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013년 서울에 사는 장모(20·여)씨는 머리에 뇌척수액이 비정상적으로 쌓이는 뇌수두증과 뇌낭종(물혹) 때문에 수술을 받았다. 하지만 장씨는 수술한지 3시간만에 호흡저하 및 의식 악화로 다시 수술을 받았지만 식물인간 상태로 전락했다. 장씨 가족은 소비자분쟁조정위원회에 피해구제를 신청했고, 위원회는 지난해 의료기관의 과실을 인정해 3억1700만원을 배상하라고 결정했다. 의료진이 환자의 뇌낭종의 원인을 확인하지 않은 채 성급하게 수술을 결정한 데다 호흡 저하 이후 즉각 응급조치를 취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한국소비자원 소비자분쟁조정위원회는 2014년 처리된 의료분쟁 조정신청 660건 가운데 이처럼 의사의 과실이 인정된 405건(61.4%)에 대해 배상
배우 장근석(28)이 세금 탈루액과 가산세를 합쳐 수십억원에 이르는 추징금을 국세청에 납부한 것으로 14일 알려졌다. 서울지방국세청이 장근석과 그의 중화권 활동을 중개한 H 연예기획사 A 대표 등을 상대로 징수했다고 전해졌다. 장근석의 소속사 트리제이컴퍼니는 그러나 "장근석과는 별개로 당사의 회계상 오류로 인해 발생한 일"이라고 해명했다. "즉시 수정신고 후 납부했고 장근석은 지금까지 세금에 관해서는 성실히 납부해왔다"는 것이다. 트리제이컴퍼니 관계자는 "장근석이 외화수입 탈세로 인한 특별 세무조사를 받은 것은 아니다"라면서 "회사의 정기적인 세무조사였다. 조사에 성실히 임했고, 관계당국의 조사과정에서 당사의 회계상의 오류로 인한 일부 잘못된 부분에 대해 수정신
우리나라의 천식 입원율이 OECD(경제협력개발기구) 평균보다 2배 이상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14일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2012년 우리나라 19세 이상 천식 유병률은 2.8%로 미국 8.0%에 비해 높지 않았다. 반면 천식 입원율은 인구 10만 명당 102.8명으로, OECD 평균 45.8명 보다 2배 이상 높았다. 이는 2007년 이후 지속적인 현상이다. 2013년 천식으로 진료를 받은 환자는 183만 명으로 우리나라 전체 진료인원의 3.9%를 차지했으며, 총 진료비용은 2424억원에 달했다. 천식은 의원급 외래에서의 적절한 관리만으로 질병의 악화와 이로 인한 입원을 피할 수 있는 호흡기 만성질환이다. 그러나 우리나라는 천식 표준치료에 대
매서운 한파에도 스키와 스노보드 등 짜릿한 겨울 스포츠를 즐기는 사람들이 많다. 스키장을 찾은 이용객이 증가하면서 부상자 또한 증가하고 있어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스키동호회 회원인 이모(28)씨는 최근 엄지손가락의 통증을 호소하며 병원을 찾았다. 엄지손가락의 새끼손가락 쪽 '인대무지 중수 수지 관절 척측 측부인대 손상'으로 진단받았다. 병원측에 따르면 '인대무지 중수 수지 관절 척측 측부인대 손상'은 일명 '스키어 무지'다. 한 벼원장은 "스키장을 즐기는 인파가 증가하면서 낙상이나 충돌로 인해 손목 통증을 호소하는 환자들이 크게 증가했다. 스키어 중에서는 잘못된 폴대 사용으로 엄지를 움직이는 관절에 힘이
KBS 2TV '개그콘서트'가 노무현(1946~2009) 전 대통령의 죽음을 희화한 듯한 방송을 내보내 논란이 일고 있다. 지난 11일 방송된 새 코너 '부엉이'가 문제가 됐다. 해당 코너는 길을 잃은 등산객이 부엉이의 안내를 받던 중 낭떠러지로 떨어지는 내용을 담았다. 노 전 대통령은 지난 2009년 봉화산을 등반하던 중 부엉이바위에서 투신했다. 방송이 나간 후 노 전 대통령의 죽음을 개그 소재로 삼았다는 비판이 쏟아지고 있다. 한 누리꾼은 "사회적으로 물의를 일으키고 있는 일베에서 소재를 가져오고 이를 시청자들에게 교묘하게 기만해서 전달하는 행태가 정말 경악스럽다"고 지적했다. 또 다른 누리꾼도 "이건 고의성이 짙다고밖에 볼 수
난치성 피부 질환인 건선으로 병원을 찾은 환자의 절반 이상은 30~50대 중장년층인 것으로 나타났다. 11일 국민건강보험공단에 따르면 건선 질환의 진료인원은 2009년 15만5995명에서 2013년 16만3707명으로 5년간 연평균 1.2% 증가했다. 2013년 기준으로 남성이 전체 진료인원의 57.7%(94,478명)으로 여성보다 1.3배 더 많으며, 최근 5년간 진료인원의 연평균 증가율 또한 남성이 여성에 비해 2배 더 높았다. 20대까지는 성별에 따른 증감률의 차이가 크지 않았으나 60대의 경우 남성은 2009년에 비해 2013년 약 13% 감소한 반면 여성은 약 20%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연령별로 살펴보면 30~50대 중장년층이 전체 진료인원의 절반 이상
정승연(39) 판사가 남편인 탤런트 송일국(44)의 매니저 임금 문제에 대한 입장을 SNS에 밝혔다. '친구 공개'로 작성된 해당 글은 지인인 임윤선 변호사가 공유하며 알려졌다. 정 판사는 지난 8일 페이스북에 "정말 이따위로 자기들 좋을 대로만 편집해서 비난하는 것을 보면 어처구니가 없다. 해명해도 듣지도 않고 자기가 보는 거만 보는 사람들"이라고 적었다. 이어 "문제가 된 매니저는 처음부터 어머님(김을동)의 인턴이었다. 당시 어머님께서 문화관광부 의원이셔서 한류 관련 조사를 하는 목적으로 와 있던 친구였다. 그런데 남편이 한창 드라마 촬영 중에 매니저가 갑자기 그만두면서 누군가 사무실 업무를 봐 줄 사람이 급하게 필요했다. 그때 가장 한가한 어머님의 인
소득수준이 낮을수록 만성질환에 걸릴 가능성도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11일 질병관리본부에 따르면 2013년 국민건강영양조사 자료를 이용해 검진조사에 참여한 7580명을 분석한 결과 남성과 여성 모두에서 소득수준이 낮은 집단에서 만성질환 유병률이 높게 나타났다. 또 대부분의 만성질환 유병률은 남성이 여성보다 높았지만, 소득수준에 따른 격차는 여성에서 뚜렷한 경향을 보였다. 성별로 보면 남성의 경우 소득수준에 따른 유병률 비(상대적 차이)는 골관절염이 1.8로 가장 높았고, 만성폐쇄성폐질환(1.5), 치아우식증(1.5) 순으로 뒤를 이었다. 소득수준이 가장 낮은 저소득층은 유병률 비만큼 해당 질환에 걸릴 확률이 소득상위층보다 높다는 의미다. 여성은 비만(BMI&
특정 단백질은 면역세포가 자기 세포를 공격하도록 유도, 신체의 정상 조직을 파괴시킨다. 이렇게 면역세포의 공격으로 신체 기능이 떨어지는 대표적인 증상들이 ▲몸 전체에 마비 증상을 일으키는 다발성 경화증 ▲연골과 뼈에 염증이 퍼져 관절이 파괴되고 변형되는 류마티스 관절염 등이다. 연세대 생명시스템대학 생명공학과 이상규 교수와 박태윤 박사는 면역세포를 자극하는 특정 단백질 생성을 억제시키는 방식으로 이 같은 질환을 완화시켜주는 물질을 확보했다. 이번에 확보한 물질은 향후 다발성 경화증이나 류마티스 관절염 치료제 개발의 실마리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11일 미래창조과학부에 따르면 이상규 교수와 박태윤 박사 등 국내 연구진은 자가면역 단백질의 일부 조각을 실험용 생쥐에 투여
OCN과 tvN에서 방송된 드라마 ‘나쁜 녀석들’이 과도한 살인과 폭력장면을 내보내 법정 제재를 받았다. 방송통신심의위원회(위원장 박효종)는 8일 전체회의를 열고 살상용 흉기를 사용해 사람을 잔혹하게 폭행하는 장면을 장시간 반복적으로 방송한 ‘나쁜 녀석들’에 대해 ‘주의’를 결정했다. ‘나쁜 녀석들’은 1~6회 ▲연쇄 살인범이 형사의 가슴을 칼로 여러 번 찌르고 형사가 피를 토하며 쓰러지는 장면 ▲냉동고 안에 토막난 시신이 가득 차 있는 장면 ▲행인의 머리를 망치로 내리쳐 사방에 피가 튀고 흐르는 장면 ▲형사팀이 폭력배 일당들과 대치하는 과정에서 쇠몽둥이, 삽, 야구방망이 등으로 서로를
전 연령대에 걸쳐 시력저하 현상이 심화하면서 전국 유명 안과들은 시력교정수술인 라식과 라섹 관련 상담과 검사를 받기 위한 사람들로 북새통이다. '원데이라식' '주말라섹' 등 단기간 회복이 가능한 수술프로그램이 제공되면서 수요는 더 늘어났다. 올바른 시술 결과를 이끌어내기 위해서는 주의해야 할 사항이 있다. 우선, 자신의 눈 상태에 대한 정확한 검사를 받고, 적합한 수술방법을 선택하는 과정을 거쳐야 한다. 수술 후 충분한 휴식은 필수다. 이러한 기본적인 과정이 착실하게 수행됐을 때 환자가 기대하는 결과가 만들어 질 수 있고, 부작용 없는 안전한 수술이 완성될 수 있다. 시력교정수술이 대중화하면서 다양한 시술방법이 등장했다.
동네의원을 이용하는 고혈압·당뇨병 등 만성질환자가 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7일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지난해 상반기 의료기관 한 곳만을 이용한 고혈압 환자 575만명 중 의원을 이용한 환자는 365만명으로 63.5%를 차지했다. 2010년 점유율 62.7%에 비해 0.8%포인트 증가했다. 반면 상급종합병원만을 이용한 고혈압 환자의 점유율은 2010년 11.7%에서 2014년 11.2%로 0.5%포인트 감소했다. 동네의원만을 이용하는 당뇨병 환자도 증가세다. 2011년 92만명에서 2013년 115만명으로 늘어 점유율이 59.8%에서 60.5%로 0.7%포인트 뛰었다. 같은 기간 상급종합병원만을 이용한 당뇨병 환자는 2011년 1
거울 혹은 사진 속 자신의 얼굴이 코를 중심으로 좌우 모양과 높이, 면적 등이 차이가 난다면 '안면비대칭'을 의심해볼 수 있다. 이러한 증상은 얼굴의 문제만은 아니다. 안면교정클리닉 미소진한의원 측에 따르면, 얼굴의 비대칭은 겉으로 보이는 외모적인 변화뿐만 아니라 피부 아래, 즉 전체적인 골격의 문제까지 파악해야 한다. 김준한 미소진한의원 원장은 "안면비대칭은 얼굴이 일그러지고 비뚤어진 것이 아니다. 실제로는 인체의 중심축을 틀어지게 만드는 턱관절과 경추에 문제가 있음을 파악해야 한다"고 밝혔다. 또 "턱관절 이상으로 턱이 한쪽으로 이동하면 이목구비의 수평, 수직축이 불균등해지면서 얼굴이 변한다. 구조적으로 연결된 목, 어깨, 골반,
경찰이 회삿돈 수억원을 횡령해 해외로 달아난 코코엔터테인먼트 김우종 공동대표에 대해 지명수배를 내렸다. 서울 영등포경찰서는 업무상 횡령 혐의를 받고 있는 김 대표를 지명수배했다고 6일 밝혔다. 경찰은 법원으로부터 김 대표에 대한 체포영장을 발부받은 뒤 해외로 도피한 김 대표를 검거하기 위해 인터폴에 공조 수사를 요청했다. 또 출입국관리사무소에도 입국 시 통보를 요청한 상태다. 앞서 지난해 12월18일 코코엔터테인먼트 공동대표를 맡고 있는 개그맨 김준호씨가 회삿돈 수억원을 가로챈 혐의로 김 대표를 경찰에 고소한 바 있다. 코코엔터테인먼트에는 김준호를 비롯해 김대희, 김준현, 김지민, 박지선 등 KBS 2TV '개그콘서트'에 출연 중인 인기
성형수술보다 비용과 위험성이 적은 스컬트라, 보톡스, 필러 등의 성형 시술법이 인기를 끌고 있다. 특히 콜라겐의 생성을 촉진시키는 시술에 대한 관심이 높다. 콜라겐은 피부를 조직하는 성분의 70% 이상을 차지하는 일종의 단백질 성분이다. 20대가 지나면 피부 속 콜라겐의 생성이 점차 줄어들고, 20대 이후 피부 탄력이 눈에 띄게 떨어지면서 잔주름이 생긴다. '스컬트라'는 체내 콜라겐의 생성을 촉진시키는 대표적인 얼굴 주름 성형 시술이다. 박건환 메이드유클리닉 원장은 "동안시술이 인기를 끌면서 필러, 보톡스와 같이 주름을 개선하는 시술이 보편화했다. 근육의 움직임을 둔화시켜 주름을 줄이는 보톡스나 피부의 볼륨을 채워주는 필러는 효과에 한
MBC TV 예능프로그램 '무한도전'(연출 김태호)에서 방송한 '토요일 토요일은 가수다'(이하 '토토가') 특집이 다큐멘터리로 재탄생한다. MBC 관계자는 "'토토가'를 처음 촬영한 10월부터 본 공연날인 12월18일까지 다큐멘터리 VJ들이 함께하며 전 제작과정을 카메라에 담았다"며 "편성이 확정된 것은 아니지만 설 특집 프로그램으로 기획하고 있다"고 밝혔다. '토토가'는 1990년대를 풍미한 가수들이 출연해 합동 콘서트를 여는 모습을 그렸다. 그룹 '터보' 'S.E.S' '지누션' '쿨' 등과 김건모, 엄정화, 김현정, 조성모, 소찬휘, 이정
담뱃값 인상, 금연구역 확대 등으로 금연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는데 가운데 흡연과 관계 있는 만성폐쇄성폐질환으로 병원을 찾은 환자가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4일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만성폐쇄성폐질환 진료인원은 2009년 71만6000명에서 2013년 65만9000명으로 5년간 5만7000명(-7.9%)이 줄었다. 매년 2%씩 감소한 셈이다. 최근 5년간 진료인원을 성별로 비교해 보면 2009년에는 여성 대비 남성 진료인원의 비율이 1.02 정도로 비슷했으나 해가 지날수록 격차가 벌어져 2013년에는 1.16으로 집계됐다. 연령별 점유율은 2013년 기준으로 70세 이상이 35.3%로 가장 높았고 60대 21.0%, 50대 16.9% 순으로 뒤를 이었다.
MBC TV 예능프로그램 '무한도전'의 코너 '토요일 토요일은 가수다'(토토가)가 가요계에 신드롬을 일으키고 있다. 3일 저녁 '토토가' 2탄이 방송된 직후 이날 출연한 가수들의 음원이 주요 음원차트 실시간차트에서 '역주행'하고 있다. '토토가'는 1990년대 전성기를 맞았던 가수들이 자신의 경력에 정점을 찍었던 곡들을 무대에 다시 재현한 코너다. 4일 오후 1시 현재 기준 최대 음원사이트 멜론에서 엔딩을 장식한 김건모의 '잘못된 만남'이 12위를 찍은 것을 비롯해 힙합듀오 '지누션'의 '말해줘'(22위), 듀오 '터보'의 '화이트 러브
춥고 건조한 겨울철은 피부가 상하기 쉽고 면역력 저하로 인해 바이러스성 피부질환이 자주 발생한다. 특히 이마나 볼, 입 주변, 목 등에 연분홍색의 오돌토돌한 구진들이 생겨난다면 얼굴 '편평사마귀'를 의심해 볼 필요가 있다. 편평사마귀는 몰로스컴 바이러스(MCV)가 원인인 물사마귀와 달리 인유두종바이러스(HPV) 감염을 통해 시작된다. 초기에는 구진의 크기가 작고 부위가 한정적이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점차 주변으로 확대되고 얼굴 전체를 뒤덮기 때문에 환자의 외모적인 스트레스와 압박감이 심하다. 무엇보다 타인에게 바이러스 전염이 이뤄질 수 있어 환자들은 치료까지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사람들이 많이 몰리고 피부 접촉이 일어날 수 있는 찜질방이나 목
종합병원의 비급여 진료비는 의료기관 규모가 클수록 비쌌지만 편차는 의료기관 규모가 작을수록 심한 것으로 나타났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은 30일 상급종합병원과 300병상 초과 종합병원에 이어 심사평가원 홈페이지 및 모바일 앱을 통해 300병상 이하 종합병원 및 치과대학부속 치과병원의 비급여 진료비를 추가로 공개했다. 그 결과 상급병실료 등 종합병원의 비급여 진료비는 의료기관 규모가 클수록 최고가가 높은 것으로 확인됐다. 상급병실료 1인실의 경우 상급종합병원은 최고 44만9000원(삼성서울병원), 300병상 초과 종합병원은 36만원(동국대일산불교병원), 300병상 이하 종합병원은 최고 38만원(제일의료재단 제일병원)으로 조사됐다. 위·대장 동시 수면내시경검사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