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년 전, 하림그룹 지주회사인 ㈜하림지주가 전북 익산으로 본사를 이전해 신선한 화제가 되었다.대기업의 지방소도시 본사 이전은 처음 있는 일이라 그랬다.재경전북도민회장을 맡고 있는 김홍국 하림그룹 회장의 선한 의지가 반영됐으리라 짐작된다.김홍국 재경전북도민회장은 ‘지방소멸위기지역 지원 특별법’ 제정에도 남다른 공을 들였던 것으로 기억한다.전북은 재정자립도 전국 최하위다.각종 경제지표도 하위권을 맴돈다.시쳇말로 전국에서 가장 가난한 지역이라는 뜻이다.지난해 기준 수도권에는 전체 일자리의 50.5%, 절반 이상을 차지하고 있다.2019년
우리 도로는 불법 주정차에 항상 시달리고 있다.도로 양쪽에 주차된 차들로 차량 통행에 불편이 발생하는 것은 물론, 인도까지 들어온 주차 차량을 피해 도로로 나온 보행자들에겐 항상 사고의 위험이 도사리고 있다.갈수록 심각해지는 우리나라 주차 질서 확립을 위해 고액의 과태료를 부과해야 한다는 주장도 있다.해외 사례를 살펴보면 호주는 불법 주정차 과태료로 무려 47만 원을 부과한다.일본과 싱가포르 등은 6만~25만 원의 과태료에 벌점까지 부과한다.반면 우리나라는 지난 1995년 도로교통법 시행령을 개정하면서 과태료를 4만 원으로 책정한
땅을 딛고 제한된 공간에서 살아가는 인간에게 하늘을 자유롭게 날아다니는 새는 동경의 대상이었다.그래서 인간은 끊임없이 하늘을 날기 위해 노력하였고 많은 실패와 고난 끝에 1903년 라이트형제에 의해 비로소 그 꿈이 실현되고, 기술의 발달로 비행기가 현대사회에서는 보편적이게 되었다.1908년 미국에서 포드가 자동차를 대량생산하기 시작한지 100여 년만에 전 세계 자동차 수는 14억대에 이를 정도로 자동차가 개인에게 필수인 시대가 되었고, 좀 더 첨단화된 개인용 비행 이동 수단을 소유하고 싶은 욕망 또한 더욱 커져갔다.영화 ‘제5원소’
겨울의 시작을 알리는 입동(立冬)과 소설(小雪)이 지나고, 어느덧 겨울철 큰 눈을 알리는 대설(大雪)이 코앞에 다가왔다.거리에는 부쩍 추워진 날씨에 옷깃을 세우며 빠르게 걷는 사람들의 모습이 눈에 띈다.이맘때가 되면 거리에는 크리스마스 분위기를 풍기는 휘황찬란한 조명들이 거리를 가득 메우고 연인 또는 가족들끼리 춥지만 따뜻하고 행복한 연말연시 추억거리를 만들어 간다.그러나 겨울은 누군가에게는 참 가혹한 계절이기도 하다.우리 주변 어느 이에게 겨울은 근심과 괴로움이다.난방비를 아끼기 위해 살을 에는 추위를 견디고 하루하루 생존에 노심
국가지정문화재로 지정 예고됐던 ‘조경묘’, 정확한 명칭으로 ‘전주 조경묘 정묘’가 지난 25일 최종적으로 보물로 지정됐다.좀 더 자세히 설명하자면 조경묘의 중앙에 자리한 정묘 1동이 보물로 지정됐고, 그 주변의 부속 건물은 현재로서는 국가지정문화재가 아니다. 조경묘는 정묘뿐 아닌 이를 관리하고 의례를 추진하는 부속재 구역을 포함하고 있으므로, 조경묘의 기능에는 부속 건물들의 역할 또한 큰 작용을 했을 것이다.이번 보물 지정에 역사적 가치가 있는 부속재가 함께 포함되지 않은 것은 아쉬움이 남는 부분이지만, 추후 더 많은 연구와 조사를
지난 2019년 갑작스럽게 찾아온 코로나19는 사람들을 움츠러들게 하고 우리 마음속에 기나긴 겨울을 불러들였다.자의로든 타의로든 오래 지속된 고립과 폐쇄의 시간은 누군가에게는 무의미했던 반면, 자기 성찰과 발전을 위한 사색의 시간으로 가치있게 보낸 이도 있을 것이다.사색을 통해 자라난 가치관은 우리 인생의 기반을 다지는 주춧돌이 된다.이토록 중요한 가치를 가진 사유의 힘을 어디에서 찾을 수 있을까.해답은 책에 숨어 있다.마이크로소프트 창업자 빌 게이츠는 ‘오늘의 나를 있게 한 것은 마을도서관이었다.하버드 졸업장보다 소중한 것은 책
▲예고없는 추위가 몰고 오는 계량기 동파사고올해 겨울은 예년과 달리 포근하게 시작하고 있지만 평년보다 낮을 것으로 예보되고 있다.지금처럼 포근한 날씨는 다가올 겨울 추위에 무뎌지게 하기 마련이다.하지만 사고는 꼭 관심에서 멀어질 때 발생한다.특히! 예고없이 매서운 추위가 찾아오면서 이로 인해 발생하는 여러 사고 중 가장 골치 아픈 사고는 수도계량기 동파다.수도계량기가 얼어서 파손된 경험이 있는 분이라면 알겠지만, 가정 내 단수로 인해 여러 가지 불편 사항들이 발생한다.더불어 이런 불편함보다 더 큰 문제는 아파트나 다세대 주택의 경우
지난 달 국립무형유산원 얼쑤마루 대공연장에서 ‘2022 전주세계무형유산대상 시상식’과 무형유산 특별기획공연 ‘장인의 발걸음’ 공연이 열렸다.이 행사는 무형유산도시를 표방하고 있는 전주시가 무형유산을 보호하고 시민들과 함께 하기 위해 수개월간 준비한 자리였다.이날 대공연장에는 무형문화에 관심을 가진 많은 시민들이 시상식과 공연을 함께 했다.공연이 끝나고 집으로 돌아가는 그들의 표정에는 무형문화에 대한 호기심과 만족감이 어려있어 보람이 느껴지는 시간이었다.전주는 무형문화유산이 풍부한 도시이다.오랜 역사를 가진 도시로 후백제의 수도였고,
2022년 들녘의 결실도 마무리되어가는 늦은 가을 주말, 고창군 논밭과 마을 사이사이로 나 있는 ‘여백의 길’을 다녀왔다.오십대 중반을 넘어선 제자들의 초청으로 고창 ‘여백의 길’ 걷기를 하고 돌아왔다.밤늦은 시간에 집에 돌아와 책상에 조용히 앉아 있자니 가슴 속 깊은 곳에 여전히 진한 여운 남아 있다.사유의 여행을 지나온 느낌이다.사유는 여백이라는 사색의 강을 거치고 나서 정제된다.코로나19와 유난히 무더운 여름을 힘들게 지내며 쌓여 있는 답답한 마음에 어디론지 떠나고 싶은 유혹에 이끌려 서였을까? 여백의 길을 다녀온 덕인지 마음
▲ 어느날 갑자기 벌어졌나?최근 이태원 압사 사태로 전국이 떠들썩하다.어떻게 이런 일이 벌어질 수 있는 것인지 많은 이들이 어이없어 한다는 점에서, ‘후진국형 재난사고’라는 멍애도 안고 있는 사건이다.그래서 행정안전부를 비롯해 경찰, 언론, 심지어 시민사회단체까지 나서 압사 사태의 원인을 규명하기 위해 cctv 확보, 목격자 진술 등을 종합하고 있는 상황이다.많은 국민들이 이번 사태와 관련해 “왜 갑자기 이런 끔찍한 일이 벌어진 것일까?”라고 반문하고 있다.1:29:300 하인리히 법칙 대형 사고가 발생하기 전에는 같은 원인으로 수
최근 환경보호 및 건강에 대한 관심이 높아짐에 따라 전 세계적으로 비건인구가 증가하고 있고, 해외시장에서는 이미 비건 관련 회사들이 두각을 드러내고 있으며 한국 비건 시장규모도 대기업을 중심으로 크게 성장하고 있다.국내 채식 인구는 2008년 15만명에서 2019년 150만명, 2021년 250만명으로 크게 늘어났고, (출처 : 한국채식연합) 인증받은 비건식품은 2018년 13개에서 2020년 199개로 대폭 증가해, 2021년에는 286건으로 전년대비 44% 증가하였다.비건 인증제품은 식품을 포함한 화장품, 생활원료 등으로 매년
K-팝의 대표로 손꼽히는 세계적인 스타 BTS는 세계적인 무대나 뮤직비디오 등에서 한복을 자주 입는다.퓨전 한복이긴 하지만, 한복 고유의 매력과 아름다움으로 세계적인 한복 신드롬을 일으켰다.BTS뿐만 아니라 블랙핑크 등도 무대에서 다양한 한복 자태를 뽐내며, K-팝스타로서의 정체성과 자신들만의 독보적인 문화 영향력을 구축했다. 현대사회에서 한복은 ‘일상’이 되지 못한 채, 특별한 ‘패션’ 이 된 것이 사실이다.그러나 세계 속에서 K-컬쳐가 하나의 트렌드가 되면서, 한복은 중요한 K-콘텐츠로 자리매김했다.특히 MZ세대가 한복에 관심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