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상할 수 없는 일이 발생했습니다










“상상할 수 없는 일이 발생했습니다.”

한나라당 박근혜 대표의 피습사건과 관련 전북도당이 발끈했다.

한나라당 전북선거대책위원회는 21일 박근혜 당 대표의 피습사건과 관련 후보들의
로고송과 율동 등을 이날 하루 사용치 않기로 했다고 밝혔다.

선대위는 이날 오전 개최한 긴급회의에서 “박대표의 조속한 쾌유를 기원하는 취지에서 이날 하루
로고송 유세를 자제해 달라”고 각 후보와 운동원에게 당부했다.

선대위는 또 유세 현장에서 불순한 정치테러 규탄 및 조속한 진상규명, 배후 여부에
대한 수사 등 진실을 밝혀 달라는 중앙당 지침을 하달했다.

이와 관련 지방선거 후보자들의 신변보호에도 비상이 걸렸다.

여야 후보 측은 만일의 사태에 대비해 자체 경호를 강화하는 한편, 경찰에 신변보호를
요청키로 하는 등 경호에 만전을 기하기로 한 것.

박 대표의 경우 이번 선거 기간에 청와대 경호실 출신과 무술 유단자로 구성된
3명의 사설 경호팀이 밀착경호를 해왔으나 급작스러운 피습을 막지는 못했다. 박 대표가 단상에 올라가기 위해 잠시 경호원들과 틈이 벌어진 사이 벌어진
일이었다.

물론 이번 사건처럼 극단적인 경우는 아니지만 주민들과 일일이 악수를 하는 등 대민접촉이 많은 정당 대표들과 후보들은
선거기간에 돌발상황에 자주 맞닥뜨리고 있다.

특히 인파가 많이 몰리는 시내 번화가나 공원 등에서 거리유세를 할 때 만취한 취객이나 특정정당 열성 지지자, 노숙자 등이 후보를 향해 고함을 치며 욕을 하거나, 단상으로 뛰어올라오는 일이 비일비재한 것. 이로 인해 부정 선거 수사에
혼신을 빚고 있는 경찰과 검찰도 또 다른 위기상황에 대책마련에 분주하다.

전주지검 관계자는 “선거 유세를 위해 입후보자나 정당 고위직 간부가 지방에 내려오는 일이 빈번할 것으로
예상, 검찰도 선거 행사장이나 정당 관계자의 설명회 등에 대한 분석을 통해 선거 관계자 신변 보호에 최선을 기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경찰 관계자도 “주요 정당인과 출마 후보자에 대한 경비를 강화키로 했으며 이를 위해 이번 선거기간에
지방청 간부를 조장으로 하는 당 대표 신변보호조를 구성, 각종 연설회장 등에서의 돌발 상황에 대비키로 했다”고
밝혔다./특별취재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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