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한해 발생한 장마철 빗길교통사고가 전체 교통사고의 15% 가까이 차지한 것으로 나타나 올해 장마철 운전자들의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지난 한해 집중호우로 4천여억원에 육박하는 재산피해가 발생했으며, 장마철 빗길교통사고
또한 전체 교통사고의 15% 가까이 차지한 것으로 나타나 올해도 본격화 된 장마철 침수예상지역 주민과 자동차 운전자들의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특히 빗길 교통사고는 대부분 운전자의 과속에 따른 사고로 인명피해와 재산피해가 동반되고 있어 차량점검과 함께
안전운전이 절실한 상황이다.

22일 전북지방경찰청 및 도 재해대책본부에 따르면 지난해 교통사고는 모두 9천958건이
발생, 457명이 숨지고 1만6천943명이 부상당했다. 이 가운데 장마철(6월20일~7월30일) 교통사고는 1천431건으로 전체 교통사고의
15%에 이르며 이로 인해 457명(13%)이 숨졌고 2천366명(14%)이 병원 신세를 졌다.

또 지난해 2~3차례 장마철 집중호우로 3천860억원의 재산피해가 발생했으며,
이를 복구하는데 만 무려 5천억원이 소요됐다.

실제 지난해 7월 1일 밤 8시 50분께 전주시 완산구 삼천동 박물관에서 김제로
달리던 세피아(유모씨·51) 차량이 빗길에 미끄러지면서 중앙선을 넘어 마주오던 렉스턴(운전자 은모씨·43) 차량과 정면 충돌해 운전자 유씨가
그 자리에서 숨졌다.

이처럼 장마철 교통사고와 수해가 해마다 되풀이되면서 경찰과 도 재해대책본부 등 관계기관도 대책마련에 부심하고
있다.

경찰은 장마철 태풍과 폭우 등으로 인한 각종 재난과 휴가철 들뜬 분위기로 인해 교통사고 발생 또한 높아질 것에
대비해 교통관리 및 안전대책을 수립, 추진한다고 이날 밝혔다.

경찰은 이를 위해 도로침수와 붕괴, 낙석 등 위험지역 및 교통사고가 잦은 곳에
도로공사와 자치단체, 국토관리청 등 유관기관과 연계해 집중 호우시 상습침수지역 등 도로를 특별 관리한다는 방침이다.

경찰 관계자는 “빗길 운행시 평상시 보다 30~40% 감속운행과 침수지역은
우회하고 수시로 브레이크 페달을 밟아 제동력을 유지하는 등 안전운행 요령에 대해 홍보활동 강화로 운전자들의 안전운전 의식을 강화해 줄 것”을
요청했다./최규호기자 hoho@

 






저작권자 © 전북중앙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