장을 즐기는 인파가 증가하면서 낙상이나 충돌로 인해 손목 통증을 호소하는 환자들이 크게 증가했다. 스키어 중에서는 잘못된 폴대 사용으로 엄지를 움직이는 관절에 힘이
난치성 피부 질환인 건선으로 병원을 찾은 환자의 절반 이상은 30~50대 중장년층인 것으로 나타났다. 11일 국민건강보험공단에 따르면 건선 질환의 진료인원은 2009년 15만5995명에서 2013년 16만3707명으로 5년간 연평균 1.2% 증가했다. 2013년 기준으로 남성이 전체 진료인원의 57.7%(94,478명)으로 여성보다 1.3배 더 많으며, 최근 5년간 진료인원의 연평균 증가율 또한 남성이 여성에 비해 2배 더 높았다. 20대까지는 성별에 따른 증감률의 차이가 크지 않았으나 60대의 경우 남성은 2009년에 비해 2013년 약 13% 감소한 반면 여성은 약 20%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연령별로 살펴보면 30~50대 중장년층이 전체 진료인원의 절반 이상
소득수준이 낮을수록 만성질환에 걸릴 가능성도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11일 질병관리본부에 따르면 2013년 국민건강영양조사 자료를 이용해 검진조사에 참여한 7580명을 분석한 결과 남성과 여성 모두에서 소득수준이 낮은 집단에서 만성질환 유병률이 높게 나타났다. 또 대부분의 만성질환 유병률은 남성이 여성보다 높았지만, 소득수준에 따른 격차는 여성에서 뚜렷한 경향을 보였다. 성별로 보면 남성의 경우 소득수준에 따른 유병률 비(상대적 차이)는 골관절염이 1.8로 가장 높았고, 만성폐쇄성폐질환(1.5), 치아우식증(1.5) 순으로 뒤를 이었다. 소득수준이 가장 낮은 저소득층은 유병률 비만큼 해당 질환에 걸릴 확률이 소득상위층보다 높다는 의미다. 여성은 비만(BMI&
특정 단백질은 면역세포가 자기 세포를 공격하도록 유도, 신체의 정상 조직을 파괴시킨다. 이렇게 면역세포의 공격으로 신체 기능이 떨어지는 대표적인 증상들이 ▲몸 전체에 마비 증상을 일으키는 다발성 경화증 ▲연골과 뼈에 염증이 퍼져 관절이 파괴되고 변형되는 류마티스 관절염 등이다. 연세대 생명시스템대학 생명공학과 이상규 교수와 박태윤 박사는 면역세포를 자극하는 특정 단백질 생성을 억제시키는 방식으로 이 같은 질환을 완화시켜주는 물질을 확보했다. 이번에 확보한 물질은 향후 다발성 경화증이나 류마티스 관절염 치료제 개발의 실마리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11일 미래창조과학부에 따르면 이상규 교수와 박태윤 박사 등 국내 연구진은 자가면역 단백질의 일부 조각을 실험용 생쥐에 투여
전 연령대에 걸쳐 시력저하 현상이 심화하면서 전국 유명 안과들은 시력교정수술인 라식과 라섹 관련 상담과 검사를 받기 위한 사람들로 북새통이다. '원데이라식' '주말라섹' 등 단기간 회복이 가능한 수술프로그램이 제공되면서 수요는 더 늘어났다. 올바른 시술 결과를 이끌어내기 위해서는 주의해야 할 사항이 있다. 우선, 자신의 눈 상태에 대한 정확한 검사를 받고, 적합한 수술방법을 선택하는 과정을 거쳐야 한다. 수술 후 충분한 휴식은 필수다. 이러한 기본적인 과정이 착실하게 수행됐을 때 환자가 기대하는 결과가 만들어 질 수 있고, 부작용 없는 안전한 수술이 완성될 수 있다. 시력교정수술이 대중화하면서 다양한 시술방법이 등장했다.
동네의원을 이용하는 고혈압·당뇨병 등 만성질환자가 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7일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지난해 상반기 의료기관 한 곳만을 이용한 고혈압 환자 575만명 중 의원을 이용한 환자는 365만명으로 63.5%를 차지했다. 2010년 점유율 62.7%에 비해 0.8%포인트 증가했다. 반면 상급종합병원만을 이용한 고혈압 환자의 점유율은 2010년 11.7%에서 2014년 11.2%로 0.5%포인트 감소했다. 동네의원만을 이용하는 당뇨병 환자도 증가세다. 2011년 92만명에서 2013년 115만명으로 늘어 점유율이 59.8%에서 60.5%로 0.7%포인트 뛰었다. 같은 기간 상급종합병원만을 이용한 당뇨병 환자는 2011년 1
거울 혹은 사진 속 자신의 얼굴이 코를 중심으로 좌우 모양과 높이, 면적 등이 차이가 난다면 '안면비대칭'을 의심해볼 수 있다. 이러한 증상은 얼굴의 문제만은 아니다. 안면교정클리닉 미소진한의원 측에 따르면, 얼굴의 비대칭은 겉으로 보이는 외모적인 변화뿐만 아니라 피부 아래, 즉 전체적인 골격의 문제까지 파악해야 한다. 김준한 미소진한의원 원장은 "안면비대칭은 얼굴이 일그러지고 비뚤어진 것이 아니다. 실제로는 인체의 중심축을 틀어지게 만드는 턱관절과 경추에 문제가 있음을 파악해야 한다"고 밝혔다. 또 "턱관절 이상으로 턱이 한쪽으로 이동하면 이목구비의 수평, 수직축이 불균등해지면서 얼굴이 변한다. 구조적으로 연결된 목, 어깨, 골반,
성형수술보다 비용과 위험성이 적은 스컬트라, 보톡스, 필러 등의 성형 시술법이 인기를 끌고 있다. 특히 콜라겐의 생성을 촉진시키는 시술에 대한 관심이 높다. 콜라겐은 피부를 조직하는 성분의 70% 이상을 차지하는 일종의 단백질 성분이다. 20대가 지나면 피부 속 콜라겐의 생성이 점차 줄어들고, 20대 이후 피부 탄력이 눈에 띄게 떨어지면서 잔주름이 생긴다. '스컬트라'는 체내 콜라겐의 생성을 촉진시키는 대표적인 얼굴 주름 성형 시술이다. 박건환 메이드유클리닉 원장은 "동안시술이 인기를 끌면서 필러, 보톡스와 같이 주름을 개선하는 시술이 보편화했다. 근육의 움직임을 둔화시켜 주름을 줄이는 보톡스나 피부의 볼륨을 채워주는 필러는 효과에 한
담뱃값 인상, 금연구역 확대 등으로 금연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는데 가운데 흡연과 관계 있는 만성폐쇄성폐질환으로 병원을 찾은 환자가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4일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만성폐쇄성폐질환 진료인원은 2009년 71만6000명에서 2013년 65만9000명으로 5년간 5만7000명(-7.9%)이 줄었다. 매년 2%씩 감소한 셈이다. 최근 5년간 진료인원을 성별로 비교해 보면 2009년에는 여성 대비 남성 진료인원의 비율이 1.02 정도로 비슷했으나 해가 지날수록 격차가 벌어져 2013년에는 1.16으로 집계됐다. 연령별 점유율은 2013년 기준으로 70세 이상이 35.3%로 가장 높았고 60대 21.0%, 50대 16.9% 순으로 뒤를 이었다.
춥고 건조한 겨울철은 피부가 상하기 쉽고 면역력 저하로 인해 바이러스성 피부질환이 자주 발생한다. 특히 이마나 볼, 입 주변, 목 등에 연분홍색의 오돌토돌한 구진들이 생겨난다면 얼굴 '편평사마귀'를 의심해 볼 필요가 있다. 편평사마귀는 몰로스컴 바이러스(MCV)가 원인인 물사마귀와 달리 인유두종바이러스(HPV) 감염을 통해 시작된다. 초기에는 구진의 크기가 작고 부위가 한정적이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점차 주변으로 확대되고 얼굴 전체를 뒤덮기 때문에 환자의 외모적인 스트레스와 압박감이 심하다. 무엇보다 타인에게 바이러스 전염이 이뤄질 수 있어 환자들은 치료까지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사람들이 많이 몰리고 피부 접촉이 일어날 수 있는 찜질방이나 목
종합병원의 비급여 진료비는 의료기관 규모가 클수록 비쌌지만 편차는 의료기관 규모가 작을수록 심한 것으로 나타났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은 30일 상급종합병원과 300병상 초과 종합병원에 이어 심사평가원 홈페이지 및 모바일 앱을 통해 300병상 이하 종합병원 및 치과대학부속 치과병원의 비급여 진료비를 추가로 공개했다. 그 결과 상급병실료 등 종합병원의 비급여 진료비는 의료기관 규모가 클수록 최고가가 높은 것으로 확인됐다. 상급병실료 1인실의 경우 상급종합병원은 최고 44만9000원(삼성서울병원), 300병상 초과 종합병원은 36만원(동국대일산불교병원), 300병상 이하 종합병원은 최고 38만원(제일의료재단 제일병원)으로 조사됐다. 위·대장 동시 수면내시경검사료
보건복지부는 '4대 중증질환 보장강화 계획'에 따라 내년 1월1일부터 청성뇌간이식술, 안구광학단층촬영 검사, 무탐침 정위기법 등 5항목에 대해 건강보험을 적용한다고 29일 밝혔다. 청성뇌간이식술은 피부와 뇌신경계 이상을 유발하는 신경섬유종이라는 희귀암으로 듣지 못하는 환자에게 뇌에 전기적 장치를 이식해 들을 수 있도록 하는 시술이다. 2000만원인 매우 고가의 시술로 환자 부담이 컸으나, 건강보험이 적용됨에 따라 환자는 10분의 1 수준인 200만원만 지불하면 된다. 안구광학단층촬영 검사는 눈의 망막질환, 시신경 질환, 녹내장의 진단과 치료 효과를 판정할 경우에 건강보험을 적용받는다. 환자 부담은 10만원에서 1.8만원(외래)으로 줄어든다. 각
국내 연구진이 공동 연구를 통해 만성적인 뇌의 혈류 순환장애 정도를 등급화한 한국인 허혈 뇌지도를 완성했다. 허혈(혈류가 부족한 상태) 뇌지도는 향후 뇌혈관이 막혀 뇌 조직이나 세포의 일부가 죽는 뇌경색의 발생 위험과 예후를 예측하는데 사용될 것으로 기대된다. 29일 한국표준과학연구원(KRISS) 국가참조표준센터에 따르면 김동억 동국대 일산병원 교수(한국인 뇌MR영상 데이터센터장), 배희준 분당서울대병원 교수를 포함한 전국 11개 대학병원 연구진이 '한국인 허혈 뇌지도'를 완성했다. 허혈 뇌지도는 촬영된 MRI 영상을 통해 개인의 만성 허혈성 뇌손상 정도(크기·위치)가 우리나라 뇌경색환자 기준으로 100명 중 몇 번째에 해당하는지 알려준다.
국내 혈액사업 사상 처음으로 연간 헌혈자 수가 300만명을 돌파했다. 대한적십자사 혈액관리본부는 26일 오전 10시4분께 2014년도 헌혈자가 300만명을 넘어섰다고 밝혔다. 누적 헌혈자는 1958년부터 총 6487만3045명을 기록했다. 이 기록은 한국전쟁 당시 미군에 의해 전상자 치료를 위한 수혈용 혈액을 공급받는 것을 시작으로 대한적십자사가 1958년 국립혈액원으로부터 혈액사업을 인수받아 헌혈자 모집을 본격 수행하면서 이룩한 국내 혈액사업의 56년 성과다. 혈액사업 초기 매혈이 성행했던 국내의 척박한 혈액사업 환경은 1974년 국제적십자사 회의의 '세계헌혈의 해' 제정을 계기로 헌혈 권장과 매혈을 중지하고 순수한 헌혈로 돌아섰다. 연간 헌
이르면 내년 1월부터 보험회사는 당뇨병 및 고혈압 수술비 보장보험 가입자들이 한 눈에 알 수 있도록 구체적인 합병증을 약관에 명시해야 한다. 고혈압 합병증에 대한 보장범위도 확대된다. 금융감독원은 2015년 1분기까지 이같은 내용으로 약관이 바뀔 수 있도록 지도할 계획이라고 24일 밝혔다. 보험회사는 건강보험을 판매할 때 대부분 질병에 대한 수술비를 보장한다. 당뇨병 및 고혈압의 경우 질병의 특성상 그 자체를 치료하기 위해 수술하는 경우는 거의 없고 합병증을 치료하기 위한 수술이 대부분이다. 하지만 보험 약관에는 수술비 보장대상 질병으로 '당뇨병', '고혈압'으로만 표기돼 있어 보험 가입자는 어떤 합병증이 보장되는 지를 알기 어렵
때 이른 한파가 기승을 부리며 한랭질환자가 전년대비 70% 가까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23일 질병관리본부에 따르면 이달 1일부터 18일까지 신고된 한랭질환자는 137명(사망 5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년대비 66.7% 증가한 수치다. 질환별로는 저체온증이 116명(84.7%)으로 단연 많았고 동상은 15명(10.9%)이었다. 저체온증 환자의 특성을 살펴보면 연령별로는 50대(31명, 26.7%)가 가장 많았고 성별로는 남성이 95명(81.8%)으로 압도적이었다. 사회경제적으로는 만성질환자(61명, 52.6%)와 경제적 취약계층(32명, 27.6%)이 상당수를 차지했고 음주를 한 경우도 45.7%에 달했다. 사망자의 경우도 음주를 한 경우(3명
국내 연구진이 수족구병을 유발시키는 바이러스 억제 물질을 발견했다. 질병관리본부 국립보건연구원은 천연 식물을 이용해 수족구병의 주 원인체인 엔테로바이러스 71형과 콕사키바이러스 16형에 대한 억제 효과를 확인했다고 20일 밝혔다. 영유아가 자주 걸리는 수족구병(Hand-Foot-Mouth disease, HFMD)은 주로 엔테로바이러스에 의해 일어나는 전염성이 강한 질환이다. 소아의 손과 발에 수포를 형성하며 고열 등 다양한 증상을 동반한다. 다양한 엔테로바이러스에 의해 발생이 가능하나 주로 엔테로바이러스 71형(EV71)과 콕사키바이러스 16형(C VA16)이 중요한 원인체이며 뇌염이나 마비 등을 일으키기도 한다. 하지만 아직까지 공식적으로 허가가 완료된
내년 2월부터 수술을 받지 않은 중증 심장·뇌혈관질환 환자도 진료비 부담이 경감되는 산정특례가 적용된다. 보건복지부는 제20차 건강보험정책심의위원회 열어 대 중증질환 보장강화 계획에 따라 이러한 내용의 산정특례 보장범위 확대 등을 의결했다고 19일 밝혔다. 산정특례제도는 중증질환자의 진료비 부담을 완화하는 제도로 본인부담률이 10%로 낮다. 현재 심장·뇌혈관질환은 입원해 중증도가 인정되는 수술을 받은 경우에 한해 최대 30일간 산정특례를 적용하고 있다. 내년 2월부터는 ▲수술을 받지 않은 급성기 중증 뇌출혈 환자 ▲혈전용해제 사용 중증 환자 ▲입원하지 않고 외래·응급실을 통한 수술 환자 등도 산정특례 혜택을 받게 된다.
겨울철 찬바람에 가장 취약한 기관이 바로 '눈'이다. 눈은 외부 환경에 직접 노출되기 때문에 겨울 찬바람에 민감할 수밖에 없다. 또 난방을 위해 창문을 닫고 생활하면서 건조해진 실내 공기와 겨울철 자외선은 안구 질환을 악화시킨다. 겨울이면 뜨거운 태양이 힘을 잃으면서 자외선에 대한 걱정도 줄어든다. 하지만 겨울철 하얀 눈과 빙판길은 자외선의 80%를 반사해 자외선에 이중 노출될 수 있다. 또 겨울 등산 및 스포츠를 즐기기 위해 고도가 높은 산을 자주 찾는데 고도가 1000m 상승할 때마다 자외선에 대한 노출이 16% 증가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아름다운 설경에 시선을 뺏겨 눈이 강한 자외선에 장시간 노출되면 각막에 화상을 입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