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선거 백서]











[지방선거 백서]

“최악의 조건에서 반기적적 성과를 거뒀다. 대통령 선거와 총선에서 민주당 지지기반을 예전 전성기처럼 전북에서 구축할 수 있는 자신감을 얻었다.”

민주당이 28일, ‘민심의 열망을 확인한 14일의 기록’이란 부제를 단 5.31 지방선거 백서를 출간했다.
백서 출간은 선거에서 나타난 민심을 정확히 파악, 내년 대선과 차기 총선에서의 승리에 기여하기 위해서다.

민주당은 백서에서 전북 지역 선거에 대해 “기초단체장 5석 등
전체 250석 중 80석을 석권했고 당 지지율 37.7%로 열린우리당의 39.7%에 거의 근접했다”며
선거 결과를 높이 평가했다.

민주당은 그러나 도지사 후보 선정이 늦어지면서 자금 조직 후보 등 모든 면에서 불리한 상항에서 출발, 많은 제약이 있었다며 차후 선거에서는 만반의 준비된 출발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타 당 후보가 활발하게 움직이고 있음에도
불구, 정균환 후보를 등록일 며칠 전에 결정해 많은 어려움을 겪었다는 것.

민주당은 또 선거 악재로 최락도씨의 공천 관련 특별 당비 사건과
완주군수 김장수 예비후보의 자금 살포 사건 등을 꼽았다. 이들 사건으로
도내 여론이 매우 악화됐다는 것. 민주당은 앞으로는 공천 비리를 중앙당과 전북도당이 상호 견제해 제도적으로 막는 것이 당 성공의 지름길이라고 강조했다.

고건 전 총리와 전북의 연관성에 대해서는 “고건 신당이 부상할 경우 민주당, 특히 고건의 절대 기반인 전북에서 흔들릴 여지가 우려된다”면서
“전북도당과 당원들은 뭉치면 살고 흩어지면 죽는다는 자세로 차돌 같은 단합정신이 요구된다”고 지적했다.

한편 김효석 중앙선거대책본부장은 “광주전남에서의
압승과 전북에서의 승리, 수도권에서의 선전은 민주당의 저력이 살아있음을 보여주는 것”이라며
“당은 50년 전통을 이어갈 수 있는 기틀을 마련했을 뿐만 아니라 향후 전개될 엄청난 변화 속에서
중심역할을 수행할 수 있게 됐다”고 평가했다. /서울=김일현기자 kheins@                        







저작권자 © 전북중앙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