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완주]











[김완주]

김완주 도지사의 민선 4기 도정이
‘실속’ 위주로 운영되고 있다는 평가다. 겉치레나 형식보다는, 과감한 돌파 위주로 도정을 운영하겠다는
의지가 엿보이고 있는 것.

일례로 과거 장관, 차관 등 고위 간부직으로부터 시작됐던 중앙 부처 ‘로비’ 전략은, 김 지사 취임 이후 사무관급부터 거꾸로 올라가는 모양새를 띄우고 있다.
실무진부터 도움을 요청해 중앙부처에 우호적 분위기를 형성하겠다는 뜻으로 읽히는 대목이다.

김 지사는 10일 과천 정부종합청사를
방문하고 새해 예산 확보 및 전북 현안 사업과 관련한 각 부처의 도움을 요청했다. 김 지사는 특히 건설교통부 산업자원부 과학기술부 환경부에 근무하는
도 출신 과장급 이상 공무원들을 초청, 점심을 함께 하며 ‘편안’하게 대화를 나눴다.

김 지사는 이어 오후에는 농림부 산업자원부 문화관광부를 방문해 도 현안 및 새해 예산에 대한 정부의 관심을 주문했다. 김 지사는 이날 과천 방문에 이어 조만간 세종로 종합청사도 방문해 도 출신 실무진과 간담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김 지사의 과천 방문이 눈길을 끈 것은, 전북 실상에 대해 실무진들과 가감 없이
토의했기 때문이다. 부처 공무원들은 “고향 발전을 위해 어떻게 하면 좋겠느냐, 고향을 사랑하는
마음으로 많이 도와달라”는 김 지사의 발언에 대학 육성, 특성화 사업, 새만금 사업, 기간산업의 필요성 등을 언급하며 전문적인 지식을 조언했다.

과학기술부 김재식 과학기술인육성과장은
“사람, 인재를 어떻게 키우느냐가 중요하다”면서 “대학
등 교육에 많은 투자를 하는 게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김 과장은 “황우석 박사가 만일 성공했더라면 그 지역은 엄청난 발전이 있었을 것”이라며 “전북도
이런 차원에서 대학과 고교를 집중 육성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산업자원부 김현철 에너지환경팀장은
“특성화사업, 즉 강한 것을 집중적으로 육성하는
게 필요하다”면서 “강한 산업이 있으면 관련 기업들은 특별한 인센티브가 없어도 전북으로 이전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김 지사는 “예산 배정이나 현안 사업 추진 과정에서 가장 필요한 것은 정보가 빨라야 한다는 점”이라면서
“중앙 부처에서 정보를 많이 보내달라”고 특별 주문했다.

한편 김 지사는 전북 발전을 위해서는 범전북 정치권과의 연계 및
서울사무소의 기능 강화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김 지사는 정치권과의
효율적 연계를 위해 조만간 모임을 가질 예정이라며, 전북 발전에 도움이 되는 일은 무엇이든 지체 않고 조속히 실행하겠다고 강조했다. /서울=김일현기자 khei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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