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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31 지방선거 1%의 관심으로

 

최근 유권자를 상대로 조사한 ARS 여론조사 결과 지방선거 투표율이 처음
60%대에서 시작해 50%대, 40%대로 계속 떨어져 왔는데 이번 선거의 투표율은 더욱 떨어질 것으로 우려하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그 이유는 유권자의 무관심이 가장 큰 문제로 대두되고 있다. 이번 지방선거에 전국적으로
출사표를 던진 1만 2213명의 후보의 학력 등이 지난 선거때보다 상승해 다양해지긴 했지만 아직 유권자의 관심을 끌어내지는 못하고 있는 것으로
본다.

특히 기초의원 출마자와 정치신인들의 경우 자신을 알리는 방법은 명함과 현수막 밖에 없는데 각 정당별 공천받은
후보자들이 거리곳곳 대형 건물 외벽에 내걸은 현수막에 가려 제대로 그 실효성을 볼 수 없다고 하소연 하고 있다.


선거법 또한 강화되어 유세 차량을 이용한 거리유세에서 마이크를 이용해서 자신의 정책방향과 공약 등을 알릴 경우
‘불법 선거운동’에 해당되어 현실적으로 할 수 있는 선거운동은 없다는 것이다.

더욱이 이번 선거는 지방의원 유급화와 선거구 제도가 소선거구에서 중선거구로 바뀌고 기초의원 선거에 비례대표제가
도입돼 처음으로 1인 6표제가 실시된다.

따라서 유권자는 시험공부하듯 후보자를 선별하고 투표장에 가서도 실수가 없도록 조심조심 투표용지에 기표해야 한다.

결국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유권자의 선택이다. 유권자의 무관심과 후보에 대한 정보인식이
부족한 상태에서는 소중한 ‘표’를 행사할 수 없다.  후보자가 ‘어느 정당 소속인가’ 보다는 ‘과연
우리지역의 현안문제를 누가 해결할 수 있을까’의 마음가짐으로 지방자치의 기본 정신인 ‘생활행정’,‘풀뿌리 민주주의’ 선거에 임해야 한다.


만 19세 이상 유권자라면 후보자들의 됨됨이와 공약을 꼼꼼히 살펴보아 투표에 임해야
할 것이다.

양창록/전북지방경찰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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