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내 버스노동자들이 8일 새벽부터 불법적인 기습파업에 돌입하면서 아침 출근길과 통학에 나선 전주시민들이 큰 불편을 겪었다. 전주시내버스의 파업은 지난 여름에도 단행돼 시민들이 고초를 겪었지만 이번 파업은 사전예고도 없었고 새벽을 기해 기습적으로 단행된 급작스런 운행중단이라는 데 우리는 충격을 금할수 없다. 이번 파업에 앞서 전북지방 노동위원회는 시내버스 노동자들의 조정신청에 대해 관련법에 따라 노동쟁의 조정대상이 아니라고 결정통지한바 있다. 그만큼 현재로서는 일방적인 버스운행 중단행위를 명백한 불법파업으로 밖에 없다. 더욱이 이번 파업은 임금인상과 처우개선 등을 요구했던 지난 여름과 비해 아직 시행되고 있지 않은 복수노조의 단체교섭권을 인정해달라는 요구여서 내년 7월 복수노조 허용을 앞두고 노조들
자체수입으로 직원들의 월급도 충당 못하는 자치단체가 적지 않다. 지난 7월12일 전국 최고 부자도시 중 하나로 꼽히던 성남시가 모라토리엄(채무지급유예)을 선언했다. 판교특별회계에서 빌려 쓴 돈 5천200억원을 예정대로 갚을 수 없다는 이유다.지방정부 사상 최초로 큰 파장을 일으켰다. 최근에는 대전 동구청이 일부 직원들의 12월 급여 미지급사태가 우려됐지만 대전시의 도움으로 위기를 모면했다. 도내 상황도 만만치 않다. 자치단체장이 선거로 선출되면서 각종 축제나 행사는 물론 선심성 사업이 부쩍 늘었다.그러나 수익성은 등한시 되고 있는 게 대부분이다. 문화적 측면과 지역정체성, 자긍심 제고차원에서 축제나 사업은 필요하지만 지방재정을 축내는 소모성 행사에 그치면 곤란하다.전주비빔밥 축제와 전주약령시 축제 등이 정체
40억 아시아인의 최대 스포츠 축제인 2010 광저우 아시안게임이 16일간의 감동드라마를 연출하고 화려하게 마무리 됐다. 한국 선수단은 원정 아시안게임 최다인 금메달 76개, 은메달 65개, 동메달 91개로 4회 연속 아시아 종합 2위를 굳건히 지켰다. 국민들의 뜨거운 환영 속에 돌아왔고, 이젠 4년후 한국에서 서울, 부산에 이어 세 번째로 치러지는 인천 경기대회를 기약하게 됐다. 한국 선수단이 광저우 대회에서 종합 2위의 최고 성적을 올릴 수 있었던 것은 우리 전북의 아들딸들이 있었기에 가능했다. 부모의 고향인 전북을 떠나 타도에서 선수생활을 하고 있는 ‘마린보이’ 박태환 선수는 자유형 100m, 200m, 400m에서 연이어 3관왕을 차지하면서 그동안 슬럼프에서
LH 이전문제로 전북이 시끄럽다. 결정이 임박해 보이는데 국토부의 분산배치 방침이 오락가락하며 한치 앞을 볼 수 없는 형국이다. LH가 전북으로 통째로 이전한다면 더할 나위 없이 좋겠지만 이유야 어쨌든 전북은 분산 배치를 들고 나왔고 줄기차게 주장하고 있다. 그런데 최근 경남 일괄이전 설이 나오면서 정부의 속내를 읽지 못하며 도민들에게 위기감이 확산되고 있다. 한 사람의 힘이라도 아쉬운 상황이다. 도내 정치권의 미온적인 자세가 지적되는 가운데 도내 국회의원들은 5일 한나라당 소속 이재오 특임장관을 만나 도민의 격앙된 분위기를 대통령에게 전해 줄 것을 요청했다. 그런데 그 동안 이 문제에 범 도민적으로 대처해야 한다면서도 집권당 창구인 한나라당 전북도당이나 중앙당을 상대로 공식적으로 설득하고 협조를 구
이제 물은 재화가치가 낮은 대상이 아니라 매우 높은 재화가 됐다. 물 관리를 잘하는 나라가 선진국이라고 할 만큼 물 관리의 중요성이 커지고 있다. 그런데 전북도가 수돗물 수요관리 평가에서 전국 최하위를 기록했다고 한다. 노후수도관 교체 등을 시군 비로 추진해야 하기 때문에 제정자립도가 낮은 전북으로서는 어려움이 있겠지만 종합관리측면에서 전반적으로 미흡한 것으로 나타나 대책마련이 필요하다. 환경부가 실시한 ‘2010 지자체별 물 수요관리 추진성과 평가결과’를 보면 전북도는 물 수요관리 종합평가에서 100점 만점에 60.75점으로 전국 최하위를 기록했다. 특히 도는 지난 2005년 물 수요관리 종합계획 및 시행계획을 수립해 정책강화에 나섰으나 추진실적이 전국 최하위로 평가됐다고
다구제역 확산경로 차단이 급선무다. 경북안동에서 발생한 구제역이 급속히 확산 되고 있는 가운데 전북 임실에서도 구제역이 의심되는 한우가 발생했다. 다행스럽게도 음성으로 판정이 되었으나 구제역 바이러스는 잠복기간이 14일 인 점을 감안하면 방심 할 수가 없는 상황이다. 음성판정이후에 아무런 조치를 취하지 않고 안일한 대처를 하다가 구제역을 키운 사례가 속속 드러나고 있기 때문이다. 구제역 확산을 막기 위해 전북도 방역당국 역시 시. 군 등 25개 곳에 이동 통제 초소를 설치 24시간 연락체계를 갖추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지만 방역에 한 치의 소홀함이 있어서는 안 된다. 안동시를 비롯한 구제역 발생지역에서는 위험지역 도로와 등산로까지 차단을 하며 방역을 강화하고 있지만 이번 구제역 바이러
얼마 전 경찰서에 인근 중․고학생들이 봉사활동을 하고 싶다며 찾아왔다. 그러나 봉사활동 시킬만한 일이 없어 학생들을 돌려보냈다가 봉사활동에 대해 곰곰이 생각해보게 되는 계기가 되었다 1년에 20시간을 채워야하는 학생들이 여러 공공기관을 찾아다니지만 가는 곳마다 문적 박대를 받는다면 이 얼마나 비교육적 처사인가? 한 조사기관의 통계에 의하면 일선 교사와 중․고등학생들에게 학생봉사활동이 어려운 이유를 묻는 설문에 어른들의 무관심, 특히 사회봉사기관 외에 마땅히 봉사활동을 할 기회가 없다는 점을 꼽았고, 이와는 반대로 각 기관 봉사활동담당자들은 봉사활동학생들의 업무미숙, 무책임과 추가되는 학생관리 등으로 번거로움을 뽑았다. 그래서 이러한 상반되는 입장 차이를 사회의 관심과 노력으로 말
문화란 특정시대, 특정사람들의 집단적 기대와 믿음으로 약속된 삶의 방식을 의미한다. 그리고 디자인이란 「…의, …에서, …에 속하는」의 뜻을 갖는 ‘de'와 「지시, 의미」의 뜻을 갖는 ’sign‘의 조합어로, 언어적 사고에 기초한 커뮤니케이션 행위를 의미한다. 위의 말 중 논의의 정교화를 위해 커뮤니케이션(communication)에 대한 정의도 요구된다. 커뮤니케이션이란 「나누다, 전달하다, 참여하게 하다, 관여·공유하다」의 뜻을 지니고 있으며, 이는 개체 간 공동의 상징체계를 통해 의미를 주고받는 행위를 전제하고 있다. 이를 바탕으로 문화디자인의 의미를 규정해보면 언어를 기반으로 한 상징체계의 전달 및 공유
한국토지주택공사(LH) 본사 전북유치가 도민역량에 대한 시험대에 올랐다. 통합 전 토지공사는 전북, 주택공사는 경남으로 이전키로 됐었으나 두 기관이 통합된 뒤 전북은 양도의 입장을 고려해 LH본사는 전북으로 나머지는 경남으로 분산 배치해 지역균형발전과 상생하도록 해야 한다고 주장해 오고 있다. 국토부는 결국 일괄배치를 주장하는 경남과 전북의 의견이 조율되지 않으면 직권 결정하되 분산배치와 연말까지 매듭짓겠다는 입장을 직간접적으로 피력했다. 그러나 최근 경남으로 일괄 이전설이 불거지면서 전북도민들의 감정이 극에 달한 분위기다. 국토부는 올해 안에 매듭지어야 한다. 더 이상 지역감정의 골이 깊어지지 않도록 하는 것은 물론 혁신도시의 차질 없는 추진을 위해서도 연말이전 분산배치 결정은 필수다. 정부
한국토지주택공사(LH)본사 이전과 관련, 아직도 접점을 찾지 못한 채 제자리에서 맴돌고 있다. 혁신도시 건설의 기본취지와 공공기관 지방이전 추진 목적은 수도권 일극화 현상으로 지역이 날로 피폐해져가는 것을 막고 그래서 지방의 균형발전을 도모하자는데 국민적 공론을 통해 재확인한 사실이다. 전북과 경남 중 어디가 더 낙후가 되어 있는지 삼척동자도 다 알고 있는 사실이다. 전북은 경남보다 무려2배 이상 낙후 돼 있다. 경남의 지역 총생산은 69조에 인데 반해 전북은 28조에 불과 하다. 재정자립도 역시 경남은 33%고 전북은 18%로 전국 최하위다. 전북은 예나 지금이나 홀대와 소외를 입에 달고 살고 있을 정도로 가난을 면치 못하고 있다. 잘나가는 사람들이 보통사람보다도 더 잘나가고, 있
-라 혁 일 전 전라북도체육회사무처장 40억 아시아인의 최대 스포츠 축제인 2010 광저우 아시안게임이 16일간의 감동드라마를 연출하고 화려하게 마무리 됐다. 한국 선수단은 원정 아시안게임 최다인 금메달 76개, 은메달 65개, 동메달 91개로 4회 연속 아시아 종합 2위를 굳건히 지켰다. 국민들의 뜨거운 환영 속에 돌아왔고, 이젠 4년후 한국에서 서울, 부산에 이어 세 번째로 치러지는 인천 경기대회를 기약하게 됐다. 한국 선수단이 광저우 대회에서
전북교원단체총연합회(교총)가 공조직 중심의 교육행정을 주창하고 나섰다. 교총은 2일 도 교육청이 운영하는 ‘행복한 교육공동체 추진단’과 ‘대변인’ 등을 겨냥해 옥상 옥, 위법논란 행복추진단 등의 비선조직을 즉각 해체하라고 촉구했다. 교총은 성명을 통해 교육계의 충고를 외면한 결과가 얼마나 큰 파장과 우려를 가져오는지 명백히 나타나고 있다며 전북교육청은 더 이상 비선조직에 연연할 것이 아니라 즉각 해체하고, 공식조직 중심의 교육행정을 펼쳐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 지난 8월 6개월 한시적 자문기구인 행추단이 법과 행정상 조직 위에 군림하는 월권행위를 하고 있음을 우려해 중단을 촉구했으나 ‘모르쇠’로 일관했고, 최근에는 담당부서 및 실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