합동참모본부가 민간인들과 접촉이 잦은 후방부대 경계 병력에게 실탄 휴대 지침을 만든 뒤 군내 총기사고가 잇따르고 있어 대책 마련이
요구된다










합동참모본부가 민간인들과 접촉이 잦은 후방부대 경계 병력에게 실탄 휴대 지침을 만든 뒤 군내 총기사고가 잇따르고
있어 대책 마련이 요구된다.

군 병력의 자살은 물론 후방부대의 경우 민간인과 접촉이 잦아 자칫 민간인들에게 우발적인 실탄 발사 등 과잉대응도
우려되기 때문이다.

24일 35사단에 따르면 민간인이 탄약고에 침입하는 등 후방지역 경계가 허술하다는
지적에 따라 지난 3월말부터 후방부대 경계 병력도 실탄을 휴대하도록 새 경계지침이 내려졌다.

군은 이 지침에 따라 병사들에게 실탄을 휴대토록 했다. 그러나 부대마다 총기 사건
사고가 잇따르고 있어 군 당국도 곤혹스러워 하고 있다.

실제 지난 23일 오후 6시 5분께 전주에 위치한 육군 모 부대에서 박모(19)
이병이 경계근무 중 왼쪽 어깨 부분에 자해로 추정 되는 총상을 입어 경기도 분당 수도병원에서 치료중이다.

군 관계자는 지난 2월 이 부대로 자대 배치를 받은 박 이병이 군 생활에 적응하지
못해 총기를 이용, 자해한 것으로 보고 사건 경위를 조사 중이다.

앞서 지난달 28일 새벽 1시50분께 군산에 위치한 공군 방공포사령부 예하 부대에서
조모(20) 이병이 경계근무 중 총기사고로 숨지는 등 최근 한달 사이 도내 군 부대에서 2건의 총기사고가 발생했다.

이에 대해 전문가들은 병사들의 정신무장 강화가 시급하다고 지적한다. 군인에게 총과
실탄에 대한 의미가 상실될 경우 자살 충돌이 일어나면 가장 손쉬운 자살의 도구로 악용될 소지가 높다는 분석이다./최규호기자 hoh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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