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일부 경찰의 음주운전과 폭행 등 경찰 내부 악재가 겹친 것과 관련 이를 예방하기 위해 가족감시단 구성과 같은 다각적인 방안을
모색하기로 해 관심을 모으고 있다










최근 전북경찰 간부들의 음주운전 사고가 잇따라 발생, 경찰 내부적으로 당혹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는 가운데 근무 시작 전 구호제창을 비롯, 개인차량 열쇠관리, 가족감시단 구성 등 특단의 대책을 마련, 경찰이 조직의 위상을 되찾기
위해 몸부림 치고 있다.

이한선 전북지방경찰청은 20일 기자간담회 석상에서 “올
들어 음주운전 근절대책, 시책발굴, 교양교육 등 다양한 방안을 모색하고 있는데도 음주운전 사고 등 자체사고가 잇따라
발생, 책임을 통감 하고 있다”며 “이 같은 자체 사고를 예방하기 위한 방안들이 직원들에게 불편함을 줄 수 있지만 최후의
수단이라고 판단, 조직의 생존 차원에서 특단의 대책을 마련했다”고 밝혔다.

이 청장은 이를 위해 음주운전 및 자체사고 방지 표어가 담긴 현수막을 제작해 경찰서부터 치안센터에 이르기까지
게첨하고, 근무 시작 전 음주운전 근절 구호를 제창키로 했다.

또 경찰 개인 차량 열쇠를 출근시 맡겨두게 한 뒤 퇴근시 찾아가게 했다. 음주계획
경찰은 교양교육과 함께 그 가족들에게 귀가 여부를 확인키로 했다.

또 일선 경찰서 과장과 지구대장, 파출소장 등으로 하여금 직원이 휴가나 출장,
공휴일, 비번일 경우 수시로 안부전화를 통해 음주운전 여부 등을 관리한다는 방침이다.

이 청장은 “수천 여 명에 이르는 경찰 조직의 기강을 바로잡기에는 한계가 있는 만큼 그 가족이나
동료들의 역할이 그 어느 때 보다 중요하다”며 “가족들에게 음주운전으로 인한 사고 발생시 빚어질 각종 부작용 등이 담긴 내용을 CD로 제작, 교육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올 들어 현재까지 음주운전과 이에 따른 폭행 등 경찰 자체사고는 4건이 발생했으며
해당 경찰관은 중징계 처리됐다./최규호기자 hoh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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