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동안 왜가리와 쇠백로, 중대백로, 해오라기 등 여름철새의 번식지였던 세풍제지 내 측백나무 숲을 모두 베어내 시민들의 반발을
사고 있다










그 동안 왜가리와 쇠백로, 중대백로, 해오라기 등 여름철새의 번식지였던 세풍제지 내 측백나무 숲을 모두 베어내 시민들의 반발을 사고 있다.

24일 군산시와 ㈜세풍
측에 따르면 올 여름 태풍 루사가 한반도를 휩쓸고 간 후 세풍의 측백나무와 편백나무들이 부러지고 뽑혀 이곳의 정비를 위해 시에 조수보호구역 지정해제를
요청했으며, 시에서도 현장방문을 한 후 서식지로서의 기능을 상실해 지난 10월 10일 지정해제를 결정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한국조류보호협회 군산지회 관계자는
“태풍 루사가 지난간 후에 이곳에서 계속적인 번식조사와 함께 사진을 촬영해 왔었다”며 “그 때도 수천마리의 여름철새들이 번식을 하는 번식지로서의
충분한 공간의 역할을 했는데 갑자기 서식지의 기능을 상실해 베어냈다는 것은 도저히 이해가 되지 않는다”고 말했다.

그 동안 군산시 구암동 세풍제지 내에 위치한
측백나무 숲은 여름철새들의 주요 번식지로 알려지면서 군산시에서 수년 전 조수보호구역으로 지정해 보호돼 왔다.

특히 이곳 여름철새 번식지인 측백나무 숲은 30~40여년 전에 조성됐으며, 세풍제지 안에 위치해 있어 일반인들의 출입이 없고 주변에 금강하구가 넓게 발달 돼 있어 주요
번식지로 자리했었다.

이로 인해 3~5월 이곳을 찾아 번식을 했던 여름철새들의 생태계 교란이 예상되고 있다.

한편 이곳에서 번식을 하고 있는 왜가리와 백로, 해오라기 등 여름철새들은 약 4~5천여마리
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군산=김재수기자 kj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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