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 복수전공 합격자 3명 중 1명 꼴로 중도에 포기한 것으로 나타났다










대학 복수전공 합격자 3명 중 1명 꼴로 중도에 포기한 것으로 나타났다.

9일 전북대 신문이 분석한 자료에 따르면 최소 전공 이수 학점제가 도입된 지난
96년 이후 현재까지 복수전공자는 총 8천725명이며 이 가운데 32.1%인 2천802명이 중도 포기했다.

단대별로는 공대가 모두 2천285명 중 44.6%인 1천20명이 포기해 중도 취소율이
가장 높았으며 생활대(42.5%), 예술대(38.2%), 농생대(37.8%), 자연대(35.5%), 사회대(31.2%) 순으로 집계됐다.

반면 상대와 인문대도 각각 25.7%, 28.6%의 취소율을 보여 상대적으로 낮은
수치를 기록했다.

사범대도 1천370명의 복수전공자 가운데 16.4%인 224명이 중도 포기해
10개 단대 가운데 가장 낮은 취소율을 보였다. 사범대의 경우 복수전공 이수시 교원 임용시험에서 가산점을 얻기 때문으로 보고 있다.

복수전공 포기율이 높은데 대해 대학 측은 학생들이 선택한 복수전공 학점을 모두 이수하지 못해 제 때 졸업을 할
수 없거나 진로를 변경, 복수전공의 필요성이 없기 때문으로 진단했다.

또 복수전공 신청 당시 우선 신청하고 보자는 의식과 함께 학기당 많은 학점을 취득할 수 있다는 점을 이용하기
때문으로 분석했다.

대학 측은 이에 따라 오는 2007년 입학자부터 복수전공 선발기준을 강화하는 방안을
검토하는가 하면 복수전공 중도 포기시 전공심화과정을 이수토록 하는 등의 대책을 마련, 취소율을 최소화 한다는 방침이다.

/최규호기자 hoh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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