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명숙 총리 면담-보완 중]











[한명숙 총리 면담]

도내 정치권이 13일
오후 6시30분부터 두 시간여 동안 한명숙 국무총리를 만났다. 지지부진한 전북 현안의 성공적인 추진을 당부하기 위해서다. 5.31 지방선거에서
‘매서운’ 지역 민심을 확인한 열린우리당 소속 국회의원들이 국무총리와의 간담회를 시작으로 지역 현안
챙기기에 본격 나선 것이다.

도내 의원들은 이날 면담에서 크게 두 가지 사안을 집중적으로
요구했다. 새만금 내부개발 용역을 9월 중 발표하고 연말 안에 확정하라는 것과 익산 왕궁 축산단지 이전 및 오염 제거 사업에 대한 정부의 적극적인
지원이다. 최규성 전북도당 위원장은 “새만금 내부개발
용역 발표 연기를 도민들이 납득하지 못하고 있다”면서 “9월 안에 발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의원들은 또 참여정부가 내년도 전북도의 국가예산 확보와
현안 사업의 차질 없는 추진에 깊은 관심을 가져 달라고 당부했다. 김제공항과 새만금 어민 생계비 증액 지원 문제, 태권도 공원등도 논의된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대해 한 총리는 전북 현안과 관련, 최대한 적극적으로 검토하겠다고 답한 것으로 알려졌다.

도내 의원들의 이날 총리 면담 배경은 5.31 지방선거에서 나타난 지역 민심을 전달하기 위한 것으로 분석된다. 선거
패배 이후 지역 민심이 극도로 악화되고 있는 상태에서 전북 현안마저 지지부진, 상황이 더욱 꼬이고 있기
때문이다. 실제로 태권도공원 사업의 축소 가능성과 부안 군산 지역의 방폐장 후속 대책 미비 등으로 참여정부에 대한 민심이 좋지 않다.

도내 의원들은 이날 총리 방문을 시작으로 앞으로도 현안
사업에 대한 정부 지원을 지속적으로 요구할 계획이다. 특히 참여정부의 메카로 불리면서도 지역 현안이
답보를 거듭했다는 점을 의식, 정부를 상대로 강력한 활동을 펼치기로 했다.

그러나 이날 간담회에 도내 지역구 의원 중 절반 정도만
참석한 것은 문제점으로 지적된다. 일정상, 참석이 어려웠다
하더라도 총리와의 간담회라는 상징성을 감안할 때 절반의 참석은 모양새가 좋지 않기 때문이다. 간담회에
참석한 의원은 김원기 전 국회의장과 장영달 조배숙  최규성 김춘진의원
등 5명에 그쳤다. /서울=김일현기자 khei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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