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지사 선거]











[도지사 선거]

5·31 지방선거가 초반전을 넘긴 가운데 각 당 도지사 후보들의 엇갈린 선거 전략이 유권자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 주요 여론조사 결과 우세로 나타나는 열린우리당 김완주 후보가 정책 공약에 초점을 맞추고 있는 반면 민주당 정균환
후보의 경우 전북홀대론 등 강력한 공세로 선거전을 이끌고 있는 것.

열린우리당 김완주 후보는 “이번 선거는 누가 전북을 잘 살게
할 것이냐를 놓고 겨뤄야 한다”며 정책 제시에 집중하고 있다. 김
후보는 TV 토론과 각종 유세에서 전북발전 공약을 중점적으로 내놓고 있다. 여기에는 야당 후보들의
‘정치 공세’에 맞대응 할 필요가 없다는 시각도 한 가지 요인으로 분석된다.

반면
야 3당 후보들은 참여 정부의 전북홀대를 강하게 비판한 뒤 정책공약을 제시하지만 비중은 전북홀대에 훨씬 무게가 실린 분위기다.

민주당
정균환 후보는 “전북만 전북정권이라고 착각하고 있다”면서 전북홀대론을 선거 이슈로 부각시키고 있다. 정 후보는 전북홀대뿐만 아니라 35사단 이전 등 김완주 후보의 전주시장 재임 기간 중 현안을 공격 포인트로 삼고
있다. 정 후보는 구정권의 실세 정치인답게 여당에 대한 공세를 선거 막판까지 강도 높게 이어간다는 전략이다.

한나라당
문용주 후보 역시 전북홀대론을 강하게 제기하고 있다. 문 후보는 전북 발전을 위해서는 한나라당 지지가 필요하다면서 참여 정부에서의 전북 현안 지지부진 현상을 강도 높게 비판하고
있다.

민주노동당 염경석 후보는 전북 발전을 위해선 기존 정당 대신
민노당을 지지해야 한다는 주장을 펼치고 있다. 기존 정당 체제로는
전북 발전이 요원하다는 것.

이처럼
이번 도지사 선거는 ‘여당=정책, 야당=공세’로 대변되고 있다. 각
당 관계자들은 도지사 선거가 이런 분위기로 흐르는 것은 당연하다고 본다.

실제로
여당이 우위를 보이고 있는 상황을 감안하면, 김완주 열린우리당 후보의 경우 정치 공세에 일일이 대응하지 않고 정책 공약만 제시하는 게 효과적이라는 것. 하지만
정균환 민주당 후보 등 야권 후보들이 전북홀대 등
보다 강력한 공세에 들어갈 전망이어서, 초반전의 선거 분위기가 바뀔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특별취재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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