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보험 대리운전 기승, 소비자 피해 우려










무보험 대리운전 기승, 소비자 피해 우려

 

최근 음주운전 단속이 강화되면서 대리운전업이 호항을 누리고 있지만 대부분의 업체가 영세한데다 보험에 제대로 가입하지
않고 있어 소비자 피해 발생이 우려되고 있다.

익산지역의 경우 대리운전업체는 모두 40개에 달하고 있으며, 단시간내에 시장규모가
급속히 팽창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하지만 상당수 대리운전업체가 영세한 나머지 보험가입을 기피하고 있어 사고 발생시 업체와 자동차 소유자간에 분쟁
발생이 우려된다.

실제 익산지역에서 영업을 하고 있는 업체들은 소규모로 운영되고 있는데다 대리운전자들의 입·퇴사가 잦고, 보험가입 실적이 저조한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여기에 일부 업체는 대리운전자들을 아르바이트 형태로 고용하고 있으며, 안전운전과
응급조치 요령 등 기본교육조차 이뤄지지 않고 있는 실정이다.

특히 업체간 과당경쟁이 벌어지면서 대리운전자들이 난폭운전을 일삼고 있어 대리운전을 이용하는 시민들을 불안에 떨게하고
있다.

시민 김모씨(34·익산시 황등면)는 “규정속도를 준수하는 대리운전자를 거의 본
적이 없다”면서 “보험도 가입하지 않은 상태에서 사고라도 나면 그 피해는 누구에게 보상받을 수 있겠느냐”고 반문했다.

이렇듯 무보험 대리운전이 기승을 부리고 있는 것은 대리운전업이 신고만 하면 영업이 가능한 서비스업종으로 분류돼
지도 감독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고 있기 때문이라는 지적이다.

익산지역 대리운전업계 관계자는 “대리운전자보험이 잇따라 출시되고 있지만 많은 업체들이 재정적 이유를 들어 보험가입을
기피하고 있다”면서 “대리운전자의 보험가입여부를 확인하고 이용하는 것이 분쟁의 소지를 막는 유일한 길”이라고 말했다.

/익산=문성용기자 msy@ 

 






저작권자 © 전북중앙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