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 음란물, 미니홈피와 블로그를 통한 음란물 유통, 케이블 TV의 준포르노급 성인물 상영 등 청소년이 유해환경에 무방비로
노출돼 있어 대책 마련이 시급히 요구된다










인터넷 음란물, 미니홈피와 블로그를 통한 음란물 유통, 케이블 TV의 준포르노급
성인물 상영 등 청소년이 유해환경에 무방비로 노출돼 있어 대책 마련이 시급히 요구된다.

실제 최근 이동통신 3사와 콘텐츠 제공업체(CP)들이 불법 휴대전화 야설(야한
소설) 서비스로 수백억 원을 챙겨오다 무더기로 경찰에 적발된 사건은 그 심각성을 더해 주고 있다.

더욱이 이번에 경찰에 적발된 것은 휴대전화의 성인콘텐츠 중 야설에 국한된 것으로 이밖에도 음란 동영상이나 성인광고, 음란전화, 음란스팸 등도 휴대전화에 범람하고 있는 실정이다.

또 청소년들 사이에서 열풍처럼 번지고 있는 일부 미니홈피와 블로그 상에서 성행위를 노골적으로 묘사하거나 심지어
청소년들이 자신의 알몸이나 성기를 노출한 사진, 연예인 이미지를 조작한 누드 등 다양한 음란정보가 유통되고 있다.


케이블 TV의 준포르노급 성인물 상영도 문제다. 지난 2월 청소년위원회가 전북
민주언론운동시민연합 등에 의뢰, 전국에서 무작위로 선정한 23개 지역케이블 TV를 대상으로 모니터링 한 결과 23개 케이블TV 가운데
73.9%인 17개가 스크램블(scramble·화면교란) 등 차단장치를 제대로 걸지 않은 채 청소년보호시간대에
성인방송을 내보내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처럼 청소년들이 각종 유해환경에 노출되면서 폭력과 성범죄 등 청소년들의 모방범죄가 극성을 부리고 있다. 지난해 도내에서 경찰에 적발된 20세 미만 청소년 범죄는 모두 611건으로 이 가운데 살인 2건, 강도 14건, 강간
44건, 절도 172건, 폭력 379건으로 집계됐다.

이에 대해 이근석(48) 전주YMCA 사무총장은 “인터넷이나
모바일에 대한 청소년들의 수준은 상상을 초월하는 만큼 제도적 장치 마련에 앞서 교육현장에서부터 조치가 이뤄져야 한다”며
“또 불건전 스팸을 근절할 수 있도록 불법 사이트 단속을 강화하고 메일발송에 앞서 수신자의 사전 동의를 받게 하는 제도를 모바일에서
인터넷까지 확대해야 한다”고 제시했다.

/최규호기자 hoh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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