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내 중소기업들은 지속적인 인력난 및 가격경쟁 등으로 내년도 경제상황이 여전히 어두울 것으로 전망하고 신규사업 진출보다는 현
사업을 그대로 유지한다는 계획인 것으로 나타났다










도내 중소기업들은 지속적인 인력난 및 가격경쟁
등으로 내년도 경제상황이 여전히 어두울 것으로 전망하고 신규사업 진출보다는 현 사업을 그대로 유지한다는 계획인 것으로 나타났다.

13일 중소기업협동조합중앙회
전북지회는 도내 82개 중소업체를 대상으로 ‘2003년
중소기업 경기전망 조사’결과를 발표했다.

이 같은 소극적인 경영방침은 지속적인 구인난과
제품가격 문제로 경쟁력에 애로를 겪게 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기 때문이다.

실제 조사대상 업체 가운데 80.2%가 ‘현
사업 유지’로 응답했으며 ‘신규사업 진출’은
17.3%에 불과했다.

이에 따라 중소업체들의 내년도 경영계획은
‘수익성 위주의 내실경영’이 51.2%로 가장 높았으며 ‘국내시장 마케팅 활동강화’
41.5%, ‘기술개발 투자강화’ 35.4%, ‘인력확보 및 양성’
32.9% 순으로 나타났다. 공격적인 ‘해외시장 진출 강화’는 22.0%에 불과했다.

애로 요인이 무엇이냐는 중복질문에서 업체들은
‘제품가격’이라는 답이 51.5%로 가장 높았으며 ‘인력확보’
49.4%, ‘자금조달’ 34.6%, 판로확보 등의 순이었다.

내년도 기업 경영활동의 주요 변수 역시, 대내외적 경제불안 상황과 인력수급 문제, 금융시장 및 외환시장 불안 등과 같은 심리적 요인이 많이 작용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아울러 국내외 경제환경 전망에 대해서도 ‘악화’될 것이란 응답이 53.8%로 나타나
부정적 견해가 많았고 ‘올해와 비슷’하거나 ‘호전’될 것이라고 예상한 업체는 각각 28.8%와 17.5%에 그쳤다.

다만 중소제조업의 업황을 나타내는 중소기업건강도지수(SBHI)가 106.7로 다소 나아질 것으로 집계됐으나 이는 실질적 경제성장 보다는 경기호전에 대한 기대심리 때문이란 분석이다.

유정희 기업중앙회 전북지회장은 “현재 중소업체들은 인력확보와 제품가격 때문에 큰 애로를 겪고 있는 게 사실이다”면서 “내년
경기도 이 같은 문제가 해결되지 않는 한 침체를 벗어나기는 힘들 것이다”고 말했다./장경하기자 jja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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