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원현장>사진-사회부 폴더 3컷










<민원현장>사진-사회부 폴더 3컷.

 

전주시 인후동 부영 2차, 우아동 현대 아파트 주민, 인후초등학교 학부모들이 부영과
현대 아파트 사이에 개설된 도로에 교통사고 위험요소가 높아 과속방지턱 등 교통시설 보강을 요구하고 나섰다.

14일 이 지역 주민 및 학부모들에 따르면 인근에 학교와 어린이집, 학원, 아파트
단지 등이 밀집돼 있어 인근 도로를 횡단하는 보행자가 상당수에 이르지만 내리막길에다 불법 주정차, 중앙선 침범, 과속을 일삼는 차량들로 인해 교통사고
위험이 높다는 것.

부영 2차 후문과 현대 아파트 사이에 개설된 이 도로는 어린이가 건너다 차량에
치여 병원에 실려 가는가 하면 학원 및 외부 차량들이 수시로 아파트를 드나들면서 차량과 보행자가 뒤 엉키는 상황마저 연출되고 있는 실정이다.

특히 부영 2차 아파트에서 도로로 진입하는 차량이나 아파트 방향으로 진입하기 위한
차량들이 횡단보도를 가로질러 운행하는가 하면 중앙선 침범 등이 반복되고 있어 보행자들의 안전이 위협 받고 있다.

실제 이 도로는 어린이집 차량이 중앙 규제봉이 설치되지 않은 횡단보도를 침범해 반대편 차선에서 어린이들을 하차하는가
하면 영업용 차량이 횡단보도를 가로지르는 장면도 목격됐다.

이처럼 사고 위험요소가 높은데도 해당 관청은 뚜렷한 대책을 내놓지 못하고 있다.
중앙선 침범을 방지하기 위해 규제봉이 설치 됐지만 이렇다 할 효과를 거두지 못하기 때문이다.

학부모 이모씨(40)는 “도로 구조가 내리막길이어서
출퇴근 및 등하굣길 과속을 일삼는 차량들 때문에 아이들과 횡단보도를 건널 때면 살얼음을 걷는 기분”이라며 “주민들이
몇 차례 민원을 제기했지만 과속방지턱을 설치할 수 있는 도로가 아니라는 답변만 되풀이 됐다”며 분통을 터트렸다.

또 다른 주민 김모씨(35)도 “주정차 금지 표지판이
버젓이 세워져 있는데도 가뜩이나 사고 위험요소가 도사린 횡단보도 인근에 불법 주정차는 물론 어린이가 횡단보도를 건너는데도 중앙선을 넘어 곡예운전을
벌이는 것을 보면 아슬아슬 하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전주덕진경찰서 관계자는 “규정상 행정기관에서 과속방지턱을 설치할 수 있는 곳이 아닌 만큼 중앙 규제봉 등을
강화해 사고를 예방하는데 주력 하겠다”고 말했다.

/최규호기자 hoho@

 






저작권자 © 전북중앙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