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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이 돌풍을 일으키면서 재기에 성공했다. 그러나 집권 열린우리당은 전국에서 참패한 것은 물론 전북에서도 완패했다.

‘호남연대론’을 앞세운 민주당은 5·31 지방선거에서 열린우리당과 대접전을 펼치면서 도내 5개 기초단체장 선거에서 승리, 광주전남과 함께 호남을 기반으로 재도약의 발판을 마련했다. 민주당은 도지사와 전주시장 선거에선 패했지만 당초 예상치를 훨씬 뛰어넘는 정당 지지율을 획득, 앞으로 전개될 정계개편 과정에서 캐스팅보트를 쥘 것으로 예상된다.

그러나 열린우리당은 전북도지사 선거에선 승리했지만 전국 광역단체장 선거에서 참패했고 도내 기초단체장 선거에서도 14개 중 무려 10개를 잃었다. 열린우리당이 지방선거에서 완패함에 따라 향후 정치권의 관심은 △고건 전 총리의 정치 행보 △정동영  열린우리당 의장의 거취 △민주당과 열린우리당 통합 여부 △정계개편 등으로 급격히 이동할 것으로 관측된다. <관련기사 0,0,0,0면>

5.31 지방선거에서 열린우리당은 김완주 도지사와 송하진 전주시장을 비롯, 익산 진안 순창 기초단체장 선거에서 승리했다. 반면 민주당은 군산 완주 남원 부안 고창 선거에서 승리했고 나머지 선거구에서도 기대 이상의 선전을 펼쳤다. 무소속 후보는 김제 정읍 임실 장수 무주에서 승리, 약진했다.

1일 오전 3시 현재, 광역의원 선거에선 비례대표를 포함 열린우리당 22석, 민주당 12석, 민주노동당 1석, 한나라당 1석, 무소속 2석을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광역의원 비례대표 정당별 득표율은 열린우리당 40.2% 민주당 37.6%로 거의 대등했고, 민주노동당 14.4%, 한나라당이 7.8%였다.

도지사 선거에선 열린우리당 김완주 후보가 26만552표(48.4%), 민주당 정균환 후보 19만9천158표(37.0%), 민주노동당 염경석 후보 4만587표(7.5%), 한나라당 문용주 후보 3만8천37표(7.1%)로 집계됐다.

열린우리당 전북도당 선대위는 “열린우리당은 도민의 뜻과 아울러 국민의 뜻을 겸허히 받들겠다”면서 “창당 당시의 원칙과 목표를 철저하게 반추하고 당이 처한 오늘의 현실을 냉정하게 진단, 국민의 마음을 다시 얻을 수 있는 길을 찾겠다”고 말했다.

민주당 이상열 대변인은 논평을 내고 “전북지사를 일주일 전에만 냈더라면 민주당이 이길 수 있었을 것이라는 아쉬움이 있다”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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