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도권 지역 중·고교에서 식중독으로 추정되는 사상 최대의 급식사고가 발생, 식품 안전성문제가 사회적 이슈로 대두되고 있는
가운데 부정불량식품 유통 및 식품관련 사건사고가 좀처럼 줄어들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어 대책마련이










최근 수도권 지역 중·고교에서
식중독으로 추정되는 사상 최대의 급식사고가 발생, 식품 안전성문제가 사회적 이슈로 대두되고 있는 가운데 부정불량식품
유통 및 식품관련 사건사고가 좀처럼 줄어들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어 대책마련이 시급한 실정이다.

게다가 불량식품 제조업체들의 수법은 날로 교묘해져 식품공전 상 규격기준에 벗어나지 않는 범위 안에서 각종 식품을
제조하는 것으로 알려져 그 심각성을 더해주고 있다.

28일 식품의약품안전청 광주지방청에 따르면 지난해 9월부터 올 3월까지 식품관련
업체의 허위표시, 과대광고, 표시 기준위반, 부정불량식품을 유통하다 적발된 업체는 111개소에 이른다.

이는 도내 식품접객업 2만6천606개소 가운데 가장 많은 일반음식점(2만641개소)에
비정상적인 식품이 납품된 결과 여서 각종 식품사건사고 등이 우려된다.

유형별로는 허위표시·과대광고가 63건을 적발해 46개 업소에 대해 행정처분
및 고발조치 됐다. 또 수입 산을 국내산으로 둔갑시키다 적발된 원산지 표시 등 위반도 40건에 달했으며 무허가나 위해우려 등 부정불량식품을 유통시키다
적발된 경우도 모두 67건에 이른다.

이는 식중독 발생 우려가 높은 무허가 식품의 보존 및 유통기준을 위반 한 상태에서 식품을 유통시킨 것으로 드러났다.

실제 지난해 5월 장모씨(완주군)는 참기름 들기름에 옥수수기름을 7:3비율로 혼합해
1.8리터 용기에 포장 500여병을 제조 유통시키다가 적발된 바 있다.

또 전주에 있는 한 주점에서는 손님이 콜라를 주문해 마시다가 구토증세를 일으켜 성분 분석결과 콜라가 아닌 숯
제조과정에서 생기는 목초액이 들어 있었던 것으로 밝혀졌다.

이처럼 해마다 부정불량식품 유통에 따른 식중독 사고 등이 되풀이 되면서 본격적인 휴가철 대비 도로변 휴게음식점과
관광지 주변 음식점도 위생 특별 점검 목록에 포함시켜 영업자에 대한 위생교육을 강화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이와 함께 슈퍼마켓 등 식품판매업소도 진열된 식품의 위생상태와 불량식품 유통 여부 등을 중점 확인, 부정 불량식품을 수거하는 등 유통식품에 대한 안정성 확보도 시급한 실정이다.

이밖에도 도내에서 집단급식을 하고 있는 곳은 모두 1천368개소(학교급식
582개소, 기업체 786개소)로 부정불량식품 등이 부적절한 유통단계와 관리체계를 거쳐 납품 될 경우 대형 식품 사건사고 발생 또한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이어서 관리감독 강화가 요구된다.

/최규호기자 hoh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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