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숫적인 열세를 극복한 최강희 감독의 용병술이 돋보였다










“숫적인 열세를 극복한 최강희 감독의 용병술이 돋보였다.”

전북은 7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삼성하우젠 K리그 2006 경남 FC와의 홈경기 12차전에서 조진수(FW)와 보띠(MF)의
연속골에 힘입어 2-0대승을 거둬 홈팬들을 열광시켰다.

최근 5경기 동안 승리를 거두지 못했던 전북은 이날 승리로 2006 정규리그 전기 통산 3승6무3패를 기록해 부활의 또 다른 작은
기지개를 펴는 토대를 마련했다.

여기에
조진수는 지난4일 일본 엑스포70 스타디움에서 벌어진 2006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감바 오사카와의
E조리그 5차전 원정경기 전반 인저리타임에 선취골을 터뜨린 뒤 또 다시 프로무대에서 첫 골을 기록했다.

최강희
감독 역시 전북현대의 공격수자리를 대신할 만한 빈자리의 주인공을 찾아 내는 일석 이조의 성과를 거뒀다.

이날
전북은 전반 20분 상대 문전에서 정종관이 오버 핸드킥으로 차 올린 공으로 프리킥을 얻어 내는 등 연신 상대 수비를
괴롭혔다.

전반 23분 조진수는 상대 골키퍼가 놓쳤다 잡는 공을 다시 걷어 차냈지만 골로 연결되지 못했고 2분뒤 보띠가 왼쪽에서 차올린 공을
상대 골키퍼의 선방으로 무위에 그쳤다.

마침내
전북은 전반 36분 조진수가 최영훈의 골을 이어 받아 경남 골키퍼 오른쪽으로 살짝 밀어 넣어 첫 골을 터트렸다.


맛을 본 전북의 공격은 마치 먹이를 찾아 헤매는 듯한 모습을 연상시킬 정도로 거침이 없었다.

조진수는
후반 17분 빠른 다리를 이용, 상대 우측 골문을 살짝 비켜 나가는 강한 슈팅을 날려 홈팬들을 열광시켰다.

이에
맞선 경남은 거친 태클과 몸싸움으로 전북의 공격을 사전에 차단시켰고 전북의 폭풍같은 공격을 역공으로 피해 나갔다.

전반 30분께 전북 수비의 핵인 김인호가 경고를 받고 퇴장을 당하자 이번에는 최강희 감독의 용병술이 돋보였다.

최강희
감독은 선수 퇴장에 따른 전력 차질을 예상, 첫 골을 기록한 조진수를 과감히 김형범으로 교체해 공격의 활로를 찾아냈다.


숫적인
열세를 극복하려던 최강희 감독의 작전은 후반 종료 직전 적중했다.

후반
종료 직전 김형범의 절묘한 패스를 이어받은 보띠가 골키퍼를 제치고 인사이드로 찬 절묘한 슛이 골네트를 뒤흔들며 승리를 확정지었다.

/박상일기자 psi53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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